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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PF 시장 안정화 대책에…건설·증권주 안도 랠리

    정부 PF 시장 안정화 대책에…건설·증권주 안도 랠리

    레고랜드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에 급락하던 건설주와 증권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가 단기자금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 50조원 이상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최악은 피했다”는 안도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4일 오전 11시 기준 DL이앤씨는 7.09% 오른 3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대우건설(5.91%), GS건설(4.61%), 현대건설(3.37%) 등 다른 건설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키움증권(8.71%), 메리츠증권(4.87%), 삼성증권(3.80%), 한국금융지주(3.12%) 등 증권주도 상승 중이다.건설주와 증권주는 최근 단기자금 시장 경색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지급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부도 처리되면서 채권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미매각 물량을 증권사와 건설사가 떠안아야 해 일부 증권사와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KRX 건설지수와 KRX증권지수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각각 3.49%, 5.90% 하락했다.이에 정부는 전날 ‘50조원+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해 시공사가 보증한 PF의 ABCP 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 및 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도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우량 PF 사업장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내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전문가들은 건설사와 증권사의 유동성 위기가 한풀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가 된 PF 사업장은 대부분 브

  • "부동산PF 우려 과도…건설株 단기 바닥"

    "부동산PF 우려 과도…건설株 단기 바닥"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가 고조되면서 건설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건설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졌다. 뒤늦게 정부의 유동성 지원 대책이 나온 만큼 단기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한 달 동안 12.55% 하락했다. 이 기간 GS건설(-11.61%) 대우건설(-6.91%) 등 대형 건설주는 물론 금호건설(-22.90%) 태영건설(-19.36%) 등 중소형 건설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지급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로 건설주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건설주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에 대해 “단기 바닥에 근접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 유동성 고갈 문제와 대규모 증자 등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현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며 “대형 건설사는 모두 2010년 이후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가 단기 매수를 노릴 만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약 50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형교 기자

  • 둔촌주공 PF마저 8250억 조달 실패

    둔촌주공 PF마저 8250억 조달 실패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서울 둔촌 주공아파트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차환 발행에 끝내 실패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가 보증한 7000억원의 사업비를 현대·대우·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등 네 곳이 떠안게 됐다. 레고랜드발(發)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우량 재건축 사업장까지 덮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증권·건설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둔촌 주공 PF의 자산담보부단기채(ABSTB) 차환에 실패했다. 증권사들은 기존 ABSTB 7000억원에 1250억원을 더한 총 82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했으나 투자자를 구하지 못했다.ABSTB는 자산 기반의 1년 미만 단기채로 평소에는 3개월 이내에 차환 발행된다. 만기를 앞두고 차환 발행에 실패함에 따라 4개 시공사는 이날 자체 자금으로 7000억원의 사업비를 상환하기로 결정했다.사업성을 담보한 핵심 재건축 사업장마저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시장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당장 시공에 참여한 네 개 건설사는 각각 1645억~1959억원의 현금을 ABSTB 투자자에게 지급하게 돼 단기 유동성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이번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계열사 차입에 나선 것도 둔촌 주공 PF 차환 실패에 대비한 자금 확보 차원이다.둔촌 주공 재건축 사업은 조합과 시공사의 분쟁으로 지난 6개월간 공사가 멈춘 와중에 PF 대주단까지 와해됐다. 공사 재개 결정 이후 증권사와 건설사들은 추가 PF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차환마저 실패한 것이다.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단기자금시장이 급격히 경색된 지금 분위기에서는 금리를 올려줘도 투자자를 구하기 어려울

  • 초대형 재건축 사업장 둔촌주공까지…PF대출 연장 못해 시공사가 떠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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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재건축 사업장 둔촌주공까지…PF대출 연장 못해 시공사가 떠안는다

    강원도 ‘레고랜드발’ 단기자금 경색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은 우량·비우량을 따지지 않고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PF 연장 실패는 유동성 위기가 우량 건설현장에까지 덮친 경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부국증권, 키움증권 등은 7000억원 규모의 둔촌주공 PF 유동화 단기채 차환용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위해 전방위로 제안요청서(RFP)를 보냈지만 끝내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금융회사와 연기금은 물론 일반 법인과 사모펀드까지 찾아갔으나 소용없었다는 후문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일반분양 물량만 4700가구에 달해 수익성이 보장된 사업장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건설사와 증권사의 신용등급은 신뢰할 수 없다. 사업장 수지를 직접 확인하고 추가적인 돌발 위험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투자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존에 발행한 7000억원의 PF 전액을 현대건설(1960억원) HDC현대산업개발(1750억원) 대우건설(1645억원) 롯데건설(1645억원)이 자체 자금으로 갚게 됐다.단기 자금시장 경색은 건설업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레고랜드 부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자치단체 보증 민·관 합동 PF 사업이 많은 A, B사에 대해선 부도설까지 나돌고 있다. A1 신용등급 어음만 투자하도록 원칙을 정해 투자했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와 펀드가 지자체 보증 채권은 더 이상 A1 채권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판단, 급속도로 자금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가 직접 시행사 자격으로 지자체 합작법인에 출자한 민·관 합동 사업은 연대보증 사업보다 더 큰

  • KDB인베, 윤석열 정부 들어 6개월째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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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인베, 윤석열 정부 들어 6개월째 '개점휴업'

    KDB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윤석열 정부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대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등 굵직굵직한 구조조정 매물의 매각을 성사시킨 것과 달리 새 정부 들어서는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의 차기 대표 선임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은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3월 말로 3년 임기가 종료된 상태지만, 인사가 지연되면서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KD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6월 이동걸 전임 산업은행 회장 주도로 설립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사모펀드가 중심이 된  M&A 시장에서 구조조정 매물을 매각해야 한다는 이 전 회장의 의중으로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운용역을 뽑아 인력을 보강하는 등 KDB인베스트먼트에 힘을 실었다.성과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 거래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매각을 성사시켰다. 구조조정 매물 1호로 꼽혔던 대우건설 매각도 마무리지었다. 다만 매각 과정에서 재입찰 논란 등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현재는 KDB인베스트먼트가 당장 매각하거나 관리해야할 구조조정 매물은 없는 상황이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은의 구조조정 기업 매각을 위해 설립된 만큼 자체적으로 기업 투자나 인수를 하진 않는다.올해 5월 새정부가 들어설 때만 해도 KDB가 대우조선해양, KDB생명, HMM 등을 KDB인베스트먼트에 넘겨 매각 작업을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KDB가 자체적으로

  •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 신용도 '비상'…"돈줄 마르고 분양 위험 커져"

    DCM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 신용도 '비상'…"돈줄 마르고 분양 위험 커져"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건설사들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 경기가 하락 국면으로 진입한 데다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의 분양 위험 익스포저(위험 노출)와 자금 조달 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분양 위험 익스포저가 크고 재무적 대응력이 낮은 중견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신용도 하향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BBB급 건설사 신용도 '흔들'한국신용평가는 '주택경기 변곡점에 선 건설산업, 분양위험과 경기대응력에 주목'이라는 웹세미나를 열고 업체별 분양 위험 수준을 점검했다. △위축된 부동산 시장 △원자재값 급등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등 '3중고'로 건설사들의 신용도에 균열이 생기고있다는 판단에서다.한신평은 신용등급 BBB급 건설사들의 분양 위험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대구, 울산, 경북, 전남 등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지역의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는 이유를 들었다. 위험지역 물량 비중이 30%가 넘는 BBB급 건설사로는 한신공영, 아이에스동서, 금호건설, 대보건설 등이 꼽혔다. A급 신용도를 갖춘 신세계건설은 대구‧경북지역 사업 예정 물량이 많아 위험도가 높게 측정됐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는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해 7월 1148가구에서 지난 7월 7523가구로 7배가량 늘어났다. 신용등급 A급 이상 건설사들은 대전, 부산, 경기 지역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업유형에 따른 위험도 분석 결과도 내놨다. 자체사업 비중이 큰 BBB급 건설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가 많은 A급 건설사들의 위험 수준이 높다는 게 한신평의 지

  • '떙큐 오일 머니' 신바람 난 건설주…해외수주 전망 '맑음'

    '떙큐 오일 머니' 신바람 난 건설주…해외수주 전망 '맑음'

    국내 부동산 침체와 원자재 급등 영향으로 부진하던 건설주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유가 상황 속 오일머니를 확보한 중동 국가들이 발주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건설 시장이 불황인만큼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건설 지수는 최근 한 달간 23.6% 증가했다. 현대건설(26.5%), 삼성물산(8.9%), 대우건설(8%) 등 건설 관련 기업 주가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해외 수주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약 179억달러(약 23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해외 수주 전망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고유가 상황 속에서 오일 머니를 확보한 중동 산유국들이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의 계약액은 약 576억달러(약 75조원)다.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2분기 연속 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한 사우디아라비아는 5000억달러(65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44배 크기의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전문가들은 늘어나는 해외 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국내 건설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내세워 수익성 높은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업을 눈여겨봐야한다는 설명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다양한 건설 부문에서 수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협력사인 RTCC와 합작

  • 대우건설, 상반기 매출 13.1% 증가…중흥에 편입 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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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상반기 매출 13.1% 증가…중흥에 편입 후 순항

    대우건설은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잠정) 집계 결과 매출 4조6904억원, 영업이익 3077억원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1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노무비 증가에 따른 주택건축 현장 원가율 상승한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엔 주택건축 및 플랜트 부문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많았다.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1063억원, 토목사업부문 852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83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077억원, 당기순이익은 2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산업은행의 품을 떠나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흔들림 없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물가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극복하는 게 과제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 증가한 7조7719억원을 달성했다. 연초에 공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2000억원의 63.7% 달하는 수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모든 사업 분야의 매출이 고루 상승하는 등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간 매출 목표인 10조원의 46.9%를 상반기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부동산 규제 '찔끔' 완화…힘 못 받는 건설주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도 건설주는 힘을 받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 영향을 비켜갈 수 있는 비주택 관련 건설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업종을 담은 KRX건설지수는 최근 한 달(5월 6일~6월 8일) 사이 6.81% 빠졌다. 이 기간 전체 KRX 업종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지난달 30일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완화해주는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도 이달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작 이런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건설주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증권가는 주택사업 중심의 건설주는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대우건설 등 5개 주요 건설사의 매출 증가율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올해 9.4%에서 2024년 4.6%로 떨어질 전망이다.해외 플랜트 사업 및 재생에너지 등 비주택 건설부문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에서 해상풍력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은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 정책 기대감도 시들…볕들날 안보이는 건설주, 증권가 "비주택주에 기회"

    정책 기대감도 시들…볕들날 안보이는 건설주, 증권가 "비주택주에 기회"

    정부가 부동산 정책 개편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건설주들은 하반기에도 맥을 못 출 것이란 증권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경기 침체 영향을 피할 수 있는 비주택주를 담으라고 조언했다.8일 주요 건설업종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전일보다 1% 오른 628.64에 거래 중이다. KRX 건설지수는 최근 한 달(5월6일~6월8일) 사이 6.68% 빠졌다. 이 기간 전체 KRX 업종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지난달 30일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완화해주는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건설교통부도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를 이달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공시지가 현실화 방안 역시 재검토에 들어갔다.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들이 잇달아 나왔음에도 건설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부동산 정책 방향이 잡히면서 건설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등 악재도 여전하기 때문이다.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 한해 LTV를 완화하긴 했지만, 현행 LTV 제도를 전체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은 2023년께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택 구매 수요가 당분간 크게 늘어나긴 어렵다”며 “경기 일부 지역과 지방은 착공 수가 감소하는 등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형편”이라고 설명했다.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에서도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합과 시공사업단 갈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중단된 둔촌주공 사태처럼 규제 완화만

  • 맥 못추는 건설사 주가…'이것'만 잘하면 목표가 상단 뚫는다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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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 못추는 건설사 주가…'이것'만 잘하면 목표가 상단 뚫는다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올 1분기 실적에서 대형 건설사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건설 부문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설사는 선방한 데 비해 그렇지 않은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높아진 원가율 탓이다.여기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들과 갈등이 이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오롯이 반영되면서 올 2분기 이후에도 건설사들의 실적이 살아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8%, 영업이익은 37.05% 감소했다.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은 1조5147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이다. 자회사 DL건설의 수주 공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 역시 1분기에 4조1453억원, 171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 14.6% 감소했다.GS건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759억원, 15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09%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 급감한 680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5.3% 증가한 7317억원을 나타냈다.부진한 실적 배경엔 빠르게 치솟은 원자재 가격이 자리하고 있다. 주택 시장 활황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시멘트와 철근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불어난 안전관리 비용도 건설사들의 실적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

  • 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2213억원·순이익 1736억원

    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2213억원·순이익 1736억원

    대우건설이 올 1분기 2213억원의 영업이익과 173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1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7% 늘었다.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2495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 당기순이익 1736억원을 올렸다고 28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1조 9390억원)와 비교해 16.0%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 5143억원 ▲토목사업부문 38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719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원을 나타냈다. 이라크 알 포(Al Faw), 나이지리아 LNG Train7 등 해외 프로젝트 매출이 늘어나고, 국내 주택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주택건축부문 매출도 늘어났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94억원) 대비 3.5%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주택건축 현장의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현장 준공 등으로 780억원에 달하는 일시적 이익의 기저효과로 소폭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257억원)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2조65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1362억원)보다 24.4% 늘었다. 현재 수주잔고는 42조882억원으로 연간매출액 대비 4.9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작년까지 3년 연속 민간 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냈다.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을 토대로 올해도 3만여 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화성 향남1지구 등 약 3700여 가구(사업금액 약 2조원 규모)를 자체 사업으로 꾸려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이라크, 나이지리아

  • 엇갈리는 건설株 전망…"매수 기회" vs "밸류에이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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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갈리는 건설株 전망…"매수 기회" vs "밸류에이션 부담"

    대표적 정책 수혜주로 꼽히던 건설주 주가가 대통령 선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의견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지난 6일까지 4.98% 하락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22개 업종 지수 가운데 전기가스업에 이어 두 번째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77% 상승했다.최근 건설주 약세 원인으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대선 이벤트가 종료된 후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지난 1~2월에 건설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올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철근, 시멘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도 부담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3.9%), GS건설(-0.3%), 대우건설(-3.6%) 등 주요 건설업체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보다 하향 조정됐다.향후 주가를 두고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현대차증권은 다음달 초 발표 예정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정책을 계기로 건설주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벤트는 끝났지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정책의 변화는 이제 시작한다”며 “다음달 대통령 취임 후 정책 변화에 따라 착공과 분양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과 지표가 개선되면서 건설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최선호주로 꼽는다&r

  • 대우건설, IMM인베스트먼트글로벌과 코파펀드 조성

    대우건설, IMM인베스트먼트글로벌과 코파펀드 조성

    대우건설이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과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조성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대우건설은 지난 25일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과 함께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코파펀드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연기금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협업하는 펀드다. 이 펀드로 재무적 투자자(FI)는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략적 투자자(SI)는 핵심 자산을 확보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은 각각 2억 달러씩 총 4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베트남 등 해외에서 물류(콜드체인), ESG(친환경·사회·지배), 인프라 관련 유망 기업이나 우량 자산에 공동투자를 진행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내 물류(콜드체인) 사업을 신사업 중점 분야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의 부지개발, 시공 및 운영 등 산업 내 전체 벨류체인 역량을 확보해 신규 사업 분야로 적극 확장할 예정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ESG경영, 탄소중립과 같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춘 신사업, 신기술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며 "M&A 종결로 불확실성을 제거해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코파펀드 등 새로운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우건설은 1991년 베트남 하노이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지난 30여 년간 약 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의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인 210만4281

  • 차기 정부 부동산 정책에 달린 올해 건설사 신용등급[김은정의 기업워치]

    차기 정부 부동산 정책에 달린 올해 건설사 신용등급[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은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이 주택 공급 확대를 제시하고 있어서다. 구체적인 방안과 대출·세제정책에 따라 주택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평가 관련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 주택 시장 변화 가능성, 안전비용·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대응 능력을 중점적으로 보기로 했다.오는 5월 10일 출범하는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은 모두 주택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대규모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시사하고 있다. 이대로 라면 주택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중기적인 매출 기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대선 후보별로 다르지만, 임기 내 250만세대에서 311만세대의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공급 확대를 위해선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한국기업평가는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는 전반적으로 건설업계 중기 매출 기반 확보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택 공급의 세부적인 방안 관련 대선 후보 간 방법론이 달라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시점까진 공급 정책에 대해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건설업계의 실제 공급 능력을 감안할 때 실제 공급 가능 물량은 대선 후보들이 제시한 규모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 주택 공급의 주체, 주택 공급을 위한 실효성 있는 토지 확보 방안, 인허가 이후 착공·준공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