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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이랜드·아시아나항공·대우건설, 신용등급 하락시 유동성 적신호”
이 기사는 04월11일(18: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이들 업체의 채무 상환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기한이익상실이나 신탁 조기지급 사유 발생 등으로 이들 업체가 상환해야 할 차입금 규모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 중 두 곳 이상이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떨어뜨리면 자산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차입금 700억원의 기한이익이 상실된다.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다. 이미 금융권 차입금 569억원은 기한이익상실 조건을 충족한 상태다. 이 회사 신용등급이 ‘BB’로 하락하면 유동화 관련 차입금 130억원의 기한이익이 추가로 상실, 총 1399억원의 차입금이 기한이익상실 상태가 된다. 이랜드리테일도 두 곳 이상의 신평사가 ‘BBB(부정적)’인 신용등급을 ‘BBB-’로 떨어뜨리면 1473억원의 유동화 관련 차입금의 기한이익상실 조건이 충족된다. 투기등급인 ‘BB+’가 되면 유동화 관련 차입금 681억원과 금융권 차입금 250억원의 기한이익이 추가로 상실된다. 총 2404억원의 채무가 신용등급과 연계돼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신평사 중 한 곳이라도 ‘BBB(부정적)’인 신용등급이 ‘BBB-’로 떨어뜨리면 장래매출채권 유동화로 조달한 차입금 9134억원의 신탁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한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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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 "대기업과 손잡고 대우건설 인수"
“복수의 국내 기업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과 공동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현갑 케이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는 31일 “대우건설은 국내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과 회계감사 문제 등으로 실제 기업 가치보다 저평가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케이스톤은 대우건설 지분 12.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난 5년간 대우건설의 경영 상황을 지켜봤다. 대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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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착수] 대우조선 트라우마…'매출 10조 대어' 대우건설 앞당겨 판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조기 매각에 나서는 것은 원금 회수에 집착해 매각 타이밍을 놓치면 중장기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17년째 자회사로 두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부실경영 책임 논란이 확산되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조기 매각이 정상화의 지름길”최근 대우건설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낙하산 논란’을 지켜본 산업은행 실무진은 “회사 매각을 서두르는 게 경영을 정상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대주주인 상황에서는 어떤 경영진을 추천하더라도 낙하산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의 조기 매각은 업계에서 예상치 못한 의외의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각 가격의 근간이 되는 주가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2010년 말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유동성 위기를 겪던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대우건설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대우건설 지분 37.16%를 2조1785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추가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는 등 총 3조2000억원을 투입했다.당시 “산업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능력과 대우건설 해외 사업 능력 간 시너지를 내면 대우건설의 기업 가치가 급등할 것”(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2010년 말 1만5000원을 웃돌던 대우건설 주가는 지난 23일 현재 6130원에 머물고 있다. 주가 기준으로 산업은행 보유 지분(50.75%) 가치는 약 1조2900억원으로 매입 원가의 40.3% 수준이다.경영권 프리미엄을 받더라도 투자 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