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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플레이리스트, 보름 만에 또 100억원대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3월11일(0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네이버 계열 웹드라마 제작사인 플레이리스트가 보름 만에 다시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리스트는 미래에셋세이지신기술투자조합1호와 고릴라엔코어콘텐츠1호조합을 상대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145억원을 투자받는다. 납입일은 오는 11일이다. 미래에셋세이지신기술투자조합1호는 미래에셋캐피탈이 모회사 미래에셋대우로부터 450억원을 출자받아 설립한 펀드다. 플레이리스트에 15억원을 투자한다. 고릴라엔코어콘텐츠1호조합은 고릴라PE와 엔코어벤처스가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130억원을 플레이리스트에 투자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달 25일 105억원을 투자받은 후 보름 만이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3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30억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30억원), 미래에셋캐피탈(15억원) 등이 플레이리스트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를 받아갔다. 2019년 10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3억원을 투자받은 것을 포함해 외부 투자자로부터 총 303억원을 투자받았다.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엑스엑스’ 등의 웹드라마를 제작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CP) 출신 윤현기 PD를 최근 영입하는 등 제작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플레이리스트가 웹드라마 제작사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네이버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네이버TV의 ‘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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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열 플레이리스트 105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735억원
네이버 계열 웹드라마 제작사인 플레이리스트가 105억원을 투자받으며 기업가치를 735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손자회사인 플레이리스트는 IMM인베스트먼트 등 네 곳의 벤처캐피털로부터 105억원을 투자받았다. VC들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 4만7551주를 받아 간다. 납입일은 25일이다.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는 보통주와 동일하게 주당 1개의 의결권을 갖는다. VC별 투자액은 IMM인베스트먼트 3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 30억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30억원, 미래에셋캐피탈 15억원이다.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엑스엑스’ 등의 웹드라마를 제작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CP) 출신 윤현기 PD를 최근 영입하는 등 제작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플레이리스트는 기업가치를 735억원(주당 24만6090원)으로 평가받았다. 2019년 10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3억원을 투자받을 때의 326억원(주당 13만5205원)보다 2배 넘게 늘었다. 플레이리스트는 작년 9월엔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123억원을 조달했다. 플레이리스트 최대주주는 네이버웹툰과 스노우다. 보통주·우선주 합산 지분율 기준 각각 34.7%를 들고 있다. 이어 알토스벤처스(11.8%), IMM인베스트먼트(4.1%), 프리미어파트너스(4.1%),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4.1%), 미래에셋캐피탈(2.0%), 기타(4.5%) 순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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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검색' 내놓은 네이버…잡코리아 매각에 영향 미칠까
≪이 기사는 02월04일(1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초 M&A 시장 '대어' 잡코리아 매각에 네이버의 행보가 변수로 떠올랐다. 네이버가 최근 채용 검색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잡코리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 중이던 채용 플랫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실사 절차를 마치고 본입찰 준비에 나선 각 인수 후보들도 향후 네이버의 전략 방향을 두고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TPG·어피너티·CVC캐피탈 등 잡코리아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6곳의 후보들은 이달 말 본입찰을 앞두고 기업가치 책정에 고심 중이다. 특히 최근 일부 후보들은 네이버가 발표한 채용 정보 서비스가 시장에 미칠 여파를 두고 시나리오 분석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채용검색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채용 공고를 모아둔 별도 페이지를 신설해 이용자들이 관심있는 채용 정보를 모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접 채용 공고 시장에 진출하기보단 워크넷, 잡플래닛, 샵마넷 등 15~16 곳의 채용 사이트의 공고 정보를 모아서 연결해주는 형태다.현재 잡코리아가 운영중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네이버와 제휴를 맺지 않았다. 향후 네이버 채용검색 서비스가 정착할 경우 고민은 커질 듯 보인다. 잡코리아가 점유율 선두를 유지 중인 채용검색 시장에서 네이버가 보폭을 넓히는 점은 막아야 하지만, 경쟁사들이 네이버라는 '창구'에 힘입어 존재감을 키워가는 것도 껄끄러울 상황이다. 회사 뿐 아니라 잡코리아 인수 후보들도 네이버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예의주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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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조달 나선 네이버, 최대 7000억원 회사채 발행 착수
≪이 기사는 02월01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규모 투자실탄 조달을 예고한 네이버가 최대 7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외화채권 발행도 준비 중임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을 마련할 전망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말 국내에서 최대 7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채권 만기와 희망금리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고 투자자 모집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네이버의 채권 발행은 2015년 11월(1500억원) 이후 약 5년2개월 만이다.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올 들어서만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업체인 미국 왓패드 인수(6600억원)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 지분 매입(49%·4118억원)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0월 CJ그룹과 6000억원 규모 주식 교환을 통해 CJ ENM(지분율 4.99%)·스튜디오드래곤(6.26%)·CJ대한통운(7.85%)의 주요 주주가 된 지 석 달 만에 또 다시 과감한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설립한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금융업을 새 먹거리로 육성하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네이버는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도 대규모 외화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이사회를 열어 채권 발행계획을 승인한 뒤 주관사 선정 등 본격적인 자금 조달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글로벌시장을 무대로 삼은 만큼 적어도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 이상을 목표금액으로 삼을 것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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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서 환영받는 ‘네이버 패밀리’…증시 입성 잇달아
≪이 기사는 01월25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네이버가 지분을 투자한 기업들이 잇달아 증시에 입성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네이버와의 사업 제휴로 매출 전망도 밝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네이버 패밀리’들이 환영받고 있다. 영상 시각효과 업체 자이언트스텝은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3월 2~3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1385억원으로 평가받았다.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103억원, 영업손실이 12억원인 작은 기업이지만 네이버가 지분 9.0%(상장 전 기준)을 보유한 회사라 관심을 끌고 있다. 네이버는 자이언트스텝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은 2대 주주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70억원을 투자해 자이언트스텝 주식 71만6699주를 취득했다. 주당 9767원으로 이번에 자이언트스텝이 희망 공모가로 제시한 9000~1만1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네이버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지분을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후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나우’ 중 ‘Party B’라는 실감형 라이브 콘서트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K팝 가수들이 우주 공간, 사막, 뉴욕 거리 등을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콘서트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가 SI로 참여한 만큼 상장 후에도 자이언트스텝 지분을 계속 보유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네이버의 자이언트스텝 주식 의무보유 기간은 1년으로 정해졌지만, 그 후에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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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제주은행 지분 인수 검토
▶마켓인사이트 1월 19일 오후 1시55분네이버가 제주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업 면허를 취득해 금융업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복안이다. 성사되면 대형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 등 금융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19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주은행 지분을 사들이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은행은 지분 75%를 보유한 신한금융지주가 최대주주이고, 나머지 지분은 제주은행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이다. 제주은행 지분 100%의 가치는 약 1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네이버가 인수 의향을 밝혀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인수 비율을 비롯한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네이버는 그동안 금융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2018년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신설한 것도 금융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금융 부문 신사업은 번번이 난관에 부딪혔다. 네이버는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공공분야 인증 시범사업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다.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사업 시범사업자 본인가 통과 여부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출시한 ‘네이버 통장’ 역시 네이버가 직접 만든 금융상품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감독당국으로부터 마케팅 등에 제한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네이버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은산 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최대 10%(지방은행은 15%)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분을 투자한 특수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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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글로벌 1위 네이버웹툰, 대규모 투자유치..美 상장 '밑그림'
네이버웹툰이 해외에서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상장을 염두에 두고 회사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상장전 지분투자(Pre IPO)를 추진하기 위해 해외 자문사를 선정,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투자금 유치 규모는 수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최소 5조원에서 10조원까지도 추정된다.IB업계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캐피털(VC)들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대형 VC들이 네이버웹툰에 경쟁적으로 투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VC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네이버웹툰이 공개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2004년 네이버웹툰을 런칭하면서 웹툰 컨텐츠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 만화 컨텐츠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면 충분히 사업적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2014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웹툰 서비스 ‘라인웹툰’을 런칭하고 2017년에는 웹툰 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해 네이버웹툰을 100% 자회사로 떼어냈다. 이 기간동안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웹툰 사업에 쏟아부은 누적 출자액은 약 4300억원에 이른다. 올해 초에도 네이버웹툰의 사업 고도화 및 해외 플랫폼 확장을 위해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네이버웹툰은 한국은 포함한 미국, 일본 등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로 거듭났다. '무료 콘텐츠'로 취급받던 웹툰을 지식재산권(IP) 형태로 수익성 사업화에 성공한 덕분이다.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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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인터넷 여왕' 낙점 받은 '오늘의 집', 유니콘 등극 코앞으로
≪이 기사는 11월23일(12: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테리어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본드캐피털(BOND Capital)을 비롯한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2년 전 400억원 수준이던 기업가치가 8000억원대로 수직 상승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등극을 목전에 뒀다.◆770억 시리즈C 투자로 기업가치 8000억으로 ↑버킷플레이스는 본드캐피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네이버 등으로부터 7000만달러(약 77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본드캐피털이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본드캐피털 외엔 모두 기존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 소수만이 참여했다.본드캐피털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테크 투자자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벤처투자가로 알려진 '인터넷의 여왕' 메리 미커가 2018년 클라이너퍼킨스에서 독립하면서 세운 회사로, 전세계 기술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이번 투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메리 미커 본드캐피털 파트너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슬랙, 트위터, 인스타카트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명성을 떨쳤다. 그녀가 1990년대부터 매년 발행해온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는 전 세계 벤처투자자들의 '필독서'로 꼽힌다.버킷플레이스는 본드캐피털이 클라이너퍼킨스에서 독립한 뒤 처음으로 투자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본드캐피털은 독립하면서 미커 파트너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던 3개의 '클라이너 퍼킨스 디지털 그로쓰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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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그룹 '이커머스·콘텐츠·플랫폼' 피 섞는다…"M&A보다 1위간 동맹"
네이버와 CJ그룹이 이커머스·컨텐츠 사업 협력을 위해 전격적으로 손을 잡는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분야에서 압도적 선두업체인 네이버와 물류,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이끄는 CJ그룹이 협력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이커머스와 컨텐츠 시장 선점을 위해 내부적으로 자체 투자·대형 M&A 등을 검토해 온 두 회사는 최종적으로 상호 동맹을 통해 전략적 시너지를 추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14일 유통 및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CJ그룹은 물류·이커머스·콘텐츠 분야에서 상호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다. CJ그룹 내에선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양 사는 별도의 투자은행(IB) 등 자문사 선임 없이 지난해말 부터 상호 협력을 물밑에서 추진해왔다. 업계에선 네이버와 CJ그룹 양 사가 최적의 짝을 찾았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기존 수익원인 광고 외 이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 등 미래 먹거리 분야 확장 방법을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를 이어왔다. 결국 CJ그룹을 포함한 국내 선두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영향력을 확보하고 추후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짰다. 우선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해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지분 약 10% 초중반 수준을 확보해 2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현재 쿠팡과 양분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유통업계에선 네이버 플랫폼을 통한 쇼핑과 검색쇼핑 물동량을 합할 경우 총량 기준으로 네이버가 쿠팡을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쿠팡이 '로켓 배송'으로 대표되는 자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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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네이버 등으로부터 8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네이버 등으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퓨리오사 AI는 7일 네이버, DSC 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으로부터 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17년 퓨리오사 AI가 창업하자마자 첫 투자를 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투자다. 퓨리오사 AI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93억원이다.2017년 4월 설립된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서버에서 AI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칩이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는 ‘트레이닝’ 단계인데 반해 퓨리오사AI가 개발 중인 칩은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이 의사결정을 하는 추론 단계까지 구현해내는 게 목표다.최근에는 회로 변경이 가능한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창업자인 백준호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AI 분야 연례 컨퍼런스인 ‘데뷰2019’에서 AI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퓨리오사 AI는 이번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내년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AI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반도체 기술”이라며 “상당한 자본과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국내외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네이버 담당자는 “퓨리오사 AI에 후속 투자를 한 것은 AI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과 공동창업진의 역량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도전적인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냈고,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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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해리스어소시에이트, 네이버 주식 5.01% 보유 공시
미국계 투자회사 해리스어소시에이트가 지난 16일 기준 네이버 주식 826만4770주(5.01%)를 보유하고 있다고 23일 공시했다.지분율은 직전 보고일인 지난 15일 4.99%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5.01%다. 상장 기업 주식을 5% 이상 보유하면 그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5일 내로 보고해야 한다.해리스어소시에이트 측은 “단순 투자목적으로 장내에서 발행회사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네이버 주식 4만0986주(0.02%)를 주당 11만9184원에 장내 매수로 취득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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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제 2의 한진칼' 나오나…대림산업 등 대기업 '긴장'
▶마켓인사이트 1월7일 오후 4시39분한진그룹을 타깃으로 삼은 케이씨지아이(KCGI)에 이어 국내 기업 주식을 대량 매입한 후 경영 참여를 선언하는 행동주의 펀드가 추가로 나올지 주목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자산이나 보유 현금에 비해 배당이 적은 기업들이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형 우선주 매입 등 행동주의 펀드 공격에 대비한 기업들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광주신세계와 효성티앤씨에 공개 서신을 보냈다. 광주신세계에는 공개매수를 통해 비상장사로 전환해 달라고 제의했다. 효성티앤씨엔 중장기 주주친화책에 대해 문의했다.KB자산운용은 2017년 12월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한 이후 투자한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운용사처럼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밝힌 기관투자가는 이날 현재 74곳에 달한다.증권업계에서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을 10% 이상 확보하고 사실상 경영 참여를 선언한 KCGI 사례가 조만간 더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율과 배당성향(배당액/당기순이익)이 낮은 기업들이 행동주의 투자자의 우선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 대림산업 현대그린푸드 성신양회 조광피혁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이들 기업의 2017년 배당성향은 0~7.9% 수준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배당성향 평균(33.81%)을 크게 밑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나서 이들 기업에 주주친화책 확대를 요구할 여지가 크다는 얘기다.건설·화학·자동차부품 사업을 하는 대림산업은 투자자들이 일부 사업 부문의 분할을 요구할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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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떠오른 네이버, 투자 다각화 나섰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에 180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5월16일 오후 3시50분네이버가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 지분과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등 올 들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분도 꾸준히 사들이면서 투자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고, 투자 수익도 올리는 이중 포석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미래에셋글로벌유니콘사모투자합자회사’에 184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중국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 지분(구주) 0.5%가량을 사들이기 위해 조성했다. 펀드 규모는 2800억원으로 네이버 외에 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캐피탈(100억원)과 미래에셋대우(2430억원) 등도 투자했다.이번 투자는 해외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웃도는 비상장사) 투자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네이버는 이 펀드를 통해 디디추싱 지분 약 0.03%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디추싱은 중국 승차공유시장에서 90%를 웃도는 점유율과 4억5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애플 등도 주주다.네이버는 사모펀드(PEF)인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62호’(이하 미래에셋맵스62호)에도 1963억원(지분 45.10%)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의 첫 부동산펀드 투자다. 미래에셋맵스62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며 규모는 4109억원이다.네이버 외에 미래에셋대우(2138억원) 등이 이 펀드에 출자한다. 펀드 만기는 10년이다. 투자처를 확정할 때마다 펀드 투자자에게 자금 출자를 요청하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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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네이버와 결성한 미디어 펀드 500억원 증액
이 기사는 05월16일(18: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네이버가 함께 결성한 미디어 콘텐츠 투자 펀드가 500억원을 추가로 증액해 인공지능(AI) 분야로 투자를 확대한다.16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SB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에 네이버가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펀드규모가 총 973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400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45억원, 해외투자자 23억원, 한국벤처투자 5억원으로 총 473억원 규모로 결성됐다.이번 증액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AI분야로 투자처를 확장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요 투자 대상은 새로운 알고리즘 등의 AI 분야 원천 기술 확보와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기술에 AI를 접목한 융합기술,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일반 사용사 대상의 응용 어플리케이션 분야다.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 펀드를 활용해 미국의 AI 기반 콘텐츠 기업인 오벤(ObeN)에 투자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딥러닝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기술 업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1000개 이상의 AI 스타트업이 등장해 50억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미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AI 스타트업 발굴과 생태계 육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펀드매니저는 “AI 분야는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며 미래 변화를 이끌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