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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중공업, 자본금 한도 2조에서 10조원으로...'자본 확충' 사전 포석

    ≪이 기사는 03월18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중공업이 자본금 한도를 2조원에서 10조원으로 5배 늘린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명예퇴직 실시와 유급휴직 검토 등 고정비 절감 조치를 한데 이어 자본시장에서 ‘실탄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발행주식 총수의 한도를 현재 4억주에서 20억주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의 한도도 2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어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두산중공업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의 발행한도를 각각 기존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리는 안건도 상정했다. CB는 일정 기간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며, BW는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사채보다 투자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점을 내세워 두산중공업이 CB와 BW에 대한 투자를 적극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두산중공업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서게 된 건 유동성에 대한 시중의 우려를 차단하고 적극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시장에서는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 회사채에 주목하고 있다. 2015년 발행한 6000억원 규모의 외화공모사채는 다음달 만기를 맞는다. 지급보증을 섰던 수출입은행의 대출을 통한 해결이 유력하다. 2017년 발행한 BW에 대한 일부 조기상환 청구를 염두에 두고 두산중공업이 정기 주총에서 CB, BW 한도를

  • 두산重, '효자' 밥캣 매각카드 못 쓰는 이유는

    두산重, '효자' 밥캣 매각카드 못 쓰는 이유는

    ‘탈(脫) 원전, 탈 석탄’ ­정책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두산중공업이 사업부 매각 등 자금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자회사로 이익을 내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와 그 자회사 두산밥캣의 매각 가능성이 시장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13일 공개한 작년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한해 동안 8조1858억원 매출(연결 기준, 2018년 대비 5.9% 증가)에 8403억원 영업이익(0.9% 감소)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3956억원에 달한다.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 기준 실적 중 상당부분은 51.05% 지분을 갖고 있는 두산밥캣의 실적에서 나온 것이다. 두산밥캣은 작년 4조5096억원 매출을 내서 영업이익 4770억원, 당기순이익 2721억원을 각각 올렸다.‘효자’ 두산인프라코어, 혹은 ‘효자 손자’인 두산밥캣을 매각하면 두산중공업의 어려움을 상당부분 덜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좋은 실적의 ‘근원’인 두산밥캣은 현재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미 두산밥캣의 주식 중 상당부분을 각종 담보로 잡아 돈을 꾸어 쓰고 있다. 두산밥캣 주식 약 8.2%(828만주)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법인(DICC) 관련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소송 보증금 성격으로 질권 설정되어 있다.또 11.3%(1133만주)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8회 해외 사채 3억달러의 담보로, 11.5%(1153만주)는 32회 해외 사채 3억달러의 담보로 각각 잡혀 있다. 이외에 산업은행 등 8개 금융사로부터 빌린 3500억원 규모 원화대출의 담보로 16.3%(1634만주)가 제공돼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지고 있는 밥캣 지분 51.05%

  • 두산그룹 전방위 자금조달 본격화...1조원 조달 목표

    두산그룹 전방위 자금조달 본격화...1조원 조달 목표

    두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방위적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탈 원전, 탈 석탄 흐름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자회사 두산건설의 부실 등의 영향이 누적된 탓이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측은 최근 재무적 투자자(FI)들을 찾아다니며 자금을 확보하는 중이다. 유동화 가능한 계열사 주식이나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이다. 한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두산메카텍의 주식담보대출에 참여하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두산메카텍은 2016년 두산건설의 화공기자재(CPE) 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원래는 ㈜두산이 100%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두산이 지난 5일 두산중공업에 전량 현물출자했다. 지분 가치는 2382억원으로 평가됐으나 두산중공업은 이 대가를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고 신주 4410만2845주를 ㈜두산에 주어 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메카텍 지분을 담보로 약 1000억원 가량 조달을 희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일부 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보일러와 터빈 등을 생사하는 발전 설비 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를 모두 팔 수 있다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의 사업부문은 크게 원자력 설비, 발전플랜트 EPC, 건설사업부, 담수 및 수처리 설비, 발전 설비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사업부의 분할 매각 등이 유력하다. 두산그룹은 이같은 과정을 통해 상반기 중 1조원 가량 조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말 ㈜두산의 전자사업부문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95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두산(신용등급 BBB+)은

  • 탈원전 탈석탄 '사면초가' 두산중공업.. 4월에 5억弗 채권 상환해야

    탈원전 탈석탄 '사면초가' 두산중공업.. 4월에 5억弗 채권 상환해야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자금 사정이 갈수록 빡빡해지고 있다. 그간 자회사 두산건설의 어려운 사정을 돌보느라 허리가 휜 데다 본업인 석탄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도 부진하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 대규모 외화 공모사채의 만기도 돌아온다. 금융권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5년 8조4000억원에 달했던 두산중공업의 신규 수주 물량은 작년 1~9월 1조1800억원에 그쳤다. 2015~2017년 17조원대였던 수주 잔고는 2018년 15조700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작년 9월말엔 13조9000억원까지 내려앉었다.두산중공업의 주요 매출원은 원자력발전 및 화력발전 분야에서 나오는데, 현 정부가 탈(脫) 원전을 선언하고 신규 원전 4기 도입계획을 백지화하고, 건설 중인 원전 2기도 중단시킨 데다 전 세계적인 탈 석탄 기조까지 겹치면서 수주 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기존 사업영역의 매출 부진을 만회할 정도엔 이르지 못했다.    수익 구조도 덩달아 나빠질 수 밖에 없다. 2015년 5조원대였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8년 4조1000억원 선을 기록했고, 작년 1~9월에는 2조6000억원에 머물렀다. 한해 2000억원이 넘던 영업이익은 2018년 18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고, 작년엔 3분기까지 628억원을 버는 데 그쳤다. 4분기 결산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작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작년 말 100% 자회사로 전환한 두산건설은 여전히 두산

  • [마켓인사이트]‘탈원전 후유증’ 앓는 두산중공업, 부채부담 감축 위해 ‘총력전’

    [마켓인사이트]‘탈원전 후유증’ 앓는 두산중공업, 부채부담 감축 위해 ‘총력전’

    탈(脫)원전 정책 후유증에 신음 중인 두산중공업이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자비용 증가를 막기 위해 4000억원이 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사들이기로 한 데 이어 미래에 들어올 매출까지 유동화해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포스파워의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벌어들일 예정인 현금을 유동화해 약 1700억원을 조달했다. 두산중공업의 차입 기간은 3년이며 금리는 연 5.5%로 결정됐다. 조달금액은 3년간 분할 상환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파워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삼척에 2100M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 중이다.올 들어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더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자회사인 두산건설 지원과 함께 자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28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올해 국내 기업의 유상증자 중 최대 규모다. 8월엔 보유 중인 두산밥캣 주식(1057만8070주)을 기초자산으로 한 3681억원 규모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PRS는 정산시기에 기초자산인 주식가치가 계약 당시보다 높으면 그 차액을 자금 조달기업이 가져가고 그 반대의 경우엔 기업이 손실금액을 투자자에 보전하기로 약속한 파생상품이다. 이 회사는 최근엔 4158억원어치 RCPS를 전량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다음달 금리(연 5.48%) 상승조건이 발동되기 전에 투자자들에 원리금을 돌려줘 이자비용 증가를 막고자 내린 결정이다. RCPS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바꾸거나 원리금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우선주다. 일

  • [마켓인사이트]자회사 수혈 마친 ㈜두산, 자금조달 재개

    두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두산이 다시 자금조달에 나선다.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에 1400억원 이상을 지원한 직후 연이어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으로 유동성을 모으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다음달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을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6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채권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두산은 최근 CP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364일 만기로 총 850억원어치 CP를 발행했다. 만기 2년 이하 단기자금 위주로 자본시장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IB업계에선 이번 회사채 발행과정에서 ㈜두산에 대한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지난 16일 두산중공업의 471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415억원을 출자했다. 적잖은 현금이 유출된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졌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재사업과 연료전지사업을 분할을 추진하며 지배구조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채권시장에선 두산중공업 투자심리가 가라앉았음에도 ㈜두산의 채권 발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산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와 비슷한 35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꾸준한 수익 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7.5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올해 3월 말 4.8배로 하락하는 등 재무적 부담도 줄

  • [마켓인사이트] 두산 '12년 부채와의 씨름' 이번엔 끝낼까

    [마켓인사이트] 두산 '12년 부채와의 씨름' 이번엔 끝낼까

    ▶마켓인사이트 5월 6일 오전 11시15분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이 총 1조원 가까운 신주 발행 절차에 들어간다. 2007년 두산밥캣 인수 이후 장기간 그룹을 짓눌러온 빚 부담을 대규모 유상증자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두산건설은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당초 기대했던 청약 수요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재무 위기 정면 돌파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8~9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 신청을 받는다. 보통주 4718억원(주당 5550원)과 전환상환우선주(RCPS) 566억원(주당 6050원)을 합쳐 5284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건설은 하루 이른 7~8일 4200억원(주당 1255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신청을 받는다. 두 회사가 발행 계획을 밝힌 신주는 모두 9484억원어치다.이번 유상증자에는 가장 확실한 재무개선 수단인 ‘증자’로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두산그룹 의지가 깔려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상증자 이후 두산중공업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88%(별도 기준)에서 156%로 낮아지고, 두산건설은 626%에서 215%로 대폭 개선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두산그룹은 그동안 주가연계채권(ELB)을 활용한 재무 개선을 추진했으나 주가 부진 탓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두산은 ELB의 주식 전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했으나 오버행(대기물량) 부담으로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최후의 카드로 이번에 유상증자를 꺼내든 셈”이란 지적이다.

  • [마켓인사이트] 우리사주조합, 신주 100% 청약…두산重, 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우리사주조합, 신주 100% 청약…두산重, 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3시40분총 4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에 전량 청약하기로 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될 때까지 1년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내부의 기대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해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1700만 주 전량에 대한 수요를 확보했다. 주당 발행가액(잠정) 5550원 기준 944억원어치다. 두산중공업은 총 8500만 주, 4718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다음달 2일 확정한다.직원들의 적극적인 청약의지 표현은 회사 주가가 신주 발행가액보다 비싼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 발행가보다 24% 비싼 690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법인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주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 하며, 이는 1년간 팔 수 없다.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자회사 지원 부담이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매력을 키웠다는 평가도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2016년 말 2만원을 웃돌았으나 2017년 10월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 확정 등의 악재로 2년 반 사이 3분의 1 토막났다.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알려진 지난 2월 22일 이후로는 20% 넘게 떨어졌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본부장은 “탈원전 정책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며 “두산건설 추가지원 부담도 낮아져 삼성중공업처럼

  • [마켓인사이트] 지금이 바닥? 두산중공업 우리사주 청약 100% 완료…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4월24일 오후 3시40분총 4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의 임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에 전량 청약키로 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될 때까지 1년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내부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해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1700만주 전량에 대한 수요를 확보했다. 주당 발행가액(잠정) 5550원 기준 944억원어치다. 두산중공업은 총 8500만주, 4718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다음달 2일 확정한다.직원들의 적극적인 청약의지 표현은 회사 주가가 신주 발행가액보다 비싼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두산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 발행가보다 24% 비싼 6900원으로 마감했다. 유상증자 법인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주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하며, 이는 1년간 팔 수 없다.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자회사 지원 부담이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반등을 기대할만 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매력을 키웠다는 평가도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2016년 말 2만원을 웃돌았으나 2017년 10월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 확정 등의 악재로 1년 반 동안 3분의 1토막났다.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알려진 지난 2월22일 이후로는 20% 넘게 떨어졌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본부장은 “탈원전 정책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며 “두산건설 추가지원 부담도 낮아져 삼성중공업처럼

  • [마켓인사이트] "연말 어닝쇼크 경보장치 마련을"…국민연금, 증권사에 요청

    [마켓인사이트] "연말 어닝쇼크 경보장치 마련을"…국민연금, 증권사에 요청

    ▶마켓인사이트 4월 11일 오후 3시40분국민연금이 ‘어닝(실적)쇼크’를 내는 기업에 대한 경보장치를 마련해달라고 국내 증권사들에 요청했다. 실적 발표 시기에 적지 않은 기업이 시장 예측을 벗어난 대규모 손실을 발표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며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초청해 주식시장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 비공식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연금은 이 자리에서 장기투자를 위한 분석자료 발간에 힘을 써달라는 이야기와 함께 연말 반복되는 기업의 어닝쇼크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급작스럽게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실적 추정치)를 크게 벗어나는 실적을 내놓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불신을 낳고 있다는 점을 국민연금이 우려했다”며 “상시적으로 ‘어닝쇼크를 낸 기업을 주의하라’는 신호를 담은 분석보고서를 발간하는 방법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말 선임된 이석원 주식운용실장이 주재했다. 이 실장은 24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을 거친 주식시장 전문가다. 그는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국내 주식위탁운용사 31곳의 실무자와 만나는 간담회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주식시장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실장은 조만간 주요 증권사 법인영업본부장들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가 있었던 상장사 235곳(코스닥시장

  • 두산건설, 5월 4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두산건설이 오는 5월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000억원대 순손실을 내 급격히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엔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상당액을 투입한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두산건설은 주주들을 상대로 보통주 3억3466만1354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5월10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 현재 발행주식(전환상환우선주 포함 1억74만2418주)의 세 배가 넘는 주식을 발행해 4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1255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3~20일 중 최저 거래가격인 1480원보다 15% 할인된 가격이다. 두산건설은 5월7일에 우리사주조합, 5월 7~8일 구주주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청약에 들어온 ‘사자’ 주문 물량만큼만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두산건설은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주요 건설현장의 착공지연 및 미분양, 도급계약 비용 증가 등과 관련한 대손충담금 확대 여파로 지난해 551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규모 적자로 인한 자본금 감소로 2017년 말 194.7%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552.5%까지 뛰었다. 두산중공업도 이날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4226억원)와 전환상환우선주(653억원)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3500억원은 두산건설 증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재생사업 투자에 사용

  • [마켓인사이트] 두산重, 재무구조 개선 '박차'

    [마켓인사이트] 두산重, 재무구조 개선 '박차'

    ▶마켓인사이트 9월3일 오후 2시59분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두산밥캣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4000억원가량을 마련키로 했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DPS)은 이르면 다음달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3억달러(약 335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아 3년 만기로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보증 덕분에 이 채권은 수출입은행 신용도와 같은 ‘AA’ 등급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 정부 신용도와 같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해외 신용등급이 없으며 국내 등급은 ‘BBB+’(안정적)다.DPS는 해외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오는 12월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시점이 돌아오는 3억달러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DPS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연 2.50%인 금리가 연 5.34% 수준으로 상승하게 된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두산중공업은 이달 말 국내에서 최대 1000억원어치 공모 채권을 찍을 예정이다. 채권 만기는 1년6개월과 2년으로 나눌 예정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나섰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선 500억원을 모집하고 투자 수요가 넉넉하다고 판단되면 발행 금액을 1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 6월 자회사 두산엔진 선박용 엔진사업을 765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엔 또 다른 자회사인 두산밥캣 지분

  • 한숨 돌린 두산그룹, 신용등급 연쇄강등 위기 피했다

    이 기사는 10월20일(11: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재개되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연쇄 신용등급 강등위기에 놓였던 두산그룹이 한숨 돌리게 됐다. 다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그룹의 핵심인 두산중공업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신규 수익원 발굴과 차입부담 감축 없이는 지금 신용도를 지키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재개하자는 의견이 중단하자는 의견보다 많았다는 공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건설 재개를 선택한 비율이 59.5%로 건설 중단 선택비율(40.5%)보다 19%포인트 높았다. 공론화위원회는 이 최종 조사결과를 담은 공사 재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2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공사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공사가 중단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됐던 두산그룹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평가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핵심 일감을 지켜내면서 급격한 실적악화로 신용등급(A-)이 떨어질 위기에서 다소 비켜나게 됐다. 이 회사 전체 원전 수주잔고 중 신고리 5·6호기 비중만 약 60%(1조6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사가 중단되면 두산중공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매출은 3500억~4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00억원씩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두산중공업 신용도에 상당부문 의존하는 다른 두산 계열사들도 신용등급을 지켜낼 전망이다. 현재 지주회사인 ㈜두산이 두산중공업

  • 한신평 “‘탈원전’ 정책, 두산그룹 신용도 변수로 부상”

    이 기사는 07월19일(18: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그룹실장은 19일 ‘2017년 하반기 산업별 신용등급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새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이 하반기 두산그룹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라며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원자력·석탄화력발전 관련 수주 감소로 실적이 나빠지면 지주회사인 ㈜두산과 다른 계열사들한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두산엔진 등 자회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자금 지원을 해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따른 실적악화로 이들에 대한 지원여력이 약화될 경우 두산그룹 전반의 재무 안정성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류 실장은 “두산중공업의 연간 매출이 5000억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며 “두산중공업 신용도가 흔들려 계열사 지원여력이 약화되면 다른 계열사들의 신용도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두산밥캣의 주가 움직임도 올 하반기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담보대출 등 꾸준히 두산그룹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산그룹에선 두산인프라코어(지분율 59.33%)와 두산엔진(10.55%)이 두산밥캣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는 “두산밥캣 주가흐름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담보가치도 변한다”며 “앞으로

  • 두산중공업, 4년8개월만의 회사채 350억원 ‘미달’

    이 기사는 07월11일(18: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4년8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두산중공업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계열사 자금지원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정부의 ‘탈원전’ 움직임까지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2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5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계열사들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으로 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두산건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4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 담보부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다른 두산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두산건설 분당 부지를 매입해 유동성을 지원했다. 이같은 자금지원이 이어지면 회사의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총 차입금은 10조5243억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 모두 두산중공업 신용등급(A-)에 ‘부정적’ 전망을 달아놓은 이유다. 최근 문재인 정부가 원자력발전 비중을 줄이겠다는 정책을 꺼내든 것도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달 말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를 잠정중단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맡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수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회사채 발행실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팔리지 않은 350억원어치 채권을 인수해 유통시장에서 판매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