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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법 여파 벌써 나타났나…현대차·기아 주가 동반 하락
미국 시장 매출 성장세가 꺾이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미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여파다. 5일 현대차와 1.39% 하락한 17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2.34% 하락하며 7만11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9월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현대차와 기아는 전날 9월 전기차 판매량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아이오닉5를 1306대 판매했다. 전달(1517대)보다 14% 줄어들었다. 기아는 같은 기간 EV6를 1440대 판매했다. 8월 판매량인 1840대와 비교해 22% 감소했다.IRA에 따른 미국산 전기차 세액공제는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판매량 타격은 그보다 앞서 나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IRA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한국산 자동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보조금 지급에서 제외됐다.증권가에서는 금리인상 여파와 IRA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선진국 시장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과 서유럽은 자동차 금융 이용률이 타 국가 대비 높은데,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된다면 신차 구입에 따르는 이자비용이 증가해 미국·서유럽 시장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IRA의 경우 최근 법안 수정이 논의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이 악재로 꼽힌다.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 신차 수요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의 대기수요 우려가 향후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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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호실적 앞세운 현대글로비스 급등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완성차 해상운송(PCC) 호황과 달러 강세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돼서다.20일 현대글로비스는 4.64% 오른 18만5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 2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가 상승을 촉발한 것은 PCC 부문의 성장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4일 2023년부터 3년간 총 2조2000억원에 달하는 PCC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피크 아웃’ 우려가 나오는 컨테이너 운임과 달리 PCC 운임은 급등세다. PCC 용선료(6000CEU급)는 지난 1월 3만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말 8만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이익이 4510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를 10% 이상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 상승에 원·달러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7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21배로 저평가 국면에 있다. 증권사들의 현대글로비스 평균 목표주가는 28만5000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58%에 달한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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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5배 절대적 저평가"…현대글로비스 4% 급등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완성차 해상운송(PCC) 호황과 달러 강세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20일 오후 2시30분 기준 현대글로비스는 4.35% 오른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주가 상승을 촉발한 것은 PCC 부문의 성장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4일 2023년부터 3년간 총 2조2000억원에 달하는 PCC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계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각각 7200억원, 1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크아웃’을 겪고 있는 컨테이너 운임과 달리 PCC 운임은 급등세다. PCC 용선료(6000CEU급)는 지난 1월 3만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말 8만달러까지 두 배 이상 올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PCC 용선료 급등으로 2023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이익이 4510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 상승에 원·달러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7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21배로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있다. 증권사들의 현대글로비스 평균 목표주가는 28만5000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58%에 달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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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빌리티 투자 강화.. 킥보드 업체 지바이크에 투자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 지바이크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각각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지바이크는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지쿠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4만5000여대 규모의 전동 킥보드를 운영한다. 가입자 수는 250만명이다. 지난해 매출 335억원을 기록했다. 지바이크와 현대차, 기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각 사의 모빌리티 사업에서 협력하고 서비스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바이크는 지난 7월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공유 솔루션 플랫폼 'ZET'를 인수하는 등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특히 지바이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전동킥보드 내 자율주행 기능인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탑재한 전동킥보드 '지쿠터K2'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바이크는 빠르면 올해 말 제품을 양산해 국내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후·환경 변화의 대안으로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가 각광받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사용을 장려하는 모습이다. 뉴욕의 경우 퍼스널 모빌리티용 전용도로에 772km(480마일)에 이르는 물리적 장벽을 설치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친환경 이동수단의 확대를 위해 현대자동차·기아와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업으로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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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감축법 대응에 총력…정의선, 숨가빴던 美 2주 출장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현지 출장에 나섰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2주에 달하는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 기간에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보스턴, 조지아 등을 오가며 IRA 대응 방안과 신사업, 현지 판매 실적 등을 꼼꼼히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지 12일 만인 지난 3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회장의 해외 출장은 이전에도 빈번하긴 했지만, 이번처럼 오랫동안 많은 곳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급성장 중인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전격적인 IRA 시행으로 ‘보조금 악재’를 만난 만큼 대응책 마련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뉴욕과 조지아, LA, 보스턴 등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첫 일정인 뉴욕에서는 IRA와 관련, 현지의 현대차그룹 내외부 인사들과 협상 전략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에서도 합동대표단 등이 워싱턴DC를 찾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 워싱턴DC 일정은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회장은 이후 LA를 방문해 IRA에 따른 현지 판매 영향 등을 점검했다. LA 인근 도시 어바인에는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본사가 자리 잡고 있다. IRA가 현지 생산이 아닌 수입 전기차를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현대차그룹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이후엔 조지아주 주도 애틀랜타를 찾아 현지 주정부 관계자들과 IRA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는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의 핵심 본거지다. 조지아주의 항구도시 서배너에 전기차 신공장을 짓기로 했고, 기아의 웨스트포인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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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너밖에 없다…실적대비 여전히 싼 ‘자동차株’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게 약세장 속 투자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30일 'KODEX 자동차 상장지수펀드(ETF)'는 3.48% 상승한 1만8725원에 마감했다. 이 ETF 구성 종목인 현대차(3.71%), 기아(3.35%), 현대모비스(3.3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65%) 등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한 덕분이다. 해당 ETF는 지난달 초 대비 7.9% 상승했다. 현대차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예상치는 6.1배로 1개월 전(6.3배)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기아의 PER 예상치도 4.9배로 1개월 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1배보다 낮다. 부품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PER 예상치도 6.7배로 1개월 전(8.9배)보다 하향 조정됐다.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 평균(약 10배)을 밑돈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높였다.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1562억원이다. 1개월 전(10조1447억원), 3개월 전(8조2857억원) 보다 높아졌다. 기아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상향 조정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알라바마 공장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연초 이후 3회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기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5번의 약세장에서 저평가 매력이 높은 기업들의 상대성과가 우수했다”며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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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몽니'에 기아 신공장 난항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핵심 카드인 경기 화성 전기자동차 신공장 건설이 노동조합의 반대에 가로막혔다. 회사 측은 연 10만 대 규모로 우선 가동한 뒤 증설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노조는 시작부터 연 20만 대 규모로 지어야 한다며 추진을 막고 있다.현지 생산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가 국내에 짓기로 한 공장마저 몽니를 부린다는 비판이 나온다.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국내에서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화성 신공장 건설 일정이 지연돼 관련 부서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신공장 건설과 관련한 노사 협의를 재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화성공장장 명의로 노조에 발송했다. 노조가 신공장 규모와 외주화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고용안정소위원회 협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노조는 고용소위 협의를 재개했지만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노사 간 가장 큰 쟁점은 공장 규모다. 사측은 목적기반차량(PBV) 시장 선점을 위해 10만 대 규모로 건설한 뒤 증설하겠다는 입장이다. 송민수 화성공장장은 노사 협의에서 “공장 규모가 커지면 공사 기간이 길어져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며 “시장을 주도하려면 빠르게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처음부터 20만 대 규모를 보장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범퍼 등 부품 생산을 외주화하려 한다는 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다. 기아, PBV시장 선점 차질 빚나일종의 ‘기업 맞춤형 전기차’인 목적기반차량(PBV)은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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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인플레 감축법 '후폭풍'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17일 급락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등 주력 차종 대부분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서 빠지면서다.이날 현대차 주가는 3.8% 하락했다. 최근 한 달 반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기아 역시 4.02%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던 대형주로 꼽혀왔다.잘나가던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흔들린 주된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탓이다. 이 법안에는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문제는 세액공제 대상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로 한정했다는 점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세액공제해주기로 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이 대상이다. 2029년에는 이 비율이 100%까지 올라간다.이는 전기차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법안이다. 하지만 애먼 한국 완성차업체까지 타격을 받게 된 모양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신규 설립해 생산하지 않는 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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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美인플레 감축법에 현대차·기아 '타격'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서 국내차가 모두 제외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17일 급락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등 주력 전기차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적지않은 리스크가 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3.8% 하락했다. 약 한달반만에 최고 하락폭이다. 기아 역시 4.02%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좋은 주가흐름을 보였던 대형주 종목이었지만, 향후 주가 전망에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16일(미국 현지시간) 서명한 '인플레 감축법'에는 전기차 구매시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세액공제 대상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로 한정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의 40% 이상이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경우만 세액공제를 주기로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이 대상이다. 2029년에는 이 비율이 100%까지 올라간다. 전기차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한 규정이지만, 한국 완성차 업체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뒤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신규 설립해 생산하지 않는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현대차는 앞서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설립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빨라도 2025년이 돼서야 완공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전기차 보조금 없이 해외 전기차들과 경쟁해야 하는 셈이다. 중국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품 의존도를 낮춰야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공급망을 재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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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실적 호조에 자동차 ETF도 상승세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자동차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KINDEX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가 최근 한 달 기준(9일 종가기준) 12.7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엘앤에프, 천보,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자동차 관련 기업 중 성장성이 높은 20~30곳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 ETF(10.61%)와 KODEX K-미래차액티브 ETF(7.89%),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전기&수소차 ETF(10.44%),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ETF(10.23%) 등도 최근 한 달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올 2분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2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다.현대차와 기아는 최근의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에도 고가 차량 위주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010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최대 실적을 냈다.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전기차 관련 2차전지 양극재 글로벌 1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도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향후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생산이 확대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실적이 추가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 관련 기업들은 공장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 전기차 판매량 증가 등에 힘 입어 중·장기 투자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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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안 보이는 깜깜이 증시…외국인 찜한 '투자 맛집'
코스피지수가 2500선 턱밑까지 반등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선뜻 공격적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특별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데다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은행주 외국인 지분율 1위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KB금융으로 집계됐다. 지분율이 72.27%에 달했다. 하나금융지주(72.31%)와 신한지주(61.87%)는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지분율(30.88%)을 훌쩍 넘는 규모다.코웨이(61.3%) 네이버(53.26%) 포스코홀딩스(52.92%)도 외국인 지분율이 50%가 넘는 곳으로 조사됐다. 한국 대표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 지분율은 49.88%, SK하이닉스는 49.5%로 집계됐다. 에쓰오일 쌍용차 등 대주주가 외국인인 회사는 통계에서 제외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고영이 지분율 59.23%로 1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외국인 지분율(8.69%)보다 일곱 배 높은 수준이다. 2위는 반도체 검사용 소켓 업체 리노공업(44.63%), 3위는 국내 1위 혈당측정기 전문업체 아이센스(41.42%)다.NICE평가정보(38.16%) 코미코(37.51%) LX세미콘(32.34%) 안랩(31.82%) 등도 외국인이 선호하는 코스닥 기업으로 꼽혔다.외국인 지분율이 중요한 이유는 해외 기관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인터넷이 대표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외국인은 세계 경쟁력이 있는 한국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이들 기업은 통상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절대적인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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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반등 국면 진입…하반기에도 질주"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7월 글로벌 도매판매량은 각각 32만6000대, 25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6.3% 올랐다"며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계절적 성수기인 4~5월 대비 7월 판매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가 제품 중심의 믹스(차종별 비중)가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전분기 출고 적체가 심화되었던 기아의 쏘렌토, 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출고가 7월부터 일부 정상화됐다"며 "내수의 트림별 믹스의 개선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시장에서 RV/제네시스 믹스가 전월 대비 23%, 6% 하락해 기아와 다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 등 해외 판매가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7월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판매량은 각각 27만대, 20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6.2% 늘었다. 유 연구원은 "동남아와 인도 등 특정 지역에서 판매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주요 판매지역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가 올 하반기 전년도 반도체 공급 차질 기저효과로 반등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하절기 휴가에도 불구하고 특근 집중실시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판매량은 각각 101만2000대, 75만5000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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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완성차·2차전지 실적 전망치 '高高'…주가는?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가 드리워지면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간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불황을 뚫고 실적 성장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 1%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3곳 이상 존재하는 상장 기업(유가증권시장, 코스닥 합산) 289곳의 연간 이익 전망치 합계는 238조6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16조4737억원)과 비교해서는 10.2%가량 늘었지만, 1개월 전 전망치인 240조8824억원에 비하면 0.93% 감소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증권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낮아진 까닭이다.주요 기업 가운데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가장 낮아진 기업은 LG디스플레이였다. 1개월 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71.3% 감소해 2127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조2308억원과 비교하면 90.5%나 줄어든 금액이다.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부품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로 완제품 수요도 덩달아 줄어든 까닭이다.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도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해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인 영업손실 1363억원에 훨씬 못미쳤다.펄어비스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1개월 간 24.5% 줄어들어 1039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SGC에너지(-22.6%), NHN(-20.3%), 넷마블(-18.7%), NH투자증권(-15.6%), 롯데케미칼(-15.1%), DL이앤씨(-14.4%) 등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졌다. 최근 1개월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하향된 기업 수는 총 31개로 집계됐다. ◆실적 호조·저평가주 주목반면 최근 실적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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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실적 엔진' 장착…"지금이 매수 타이밍"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완성차 기업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되고 있다. 역대 최고 대기 수요, 최저 재고율,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최근 일제히 현대차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다.현대차가 지난 21일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각각 8.61%, 30.48% 높은 실적이다.기아는 22일 2분기 매출 21조8760억원과 영업이익 2조2341억원을 발표했다. 역시 컨센서스를 각각 7.65%, 22.05% 웃돌았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체 판매 물량은 줄어들었는데도 SUV 등 고급 승용차 판매 물량이 늘어난 데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 효과를 봤다. 현대차의 글로벌 평균 판매단가(ASP)는 2만4100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의 ASP(2만4200달러)도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 주가는 잠잠하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저점 대비 실적 발표 전날까지 9.57% 상승했던 현대차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기아도 실적 발표 당일 1.34% 하락했다. 하반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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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공급난·파업에도 '깜짝 실적'에 주가 상승세
현대차와 기아가 부품 공급난, 인플레이션, 화물연대 파업 등 악재에도 '깜짝 실적'을 내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 역시 향후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주가는 2.51%오른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인 6월 17일에는 장중 16만8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4~5월 차량용 반도체와 같은 부품의 공급난, 6월엔 화물연대 파업 등 악재가 이어졌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 전기차 점유율과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미국 등에서 자동차 판매시 판매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비용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통상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는 경우 인센티브가 늘어나고, 잘 팔리는 경우 인센티브 지급이 줄어든다. 수출 기업인 현대차 입장에선 이례적인 고환율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증권가는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 3000억원대에 달해 시장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375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존 예상치는 2조13억원"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와 올해 실적 예상치도 상향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기존에 비해 14% 상향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9조76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에 비해 17.8% 상향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기아의 주가 역시 상승세다. 기아는 이날 1.52%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