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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올들어 세 번째 회사채...정부 SPV 지원 기대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올들어 세 번째 회사채 공모를 추진한다. 정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일몰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공모채를 발행하기로하고 주요 증권사 기업금융부서와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자체 사업부의 자금 수요를 충당하고 두산중공업 증자 등 자회사 지원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자, 산업차량, 정보통신 등 사업부(BG)를 통해 직접 영업도 한다. 두산 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난 등의 여파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산은 올해 2월 750억원의 회사채를 자력으로 발행했으나 지난 9월 회사채 발행 때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산업은행이 350억원의 미매각 채권을 인수하는 등 정부의 도움으로 500억원의 화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당시 모집금액 500억원을 예정하고 진행한 수요예측에 참여금액이 50억원에 그쳤다. ㈜두산의 신용등급은 'BBB'로 투기등급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만 두산은 최근 사모펀드 (PEF) 스카이레이크에 두산 솔루스 지분 53%를 6986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를 8000억에 넘기는 등 잇따라 자산을 매각했다. ㈜두산의 유압기계 사업부인 모트롤BG매각도 진행중이다.두산은 정부 SPV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 최대한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부 SPV는 6개월 간의 긴급 지원을 예정하고 출범했기 때문에 내년 1월 13일 회사채 매입을 종료할 예정이다. 업계

  • KDB인베 두산인프라 M&A 참여 논란…“한국의 골드만삭스는 사실 산업은행?”

    ≪이 기사는 10월13일(0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한국의 골드만삭스같은 투자은행(IB)을 육성해야한다고 20년째 설파해왔는데, 산업은행이 직접 나서서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의도 아닐까요?"올 한해 M&A 대어 중 하나로 꼽힌 두산인프라코어 거래에 산업은행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가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PEF업계에선 '뼈있는 농담'이 돌고 있다. 20여년 전 골드만삭스가 주류회사 '진로' 거래로 IB업무의 종합예술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산업은행이 두산그룹 거래로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익히 알려졌듯 골드만삭스는 IMF 당시 부도에 처했던 진로그룹에 투자해 1조원을 훌쩍 넘는 수익을 거뒀다. 액면가만 1조4600억원에 달했던 진로그룹 채권을 부실채권(NPL) 투자로 2742억원에 매입해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2005년 회사를 하이트맥주에 3조4000억원에 매각하면서다. 채권·자기자본(PI)투자·M&A 자문에 이르는 IB업무에서 파생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거래를 성사했고, 지금까지도 글로벌IB 업무의 '교과서'로 알려졌다.PEF 업계에선 두산인프라코어를 둔 산업은행의 행보도 이와 유사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직접 재무적투자자(FI)로 에쿼티 투자에 나선 자회사 KDB인베 건 외에도 산업은행 차원에서 거둘 먹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것. 일각에선 "민유성 전 회장이 리만브라더스 인수 실패로 이루지 못했던 산업은행의 글로벌IB 도약을 이번 두산그룹 거래로 이루는 것 아니냐"는 관전평도 나온다.우선 산업은행이 직접 현대중공업그룹 컨소시엄에 대출(인수금융)을 주선해 수익을 올

  • 두산인프라코어 숏리스트에 5~6곳..유진그룹·이스트브릿지 등장

    두산인프라코어 숏리스트에 5~6곳..유진그룹·이스트브릿지 등장

    ≪이 기사는 10월07일(11: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적격후보(쇼트리스트)로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5~6곳이 선정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유진그룹도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 진행 전에는 대규모 소송 리스크 등으로 인해 인수전이 제대로 진행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외견상으론 복수의 굵직한 후보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7일 두산인프라코어 채권단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전날 저녁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 가운데 5~6곳에 쇼트리스트 포함 사실을 통지했다. 두 예비입찰 과정에서 알려진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3곳 외에 유진그룹, 이스트브릿지가 입찰에 들어와 쇼트리스트에 오른 것이 새롭게 확인됐다. 유진그룹의 유진기업과 동양은 국내 레미콘과 기초 건자재 분야 선두기업이다. 유진 측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FI)를 찾기 위해 일부 PEF들에 컨소시엄 구성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출신 최동석 대표가 이끄는 중견 PEF 이스트브릿지도 숏리스트에 합류했다. 이스트브릿지는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과 이스트브릿지가 연합군을 이룰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확실하지 않다.  예비입찰에는 모두 8곳 이상이 참여했으나 낮은 금액을 써낸 후보 일부는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견 PEF 등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들은 다음

  • 두산퓨얼셀 2차 블록딜 없을 듯

    두산그룹의 오너 일가가 두산퓨얼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를 시도했다가 목표 물량의 절반 밖에 팔지 못한 가운데, 추가 블록딜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블록딜을 주관한 증권사들은 추가 블록딜의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 10인은 전날 장이 마감한 후 종가(4만3250원)에 13~18%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19.7%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한 블록딜을 하기로 하고 기관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수요 예측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팔린 것은 이 중 보통주 10.09%(560만주) 뿐이었다. 매각 단가는 18% 할인율을 적용한 3만5465원이었다. 매각된 560만주 가운데 약 400만주는 해외에서 사기로 했으며 국내 기관들이 소화한 물량은 160만주에 불과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더 미지근했던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 회사의 주식 5분의 1에 해당하는 19.7%를 하룻밤새 파는 것은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었다"며 "두산그룹 오너들이 19.7% 전체가 매각될 것을 기대했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는 10~20% 사이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매각하려던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10.09% 매각이 '실패'는 아니라는 얘기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추가 블록딜을 해야 할 정도로 오너 일가의 자금 사정이 급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회장 등은 지난달 초 두산퓨얼셀 주식 23.00%(보통주 기준 지분율, 우선주 포함시 17.77%)를 두산중공업에 증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식 무상증여를 시행하는

  • 두산퓨얼셀 블록딜 사실상 실패.. 목표 물량 절반만 팔려

    두산퓨얼셀 블록딜 사실상 실패.. 목표 물량 절반만 팔려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두산퓨얼셀 지분 20% 가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려 했으나 절반 밖에 팔지 못했다. 두산퓨얼셀의 가격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기관투자가들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퓨얼셀은 6일 최대주주인 (주)두산의 특수관계인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9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560만주(10.09%)를 이날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박 회장 등은 전날 장 마감 후 종가(4만3250원)에 13~18%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19.7% 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한 블록딜을 하기로 하고 기관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수요 예측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팔린 것은 이 중 보통주 10.09% 뿐이었다. 매각 단가는 18% 할인율을 적용한 3만5465원이었다.  (주)두산(16.78%), 박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 32명과 동대문미래재단, 두산연강재단(7.22%) 등 특수관계인은 보통주 기준 두산퓨얼셀 지분 65.08%를 갖고 있었으나 이번 블록딜로 지분율이 54.98%로 낮아졌다. (주)두산이 보유한 지분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퓨얼셀 지분 44% 가량을 몽땅 두산중공업에 증여하지 않고 일부는 증여, 일부는 매각을 택한 것은 해당 지분에 대한 주식담보대출 등을 상환할 자금이 필요해서다. 매각 대금을 받아서 주식담보대출을 깨끗하게 한 뒤에야 증여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블록딜에서 목표 물량의 절반 밖에 소화되지 않은 탓에 추가 블록딜이 한 차례 더 실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관들이 두산퓨얼셀의 블록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추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은

  • 두산퓨얼셀 지분 20% 블록딜..4000억원 규모

    두산퓨얼셀 지분 20% 블록딜..4000억원 규모

    두산그룹 대주주 일가가 두산그룹의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 두산퓨얼셀 지분 약 20%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하기로 한 퓨얼셀 주식 23% 외에 남은 지분을 시장에서 팔아 주식담보대출 등을 갚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10인은 이날 장마감 후 최대 1092만7270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 예측을 시작했다. 총 발행주식수의 19.7%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 3곳이 매각을 주관한다. 블록딜에 적용되는 할인율은 이날 종가(4만3250원) 대비 13~18%(3만5465원~3만7628원)이다. 거래 규모는 이에 따라 3875억원에서 4111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9시 장이 시작되기 전에 실제 매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 10인과 동대문미래재단(0.40%)이 보유한 보통주와 우선주 등이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주)두산(16.78%), 박 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 32명과 동대문미래재단, 두산연강재단(7.22%) 등 특수관계인이 61.27%를 갖고 있다. 두산그룹 오너 일가 32명 중 박 회장을 비롯한 13명은 지난달 4일 보통주 1276만3557주(23.00%)를 두산중공업에 증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블록딜 방식으로 최대 19.70%를 팔고 나면 개인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약 1.79%로 거의 남지 않을 전망이다. (주)두산의 지분은 일단 이번

  • 두산인프라코어 입찰일 28일로..현대重 참여 '촉각'

    두산인프라코어 입찰일 28일로..현대重 참여 '촉각'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이 오는 22일에서 28일로 늦춰졌다. 21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보들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주관하는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후보들에게 입찰일을 늦췄다고 통지했다. 한 인수 후보는 "인수 후보들이 입찰 준비 기간을 좀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등장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는 현대중공업 계열 현대건설기계다. 두산인프라코어, 볼보건설기계(옛 삼성중공업 건설기계사업부)와 함께 굴삭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초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즉각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SI) 외에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관심도 뜨겁다.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들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이 다소 늦춰진 것은 인수 후보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두산그룹이 그동안 매각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던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FI들과의 소송전 문제에 대해 '패소하면 책임지겠다'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인수전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중국 법인 DICC에 FI들의 3800억원 투자(지분율 20%)를 유치하면서 2014년 4월까지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기한 내에 IPO가 이뤄지지 않자 FI들은 계약서에 보장된 동반매도청구권(drag along)을 행사해 100% 지분에 대한 매각작업을 벌였으

  • [단독 마켓인사이트]두산모트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재인수 위한 포석?

    [단독 마켓인사이트]두산모트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재인수 위한 포석?

    국내 사모펀드(PEF)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주)두산 내 사업부 모트롤BG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하는 펀드(PEF)에 모트롤BG가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추후 두산그룹이 모트롤BG를 다시 찾아오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트롤BG는 웰투시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새로운 펀드(PEF)에 약 4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 4일 모트롤BG를 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4530억원의 매각 금액 중 10%에 가까운 금액을 매도자인 모트롤 BG가 담당하는 셈이다. (주)두산은 조만간 모트롤BG 물적분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양측은 웰투시 컨소시엄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이같은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측과 웰투시 컨소시엄간 인수합병(M&A) 거래는 이번이 두번째다. 두산그룹은 2018년 두산엔진을 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다른 유력 후보였던 모건스탠리PE에는 이같은 조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모트롤BG의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제3자 매각보다는 두산그룹이 다시 인수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모트롤BG는 (주)두산 내 ‘알짜’사업부로 꼽혔으나 두산중공업 발 구조조정 여파로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모트롤BG는 향후 사업부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콜옵션 조항도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모트롤BG는 유압기기와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사업부다. 지난해 매출은 5627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이다.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0억원에 달한다.모트롤BG의 인수금융은 우

  • [마켓인사이트 단독]두산그룹 대주주, 두산퓨얼셀 지분 두산중공업에 증여(종합)

    [마켓인사이트 단독]두산그룹 대주주, 두산퓨얼셀 지분 두산중공업에 증여(종합)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그룹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을 두산중공업에 무상으로 증여한다.  두산그룹은 4일 박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지분 일부(약 23%)를 두산중공업에 증여하는 내용 등을 발표했다. 증여 규모는 3일 종가 기준 약 5740억원어치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해당 금액만큼 신주 발행 없이 무상으로 증자하는 것과 비슷한 자본확충 효과를 보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와 함께 1조3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회사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쓰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연료전지는 발전용과 가정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두산퓨얼셀의 국내시장점유율(내부자료 기준)은 올해 6월 기준 약 80%로 압도적이다.   정부는 현대자동차와 두산그룹 등이 추진하는 수소에너지 분야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정부는 작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규모를 2022년까지 1.5GW(내수 1GW), 2040년까지 15GW(내수 8GW, 수출 7GW)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정도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을 할 수 있는 주체는 국내에 두산퓨얼셀 뿐이다. 지난 7월에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kW 규모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를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공급하는 등 관련 분야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결정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대주주 일가가 두산그룹 구조조정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 [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작업 '스타트'

    [마켓인사이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작업 '스타트'

    ▶마켓인사이트 7월 24일 오후 4시45분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그룹의 ‘3조원 자구안’ 중 핵심으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24일 채권단과 사모펀드(PEF)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인수후보들에게 투자안내서(티저 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다. 두산인프라코어 시가총액이 1조5136억원(24일 종가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지분의 시가는 약 5400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붙으면 입찰 가격은 7000억원 이상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두산밥캣을 제외하고 나머지 계열사만 합산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작년 매출은 약 4조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000억원가량이다.밥캣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매각 측은 다음달 예비입찰을 거쳐 이르면 9월께 본입찰을 실시할 전망이다. '알짜' 입증한 두산인프라, 매각 몸값 높아지나두산인프라코어가 올 2분기 1542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4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1%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날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한 가운데 매각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두산인프라코어의 올 2분기 매출은 1조97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당초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0% 이상 떨어졌을 것으로 봤던 증권업계 예상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나고 있는 중국 시장이 기지개를 켠 영향이 컸다.

  • 매각 작업 더뎠던 두산건설, 대우산업개발에 팔린다

    매각 작업 더뎠던 두산건설, 대우산업개발에 팔린다

    ≪이 기사는 07월09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우산업개발이 두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됐다. 두산그룹이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온 두산건설 매각에 성공해 그룹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대우산업개발이 제시한 두산건설 인수 제안을 잠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상세실사를 거쳐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이 이번 매각을 통해 얼마 만큼 부채를 덜어낼 수 있을지, 반대로 대우산업개발이 어느 정도의 부담를 떠안을지가 인수가격 결정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3000억원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은 오비그룹(현 두산그룹) 동양맥주의 출자로 1960년 설립된 동산토건을 모태로 한 회사로 2011년부터 일산 위브더제니스 등 대형 분양사업의 잇따른 실패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청라국제업무타운, 광교파워센타, 상암DMC 등의 초대형 공모형PF 사업에 참여해 손실을 본 데 이어 신분당선 민자사업 등에서도 손실이 이어졌다.두산그룹은 그동안 두산중공업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 등 계열사 알짜 사업부를 양도하거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2조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했으나 두산건설 살리기에 실패했다. 결국 두산건설은 지난해 상장폐지돼 두산중공업의 비상장 자회사가 됐다. 두산그룹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두산건설 매각 초기엔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근 회사를 분할해 부실 자산을 떼어내자 매각이 급물살을 탔다. 두산

  • [마켓인사이트]두산솔루스 예비입찰 '빨간불'...롯데그룹 불참

    두산그룹의 전지박·동박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업체 두산솔루스 매각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롯데그룹이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면서 두산중공업 구조조정에도 '빨간 불'이 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 매각을 주관하는 삼일PwC회계법인이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유력 인수 후보들이 대거 불참했다. 일부 글로벌 PEF도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매각 측은 촉박하게 진행되는 일정을 감안해 다소 늦게 입찰에 들어오더라도 받아주겠다고 하는 중이어서 최종 참여자 수는 좀 더 늘어날 수 있다.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이 작년 말부터 매각을 진행했던 회사다. 작년 10월1일 (주)두산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원래 국내 PEF 스카이레이크에 61% 지분을 7000억원 가량에 넘기는 조건으로 협상이 진행됐으나 막판에 틀어졌다. 두산그룹은 그 이상의 값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오랫동안 협상을 진행해서 써낼 수 있는 최고가를 써낸 만큼, 글로벌 PEF라 해도 이보다 훨씬 높은 값을 써내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롯데그룹 같은 SI는 향후 사업 시너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PEF와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데, SI가 참여하지 않으면 가격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롯데그룹은 양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롯데알미늄을 통해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형 인수합병(M&A)를 시도하기보다는 그룹의 유동성 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

  • 産銀 신설한 '구조조정3실' 역할은‥두산·쌍용차 담당

    産銀 신설한 '구조조정3실' 역할은‥두산·쌍용차 담당

    산업은행이 지난 21일자로 신설한 기업구조조정 3실이 두산중공업과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의 '방향타'를 맡게 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21일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운용할 '기간산업안정기금본부'와 '기업구조조정3실'을 신설하고 관련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기업구조조정3실은 당초 '기업경쟁력제고 지원단'으로 명명하려 했으나, 이름이 입에 잘 붙지 않는다는 내부 의견이 많아 기존 기업구조조정 1, 2실에 이어 3실로 명명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사진: 두산중공업 복합화력발전소) 새로 생기는 구조조정3실장에는 배석희 두산중공업 경영지원단장이 임명됐다. 배 신임 실장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인수합병을 담당하는 M&A실에서 기업개선M&A팀장으로 일하고 있었으나, 두산중공업 이슈가 불거지고 관련 업무가 증가하면서 기업구조조정1실에 파견되어 두산중공업 지원단장으로 근무했다. 이번에 구조조정 3실이 새로 생기면서 그가 실장으로 임명된 것은 두산중공업 업무를 해당 실에서 담당한다는 뜻이다.  작년 말까지 투자금융부에서 담당하고 있던 쌍용자동차 업무도 지난 1월부터 기업금융 1실로 이관된 데 이어 이번에 구조조정 3실로 이관됐다. 산은에서는 당초 쌍용차 관련 업무를 '정상기업'의 일환으로 처리하려 했으나 더 이상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춘원 팀장도 해당 실로 넘어갔다. 쌍용차를 구조조정본부에서 관할한다는 것이 쌍용차를 지원해서 '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2개 실 체제로 운영되던 구조조정 본부가 3개 실 체제로 확대되면서 정재

  • [단독] 두산, 솔루스 6000억에 매각한다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후 4시30분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솔루스가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팔린다. 두산그룹의 유동성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1%를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가치는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지분 중 51%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져 거래금액은 6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그동안 국내 중대형 PEF를 상대로 매각 의사를 타진해왔다.두산솔루스는 배터리 음극재 재료인 전지박(동박)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제조하는 회사다. (주)두산 계열사 중 두산퓨얼셀과 함께 ‘알짜’ 매물로 꼽힌다.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데다 전기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아 성장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매출 203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올렸다. 두산은 매각대금을 지주회사인 (주)두산을 통해 두산중공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지배구조 개편과 차입금 추가 상환 등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6년 설립한 국내 1세대 토종 PEF다. 두산솔루스 인수는 스카이레이크가 추진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이수빈/김채연 기자 lsb@hankyung.com

  • "脫원전으로 원자력 근로자들 고용불안…문 정부, 일자리 창출 공약 짓밟아"

    "脫원전으로 원자력 근로자들 고용불안…문 정부, 일자리 창출 공약 짓밟아"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 원자력업계 노동조합이 "탈(脫)원전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원전산업 종사자들이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며 "정부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23일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중공업이 무너진 건 예견된 일"이라며 "현 정부 들어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백지화 등으로 장기간에 걸친 투자가 물거품되고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료, 코센, LHE 등 7개 원자력업계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단체다.이들은 "대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보조기기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협력업체는 두 말 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원전산업 종사자의 고용안정 대책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7000억원이 넘는 매몰비용뿐 아니라 근로자 고용불안, 미래 일자리 축소, 국가경쟁력 하락 등 원자력 산업의 붕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들을 줄줄이 매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적 공론화를 통해 탈원전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정부는 2017년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에 발전사업 허가를 내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울진에 총 사업비 8조2600억원을 들여 1400MW급 한국 신형 원전(APR1400) 2기를 지을 예정이었다. 주기기 공급업체인 두산중공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