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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도 인정"…美 2위 소식에 현대차·기아 주가 '급등'

    "머스크도 인정"…美 2위 소식에 현대차·기아 주가 '급등'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7일 현대차는 5.78% 오른 18만3000원에 마감했다. 기아는 4.39% 오른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도 3.04% 올랐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 주식을 각각 406억원, 441억원 순매수했다. 기아도 각각 78억원, 111억원 사들였다. 지난 25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한 아이오닉5와 EV6가 5월까지 2만1467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는 "현대와 기아차가 전기차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조차 현대차의 기록에 인상 깊어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차가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글

  •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자동차 업계의 신용도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 개선과 전기차 호재 등에 힘입어 완성차 업계의 신용등급 전망은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자동사 부품사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일 기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AA+(안정적)’을 유지했다.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갖춘 데다 탄탄한 실적까지 확보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을 등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도 지난해 매출액 117조6106억원, 영업이익 6조67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기아 모두 올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대당 판매 가격(ASP) 상승도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 기아의 ASP는 2017년 225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790만원으로 올랐다. 현대차도 2017년 2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860만원으로 42.6% 뛰었다. 채산성이 뛰어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차량(RV)이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편의사양 옵션을 채택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신용평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주요 원자재값이 크게 올랐지만 ASP 상승분이 이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시장에 발 빠르게

  • "기아, 2분기도 호실적 질주…목표주가 12만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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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2분기도 호실적 질주…목표주가 12만원으로 ↑"

    삼성증권은 기아에 대해 2023년까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공급망 관리 능력을 기반으로 판매 대수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직계열화된 밸류 체인과 전 모델의 판매 호조로 생산 유연성의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 호조로 2022년 가이던스(매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전망했다. 믹스 향상(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를 높이는 것), 점진적인 생산 회복, 원화 약세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을 매출 20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760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18% 웃도는 액수다. 기아의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를 꼽았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 영업이익률이 2020년 -1.9%에서 2021년 3.5%로 개선됐고 올해 5.7%까지 뛸 전망"이라면서 "EV6, EV9을 통해 전기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V6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2월 출시돼 두 달 간 5281대가 팔렸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 중이다. 그는 "EV6와 니로 2세대는 경쟁 차종 대비 가격이 5~10%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기아가 내연기관차 시대 브랜드 충성도를 재편성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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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국내외 증시가 높은 변동성에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밀려나고, 미국 증시마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은 약세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올 들어 1.23% 하락했다. 소폭 내렸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금융·소재·필수소비재 업종에 속한 가치주 상당수가 배당주로 꼽힌다. 통상 배당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이 많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주가 하락 폭이 제한적이고 높은 배당수익을 통해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2.38%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1.9%)보다 높다”고 말했다.올해 기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BNK금융지주(8.39%)다. 그 뒤로 삼성증권(8.4%) DGB금융지주(8.3%) NH투자증권(8.0%) 순으로 나타났다.배당수익률만 보고 돈을 넣기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성장성 둔화에 따라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추락한 증권주가 대표적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배당 매력을 두루 갖춘 종목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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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픽'한 기아, 한 달 새 12% 넘게 질주

    국내 증시가 연일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아가 한 달 새 12%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견조한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면서 외국인이 연일 매수하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 주가는 최근 한 달(4월 15일~5월 13일)간 12.37% 오른 8만63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14%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연일 매도세를 보이는 외국인도 기아는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외국인은 기아를 53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는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실적 상승세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8조3572억원, 영업이익은 49.2% 늘어난 1조606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23만8538대에 그쳤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 등으로 2분기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배태웅 기자

  • 안갯속 증시…증권사들이 '풀매수' 외친 종목은?

    안갯속 증시…증권사들이 '풀매수' 외친 종목은?

    금리 상승, 실적 피크아웃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지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 업종이 증권사 추전주에 대거 포함됐다. 9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기아, SK, HMM,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강원랜드, DB하이텍, CJ대한통운, 리노공업, OCI, 씨에스윈드를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순이익 증가로 PER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값이다. 분자인 주가가 하락하거나 분모인 EPS가 증가하면 PER이 낮아진다. PER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하나금융투자는 EPS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을 찾는 방식으로 저평가주를 추렸다.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조정이 극단적으로 진행된 기업 중 이익이 개선되는 기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PER이 낮아지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SDI는 코스피 조정이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PER(12개월 선행)이 51% 하락했다. 하지만 EPS는 7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PER이 30.7% 하락하는 동안 EPS가 46.6% 늘어났다. SK도 PER이 63% 떨어지는 동안 EPS가 124.5% 증가했다. 이날 삼성증권도 PER이 낮아지는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주간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 기아,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케미칼, 현대글로비스, SK바이오팜, GS, 현대오토에버를 선정했다.삼성증권은 “금리가 오르는 역금융 장세

  • 올해 최대 실적 예상되지만…주가는 지난해만 못한 종목은?

    올해 최대 실적 예상되지만…주가는 지난해만 못한 종목은?

    유가, 물류비 등 비용 급등에도 실적이 흔들리지 않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는 여전히 작년보다 낮은 에코프로비엠(2차전지), 하나마이크론(반도체장비), 대웅제약(건강관리), 기아(자동차), JYP엔터테인먼트(콘텐츠) 등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0.28% 하락한 2687.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 주가는 크게 올랐다. 롯데칠성이 대표적이다. 이날 9.89% 상승한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업이익(597억원)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34.79%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기업 이익을 짓누르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커진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좋은 실적을 내는 기업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처럼 기업 이익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시기엔 실적주의 성과가 특히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꺾이기 시작한 2018년도 마찬가지였다. KB증권에 따르면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업종 12개 중 10개는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도 현재 주가가 지난해 고점을 뚫지 못하고 있는 업종은 2차전지와 반도체 장비, 건강관리, 자동차, 소비재, 콘텐츠 업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위기에 휩쓸려 주가만 잠시 쉬고있을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8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251.6% 늘어난 3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수

  • 자동차주 달리니…ETF 수익률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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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주 달리니…ETF 수익률도 상승세

    국내 자동차 업체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한달 간 수익률이 6%를 넘었다.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뛰자 이들 기업과 관련 부품 업체를 담은 ETF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 자동차 기업을 담고 있는 ETF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2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X 자동차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4%였다. 삼성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 수익률도 1.9%로 이 운용사 국내주식형(레버리지·인버스 제외) ETF 중 1위였다.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만을 담고 있는 ETF는 KODEX 자동차가 유일하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대부분의 자동차 ETF는 해외 자율주행 및 전기차 기업과 2차 전지 업체 등을 담고 있다. 해외 자동차 기업 등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S&P'와 'TIGER 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9.1%, -8.09%였다.KODEX 자동차는 기아에 대한 투자 비중이 24.03%로 가장 높고, 현대차가 20.47%로 뒤를 잇고 있다. 현대모비스(18.30%) 한온시스템(9.1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60%) 만도(5.38%)에 대한 투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단가가 높은 차종의 판매가 늘었고,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 반등 시동 건 자동차株…"밸류에이션·수급 모두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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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등 시동 건 자동차株…"밸류에이션·수급 모두 바닥"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자동차주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주에 대해 '팔자'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자동차주 주가를 억눌렀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올 하반기부터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외국인 지분율도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와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10% 이상 반등현대차는 13일 1.69% 오른 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 이후 이날까지 1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12.57% 뛰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2%)을 크게 웃돌았다.자동차주는 작년 하반기 이후 약세를 보였다. 가장 큰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여기에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터졌다.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와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68% 급감했다. 지난달 15일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2주 최저가로 추락했다.전문가들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문제였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올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XP, 인피니온, ST마이크로 등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증설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하락하는 등 물류 병목현상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도 예상보다 크

  • 현대차·기아, 전기차 글로벌 '톱5'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회사는 테슬라였고, 현대자동차·기아는 5위를 차지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5일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이 666만2759대로, 전년보다 11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19년 8.7%, 2020년 55.1%, 지난해 110.7%로 매년 급등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2%, 2020년 3.9%, 지난해 7.9%로 빠르게 커지는 중이다.지역별로는 중국이 332만8301대로, 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증가율도 166.6%로 높았다. 유럽은 전년보다 66.1% 늘어난 233만7263대가 판매됐고, 북미 지역은 95.4% 증가한 76만1242대가 팔렸다. 한국은 전년보다 103.8% 증가한 12만862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업체별로는 104만5072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모델3와 모델Y 생산 증가에 따른 글로벌 공급 확대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도 70만9030대(증가율 84.2%)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3위는 59만5089대를 판 중국 BYD였다. 판매량이 전년보다 무려 232.4% 증가했다. 4위는 51만5584대(132.1% 증가)의 제너럴모터스(GM)였다.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98.1% 증가한 34만8783대를 판매하며 5위에 올랐다. 2020년 6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채택한 신모델 아이오닉5, EV6 등이 투입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박한신 기자

  • 기아, 회사채 7억弗 발행 성공

    기아가 해외 시장에서 7억달러(약 8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부터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선순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해 7억달러 규모의 발행 계획을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만기 3년물 4억달러, 5년물 3억달러어치를 오는 14일 발행한다.발행 금리는 미 국채 3년물과 5년물 수익률에 각각 0.90%포인트, 1.0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연 금리로 3년물 2.30%, 5년물 2.75% 수준이며 처음 제시한 희망금리 상단에서 0.30%포인트를 낮췄다. 기아의 해외 신용등급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BBB+’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금리다. 당초 시장에선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물가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낮은 이자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다.기아의 국내 신용등급인 AA 등급 기준 원화 채권금리가 연 3%에 근접한 상황에서 유리한 금리의 확정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 추세 덕분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불리는 그린본드라는 점도 투자자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사회책임투자 원칙을 선언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가 대거 몰렸다.기아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 역시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 일반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투자자는 아시아 지역 기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

  • S&P, 발행 예정인 기아 그린본드에 BBB+ 부여

    DCM

    S&P, 발행 예정인 기아 그린본드에 BBB+ 부여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6일 기아가 발행하는 미 달러화 그린본드에 BBB+를 부여했다. 기아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배터리 전기차, 연료전지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자동차를 포함한 적격 친환경 프로젝트 관련 신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S&P는 "예상보다 빠른 자동차 수요 회복과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해 미국과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덕분에 앞으로 몇 분기 동안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올해 실적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기술개발에 필요한 투자금 증가가 기아의 강점을 상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기아, 고수익 SUV로 달렸다…2년째 '역대최대 매출'

    기아, 고수익 SUV로 달렸다…2년째 '역대최대 매출'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완성차업계를 덮친 반도체 공급난을 견뎌내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 차량(RV) 등 고수익 차량 판매를 늘린 덕분이다. 기아는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3.5% 늘린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기아는 지난해 매출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각각 18.1%, 145.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기아는 차량 판매 증가와 고수익 모델 비중이 확대된 ‘믹스개선’ 효과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2020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6359대의 차량을 판매해 1조9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도매 기준)을 보면 중남미(43.3%) 인도(29.2%) 아프리카·중동(27.3%) 아시아·태평양(22.0%) 유럽(19.0%) 북미(6.8%) 순으로 늘었다. 중국(-43.4%) 국내(-3.1%)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믹스개선과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상승은 2조92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기아의 평균 차량 판매가격은 2950만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14.7%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에서 카니발 등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58.2%로 2020년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7.3%로 2012년(7.5%) 후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315만 대로 세웠다. 매출은 19.0% 늘어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6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기아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공장 가동률을 106%, 해외 99%로 높이기로 했다. 기아는 “반도체 공급난이 서서히 풀리며 2분기부터 생산이

  • 기아,현대캐피탈 지분 1986만여주 추가 취득

    기아,현대캐피탈 지분 1986만여주 추가 취득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기아가 계열사 현대캐피탈의 주식 1986만1486주를 8722억7674만원에 취득한다고 9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기아의 자기자본대비 2.92%에 해당한다. 이번 취득으로 기아가 보유한 현대캐피탈의 총 지분은 40.10%(3982만2281주)가 됐다.기아측은 "계열사의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이라며 "기존에 엘리시아제육차와 제이스씨제삼차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캐피탈 지분을 취득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득방식은 현금 지불이고, 취득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현대차 사내벤처’ 오토앤, 다음달 코스닥 입성

    ‘현대차 사내벤처’ 오토앤, 다음달 코스닥 입성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자동차용품 판매업체 오토앤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플랫폼 기업임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오토앤은 16일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4200~48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138억원,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537억~613억원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공모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발했다. 기아차에서 수출지원업무를 담당하던 최찬욱 대표가 내놓은 사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차량용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에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거래하는 유통망을 구축해 몸집을 키웠다. 직접 제조한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제품도 자사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 쿠팡, G마켓 등 주요 e커머스 기업들의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2만여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엔 차량용품 판매 외에도 세차와 차량 보호필름 설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오토앤의 올 1~3분기 매출 367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8% 줄었다.이 회사는 성장세를 앞세워 꾸준히 투자 유치를 받아왔다. 삼성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투자자로 오토앤 지분을 보유 중이다. 현대차(10.39%)와 기아( 6.59%)도 창사 때부터 주요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기업공개(IPO)시장에선 오토앤이 공모 과정에서 유망 플랫폼기업으로 인정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오토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