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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1Q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전망치는 상회

    넥슨, 1Q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전망치는 상회

    국내 게임사 넥슨이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기준 이 회사 최대 매출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넥슨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084억엔(약 968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241억엔(약 1조86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63억엔)과 비교해 48% 감소한 291억엔(약 2605억원)이었다.실적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 발표한 전망치 상단은 웃돌았다. 넥슨은 당시 올 1분기 매출을 최대 1047억엔(약 9165억원) 영업이익은 최대 277억엔(약 2425억원)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각각 1.2%, 24.4% 높았다.넥슨은 축구 게임 시리즈인 ‘FC 프랜차이즈’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아카이브’가 실적을 지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블루아카이브의 3주년 업데이트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 게임은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다고 넥슨 측은 전했다.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이 지역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 성장했다. 넥슨은 자체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의 북미·유럽 지역 매출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한 콘솔 게임인 ‘데이브 더 다이버’와 팀 기반 일인칭 슈팅 게임(FPS)인 ’더 파이널스’ 또한 북미·유럽 시장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올 2분기에는 신작을 통한 성장을 모색한다. 넥슨은 오는 21일 중국에서

  • 비상장주식에도 '상속세 폭탄'…오너 2세 '눈물의 할인매각'

    비상장주식에도 '상속세 폭탄'…오너 2세 '눈물의 할인매각'

    한 중견 건설사 창업주의 딸이 20년 넘게 보유한 회사 지분을 우여곡절 끝에 평가가치보다 30%가량 싸게 매각했다. 건강 악화로 재산 배분 계획을 짜다가 자신이 가진 주식만으로 자녀들이 100억원에 가까운 세금 폭탄을 맞는다는 점을 알게 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오너일가의 비상장 주식에도 막대한 상속세가 부과되는 현실에 기업인의 가족까지 골머리를 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A사의 오너 2세인 B씨는 최근 보유 중인 회사 주식 3만6000주(30%)를 처분했다. 매각 금액은 약 120억원으로 애초 비상장주식 평가방식으로 산정한 가치(약 180억원)보다 33%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5년간 이 주식을 보유하면서 주주 지위만 유지했다. 회사는 경영권을 승계한 오빠 C씨가 이끌고 있다.B씨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은 상속세 부담 때문이다. 그는 건강이 크게 나빠지면서 2022년께부터 자녀들에게 재산을 배분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사망한 뒤 자녀들이 재산을 물려받으면 A사 주식으로만 약 9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가한 주식가치의 절반 규모다.자녀들이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떠안는 걸 피하기 위해 B씨는 주식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하지만 C씨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매수를 거절했다. B 씨는 지난해 한 법무법인에 의뢰해 1년간 거래 상대를 찾은 끝에 보유 주식을 팔 수 있었다.B씨 사례는 상속세 부담이 경영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선 상속재산의 가치가 30억원을 초과하면 50%의 세율을 적용하게 돼 있다. 5억원을 초과하면 최소 세율이 30%다. 비상장 주식도

  • "100억 세금폭탄 맞을 판"…오너 2세, 주식 '눈물의 할인매각'

    "100억 세금폭탄 맞을 판"…오너 2세, 주식 '눈물의 할인매각'

    한 중견 건설사 창업주의 딸이 20년 넘게 보유했던 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그는 건강 악화로  재산 분배 계획을 짜다가 자신의 비상장 주식만으로 자녀들이 100억원에 가까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보유지분을 모두 팔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가족 중 주식을 사갈 사람이 없다보니 외부에서 오랫동안 거래상대를 찾아다닌 끝에 겨우 평가가치보다 30%가량 싼 가격으로 매각을 성사시켰다.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오너일가의 비상장 주식에도 막대한 상속증여세가 부과되는 현실에 기업인의 가족들까지 골머리를 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A사의 오너 2세인 B씨는 최근 보유 중인 회사 주식 3만6000주(30%)를 처분했다. 매각가격은 약 120억원으로 당초 비상장주식 평가방식으로 산정했던 가치(약 180억원)보다 33%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약 25년간 해당 주식을 보유하면서 주주 지위만 유지해왔다. 회사는 경영권을 승계한 오빠 C씨가 이끌고 있다. 그랬던 B씨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은 상속세 부담 때문이다. 그는 건강이 크게 나빠지면서 2022년께부터 자녀들에게 재산을 분배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사망한 뒤 자녀들이 재산을 물려받으면 A사 주식으로만 약 9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평가한 주식가치의 절반 규모다. 자녀들이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떠안는 걸 피하기 위해 B씨는 주식을 모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C씨가 자금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적합한 거래상대를 찾아헤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결국 지난해 한 법무법인에 의뢰해 1년간 거래상대를 물색한 끝

  • 매출 쪼그라든 게임사, 마케팅부터 줄였다

    매출 쪼그라든 게임사, 마케팅부터 줄였다

    연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국내 주요 게임 회사 가운데 넥슨을 제외한 4개 회사가 지난해 마케팅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용 통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조원이 넘는 5개 게임 회사(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마케팅에 쓴 비용은 모두 1조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1526억원)과 비교해 12.6% 감소했다.다만 업체별로는 온도가 달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넥슨은 작년 한 해 동안 마케팅비로 3055억원(329억엔)을 썼다. 1년 전보다 28% 늘었다. 반면 나머지 4개 회사는 모두 마케팅비를 줄였다. 엔씨소프트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850억원으로 감소율이 54.9%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75.4% 줄었다.지난해 매출 1조9106억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매출 3위를 기록한 크래프톤 역시 마케팅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2022년 1297억원에서 지난해 661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늘어났다.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는 마케팅비가 각각 7.2%, 9.8% 감소했다. 넷마블은 2022년에 이어 영업이익이 적자였고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58.1% 줄었다.게임회사의 마케팅비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온라인 배너 광고와 TV 광고, 옥외 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지스타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 비용도 마케팅비에 해당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기존 게임보다는 신작에 마케팅비를 집중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마케팅비가

  • 같은 게임株인데…닌텐도 10% 뛸 때, 엔씨 8% 추락

    같은 게임株인데…닌텐도 10% 뛸 때, 엔씨 8% 추락

    한국과 일본 게임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시 상승세와 실적 개선으로 일본 게임주는 연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 게임주는 실적 부진과 중국발 게임 규제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한·일 게임주 엇갈리는 희비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 TOP10지수’는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1.16% 하락했다. 이 기간 비슷한 성장주로 구성된 ‘KRX 인터넷 TOP10지수’가 7.62%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부진이 두드러진다. KRX 게임 TOP10지수는 주가가 상승하던 작년 12월에도 4.62% 떨어졌다. KRX 테마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시가총액 1조원 이상 게임주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8일 이후 12일까지 8.7%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위메이드(-5.0%) 펄어비스(-4.7%) 넥슨게임즈(-1.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국내 게임주가 지난달에 이어 연초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게임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도쿄증권거래소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TOPIX 500’ 지수 종목 중 올 들어 12일까지 상승률 1위는 19.8% 오른 캡콤이었다. 이어 고나미그룹이 16.4%로 3위, 스퀘어에닉스가 13.8%로 4위, DeNA가 13.6%로 5위를 차지했다. TOPIX 500 상승률 상위 10개 중 4개가 게임주였다.일본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닌텐도는 12일 8150엔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상승 폭은 10.4%다. 이 밖에 고에이테크모(10.2%) 세가사미홀딩스(8.9%) 소니(8.6%) 반다이남코홀딩스(7.48%) 등도 상승률이 돋보였다. ○中 규제 유탄에 실적 부진도전문가들은 한국 게임주가 최근 부진한 이유로 지난달 22일 발표된 중국의 게임 규제

  • 공정위, 넥슨에 과징금 116억…"게임 아이템 당첨 확률 낮춰"

    공정거래위원회가 장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성공 확률을 몰래 낮춘 넥슨코리아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례 중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는 넥슨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4200만원을 부과한다고 3일 발표했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부터 20년 넘게 서비스되며 글로벌 누적 회원 1억9000만 명을 보유한 인기 게임이다.공정위에 따르면 넥슨은 게임 캐릭터 능력치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 ‘큐브’를 2010년 5월 메이플스토리에 도입했다. 옵션에 따라 능력치가 올라가는 일종의 복권 같은 아이템이다. 넥슨은 도입 초기에는 인기 옵션 출현 확률을 다른 옵션과 균등하게 설정했다. 그러나 출시 4개월 만인 9월부터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하고도 이를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2011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약 10년간은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특정 옵션이 아예 나오지 않도록 확률을 변경한 뒤 알리지 않았고, 큐브 기능에 변경 사항이 없다고 거짓 공지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게임인 버블파이터 내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공정위가 넥슨에 부과한 116억4200만원은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다. 공정위는 “법 위반 기간이 매우 긴 데다 이 기간 매출 규모가 크고 2018년 서든어택 게임에 이어 또다시 같은 위법 행위를 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넥슨은 “이용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만 이번 사안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에 대한 고지 의무가 없었던 2016년 이전의 일로 현재의 서비스와는 무관

  • 징벌적 상속세가 빚은 '촌극'…4.7兆 넥슨 주식 공매 또 불발

    징벌적 상속세가 빚은 '촌극'…4.7兆 넥슨 주식 공매 또 불발

    정부가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가족으로부터 상속세로 대납받은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4조7000억원어치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높은 상속세율로 인해 정부가 국내 최대 게임업체의 2대주주로 등극한 데다 지분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NXC 지분 29.3%(85만1968주)에 대한 2차 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자가 단 한 명도 없어 유찰됐다. 지난 18, 19일 이뤄진 1차 공매에서도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최저 입찰 가격은 4조7149억원이었다.매각 대상 지분은 김 창업주가 작년 초 별세한 뒤 유족이 상속세를 내기 위해 정부에 물납한 NXC 지분이다. 물납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상속세를 금전 이외의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내는 방식이다. NXC는 넥슨 본사인 넥슨 일본법인의 최대주주다. 기획재정부는 유족이 물납한 NXC 지분 29.3%에 해당하는 85만1968주를 보유하면서 2대주주가 됐다.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산돼 지분 매각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바뀐다. 기재부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분할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팔고 싶어도 안 팔리는 NXC 정부 지분…中·사우디로 넘어가나1·2차 입찰, 매수자 한명도 없어…분할매각하면 가격 떨어질수도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말 지분 물납을 받아 NXC의 2대주주가 됐을 때부터 매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NXC 주식이 비상장이고 매각 예정금액이 4조7000억원에 달할 뿐 아니라 설령 지분을 인수해도 경영권과 무관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배우자인

  • 입찰자 0명…넥슨 지주사 NXC 지분 공개매각 유찰

    입찰자 0명…넥슨 지주사 NXC 지분 공개매각 유찰

    정부가 소유한 4조7000억원 규모의 NXC 지분이 공개매각 절차에 나섰지만, 입찰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유가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NXC 지분 공개매각(공매)이 결국 유찰됐다. 이번 입찰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최고가 경쟁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입찰자가 나오지 않았다.매각 대상은 NXC 2대 주주 지분으로 29.29%다. 매각 예정가격은 4조7149억원이다. 지분가치 3조9291억원에 상·증세법에 따른 최대 주주 주식 할증으로 20% 프리미엄(7858억원)도 합산됐다.이번 유찰로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2차 입찰이 진행된다. 2차 공매 낙찰자는 29일 발표된다. 정부는 2차 공매에서도 유찰될 경우 처리 방안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기획재정부와 캠코는 "과거 여러 차례 유찰 끝에 외부 기관과의 협력으로 매각을 성사한 사례가 있었다"며 매각 주관사 선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유찰 뒤 매각 주관사를 별도로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선 매물로 나온 지분이 사업법인인 자회사 넥슨이 아닌 비상장 지주사의 2대 주주 지분이란 점에서 '힘없는 주식'으로 분류하고 있다. 29.29%의 의결권으론 상법상 주주총회의 보통결의(출석 주주 과반 찬성)는 물론 특별결의(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 사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현재 최대 주주는 69.34%를 가진 오너 일가다. 배당 성향도 5.5%로 낮다 보니 매력도가 크지 않다.통상 소수지분 투자유치엔 하방 보장 장치가 활용되지만, 이번엔 다르다. 매각 주체가 정부라 대주주를 상대로 별도의 주주간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요구하기가 쉽지 않다.

  • '힘없는 2대주주 주식' 4.7조 NXC 공개매각 험로 예상

    '힘없는 2대주주 주식' 4.7조 NXC 공개매각 험로 예상

     정부가 소유한 4조7000억원 규모의 NXC 지분이 일주일 뒤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역대 국세 물납주식 가운데 최대 규모라 주목을 받지만 '힘 없는' 비상장사 2대주주 주식이란 점에서 유찰을 점치는 관측이 우세하다.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인수자의 험로를 예상하는 시각도 나온다. 소수지분 투자인 만큼 대주주의 협조가 중요하지만 대주주가 직접 매각하는 게 아니다 보니 '단순 동거'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10년 전 비슷한 방식으로 2대주주 주식을 확보했다가 대주주와 번번이 갈등을 겪으며 소송전을 벌였던 사례도 회자된다.  '힘 없는' 비상장사 2대주주 주식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그룹 지주회사 NXC 지분을 오는 18일부터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 포털 온비드에서 진행된다. 매각 대상은 지분 29.29%로 매각 예정가격은 4조7149억원이다. 지분가치 3조9291억원에 상증세법에 따른 최대주주 주식 할증으로 20% 프리미엄(7858억원)도 합산됐다. 입찰 참여 기준에 외국 자본을 배제한다는 조항이 없어 한국 게임 산업에 관심이 큰 중국이나 중동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13.73%), 넷마블(17.52%) 2~3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이력이 있는 텐센트, 넥슨 일본법인에 2조1700억원을 투자해 3대주주에 오른 사우디국부펀드(PIF) 등의 참여 여부에 주목된다. 2019년 10조원 규모의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등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의 참여에도 관심이 모인다. 거론되

  • 정부, NXC 주식 4.7조에 통매각

    정부가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 지주회사인 NXC 지분 29.3%를 4조7140억원에 공개 매각한다. 지난해 2월 별세한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에 물납한 지분이다.기획재정부는 NXC를 비롯한 48개 국세물납증권 공개 매각을 오는 18일부터 한다고 4일 발표했다.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48개 국세물납증권의 총매각 예정 금액은 4조8912억원이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해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증권을 뜻한다.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에서 열린다. 공개 매각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기재부는 지난 5월 말 김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물납한 NXC 지분 29.3%에 해당하는 85만2190주를 보유해 2대주주가 됐다. 5월 물납 당시 국세청은 NXC 지분 29.3%의 가치를 4조7358억원으로 평가했다. 주식 평가액에서 2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 금액이다. 이후 캠코의 가치평가 작업을 거쳐 최종 매각 예정 금액은 4조7140억원으로 확정됐다.정부는 ‘통매각’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NXC 지분 매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NXC 주식이 비상장주식인 데다 매각 예정 금액도 5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강경민 기자

  •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 내정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 내정

    넥슨은 넥슨코리아의 신임 공동 대표로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내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지난 9일 넥슨 본사 대표로 선임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강 내정자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라이브퍼블리싱실장, 라이브본부장, 인텔리전스랩스본부장 등을 지낸 게임 개발·운영 전문가다. 2020년부터 COO를 맡아 게임과 서비스 운영 전략을 수립했다.중앙일보 출신인 김 내정자는 2013년 넥슨에 합류해 2020년부터 CCO로서 사회공헌, 인사·홍보 등 경영 지원,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총괄했다. 넥슨은 내년 3월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 넥슨 신임 대표에 이정헌

    넥슨 신임 대표에 이정헌

    넥슨은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사진)를 내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 내정자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업본부 본부장, 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작을 성공시켰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넥슨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한국법인이자 게임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이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이승우 기자

  • 게임사 실적, 신작이 갈랐다

    국내 게임업계에 실적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88.6% 감소했다.주력 지식재산권(IP)인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이 결정적이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2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7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LLL’(슈팅 게임), ‘배틀크러쉬’(난투형 대전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내년부터 차례로 선보인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며 “게임과 비게임 분야 모두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넷마블은 3분기 매출 630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이후 일곱 분기 연속 적자다. 다만 지난해 3분기(380억원)보다 손실폭이 줄었다. 넷마블은 3분기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신작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반면 신작 흥행에 성공한 게임사들은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넥슨은 3분기 매출 1203억엔(약 1조913억원), 영업이익 463억엔(약 4202억원)을 거뒀다. 각각 1년 전보다 23%, 47% 늘어났다.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신작 성장세가 맞물렸다.네오위즈 역시 지난 9월 출시한 액션 게임 &ls

  • 넥슨 신임 대표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내정

    넥슨 신임 대표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내정

    넥슨은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사진)를 내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 내정자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업본부 본부장, 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작을 성공시켰다.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넥슨코리아를 비롯한 해외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한국법인이자 게임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사회에 남아 고문 역할을 맡는다.이 내정자는 “넥슨은 전례 없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좋은 성과를 내는 글로벌 타이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해 넥슨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이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 신작 '연타석 홈런'…넥슨, 올 매출 4조 보인다

    신작 '연타석 홈런'…넥슨, 올 매출 4조 보인다

    넥슨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회사의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사진)가 올해 국산 신작 중 가장 많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넥슨이 탄탄한 신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험·경영 게임인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해서다.30일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더 파이널스의 지난 29일 최대 동시 접속자는 26만7874명이다. 올해 국산 신작 중 이 부문 1위였던 아이언메이스의 게임 ‘다크앤다커’ 기록(10만8520명)보다 2.5배 많다. 더 파이널스는 넥슨이 2019년 자회사로 편입한 스웨덴 게임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했다. 9~48명이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서로를 제압하는 게임이다. 넥슨은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이 게임의 시험 버전을 공개하고 있다.정식 출시되지도 않은 더 파이널스가 흥행하면서 넥슨은 ‘신작 부자’ 소리를 듣게 됐다. 올해 동시 접속자 수가 가장 많았던 국산 게임 1~3위 모두가 이 회사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2위인 다크앤다커는 넥슨의 지식재산권(IP)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게임으로 저작권 소송 중이다. 이 게임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의 개발진 상당수가 넥슨 출신이다. 3위인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이 6월 출시한 게임이다.넥슨은 신작의 갑작스러운 인기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존 작품의 매출이 꾸준할 뿐 아니라 다른 신작들도 호평받아서다.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은 9028억원, 영업이익은 264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 등 게임 3종이 인기몰이를 한 덕분이다. 업계에선 넥슨의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