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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CJ 네이버 JTBC 등으로부터 자금 수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CJ ENM, 네이버, JTBC 등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티빙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은 33만9272주로 발행가액은 44만2123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4일이다.이번 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CJ ENM이 795억원을 출자한다. 티빙의 주요주주인 JTBC스튜디오와 네이버도 각각 530억원과 173억원을 추가 투자한다.티빙은 2010년 CJ헬로비전이 내놓은 OTT 회사다. 이후 CJ ENM 계열로 편입된 후 tvN, 엠넷, 온스타일, 올리브 등 CJ ENM 채널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분사해 올해 6월 네이버가 4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며 지분 15.4%를 확보했다. 2대주주 네이버에 이어 JTBC스튜디오가 3대주주(지분율 14.1%)다.티빙이 유상증자를 하는 건 세계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성공을 잇따라 거두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D.P.' '기생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선 자금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티빙은 유상증자는 물론 상장전 3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프리IPO)도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하려고 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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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열풍 덕? 국내 OTT 티빙, 투자 유치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인 티빙이 투자 유치에 나선다. 기업가치로는 최대 2조원이 거론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본확충을 받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국내외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 의사를 묻는 단계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Value)는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까지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티빙은 CJ ENM 계열의 OTT다. 지난해 10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300만 명이 넘는다. 유료 가입자 수는 약 150만 명 수준이다. 한국 가입자 380만 명을 확보한 넷플릭스와 유료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한 웨이브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3년까지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8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지난 6월에는 네이버로부터 4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지분 약 15%를 확보, 2대주주에 올랐다. 티빙은 네이버를 우군으로 들이면서 네이버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대주주는 지분 70.5%를 보유한 CJ ENM이다. 3대주주는 JTBC스튜디오다.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나 'D.P.' 같은 한국 콘텐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OTT에 대한 관심도 커진 점이 투자 유치 작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 효과 덕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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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웹툰 1위 탈환 작전…소프트뱅크 전자책社에 베팅
네이버가 일본 전자책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eBOOK Initiative Japan)’에 1716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일본 전자책 시장 공략과 소프트뱅크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손자회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 증시에 상장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주식을 공개 매수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전자책 전문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 299억5100만엔(약 3200억원), 영업이익 9억5700만엔(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대주주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 재팬(43.4%)이다.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 매수가 마무리되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상장 폐지되고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라인디지털프론티어에 최대 160억4900만엔(약 1716억원)을 투자하는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일본 웹툰 서비스 ‘라인 망가’를 운영하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지분은 네이버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70%)와 네이버웹툰(30%)이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이끄는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라인디지털프론티어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일본 전자책 시장 공략 고삐를 바짝 죌 계획이다. 일본 전국출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자책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일본도 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전자책 시장 전체의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라인 망가’로 일본 웹툰 서비스 시장을 주도해오던 네이버는 카카오의 ‘픽코마’에 1위 자리를 내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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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올원리츠, 상장 출사표…11월 증시 입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1일(05: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농협리츠운용이 두 번째로 내놓는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NH올원리츠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 이 리츠는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이 임차 중인 빌딩 등을 자산으로 담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올원리츠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격은 한 주당 5000원, 전체 공모규모는 약 1300억원이다. 이 리츠는 이달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다음달 초 일반청약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반이다.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분당스퀘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와 모바일게임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지난 상반기 라인플러스가 임차기간을 7년 더 연장하면서 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당산과 수원 인계에 있는 엠디엠타워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입주해있다. 이 리츠가 지난해 말 담은 도지물류센터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운송을 대행하는 하나로티앤에스와 동원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가 임차하고 있다. NH올원리츠는 이 자산들로부터 얻는 임대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 배당할 예정이다. 연간 6%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8월엔 국내 기관들을 상대로 약 700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 인기가 높은 수도권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에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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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3인방' 3분기 호실적…주가도 날개 펼까
‘국민주 3인방’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가 올해 3분기 모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카카오는 광고, e커머스, 페이 등 주력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에프앤가이드에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의뢰한 결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24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동기 대비 101.3% 증가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324억원으로 48.3% 늘어나고, 순이익은 2732억원으로 9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는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작년 3분기 31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3분기엔 1조79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9조4713억원으로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지만 탄탄한 수요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1등 국민주’인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68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73조1298억원으로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 스마트폰 판매 회복 등이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분석된다.이처럼 세 종목 모두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주가는 하락세다. 카카오는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까지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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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 돌린 카카오, 웹툰·소설에 '올인'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 공략 고삐를 바짝 죈다.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 여론을 수용한 ‘상생 경영’이 국내 사업의 핵심 기조라면, 해외 사업은 ‘공격적 콘텐츠 영토 확장’을 축으로 한 속도전이 주요 전략이다. 네이버도 같은 분야에서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두 기업 간 경쟁구도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인재’ 확보 안했더라면카카오는 지난 14일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쇄신과 상생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내 시장에서 막강한 정보기술(IT)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업을 무차별로 확장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는 우선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 경쟁력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올 상반기 인수한 해외 웹툰·웹소설업체 타파스와 래디쉬 소속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인재들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미셸 웰스 전 DC코믹스 편집장은 콘텐츠업계의 ‘글로벌 거물’로 꼽힌다. 그는 올 상반기부터 북미 지역 웹툰업체 타파스의 최고콘텐츠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를 맡고 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의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한 DC엔터테인먼트에서 콘텐츠 전략 부사장을 지낸 웰스는 디즈니 등 글로벌 아동·가족용 콘텐츠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에 인수한 북미 웹소설업체 래디쉬의 수 존슨 최고콘텐츠책임자(CCO)의 역할도 커지게 됐다. 그는 ABC에서 20여 년 동안 드라마, 모바일 콘텐츠 제작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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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빅테크 전담법 필요…지배력 더 커지면 금융 시스템 불안"
금융감독원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감독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금융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소비자 피해와 금융 시스템 불안을 초래하고, 비금융 부문까지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동일 행위, 동일 규제’ 원칙을 강조한 가운데 금감원은 아예 플랫폼 업체를 타깃으로 한 기관 규제 방식(특정 업권을 대상으로 한 법률을 제정해 설립부터 영업 전반을 규제하는 방식)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빅테크, 시장 지배력 감독 필요”12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금감원 내부 보고서 ‘플랫폼 경제의 부상과 금융감독상 시사점’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에 진출한 플랫폼 업체에 대한 감독 강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보고서는 “지배적 금융 플랫폼은 개인정보 유출, 데이터 오남용, 특정 플랫폼에의 고착화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소비자 보호 등 기존 정책적 관심 외에 시장 지배력 집중, 데이터 통합관리 등 새로운 이슈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라이선스 없이 제휴 등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하는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금융·비금융 영역 간 리스크가 서로 전이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눈에 띄는 점은 ‘기관 중심 규제’를 언급한 것이다. 그동안 빅테크에 대해 ‘동일 행위, 동일 규제’(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별로 동일한 영업 행위에 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것)를 대원칙으로 삼아온 국제결제은행(BIS)의 입장이 최근 바뀌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보고서는 “BIS가 올해 새로 내놓은 보고서에서 플랫폼 기업을 규제할 때 기관 중심 감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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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불공정 계약 방지…선진국도 감독 확대
빅테크의 금융 시장 지배력 집중을 막기 위한 규제 방안 마련은 주요 선진국의 공통 과제다. 그동안 ‘동일 행위, 동일 규제’라는 국제결제은행(BIS)의 대원칙이 통용돼왔지만, 최근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각국이 추가 감독 방안을 검토하는 추세다.해외는 주로 독과점·불공정 계약 등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인 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가맹점 등에 불리한 계약 조건을 강요하는 행위가 질서를 교란한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은 선진국 중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게 금융권 얘기다. 지난해 6월 금융 상품 판매에 관한 법률을 ‘금융 서비스 제공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고 빅테크도 해당 법을 적용받도록 했다. 소비자가 원하면 빅테크도 금융 서비스 수수료를 언제든 공개해야 한다. 디지털 플랫폼의 투명성·공정성 향상에 관한 법률도 마련 중이다.유럽연합(EU)은 플랫폼이 자사가 운영하는 특정 서비스를 우대하는 등 ‘몰아주기’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별도의 공정성·투명성 규정을 신설했다. 미국도 지난해 7월 온라인 반독점 청문회를 여는 등 빅테크 독과점 방지책을 마련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빅테크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 게 최근이어서 각국 규제도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라며 “전반적으로 행위 위주 규제에서 기관 규제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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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찜'한 물류 스타트업 아워박스, 시리즈 B 투자 유치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물류대행 스타트업 아워박스가 2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선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value)는 1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1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아워박스는 시리즈B 라운드로 200억원대 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된다. 예상 몸값은 1000억원대다.아워박스는 2017년 설립됐다. e커머스(전자 상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판매자(SOHO)들에게 상품 보관부터 포장과 배송,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내놨다는 설명이다. 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대행해주거나, 자체 시스템인 ‘샵메이트’를 통해 e커머스 사업자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냉장, 냉동 물류창고를 통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을 확립했다는 게 장점이다.물류시장이 주목받으면서 회사의 성장세는 가파른 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통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아워박스는 지난해 매출 13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48억원) 대비 17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설립 2년차였던 2018년(15억원)에 비해서는 7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지난 5월에는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투자금도 몰렸다. 지난해 8월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SV인베스트먼트, 네이버, 한라홀딩스, 에이벤처스, IBK기업은행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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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 오늘 이베이코리아 품는다…매각 승인
신세계그룹이 지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새주인이 될 전망이다. 인수가 확정되면 신세계는 국내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우뚝 올라서게 됐다. 국내 온라인 유통 업계는 신세계와 함께 네이버, 쿠팡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신세계 그룹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기도 하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최대 주주인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그룹에 지분 80%를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측은 이르면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그룹 내 오프라인 쇼핑 부문인 이마트다. 이베이 본사는 나머지 지분 20%를 보유키로 했다. 또 다른 인수 후보였던 롯데그룹이 지난 16일 인수 의사 철회를 공식화하면서 양측간 협상은 속전속결로 마무리하게 됐다. 거래금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 매각실무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는 단숨에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신세계 온라인 부문인 SSG닷컴(쓱닷컴)의 거래액은 약 4조원, 시장점유율은 2.5%에 불과했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서 연간 거래액은 24조원, 시장점유율은 15%까지 늘어나 쿠팡을 제치게 됐다. 지난해 기준 이커머스 업체 거래액은 네이버가 27조원, 쿠팡이 22조원, 이베이코리아가 20조원이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후에도 당분간 쓱닷컴, G마켓, 옥션 등 각각의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쓱닷컴 회원이 G마켓, 옥션 등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플랫폼 통합은 중장기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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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네이버와 손잡고 군포·용인 풀필먼트 센터 오픈 [마켓인사이트]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해 AI 물류 실험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새롭게 오픈되는 풀필먼트 센터를 중심으로 ‘클로바 포캐스트’를 이용해 수요 예측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스마트 물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오는 6월, 군포에 11,000평 이상의 상온상품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8월, 용인에 5,800평 규모의 신선식품 전용 저온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새롭게 오픈되는 풀필먼트 센터는 AI 수요예측,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물류 체계를 실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환으로 네이버는 현재 곤지암 센터에 적용되어 있는 ‘클로바 포캐스트’를 군포 및 용인 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해, 물류센터의 인력 배치 및 운영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클로바 포캐스트’는 주문량 변동 폭이 큰 이벤트 기간에도 95%에 달하는 예측 정확도를 나타낸다. 향후 네이버는 각 판매자의 상품별 주문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춘 물류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양사는 친환경 물류 구현에도 나선다. 적재 시뮬레이션 기반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자동으로 적합한 크기의 박스를 제작하고,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의 최적량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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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 기류…막판 변수 되나
4조 대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막바지 변수가 생겼다. 신세계그룹과 동맹을 맺고 인수전에 뛰어든 네이버가 막바지에 선회하기로 잠정 결정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내부에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으나, 본 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당사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밝히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원인 신세계에 '최후 통첩'을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양 사 관계자는 "최종 계약때까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지만 네이버가 이번 이베이코리아 거래 참여엔 부정적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네이버는 본입찰 직전까지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마트가 대출 등으로 조달한 자체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인수 금액의 20% 가량을 네이버가 맡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성장성 둔화를 우려한 실무진에서 참여 여부를 두고 부정적 의견을 펴면서 계약 직전 불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인수전을 신세계그룹이 전담했지만, 4조원에 육박한 인수가에 대한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네이버에 참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규제당국이 현미경을 댈 가능성이 큰 점도 막바지 인수의사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가격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가 직접 오픈마켓에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하는 점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서 꾸준히 나왔다. 네이버 내부에선 이번 거래 외 양사간 유통 부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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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IT기업들 '꽉 잡은' 세종 조중일·이호연 변호사..."비결은 '빠른 카톡'"
≪이 기사는 06월11일(1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판교 기업들도 회사별로 내부 의사결정 체계도 천차만별이고 기업문화도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의사결정이 정말 빠르다는 점입니다. 24시간 언제든 전화와 카톡으로 바로바로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죠. 카톡 답장 속도 하나만큼은 국내 어느 변호사보다 빠르다고 자신합니다"조중일(사법연수원 36기·40)·이호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사법연수원 39기·37)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미 대기업 못지않게 덩치가 커진 IT기업들도 여전히 주요 경영진이 단체카톡방에서 수시로 M&A같은 주요 사안들을 결정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라며 "IT기업의 의사결정 속도에 맞춰서 빠른 법률 조언을 내려주는 게 우리의 생존 비결"이라고 말했다.법무법인 세종이 판교에 별도 사무소(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어 IT기업을 전담한건 지난 2018년. 조중일 변호사가 터줏대감으로 판교를 지켰다. 업무가 비는 날이면 근처 회사를 하나둘 찾아 명함을 돌리고 무료 법률고문을 자처하는 등 발품을 팔았다.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클라이언트들의 연락이 시작됐다. 이달 초엔 이호연 변호사를 포함 4명으로 인력을 보강했고, 사무실도 확장 이전했다. 세종 내에서도 판교 근무를 지원하는 변호사들이 많아 눈치싸움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판교사무소 설립 이후 세종의 트랙레코드 면면도 화려하다. 카카오의 지그재그(크로키닷컴) 인수 거래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뱅크, 카카오M의 투자유치를 담당했다. 기업가치만 8조8000억원으로 평가받은 카카오재팬의 투자유치에도 세종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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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NH올원리츠, 상장 전 1000억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전 8시50분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 등이 임차한 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NH올원리츠’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선다. 최근 수도권 사무용 빌딩과 물류센터 등의 몸값이 뛰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NH올원리츠에 대한 프리 IPO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경기 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프리 IPO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가량을 더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상장 시기는 오는 10월이다.NH농협리츠운용은 리츠 투자자에게 연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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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삼성생명 빌딩 담은 NH올원리츠, 1000억원 투자유치 추진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 등이 임차하는 빌딩 등을 담은 'NH올원리츠'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선다. 최근 몸값이 뛰는 수도권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에 간접투자하는 리츠임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NH올원리츠에 대한 프리 IPO에 참여할 기관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프리 IPO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가량을 더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상장시기는 오는 10월이다.분당스퀘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플러스와 모바일게임 ‘애니팡’ 개발업체인 선데이토즈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최근 라인플러스가 임차기간을 7년 더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당산과 수원 인계에 있는 엠디엠타워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임차하고 있다. NH올원리츠에 가장 최근 편입된 도지물류센터는 수도권 물류거점 중 하나인 이천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운송을 대행하는 하나로티앤에스와 동원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가 임차 중이다. NH농협리츠운용은 이 자산들로부터 얻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리츠 투자자들에 연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예정이다.리츠에 담긴 부동산이 모두 국내 대체투자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산임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이번 프리 IPO에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