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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 건설부문 대표, 양동기 前 대우건설 전무
효성중공업이 양동기 전 대우건설 전무(사진)를 건설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양 내정자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2016년까지 근무했다. 주택사업본부장, 건축·주택 상품개발 및 외주구매본부장을 지낸 건축·주택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까지 부동산 개발회사 디씨알이 부사장으로 있다가 이번에 효성중공업에 영입됐다.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대표에 취임할 예정이다.효성중공업은 “양 내정자는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효성 건설사업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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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투자운용,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두번째 복합개발사업 추진[마켓인사이트]
제이알투자운용이 국내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복합개발사업에 나선다. 아파트,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 후 운영하며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내 H1HH1 블록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개발사업비 1억 8550만 달러(한화 약 2200억원) 규모다. 아파트,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하2층~지상 23층, 3개동으로 건립될 예정이다.제이알투자운용은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업 지분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베트남 현지에 시행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알스퀘어, 삼구아이앤씨, 우미글로벌, 오티디코퍼레이션 등과 공동으로 출자했다.이번 사업은 제이알투자운용이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두 번째 복합개발사업이다. 2020년 2월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B3CC1 블록 복합개발사업(호텔·오피스·리테일)을 위해 설정한 ‘제이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2호’ 펀드와 유사한 사업구조로 계획돼 있다.이번 H1HH1 블록 사업은 건설투자자인 대우건설, 금융기관인 교보증권 및 유진투자증권과 더불어, 알스퀘어, 삼구아이앤씨, 우미글로벌, 오티디코퍼레이션 등 국내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 SI)가 모였다. 각 업역에 맞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제이알투자운용 관계자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우수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나, 복잡한 법률체계와 까다로운 토지관리 및 조세제도, 낯선 비즈니스 관행 등으로 접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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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실적 개선 속도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의미다.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기업은 총 66곳이다. 부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41곳, 긍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25곳이다. 전체로 보면 부정적 전망이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투자 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긍정적 전망이 22곳, 부정적 전망이 18곳으로 긍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나이스신용평가가 시장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32개 기업을 선별하고 범주를 나눈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사업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분석 대상인 32개 기업 중 사업 실적에 따라 신용등급 결정될 기업이 총 19곳으로 집계됐다.포스코, 종근당, 효성첨단소재, 효성, 풍산,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금호피앤비화학, 디엘에너지, 현대로템, 에이치엠엠이 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꼽혔다.이에 비해 SK루브리컨츠, 롯데쇼핑, CJ CGV, LS네트웍스, 대한항공, CJ푸드빌, 아시아나항공, 신원 등이 사업 실적 저하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도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분석됐다.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콜마, JTBC스튜디오 등이 자본 확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올해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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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9일 대우건설 인수 계약 체결.. 전국 3위 건설사로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중흥그룹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우건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체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친 뒤 내년 초께 최종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우건설은 11년 만에 새주인을 찾게 된다.체결식에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 이대현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정 회장은 체결식을 통해 대우건설 인수 청사진 등을 대내외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로 단숨에 전국 3위 건설사로 발돋움한다.중흥건설은 앞서 지난 10월 말 법무법인 광장,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상세 실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KDB인베스트먼트와 약 한 달간 SPA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과정에서 소폭의 인수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최초 인수가는 2조1000억원이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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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중흥 품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지 '주목'
중흥건설 품에 안긴 대우건설이 올해 불안한 외부환경 요인에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의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 대란 등의 변수가 있었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쓰면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246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8453억원)보다 6.8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49억원에서 5339억원으로 75.1% 급증했다. 부채비율은 최고치였던 2019년 말(290%)에 비해 67%p 감소한 223%를 기록했다.대우건설은 가장 큰 불확실성의 원인이었던 M&A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현재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중흥건설이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의 주식 매각 계약 체결을 위해 진행한 실사 과정에서 대우건설의 우발채무나 부실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흥과 KDB인베스트먼트의 주식양도계약(SPA)이 이달 안에 체결된 뒤에도 양사는 개별 기업으로 독자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중장기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업계에서도 양사는 동일한 건설업종이지만 각자 특화된 분야를 바탕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독자경영은 부동산 개발 역량, 브랜드인지도, 시공능력 및 해외사업 등에서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시너지를 만들어내기에 적합한 구조로 평가하고 있다. 중흥은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3분기 기준 223% 수준의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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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대우건설 매각, 적법하게 진행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 절차가 공정하고 적법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매각 논란을 다시 한번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졸속 매각 논란에 대해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본입찰을 한 차례 마감한 뒤 재입찰을 진행한 데다 중흥건설의 인수 조건 조정 요청을 받아들여 매각 가격이 낮아진 점이 논란이 됐다.이 회장은 이에 대해 “KDB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중흥건설의) 수정 제안을 고려하든지 무효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감안해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효 처리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면 최대한의 매각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답했다.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올해 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무산됐지만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측에서 면담 요청을 해왔다”며 “통합사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기종 도입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형 인수합병(M&A) 건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된 것은 죄송하다”며 “매각 가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에) 매진하겠다”고 답했다. 두 기업에 대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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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논란 딛고 대우건설 인수한다.. MOU체결
중흥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대우건설은 호반건설의 매각이 불발된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0일 보유 지분 50.75%를 중흥건설에 매각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흥건설이 지난달 5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거래 금액은 약 2조1000억원 수준이다.증흥건설은 이행강제금 500억원을 냈다. 앞으로 한 달여간에 걸쳐 정밀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500억원은 일종의 계약금으로 중흥건설이 향후 실사 과정에서 변심해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돌려받지 못한다. 양측은 이르면 9월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매각전은 연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노조가 중흥건설 인수에 대해 강력 반대하고 있지만 이번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절차를 무시한 '졸속 매각'이라며 총파업 결의에 나섰다. 실제 이번 거래는 중흥건설은 본입찰 당시 2조3000억원을 써냈으나 최종 인수가격은 2조1000억원으로 2000억원 낮아졌다. 그러나 KDBI는 "밀어주기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하며 절차상 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거래가 마무리되면 중흥건설은 단숨에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재계 서열이 현 47위에서 20위권으로, 시공능력 평가 역시 3위로 발돋움하게 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상위 10대 건설사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대우건설 우협에 선정된 뒤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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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신용 전망 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후 신용등급 어떻게 되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7: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흥그룹에 인수되는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두고 국내 신용평가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이후 우수한 영업실적과 차입부담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중흥그룹에 최종적으로 인수되면 중흥그룹의 투자자금 회수 방안에 따라 대우건설의 재무적 융통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향후 자체 신용도에서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계열 요인이 대우건설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으로는 긍정적을 매기고 있다. 중흥건설의 유효한 신용등급은 없는 상태다.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일 케이디비인베스트먼트제일호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중흥건설은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밀실사를 거쳐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중흥건설이 이번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의 매각 대상 지분(50.75%)을 인수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제시한 금액은 약 2조10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밀실사 후 인수가격은 변동될 수 있는 가운데 중흥건설은 연내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대우건설의 자체 신용도와 최종 신용등급은 일치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대주주가 변동되면서 계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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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재입찰로 몸값 3000억 깎여…산은, 후폭풍 불가피 [마켓인사이트]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가 2일 실시한 재입찰에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모두 참여했다. 이번에는 두 후보간 가격 차이가 상당 부분 좁혀진 것으로 파악된다.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인수 가격이 본입찰 당시 금액보다 낮아졌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I와 매각주관사 BoA메릴린치가 이날 실시한 재입찰에는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인프라 투자사 IPM 컨소시엄이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주당 1만1000원), DS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주당 8500원)으로 제시했다. 중흥건설은 가격 우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내정된 상태다. 그러나 중흥건설이 매각 측에 DS컨소와의 상당한 가격 차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인수 포기 의사까지 내비치자, KDBI가 이례적으로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새로운 관전 포인트는 두 후보간 가격 간격이 좁혀지면서 매각 작업도 안갯 속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매각 측은 인수 후보 측에 25일 제출한 제안서에서 세부조건은 그대로 둔 채 가격만 다시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두 회사 모두 비슷한 수준인 주당 9000원대 중반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은 가격을 낮춘 반면 DS컨소시엄은 추가로 올린 셈이다.최종 결과는 2조원대 초반 수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키를 쥔 KDBI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사다. 현재로선 가격이 비슷하더라도 세부조건에서 우위에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중흥건설을 그대로 우협으로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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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I, 대우건설 매각 재입찰…가격 낮춰주려는 꼼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1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재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한 차례 입찰을 해서 높은 가격을 낸 중흥건설을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해 놓고 다시 입찰을 진행하는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중흥건설이 '너무 비싸게는 살 수 없다'며 반발하자 가격을 낮춰주기 위한 요식행위로 재입찰을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I는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일까지 제안서를 다시 받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중흥그룹은 2조3000억원, DS네트워크 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그룹은 가격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 우협으로 내정된 상태다.그럼에도 재입찰을 진행하는 뒷배경에는 중흥건설의 거센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흥건설은 미래에셋을 자문사로 선임해 인수를 추진했다. 중흥건설은 막판 2조3000억원을 파격 베팅했다. 2조원 안팎 수준에서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경쟁사인 호반건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뚜껑을 열어보니 호반은 불참하고, DS컨소시엄과의 가격 차이가 5000억원까지 벌어졌다. 5000억원은 중소형 건설사를 추가로 인수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금액이다. 지난해 매각 작업을 시도했던 두산건설 매각가가 3000억~4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례적인 가격 차이에 중흥건설은 자문을 맡은 미래에셋 측에 거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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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대우건설 품었다
대우건설이 중흥건설의 품에 안긴다.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은 2조원이 넘는 초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며 단숨에 재계 2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중흥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하고, 내부 절차를 거친 뒤 다음주 초께 공식 통보하기로 했다. 중흥건설은 또 다른 인수 후보인 DS네트워크-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IPM 컨소시엄보다 가격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거래 금액은 2조2000억원 수준이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다.호남에 기반을 둔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 기준 6위다. 중흥토건(15위) 중흥건설(35위)보다 크게 앞선다.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이 합병하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 2위권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전망이다. 재계 순위도 껑충 뛴다. 중흥그룹은 올해 자산총액 9조2070억원으로 재계 47위다. 이번 인수로 자산총액이 19조540억원으로 증가해 20위권에 오르게 됐다.대우건설은 세 번째 새 주인을 맞게 됐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1세대 명가로 꼽혔지만 1999년 그룹 해체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2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1년 만에 회생에 성공했다. 이후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했으나 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대우건설은 2011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산은은 2017년 공개 매각을 통해 호반건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해외 부실이 추가로 드러나자 호반이 인수를 철회했다.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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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건설 매각 속도전…'제2 호반건설 사태' 재연 우려 [마켓인사이트]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 대우건설 매각전이 본격 막이 올랐다. 대우건설 실적이 3년 전과 달리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그러나 대우건설 최대주주이자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이달 초 공개매각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속전속결로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매각이 불발된 ‘제2의 호반건설’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본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각 측은 오는 25일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수 후보자 측은 이날까지 구속력 있는 제안서(LOC)를 내야 한다. 스카이레이크- DS네트워크- IPM컨소시엄, 중흥건설, IMM PE 등이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매각대상은 대우건설 지분 50.75%을 포함한 경영권이다. 경영권 프리엄을 감안한 거래 금액은 1조8000억원~ 2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매각 실무는 BOA메릴린치가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시점을 대우건설 매각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가도 1년 새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 거래를 주관하는 산은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 측이 매각 일정을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KDBI는 이달 초 BOA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낙점했다. 이후 인수대상 후보들과 비밀유지계약(NDA) 사인을 체결한 뒤 오는 25일로 본입찰 일정을 통보했다. 약 2주 동안 입찰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셈이다. 일정이 촉박한 만큼 경영진 프레젠테이션, 현장 실사 등은 전부 다 생략됐다. 통상적인 M&A의 경우 매각 측은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뒤 티저레터 배포, 투자설명서(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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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전 본격화...주관사에 산은M&A실·BOA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대우건설의 매각 자문사로 산업은행 M&A컨설팅실과 BOA(옛 BoA메릴린치)를, 회계자문사로 EY한영을 각각 선정했다. 산은 M&A실과 BOA는 과거 호반건설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가 매각이 어그러졌던 2017년 매각전에서도 주관사를 맡았다. 새로운 자문사를 찾지 않고 이 딜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두 회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매각전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매각주관사와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을지 논의하는 중"이라며 "제안서를 받아보고 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단순 공개경쟁입찰보다는 제한적 경쟁입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을 진행할 경우 이달 말께 예비입찰을 거쳐 여름까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우건설 인수전에는 일찌감치 손을 들고 나선 스카이레이크-DS네트웍스 컨소시엄과 중흥건설(중흥그룹)이 들어와 있다. 여기에 한앤컴퍼니, 중동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 중국 건설사 중국공정총공사 등이 입찰 참가 의향을 비치는 중이다. 매각 대상은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지난 3월 초 5260원 수준이던 대우건설 주가는 매각 소식이 전해진 후 꾸준히 오름세다. 1일에는 835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4704억원(1일 종가 기준)으로, 지분 가격에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얹으면 약 2조원 안팎에 매각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가장 인수 의지가 높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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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부동산 판 영어 학원, 드론 날리는 건설사…투자사로 변모하는 상장사들
≪이 기사는 04월22일(09: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투자사로 변신을 꾀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본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업적·재무적 리스크(위험)가 큰 기업 인수보다 다양한 투자 활동을 통해 본업의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고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영어 교육 업체 시원스쿨 운영사인 SJW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83.8% 급증한 것으로 2006년 이후 최대다. 본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주식과 부동산 투자가 한 몫 했다.SJW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주식 등을 사고 팔아 107억원의 이익을 남겼고, 보유 빌딩을 매각해 147억원을 벌었다. SJW인터내셔널은 2016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을 295억원에 매입한 뒤 지난해 정당 '국민의힘'에 400억원대에 팔았다.SJW인터내셔널은 이 돈으로 지난해 서울 반포동 송암빌딩, 청주 석교동 청주빌딩, 서울 청담동 청담퍼스트타워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며 재투자에 나섰다. 업계에선 "온라인 영어 교육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줄자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차입금을 적극 활용해 투자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본업 이외엔 소극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건설사들도 벤처투자에 달려들고 있다. 쏠쏠한 투자 수익과 함께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홈 분야에서 사업 협력 가능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대우건설은 올 초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 업체 아이티로 지분 30%를 매입했다. 아이티로는 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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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B급 취급받던 대우건설, 회사채에 다섯배 투자금 몰리며 흥행
대우건설의 회사채 발행에 모집 예정금액 10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7월과 9월 회사채 공모에서 잇따라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은지 6개월만에 재도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무보증 회사채 3년 만기물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579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다음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하는 대우건설은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낙찰 금리도 개별민평금리보다 1.6%포인트나 낮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은 'A-'지만 개별민평금리는 최근까지 연 3.8%를 넘나들었다. 같은 A-기업 회사채 평균 금리인 연 2.5%보다 1.3%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으로 BBB 등급에 가까운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9월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을 때에도 1000억원 모집에 100억원의 주문만 들어왔을 정도였다. 대우건설은 당시 절대금리로 연 2.8~3.8%의 비교적 높은 희망금리를 제시했음에도 기관들이 외면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쇼크가 오면 건설사들은 아무리 우량해도 단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이 예상보다 덜했고 지난해 실적도 대폭 개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1367억 원, 영업이익 5583억 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