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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반도체업체 퓨리오사AI, 800억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퓨리오사AI가 80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최근 시리즈B 형태로 8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아이온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140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네이버, DSC인베스트먼트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된 AI반도체 업체로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글로벌 AI반도체 성능 인증 컨소시엄인 ‘엠엘퍼드(MLPerf)’로부터 독자 개발한 반도체 칩에 대한 성능 지표를 인정 받았다.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엠엘퍼프에 등재됐다. 이 회사가 정부 산하 뉴딜펀드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데도 이처럼 높은 기술력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가장 많은 자금을 넣은 아이온자산운용은 한국성장금융의 정책형 뉴딜펀드(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통해 퓨리오사AI에 투자했다. 이 운용사는 최근 5년간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비상장사와 코스닥 기업에 7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네이버·CJ '콘텐츠 동맹'…국내 1위 웹소설업체 인수

    [마켓인사이트] 네이버·CJ '콘텐츠 동맹'…국내 1위 웹소설업체 인수

    ▶마켓인사이트 5월 28일 오후 3시20분네이버가 CJ그룹과 손잡고 국내 웹소설 1위 플랫폼인 문피아를 인수한다. 지난해 10월 두 회사가 6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동맹’을 맺은 뒤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합작품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컨소시엄은 문피아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S2L파트너스로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네이버 컨소시엄은 네이버와 국내 중견 PEF로 꾸려졌다. 인수 대상은 기존 최대주주와 문피아 창업자 김환철 대표가 보유한 지분 64%다. CJ ENM은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의 투자자회사 CLL 지분 20% 중 약 10%를 인수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약 2400억원이다. CLL의 나머지 지분 10%가량은 김 대표가 인수한다.네이버는 문피아 인수로 국내 시장에서도 웹툰·웹소설 강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 1월 6500억원 규모의 북미 최대 웹소설업체 왓패드를 인수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국내 웹소설업체를 추가로 사들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문피아는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이다. 대표 히트작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거래는 네이버와 CJ ENM이 협업한 첫 인수합병(M&A) 딜이다.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난해 10월 6000억원대 주식 교환 거래를 하면서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문피아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문피아 인수전은 국내 양대 IT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 간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는 문피아 3대 주주이자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와 함께 인수하

  • [한경 CFO Insight] 카카오·네이버의 웹툰 신경전 [차준호의 썬데이IB]

    [한경 CFO Insight] 카카오·네이버의 웹툰 신경전 [차준호의 썬데이IB]

    "일단 빨리 준비하세요. 5월20일엔 계약 마무리 해야 합니다."웹툰 서비스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 투자를 두고 카카오와 PEF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대치하던 현장에 있었던 일화라고 합니다. 불과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요구 조건을 두고 팽팽히 싸워오던 협상장에서 갑작스럽게 20일이 계약 최종 '데드라인'으로 정해졌습니다.카카오 실무진들과 투자자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관계자들은 부랴부랴 다시 서류를 들춰다봤다고 전해집니다. 서둘러도 5월 말은 돼야 조율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카카오 측이 갑자기 시한을 정해서 협상에 나섰기 때문이죠.카카오는 왜이리 서둘렀을까? 그 궁금증은 같은 날 장 마감 시간 이후에서야 단서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아무도 대놓고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네이버웹툰이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2000억원 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입니다. 네이버가 기존 주주 대상으로 운영자금을 각출한 날에 맞춰 카카오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자받음과 동시에 8.8조 몸값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을 대비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웹툰'은 최근까지 네이버·카카오 양 사의 자존심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해 7월 카카오가 일본 내 플랫폼 '픽코마'가 네이버 측의 '라인망가'를 제쳤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데 이어 11월엔 픽코마가 글로벌 1위 플랫폼이 됐다고 주장하면서부터 불이 붙었습니다. 즉각 네이버에서도 "우리가 조사해보니 글로벌1위는 우리다"라 반박했죠. 업계에선 이해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GIO)가 "픽코마는 꼭 잡아라" 특

  • 네이버웹툰, 2000억원 유상증자

    네이버웹툰(옛 웹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네이버웹툰은 지난 17일 주주 배정 방식으로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보통주 61만2033주를 한 주당 32만6780원에 발행했다. 네이버웹툰은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1476억원을 다른 기업 주식 취득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524억원은 운영자금 등으로 쓰기로 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네이버·카카오, 북미서 웹툰 경쟁 격화.. 국내선 문피아 놓고 자존심 대결

    네이버와 카카오의 북미 시장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된다.네이버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약 6억 달러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 유료 미리보기, 광고,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등 네이버웹툰의 노하우를 왓패드에 접목할 전망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카카오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래디쉬와 타파스 인수를 결의했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와 김창원 타파스 대표는 각 기업의 경영자로 지속 참여하고, 카카오엔터의 GSO(글로벌전략담당)를 맡는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카카오엔터와의 협업으로 래디쉬가 자체 제작해온 오리지널 IP를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전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에서도 콘텐츠 주도권을 갖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웹소설 플랫폼 업체 문피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문피아는 국내 웹소설 시장에서 네이버 카카오를 제외한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월평균 페이지 뷰가 1억 회 이상, 방문자 수는 40만 명에 달한다. 문피아에 등록된 작가 수는 4만7000명가량이다. 문피아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인수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품는다면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면서 1위 자리 탈

  • 네이버, 3억달러 외화채 증액 발행...국내 민간 기업 최초

    네이버, 3억달러 외화채 증액 발행...국내 민간 기업 최초

       ≪이 기사는 05월06일(15: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네이버가 3억달러(약 3378억원) 규모 외화 채권을 추가 발행했다. 지난 3월 발행한 첫 외화채를 증액 발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외화채 증액 발행은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오전 5년 만기 외화채 발행을 예고하고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그 결과 발행 금액은 3억달러,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보다 0.8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확정했다. 최초 제시 금리(IPG)로  제시했던 1.10%포인트 가산보다는 0.25%포인트 낮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달러화 역외 채권(유로본드) 형태로 첫 외화채를 발행했다. 5억달러를 모집하는 데 32억달러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이런 여세를 몰아 이번에 3억달러를 증액 발행한 것이다. 증액 발행인 까닭에 3월에 발행한 채권과 만기와 쿠폰 금리(연 1.50%) 등 발행 조건은 같다. 국책은행과 공기업이 외화채를 증액 발행한 사례는 있지만, 민간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처음이다. 이 채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된다. 조달한 자금은 녹색 건축물을 비롯한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잇단 외화채 발행이 네이버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국제 신용등급을 A-(S&P)와 A3(무디스)로 부여받았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증액 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했다. 지난 3월에는 모건스탠리와 미래에셋대우가 발행을 주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투자은행·보고서·책임회피 안보였던 네이버의 왓패드 ‘빅딜’ [딜 막전막후]

    투자은행·보고서·책임회피 안보였던 네이버의 왓패드 ‘빅딜’ [딜 막전막후]

       ≪이 기사는 04월07일(05: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너무 훌륭한 후보들 연락이 많아서…조금 시간을 두는 건 어떨까요”. 네이버가 제시한 가격 제안을 받아든 왓패드 측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실무진들은 눈 앞이 깜깜해졌다. 3주간 밤을 새가며 사업부 실사를 마치고 세부 협상만 앞뒀던 네이버에겐 허탈한 소식이었다.즉각 IB업계에선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바이트댄스·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 공룡들이 왓패드의 새로운 인수 후보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속속들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 중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와 미국계 음원업체 스포티파이(Spotify)가 유력한 경쟁 후보로 합류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자본이란 한계 탓에 유력 인수 후보에서 밀려났지만,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네이버보다 시가총액규모가 더 큰 스포티파이는 인수전 막바지까지 가장 위협적인 경쟁사였다. 네이버 내부에선 인수 포기까지 테이블에 올려두고 고민에 빠졌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인수 초기 예상했던 가격 범위를 넘어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수 이후 사업을 총괄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인수 이후 가치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 지금 가격에 인수해도 충분하다는 결론이었다. 네이버는 회사의 자사주를 활용하는 묘수를 냈다. 기존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즉각 6532억원을 받거나, 7081억원 규모 자사주를 교부받을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즉각적인 현금 유출 부담을 줄이면서 성장성을 공유해 기존 경영진을 설득하겠다는 포석이었다. 결국 네이버가 새해 첫 대형 경

  • "물러나지 않겠다"…롯데·신세계 'e커머스 1위' 한판 승부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물러나지 않겠다"…롯데·신세계 'e커머스 1위' 한판 승부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24일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도 전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히 있다”고 ‘출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1위’가 되기 위한 두 유통 명가(名家)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 "충분히 관심" VS 신세계 "진지하게 검토" 강희석 대표는 이날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한 주주의 질문에 “경쟁사와 같이 우리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급변하는 e커머스 경영 환경 속에서 이마트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맥락 속에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JP모건을 인수 자문사로 고용하는 등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강 대표가 인수 및 인수 후 통합에 관한 세부적인 계획을 짜고, 정용진 부회장에게 수시로 직보”(신세계 관계자)할 정도로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다.  G마켓, 옥션 ,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작년 말 20조원으로 추정)를 인수할 경우 이마트의 온라인 거래액은 SSG닷컴(작년 말, 3조9236억원)을 포함해 24조원대 규모로 올라간다.  이마트는 지난 16일 네이버와 1500억원 규모(신세계인터내셔널은 10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 계약을 맺기도 했다. SSG닷컴의 네이버 쇼핑 입점은 외형을 키울 좋은 기회다. 이와 관련, SSG닷컴은 다음달 20일부터 오픈마켓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

  • 네이버 첫 외화채권 발행 성공…한국 간판기업으로 ‘우뚝’

    네이버 첫 외화채권 발행 성공…한국 간판기업으로 ‘우뚝’

    네이버가 창사 후 첫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6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기업이 하나 더 늘었다는 평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5년 만기 달러화 지속가능채권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130여곳이 33억달러(약 3조7200억원)의 매수주문을 쏟아냈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모건스탠리와 미래에셋대우가 이번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네이버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예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첫 외화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0.68%포인트 높은 연 1.54% 수준으로 결정됐다. 당초 희망금리 대비 0.22%포인트 낮다. 이 회사와 글로벌 신용등급(A-)이 같은 KT의 회사채가 현재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붙는 가산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이 처음 발행하는 채권엔 신용도 대비 더 높은 가산금리가 얹어지는 것이 일반적임을 고려하면 화려하게 글로벌 채권시장에 데뷔했다는 평가다.해외 기관들은 네이버의 탄탄한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플랫폼기업으로 쇼핑, 콘텐츠, 핀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하루 평균 네이버 이용자 수는 약 3000만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60%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올 들어서도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업체 미

  • 네이버 플레이리스트, 보름 만에 또 100억원대 투자 유치

    네이버 플레이리스트, 보름 만에 또 100억원대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3월11일(0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네이버 계열 웹드라마 제작사인 플레이리스트가 보름 만에 다시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리스트는 미래에셋세이지신기술투자조합1호와 고릴라엔코어콘텐츠1호조합을 상대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145억원을 투자받는다. 납입일은 오는 11일이다. 미래에셋세이지신기술투자조합1호는 미래에셋캐피탈이 모회사 미래에셋대우로부터 450억원을 출자받아 설립한 펀드다. 플레이리스트에 15억원을 투자한다. 고릴라엔코어콘텐츠1호조합은 고릴라PE와 엔코어벤처스가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130억원을 플레이리스트에 투자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달 25일 105억원을 투자받은 후 보름 만이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3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30억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30억원), 미래에셋캐피탈(15억원) 등이 플레이리스트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를 받아갔다. 2019년 10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3억원을 투자받은 것을 포함해 외부 투자자로부터 총 303억원을 투자받았다.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엑스엑스’ 등의 웹드라마를 제작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CP) 출신 윤현기 PD를 최근 영입하는 등 제작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플레이리스트가 웹드라마 제작사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네이버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네이버TV의 ‘플레

  • 네이버 계열 플레이리스트 105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735억원

    네이버 계열 플레이리스트 105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735억원

    네이버 계열 웹드라마 제작사인 플레이리스트가 105억원을 투자받으며 기업가치를 735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손자회사인 플레이리스트는 IMM인베스트먼트 등 네 곳의 벤처캐피털로부터 105억원을 투자받았다. VC들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 4만7551주를 받아 간다. 납입일은 25일이다.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는 보통주와 동일하게 주당 1개의 의결권을 갖는다. VC별 투자액은 IMM인베스트먼트 3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 30억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30억원, 미래에셋캐피탈 15억원이다.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엑스엑스’ 등의 웹드라마를 제작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CP) 출신 윤현기 PD를 최근 영입하는 등 제작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플레이리스트는 기업가치를 735억원(주당 24만6090원)으로 평가받았다. 2019년 10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3억원을 투자받을 때의 326억원(주당 13만5205원)보다 2배 넘게 늘었다. 플레이리스트는 작년 9월엔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123억원을 조달했다. 플레이리스트 최대주주는 네이버웹툰과 스노우다. 보통주·우선주 합산 지분율 기준 각각 34.7%를 들고 있다. 이어 알토스벤처스(11.8%), IMM인베스트먼트(4.1%), 프리미어파트너스(4.1%),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4.1%), 미래에셋캐피탈(2.0%), 기타(4.5%) 순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채용 검색' 내놓은 네이버…잡코리아 매각에 영향 미칠까

    '채용 검색' 내놓은 네이버…잡코리아 매각에 영향 미칠까

    ≪이 기사는 02월04일(1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초 M&A 시장 '대어' 잡코리아 매각에 네이버의 행보가 변수로 떠올랐다. 네이버가 최근 채용 검색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잡코리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 중이던 채용 플랫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실사 절차를 마치고 본입찰 준비에 나선 각 인수 후보들도 향후 네이버의 전략 방향을 두고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TPG·어피너티·CVC캐피탈 등 잡코리아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6곳의 후보들은 이달 말 본입찰을 앞두고 기업가치 책정에 고심 중이다. 특히 최근 일부 후보들은 네이버가 발표한 채용 정보 서비스가 시장에 미칠 여파를 두고 시나리오 분석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채용검색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채용 공고를 모아둔 별도 페이지를 신설해 이용자들이 관심있는 채용 정보를 모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접 채용 공고 시장에 진출하기보단 워크넷, 잡플래닛, 샵마넷 등 15~16 곳의 채용 사이트의 공고 정보를 모아서 연결해주는 형태다.현재 잡코리아가 운영중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네이버와 제휴를 맺지 않았다. 향후 네이버 채용검색 서비스가 정착할 경우 고민은 커질 듯 보인다. 잡코리아가 점유율 선두를 유지 중인 채용검색 시장에서 네이버가 보폭을 넓히는 점은 막아야 하지만, 경쟁사들이 네이버라는 '창구'에 힘입어 존재감을 키워가는 것도 껄끄러울 상황이다. 회사 뿐 아니라 잡코리아 인수 후보들도 네이버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예의주시하

  • 실탄 조달 나선 네이버, 최대 7000억원 회사채 발행 착수

    ≪이 기사는 02월01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규모 투자실탄 조달을 예고한 네이버가 최대 7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외화채권 발행도 준비 중임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을 마련할 전망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말 국내에서 최대 7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채권 만기와 희망금리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고 투자자 모집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네이버의 채권 발행은 2015년 11월(1500억원) 이후 약 5년2개월 만이다.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올 들어서만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업체인 미국 왓패드 인수(6600억원)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 지분 매입(49%·4118억원)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0월 CJ그룹과 6000억원 규모 주식 교환을 통해 CJ ENM(지분율 4.99%)·스튜디오드래곤(6.26%)·CJ대한통운(7.85%)의 주요 주주가 된 지 석 달 만에 또 다시 과감한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설립한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금융업을 새 먹거리로 육성하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네이버는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도 대규모 외화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이사회를 열어 채권 발행계획을 승인한 뒤 주관사 선정 등 본격적인 자금 조달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글로벌시장을 무대로 삼은 만큼 적어도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 이상을 목표금액으로 삼을 것이란

  • IPO 시장서 환영받는 ‘네이버 패밀리’…증시 입성 잇달아

    IPO 시장서 환영받는 ‘네이버 패밀리’…증시 입성 잇달아

    ≪이 기사는 01월25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네이버가 지분을 투자한 기업들이 잇달아 증시에 입성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네이버와의 사업 제휴로 매출 전망도 밝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네이버 패밀리’들이 환영받고 있다. 영상 시각효과 업체 자이언트스텝은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3월 2~3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1385억원으로 평가받았다.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103억원, 영업손실이 12억원인 작은 기업이지만 네이버가 지분 9.0%(상장 전 기준)을 보유한 회사라 관심을 끌고 있다. 네이버는 자이언트스텝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은 2대 주주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70억원을 투자해 자이언트스텝 주식 71만6699주를 취득했다. 주당 9767원으로 이번에 자이언트스텝이 희망 공모가로 제시한 9000~1만1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네이버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지분을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후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나우’ 중 ‘Party B’라는 실감형 라이브 콘서트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K팝 가수들이 우주 공간, 사막, 뉴욕 거리 등을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콘서트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가 SI로 참여한 만큼 상장 후에도 자이언트스텝 지분을 계속 보유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네이버의 자이언트스텝 주식  의무보유 기간은 1년으로 정해졌지만, 그 후에도 지

  • [단독] 네이버, 제주은행 지분 인수 검토

    [단독] 네이버, 제주은행 지분 인수 검토

    ▶마켓인사이트 1월 19일 오후 1시55분네이버가 제주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업 면허를 취득해 금융업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복안이다. 성사되면 대형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 등 금융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19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주은행 지분을 사들이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은행은 지분 75%를 보유한 신한금융지주가 최대주주이고, 나머지 지분은 제주은행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이다. 제주은행 지분 100%의 가치는 약 1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네이버가 인수 의향을 밝혀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인수 비율을 비롯한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네이버는 그동안 금융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2018년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신설한 것도 금융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금융 부문 신사업은 번번이 난관에 부딪혔다. 네이버는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공공분야 인증 시범사업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사업 시범사업자 본인가 통과 여부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출시한 ‘네이버 통장’ 역시 네이버가 직접 만든 금융상품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감독당국으로부터 마케팅 등에 제한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네이버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은산 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최대 10%(지방은행은 15%)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분을 투자한 특수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