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M&A

    이동걸 "대우건설 매각, 적법하게 진행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 절차가 공정하고 적법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매각 논란을 다시 한번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졸속 매각 논란에 대해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본입찰을 한 차례 마감한 뒤 재입찰을 진행한 데다 중흥건설의 인수 조건 조정 요청을 받아들여 매각 가격이 낮아진 점이 논란이 됐다.이 회장은 이에 대해 “KDB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중흥건설의) 수정 제안을 고려하든지 무효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감안해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효 처리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면 최대한의 매각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답했다.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올해 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무산됐지만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측에서 면담 요청을 해왔다”며 “통합사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기종 도입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형 인수합병(M&A) 건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된 것은 죄송하다”며 “매각 가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에) 매진하겠다”고 답했다. 두 기업에 대한 결

  • 중흥건설, 논란 딛고 대우건설 인수한다.. MOU체결

    중흥건설, 논란 딛고 대우건설 인수한다.. MOU체결

    중흥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대우건설은 호반건설의 매각이 불발된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0일 보유 지분  50.75%를 중흥건설에 매각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흥건설이 지난달 5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거래 금액은 약 2조1000억원 수준이다.증흥건설은 이행강제금 500억원을 냈다. 앞으로 한 달여간에 걸쳐 정밀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500억원은 일종의 계약금으로 중흥건설이 향후 실사 과정에서 변심해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돌려받지 못한다. 양측은 이르면 9월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매각전은 연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노조가 중흥건설 인수에 대해 강력 반대하고 있지만 이번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절차를 무시한 '졸속 매각'이라며 총파업 결의에 나섰다. 실제 이번 거래는 중흥건설은 본입찰 당시 2조3000억원을 써냈으나 최종 인수가격은 2조1000억원으로 2000억원 낮아졌다. 그러나 KDBI는 "밀어주기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하며 절차상 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거래가 마무리되면 중흥건설은 단숨에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재계 서열이 현 47위에서 20위권으로, 시공능력 평가 역시 3위로 발돋움하게 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위 10대 건설사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대우건설 우협에 선정된 뒤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 인

  • ‘긍정적’ 신용 전망 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후 신용등급 어떻게 되나[마켓인사이트]

    ‘긍정적’ 신용 전망 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후 신용등급 어떻게 되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7: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흥그룹에 인수되는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두고 국내 신용평가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이후 우수한 영업실적과 차입부담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중흥그룹에 최종적으로 인수되면 중흥그룹의 투자자금 회수 방안에 따라 대우건설의 재무적 융통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향후 자체 신용도에서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계열 요인이 대우건설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으로는 긍정적을 매기고 있다. 중흥건설의 유효한 신용등급은 없는 상태다.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일 케이디비인베스트먼트제일호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중흥건설은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밀실사를 거쳐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중흥건설이 이번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의 매각 대상 지분(50.75%)을 인수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제시한 금액은 약 2조10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밀실사 후 인수가격은 변동될 수 있는 가운데 중흥건설은 연내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대우건설의 자체 신용도와 최종 신용등급은 일치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대주주가 변동되면서 계열 요인

  • 대우건설 재입찰로 몸값 3000억 깎여…산은, 후폭풍 불가피 [마켓인사이트]

    대우건설 재입찰로 몸값 3000억 깎여…산은, 후폭풍 불가피 [마켓인사이트]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가 2일 실시한 재입찰에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모두 참여했다. 이번에는 두 후보간 가격 차이가 상당 부분 좁혀진 것으로 파악된다.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인수 가격이 본입찰 당시 금액보다 낮아졌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I와 매각주관사 BoA메릴린치가 이날 실시한 재입찰에는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인프라 투자사 IPM 컨소시엄이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주당 1만1000원), DS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주당 8500원)으로 제시했다. 중흥건설은 가격 우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내정된 상태다. 그러나 중흥건설이 매각 측에 DS컨소와의 상당한 가격 차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인수 포기 의사까지 내비치자, KDBI가 이례적으로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새로운 관전 포인트는 두 후보간 가격 간격이 좁혀지면서 매각 작업도 안갯 속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매각 측은 인수 후보 측에 25일 제출한 제안서에서 세부조건은 그대로 둔 채 가격만 다시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두 회사 모두 비슷한 수준인 주당 9000원대 중반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은 가격을 낮춘 반면 DS컨소시엄은 추가로 올린 셈이다.최종 결과는 2조원대 초반 수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키를 쥔 KDBI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사다. 현재로선 가격이 비슷하더라도 세부조건에서 우위에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중흥건설을 그대로 우협으로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다

  • KDBI, 대우건설 매각 재입찰…가격 낮춰주려는 꼼수? [마켓인사이트]

    KDBI, 대우건설 매각 재입찰…가격 낮춰주려는 꼼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1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재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한 차례 입찰을 해서 높은 가격을 낸 중흥건설을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해 놓고 다시 입찰을 진행하는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중흥건설이 '너무 비싸게는 살 수 없다'며 반발하자 가격을 낮춰주기 위한 요식행위로 재입찰을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I는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일까지 제안서를 다시 받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중흥그룹은 2조3000억원, DS네트워크 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그룹은 가격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 우협으로 내정된 상태다.그럼에도 재입찰을 진행하는 뒷배경에는 중흥건설의 거센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흥건설은 미래에셋을 자문사로 선임해 인수를 추진했다. 중흥건설은 막판 2조3000억원을 파격 베팅했다. 2조원 안팎 수준에서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경쟁사인 호반건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뚜껑을 열어보니 호반은 불참하고, DS컨소시엄과의 가격 차이가 5000억원까지 벌어졌다. 5000억원은 중소형 건설사를 추가로 인수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금액이다. 지난해 매각 작업을 시도했던 두산건설 매각가가 3000억~4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례적인 가격 차이에 중흥건설은 자문을 맡은 미래에셋 측에 거세게

  • 중흥건설, 대우건설 품었다

    중흥건설, 대우건설 품었다

    대우건설이 중흥건설의 품에 안긴다.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은 2조원이 넘는 초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단숨에 재계 2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중흥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하고, 내부 절차를 거친 뒤 다음주 초께 공식 통보하기로 했다. 중흥건설은 또 다른 인수 후보인 DS네트워크-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IPM 컨소시엄보다 가격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거래 금액은 2조2000억원 수준이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다.호남에 기반을 둔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 기준 6위다. 중흥토건(15위) 중흥건설(35위)보다 크게 앞선다.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이 합병하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 2위권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전망이다. 재계 순위도 껑충 뛴다. 중흥그룹은 올해 자산총액 9조2070억원으로 재계 47위다. 이번 인수로 자산총액이 19조540억원으로 증가해 20위권에 오르게 됐다.대우건설은 세 번째 새 주인을 맞게 됐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1세대 명가로 꼽혔지만 1999년 그룹 해체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2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1년 만에 회생에 성공했다. 이후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했으나 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대우건설은 2011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산은은 2017년 공개 매각을 통해 호반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해외 부실이 추가로 드러나자 호반이 인수를 철회했다.김채연 기자 

  • 산은, 대우건설 매각 속도전…'제2 호반건설 사태' 재연 우려 [마켓인사이트]

    산은, 대우건설 매각 속도전…'제2 호반건설 사태' 재연 우려 [마켓인사이트]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 대우건설 매각전이 본격 막이 올랐다. 대우건설 실적이 3년 전과 달리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그러나 대우건설 최대주주이자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이달 초 공개매각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속전속결로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매각이 불발된 ‘제2의 호반건설’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본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각 측은 오는 25일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수 후보자 측은 이날까지 구속력 있는 제안서(LOC)를 내야 한다. 스카이레이크- DS네트워크- IPM컨소시엄, 중흥건설, IMM PE 등이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매각대상은 대우건설 지분 50.75%을 포함한 경영권이다. 경영권 프리엄을 감안한 거래 금액은 1조8000억원~ 2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매각 실무는 BOA메릴린치가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시점을 대우건설 매각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가도 1년 새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 거래를 주관하는 산은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 측이 매각 일정을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KDBI는 이달 초 BOA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낙점했다. 이후 인수대상 후보들과 비밀유지계약(NDA) 사인을 체결한 뒤 오는 25일로 본입찰 일정을 통보했다. 약 2주 동안 입찰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셈이다. 일정이 촉박한 만큼 경영진 프레젠테이션, 현장 실사 등은 전부 다 생략됐다. 통상적인 M&A의 경우 매각 측은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뒤 티저레터 배포, 투자설명서(IM)

  • 대우건설 매각전 본격화...주관사에 산은M&A실·BOA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대우건설의 매각 자문사로 산업은행 M&A컨설팅실과 BOA(옛 BoA메릴린치)를, 회계자문사로 EY한영을 각각 선정했다. 산은 M&A실과 BOA는 과거 호반건설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가 매각이 어그러졌던 2017년 매각전에서도 주관사를 맡았다. 새로운 자문사를 찾지 않고 이 딜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두 회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매각전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매각주관사와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을지 논의하는 중"이라며 "제안서를 받아보고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단순 공개경쟁입찰보다는 제한적 경쟁입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을 진행할 경우 이달 말께 예비입찰을 거쳐 여름까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우건설 인수전에는 일찌감치 손을 들고 나선 스카이레이크-DS네트웍스 컨소시엄과 중흥건설(중흥그룹)이 들어와 있다. 여기에 한앤컴퍼니, 중동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 중국 건설사 중국공정총공사 등이 입찰 참가 의향을 비치는 중이다.  매각 대상은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지난 3월 초 5260원 수준이던 대우건설 주가는 매각 소식이 전해진 후 꾸준히 오름세다. 1일에는 835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4704억원(1일 종가 기준)으로, 지분 가격에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얹으면 약 2조원 안팎에 매각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가장 인수 의지가 높은 곳으로

  • ‘국민의힘’에 부동산 판 영어 학원, 드론 날리는 건설사…투자사로 변모하는 상장사들

    ‘국민의힘’에 부동산 판 영어 학원, 드론 날리는 건설사…투자사로 변모하는 상장사들

       ≪이 기사는 04월22일(09: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투자사로 변신을 꾀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본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업적·재무적 리스크(위험)가 큰 기업 인수보다 다양한 투자 활동을 통해 본업의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고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영어 교육 업체 시원스쿨 운영사인 SJW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83.8% 급증한 것으로 2006년 이후 최대다. 본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주식과 부동산 투자가 한 몫 했다.SJW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주식 등을 사고 팔아 107억원의 이익을 남겼고, 보유 빌딩을 매각해 147억원을 벌었다. SJW인터내셔널은 2016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을 295억원에 매입한 뒤 지난해 정당 '국민의힘'에 400억원대에 팔았다.SJW인터내셔널은 이 돈으로 지난해 서울 반포동 송암빌딩, 청주 석교동 청주빌딩, 서울 청담동 청담퍼스트타워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며 재투자에 나섰다. 업계에선 "온라인 영어 교육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줄자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차입금을 적극 활용해 투자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본업 이외엔 소극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건설사들도 벤처투자에 달려들고 있다. 쏠쏠한 투자 수익과 함께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대우건설은 올 초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 업체 아이티로 지분 30%를 매입했다. 아이티로는 사물인터넷

  • 신용 B급 취급받던 대우건설, 회사채에 다섯배 투자금 몰리며 흥행

    대우건설의 회사채 발행에 모집 예정금액 10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7월과 9월 회사채 공모에서 잇따라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은지 6개월만에 재도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무보증 회사채 3년 만기물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579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다음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하는 대우건설은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낙찰 금리도 개별민평금리보다 1.6%포인트나 낮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은 'A-'지만 개별민평금리는 최근까지 연 3.8%를 넘나들었다. 같은 A-기업 회사채 평균 금리인 연 2.5%보다 1.3%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으로 BBB 등급에 가까운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9월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을 때에도 1000억원 모집에 100억원의 주문만 들어왔을 정도였다. 대우건설은 당시 절대금리로 연 2.8~3.8%의 비교적 높은 희망금리를 제시했음에도 기관들이 외면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쇼크가 오면 건설사들은 아무리 우량해도 단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이 예상보다 덜했고 지난해 실적도 대폭 개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1367억 원, 영업이익 5583억 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2

  • 자신감 붙은 건설사들, 잇달아 자금조달 뛰어든다

    ≪이 기사는 03월22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유동성 확보에 뛰어든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올 들어 빠르게 살아나자 서둘러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달 중반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GS건설의 공모채권 발행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 회사는 당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액(1000억원)의 31%인 31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GS건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회사채시장에서 쓴맛을 봤던 대우건설도 또 한 번 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다음달 3년 만기로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10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두 차례 모두 매수주문이 목표금액에 못 미쳤다. GS건설 외에도 태영건설과 건설장비업체인 현대건설기계 등도 비슷한 시기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주식 발행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건설사도 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는  오는 5월 유상증자를 통해 1142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GS건설의 또 다른 자회사인 수처리전문업체 GS이니마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또한 자회사 대우에스티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평판이 우호적으로 바뀐 것을 확인하자 자금 조달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었다는 분석이다. 경기회복 신호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가능성 등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

  • [단독] 실적개선 대우건설, 다시 매물로 나왔다

    [단독] 실적개선 대우건설, 다시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3월 10일 오후 2시43분대우건설이 3년여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국내 한 사모펀드(PEF)가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국내 PEF 운용사에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전량(50.75%)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PEF는 건설사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금액은 1조8000억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대우건설 매각 작업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회사는 대우그룹 해체 이후 워크아웃을 거쳐 2006년 금호아시아나에 넘어갔다. 인수자금을 감당하지 못한 금호가 3년 만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2011년 대우건설을 떠안은 산업은행은 2017년 공개매각을 통해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역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 부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무산됐다.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빠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5583억원을 기록했다."물 들어올 때 노젓자"…실적 탄탄해진 대우건설 매각 '급물살'KDBI "제값 받고 팔기에 적기"…주당 8500원선서 PEF와 협상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매각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회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 제값을 받고 팔기에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19년과 2020년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한 질문에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작업을 한 뒤 재매각에 나서겠다”고 거듭 밝혔다. 올 들어 매각 적기가 도래했다는 평가

  • 대우건설, '포스트 코로나' 준비 위해 기업가치 제고 확대

    대우건설, '포스트 코로나' 준비 위해 기업가치 제고 확대

    대우건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업 가치 제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 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 인프라 혁신 등 4대 핵심전략을 정하고 추진 중이다.대우건설은 2018년 10월 비전 ‘Build Together(빌드 투게더)’를 발표하면서 4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각 핵심전략 수행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부, 실, 팀 단위로 총 423개의 기업가치 제고 과제와 1399개의 세부 전략과제를 선정·시행 중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전체의 87%인 370개의 기업가치 제고 과제를 완료했다. 세부 전략과제 완료율도 92%에 달한다. 올해에도 신규 기업가치 제고 과제 433개와 1403개의 세부 전략과제를 추가로 선정하고 시행에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은 조달본부 입찰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했다. 과거 일부 품목에 대해 담당자의 자의적 기준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객관화된 시스템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입찰 전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를 없애겠다는 목표에서다. 협력회사 선정 시 안전 평가 기준을 새로 도입했다.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업체 평가 시스템 개발 및 입찰 시스템 연계를 통해 우수 협력회사를 발굴하기 위한 시스템을 강화했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취득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대한 진출 준비를 마쳤다. 올해에도 드론 전문회사 아스트로엑스,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에 투자하는 등 미래 먹거리 사

  • 한진중공업 매각 본격화…인수후보들 '조선 사업' 운영 고민

    한진중공업 매각 본격화…인수후보들 '조선 사업' 운영 고민

    한진중공업 매각이 내달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산업은행 계열 자산관리회사 KDB인베스트먼트가 인수 의지를 밝힌 가운데,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PEF운용사들이 검토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28일 국내 및 필리핀 금융기관 등 채권단이 보유 중인 한진중공업 지분 전량(83.45%) 혹은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공고했다. 공개 경쟁입찰로 진행하며,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과 산업은행 M&A 컨설팅실이 담당한다. 다음 달 26일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인수 후보들은 주로 이 회사가 보유한 우량한 부동산과 건설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 부문만 따로 인수할 수 없고 군함 등 특수선을 짓는 조선 부문을 함께 인수해야 해서, 양 사업부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찾느라 고심하는 분위기다.  채권단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한 예상 매각가격은 약 4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최근 회사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시가총액이 6000억원 후반까지 오른 점은 인수 후보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인수 후보들이 희망할 경우 일부 경영권 지분만 인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인수시 국내 채권단 지분과 함께 동반매도청구권(태그얼롱)을 갖고 있는 필리핀 채권단 지분을 일정 비율로 섞어 인수해야 한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산업은행 구조

  • 대우건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견본주택 26일 열어

    대우건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견본주택 26일 열어

    아현·북아현 뉴타운 개발을 통해 도심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는 서울 마포구에 도시형생활주택이 공급된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26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마포구 아현동 275의 2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다. 전용면적 30~45㎡ 239가구로 공급된다. 임대 5가구를 제외한 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아현동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 도심권 대표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단지와 인접한 아현뉴타운의 경우 재개발이 완료되면 1만8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북아현뉴타운에는 1만2000여 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마포대로, 신촌로 등 간선 도로망을 이용해 서울·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의도, 광화문, 종로 등 서울 중심업무지구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반경 1.5㎞ 안에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CGV 영화관, 이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마포경찰서, 서울서부지방법원 등도 가깝다. 아현초·중교 등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인근 대흥동에는 대규모 학원가도 형성돼 있다. 청약은 군별로 신청을 받는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유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주택형 별로 4억9400만원에서 8억8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청약은 내달 2일부터 이틀 동안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