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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20조 투입해 넥슨 인수 나서나
중국 텐센트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 인수를 재시도한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12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IT기업인 텐센트홀딩스가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넥슨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넥슨의 고(故) 김정주 창업자 가족 등 주주들과 접촉해 인수 가능성을 논의 중이며, 유족 측도 자문사와 협의해 여러 옵션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김 창업자의 유족인 부인과 두 딸은 투자회사인 NXC 지분의 약 67.6%를 보유해 넥슨의 경영권을 보유 중이다. 해외법인인 NXC와 계열사인 NXMH BV는 이달 기준 일본 상장사인 넥슨제팬 지분 44.4%를 보유 중이다. 거래 구조와 협상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수 측은 NXC와 NXMH BV가 보유한 넥슨제팬을 포함한 전체 지분을 공개매수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를 고려한 전체 거래규모는 약 20조원 수준이다.텐센트는 앞서 2019년 고 김 창업자가 NXC 지분 전량에 나섰을 때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당시 텐센트는 넷마블, MBK파트너스, KKR 등 대형 게임사와 사모펀드(PEF) 등과 인수 경쟁을 펼쳤다. 텐센트는 자회사를 통해 지난 5월 하이브가 보유하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10%를 인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1994년 설립돼 2011년 일본에서 상장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대형 히트 게임들을 출시한 국내 최대 게임사다. 올해 들어 도쿄 증시에서 넥슨 주가도 10% 이상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기준 약 150억달러(20조원)에 달한다. 넥슨의 1분기 매출은 약 1조1400억원, 순이익은 2600억원 수준이다. 넥슨과 텐센트는 던전 앤 파이터를 공동 개발하며 협력한 바 있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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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개발사 인수…M&A 경쟁 점화
크래프톤이 인도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을 1375만달러(약 202억원)에 인수했다.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다른 국내 게임업계 시가총액 ‘톱4’ 기업도 IP 확보에 혈안이다. 이를 위해 투자 확대, 조직 개편, 인재 영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대형 IP 확보가 생존 관건”28일 게업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주요 현안은 인기 게임 IP 확보다. ‘배틀그라운드’ IP 관련 게임 매출 비중이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신규 IP 게임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인도 개발사의 ‘리얼 크리켓’ 시리즈만 해도 누적 다운로드가 2억5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크래프톤의 신규 IP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산업은 결국 IP 중심이고 대형 IP를 더 확보해야 기업 가치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국내외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 크래프톤에 합류한 노정환 전 넥슨코리아 사업개발 부사장은 국내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신규 게임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도 지난해 크래프톤 최고글로벌퍼블리싱책임자(CGPO)로 이직했다.엔씨소프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박병무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보고펀드와 VIG펀드 등 사모펀드업 경력을 보유한 박 대표는 사외이사로서 엔씨소프트의 전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는 26일 주총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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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의 힘'…넥슨, 게임업계 첫 4조 매출 돌파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690억달러(약 99조원)를 들여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건 블리자드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클라우드 게임 등 미래 게임산업을 선점하려면 IP가 핵심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등 영상 콘텐츠를 게임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방향성은 비슷하다. MS는 엑스박스라는 게임 플랫폼과 강력한 클라우드 기술을 무기로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업계 넷플릭스’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에서도 IP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게임 IP 고도화에 성공한 넥슨은 매출 4조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희비 엇갈린 게임업계넥슨은 지난해 전년 대비 5.4% 증가한 매출 4조91억원을 올렸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넥슨은 게임업계에서 매출 4조원 고지를 처음 밟은 기업에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넥슨이 IP 고도화에 성공한 것을 실적 증가의 주원인으로 꼽는다. 2005년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굿즈, 파생작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크래프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밟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017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IP를 인도 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최근 3년간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에 비해 넥슨, 넷마블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 ‘빅3’로 오랫동안 군림해온 엔씨소프트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지난해 4위로 내려갔다.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31.6% 감소했다. 게다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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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첫 年매출 4조 초읽기…북미·유럽 매출 93% 급증
넥슨이 첫 연 매출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1356억엔(약 1조2293억원), 영업이익 515억엔(약 4672억원)을 올렸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넥슨은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후 엔화 기준으로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인기 게임 3종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시리즈’의 매출 합산액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며 실적 호조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흥행한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같은 기간 93%나 뛰었다.넥슨은 올해 매출을 최대 4612억엔(약 4조132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최대 1331억엔(약 1조189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에서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둬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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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연매출 4조 돌파 눈앞…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넥슨이 첫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넥슨은 “지난 3분기 매출 1356억엔(약 1조2293억원), 영업이익 515억엔(약 467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넥슨은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엔화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인기 게임 3종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시리즈’ 등 3종의 매출 합산액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서구권과 일본을 공략한 결과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이 같은 기간 23% 증가한 덕을 봤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4%나 늘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시리즈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4분기를 반영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넥슨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42%, 한국 35%, 북미·유럽 13%, 일본 4%, 기타 6% 등으로 집계됐다. 북미·유럽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3%나 늘었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출 중 75%가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 넥슨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넥슨은 올해 매출을 최대 4612억엔(약 4조1813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최대 1773억엔(약 1조607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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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정주 넥슨 오너가, 5.3조 상속세 다 냈다
넥슨그룹 총수인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 일가가 김정주 창업자가 별세한 지 약 2년 반 만에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쳤다.2일 NXC에 따르면 유 의장과 두 자녀는 최근 자기주식 거래와 그룹 계열 유한회사 와이즈키즈에서 자금을 대여해 상속세를 완납했다. NXC는 넥슨그룹 지주회사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재팬을 자회사로,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넥슨코리아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NXC 관계자는 “그룹 경영 안정을 위해 상속인 일가의 결정에 따라 상속세를 조기 납부했다”고 설명했다.NXC는 지난달 19일 유 의장 지분 6만1746주와 두 자녀로부터 각각 3만1771주의 자사주를 주당 518만8000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규모는 유 의장 3203억원, 두 자녀 1648억원씩 총 6499억원이다. NXC는 매입한 자사주의 소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유 의장의 NXC 지분은 92만7144주(31.88%)로 줄었다.두 자녀는 같은 날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와이즈키즈의 3200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 의장은 지난달 31일 이 액수만큼을 와이즈키즈에서 이자율 연 4.6%로 대여했다. 자금 담보는 유 의장이 보유한 NXC 보통주 22만6000주다. 유 의장이 지분 매각과 대여로 확보한 금액 대부분을 상속세로 낸 것으로 보면 전체 상속세액은 5조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김 창업자가 2022년 2월 세상을 떠나면서 유 의장 등 유가족은 5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부과받았다. 30억원 초과분에 적용되는 세율 50%에 최대주주 할증으로 10%가 더해진 60% 세율을 적용받았다. 이들은 작년 2월 NXC 지분 29.3%를 정부에 물납했다. 금액으로는 4조7000억원 상당이다.NXC 2대주주가 된 정부는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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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물납주식, 상속인에 최대 반값 매각
정부가 현금 대신 주식으로 수령한 상속세 물납주식의 매각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물납주식을 되살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 상속인 요건 등을 완화하고,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상속인은 물납주식을 되사와 경영권을 안정시킬 여지가 커지고 정부는 세수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대기업 등은 제외하기로 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상속인 우선매수제 문턱 낮춘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납주식 매각 활성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해 즉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물납은 현금 조달이 어렵다고 인정된 납세자가 비상장주식 등 다른 자산으로 상속세를 대신 납부하는 제도다. 하지만 비상장주식은 가치 평가도 어렵고 경영권 지분이 아닌 경우가 많아 매각이 지지부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금화하지 못한 물납주식은 309개에 달한다. 정부가 ‘애물단지’ 신세가 된 물납주식의 유동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 이유다.정부는 상속인의 물납주식 매수권을 보장하는 우선매수제 신청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우선매수제는 상속인이 물납주식을 재매입할 수 있도록 최대 5년간 배타적 매수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9년 도입됐지만 까다로운 신청 요건 탓에 지금까지 신청 기업이 아예 없었다.이에 정부는 ‘중소기업’과 ‘매출 3000억원 이하 중견기업’만 가능한 현행 신청 대상을 모든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속인 신청자 요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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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넥슨·넷마블이 웃었다…게임社 희비 가른 해외 실적
올해 2분기 게임업계 실적이 엇갈렸다.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한 넥슨과 넷마블은 역대급 실적을 냈다. 반면 해외 비즈니스가 취약한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감소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25억엔(약 1조762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엔(약 3974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깜짝 실적을 낸 배경으로 해외 시장 성과를 꼽았다. 2분기 넥슨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 비중은 60%에 달했다. 이전 최대치인 52%를 웃돌았다.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 5월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효과로 현지 매출(563억엔)이 지난해 같은 기간(182억엔)보다 세 배 넘게 늘었다. 일본 시장에선 4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의 출시 효과를 봤다. 이 시장 매출은 45억엔으로 전년 동기(23억엔)보다 96% 증가했다.넷마블도 해외에서 결실을 거두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7821억원, 영업이익은 1112억원이었다. 매출의 76%가 해외에서 나왔다. 넷마블이 해외에 공급하는 카지노 게임 3종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한 덕을 봤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상반기 신작 3종도 흥행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368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2%, 영업이익이 74.9%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해외·로열티 매출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나 급감했다.황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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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글로벌 사업 ‘날았다’…2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
넥슨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60% 넘게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대인 60%로 치솟았다.넥슨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225억엔(약 1조762억원), 영업이익 452억엔(약 397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30% 상승,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넥슨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기 때문에 엔화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직전분기 전망을 웃돌며 ‘역대급’ 기록을 냈다는 평가다.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요인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3대 지식재산(IP)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데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대 IP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출시한 게임의 글로벌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다. 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60%에 달한다. 역대 글로벌 매출 비중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최대치는 2020년 1분기 52%였다.특히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 효과가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C까지 합친 던전앤파이터 IP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화에 집중한 게 현지 이용자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PC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도 북미, 유럽, 동남아 등에서 모두 2분기 기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모바일게임인 ‘메이플스토리M’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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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게임으로 美·中·日 제패…넥슨, 사상 첫 매출 4조 '눈앞'
넥슨이 글로벌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다. 장르 개척에 도전하며 낸 신작이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나란히 PC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에서 내놓은 모바일 게임은 지난달 유튜브를 제치고 세계에서 수익을 두 번째로 많이 낸 앱 자리에 올랐다. ○RPG·슈팅 합쳐 해외 공략 통했다3일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넥슨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이날 오전 기준 전 세계 게임 판매 수익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선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지만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대형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에 섰다. 스팀은 동시접속자가 34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PC 게임 플랫폼이다. 넥슨은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를 지난 2일 스팀을 통해 유통하기 시작했다.업계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가 그간 국내 인기작이 없었던 ‘루트슈터’ 장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루트슈터는 역할수행게임(RPG)에서 전리품을 노획하는 행위인 ‘루트’와 사격을 뜻하는 ‘슈트’를 합친 용어다. RPG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즐거움과 총 쏘기 게임의 박진감을 겸비한 게 이 장르의 특색이다.주민석 넥슨게임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해외에서 통할 대형 신작을 제작하기 위해 2019년부터 루트슈터 장르 게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넥슨이 ‘결제하면 강해진다’로 요약할 수 있는 ‘페이 투 윈(pay to win)’ 수익 모델을 최소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유료 아이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를 꾸미는 상품이 주력이다. 아이템을 사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이미지를 확보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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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Q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전망치는 상회
국내 게임사 넥슨이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기준 이 회사 최대 매출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넥슨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084억엔(약 968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241억엔(약 1조86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63억엔)과 비교해 48% 감소한 291억엔(약 2605억원)이었다.실적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 발표한 전망치 상단은 웃돌았다. 넥슨은 당시 올 1분기 매출을 최대 1047억엔(약 9165억원) 영업이익은 최대 277억엔(약 2425억원)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각각 1.2%, 24.4% 높았다.넥슨은 축구 게임 시리즈인 ‘FC 프랜차이즈’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아카이브’가 실적을 지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블루아카이브의 3주년 업데이트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 게임은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다고 넥슨 측은 전했다.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이 지역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 성장했다. 넥슨은 자체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의 북미·유럽 지역 매출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한 콘솔 게임인 ‘데이브 더 다이버’와 팀 기반 일인칭 슈팅 게임(FPS)인 ’더 파이널스’ 또한 북미·유럽 시장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올 2분기에는 신작을 통한 성장을 모색한다. 넥슨은 오는 21일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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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주식에도 '상속세 폭탄'…오너 2세 '눈물의 할인매각'
한 중견 건설사 창업주의 딸이 20년 넘게 보유한 회사 지분을 우여곡절 끝에 평가가치보다 30%가량 싸게 매각했다. 건강 악화로 재산 배분 계획을 짜다가 자신이 가진 주식만으로 자녀들이 100억원에 가까운 세금 폭탄을 맞는다는 점을 알게 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오너일가의 비상장 주식에도 막대한 상속세가 부과되는 현실에 기업인의 가족까지 골머리를 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A사의 오너 2세인 B씨는 최근 보유 중인 회사 주식 3만6000주(30%)를 처분했다. 매각 금액은 약 120억원으로 애초 비상장주식 평가방식으로 산정한 가치(약 180억원)보다 33%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5년간 이 주식을 보유하면서 주주 지위만 유지했다. 회사는 경영권을 승계한 오빠 C씨가 이끌고 있다.B씨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은 상속세 부담 때문이다. 그는 건강이 크게 나빠지면서 2022년께부터 자녀들에게 재산을 배분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사망한 뒤 자녀들이 재산을 물려받으면 A사 주식으로만 약 9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가한 주식가치의 절반 규모다.자녀들이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떠안는 걸 피하기 위해 B씨는 주식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하지만 C씨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매수를 거절했다. B 씨는 지난해 한 법무법인에 의뢰해 1년간 거래 상대를 찾은 끝에 보유 주식을 팔 수 있었다.B씨 사례는 상속세 부담이 경영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선 상속재산의 가치가 30억원을 초과하면 50%의 세율을 적용하게 돼 있다. 5억원을 초과하면 최소 세율이 30%다. 비상장 주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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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세금폭탄 맞을 판"…오너 2세, 주식 '눈물의 할인매각'
한 중견 건설사 창업주의 딸이 20년 넘게 보유했던 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그는 건강 악화로 재산 분배 계획을 짜다가 자신의 비상장 주식만으로 자녀들이 100억원에 가까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보유지분을 모두 팔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가족 중 주식을 사갈 사람이 없다보니 외부에서 오랫동안 거래상대를 찾아다닌 끝에 겨우 평가가치보다 30%가량 싼 가격으로 매각을 성사시켰다.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오너일가의 비상장 주식에도 막대한 상속증여세가 부과되는 현실에 기업인의 가족들까지 골머리를 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 A사의 오너 2세인 B씨는 최근 보유 중인 회사 주식 3만6000주(30%)를 처분했다. 매각가격은 약 120억원으로 당초 비상장주식 평가방식으로 산정했던 가치(약 180억원)보다 33%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약 25년간 해당 주식을 보유하면서 주주 지위만 유지해왔다. 회사는 경영권을 승계한 오빠 C씨가 이끌고 있다. 그랬던 B씨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은 상속세 부담 때문이다. 그는 건강이 크게 나빠지면서 2022년께부터 자녀들에게 재산을 분배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사망한 뒤 자녀들이 재산을 물려받으면 A사 주식으로만 약 9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평가한 주식가치의 절반 규모다. 자녀들이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떠안는 걸 피하기 위해 B씨는 주식을 모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C씨가 자금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적합한 거래상대를 찾아헤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결국 지난해 한 법무법인에 의뢰해 1년간 거래상대를 물색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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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쪼그라든 게임사, 마케팅부터 줄였다
연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국내 주요 게임 회사 가운데 넥슨을 제외한 4개 회사가 지난해 마케팅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용 통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조원이 넘는 5개 게임 회사(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마케팅에 쓴 비용은 모두 1조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1526억원)과 비교해 12.6% 감소했다.다만 업체별로는 온도가 달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넥슨은 작년 한 해 동안 마케팅비로 3055억원(329억엔)을 썼다. 1년 전보다 28% 늘었다. 반면 나머지 4개 회사는 모두 마케팅비를 줄였다. 엔씨소프트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850억원으로 감소율이 54.9%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75.4% 줄었다.지난해 매출 1조9106억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매출 3위를 기록한 크래프톤 역시 마케팅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2022년 1297억원에서 지난해 661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늘어났다.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는 마케팅비가 각각 7.2%, 9.8% 감소했다. 넷마블은 2022년에 이어 영업이익이 적자였고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58.1% 줄었다.게임회사의 마케팅비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온라인 배너 광고와 TV 광고, 옥외 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지스타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 비용도 마케팅비에 해당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기존 게임보다는 신작에 마케팅비를 집중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마케팅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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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게임株인데…닌텐도 10% 뛸 때, 엔씨 8% 추락
한국과 일본 게임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시 상승세와 실적 개선으로 일본 게임주는 연초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 게임주는 실적 부진과 중국발 게임 규제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한·일 게임주 엇갈리는 희비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 TOP10지수’는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1.16% 하락했다. 이 기간 비슷한 성장주로 구성된 ‘KRX 인터넷 TOP10지수’가 7.62%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부진이 두드러진다. KRX 게임 TOP10지수는 주가가 상승하던 작년 12월에도 4.62% 떨어졌다. KRX 테마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시가총액 1조원 이상 게임주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8일 이후 12일까지 8.7%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위메이드(-5.0%) 펄어비스(-4.7%) 넥슨게임즈(-1.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국내 게임주가 지난달에 이어 연초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게임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도쿄증권거래소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TOPIX 500’ 지수 종목 중 올 들어 12일까지 상승률 1위는 19.8% 오른 캡콤이었다. 이어 고나미그룹이 16.4%로 3위, 스퀘어에닉스가 13.8%로 4위, DeNA가 13.6%로 5위를 차지했다. TOPIX 500 상승률 상위 10개 중 4개가 게임주였다.일본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닌텐도는 12일 8150엔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상승 폭은 10.4%다. 이 밖에 고에이테크모(10.2%) 세가사미홀딩스(8.9%) 소니(8.6%) 반다이남코홀딩스(7.48%) 등도 상승률이 돋보였다. ○中 규제 유탄에 실적 부진도전문가들은 한국 게임주가 최근 부진한 이유로 지난달 22일 발표된 중국의 게임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