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주도주 안 보이는 깜깜이 증시…외국인 찜한 '투자 맛집'

    STOCK

    주도주 안 보이는 깜깜이 증시…외국인 찜한 '투자 맛집'

    코스피지수가 2500선 턱밑까지 반등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선뜻 공격적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특별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데다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은행주 외국인 지분율 1위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KB금융으로 집계됐다. 지분율이 72.27%에 달했다. 하나금융지주(72.31%)와 신한지주(61.87%)는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지분율(30.88%)을 훌쩍 넘는 규모다.코웨이(61.3%) 네이버(53.26%) 포스코홀딩스(52.92%)도 외국인 지분율이 50%가 넘는 곳으로 조사됐다. 한국 대표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 지분율은 49.88%, SK하이닉스는 49.5%로 집계됐다. 에쓰오일 쌍용차 등 대주주가 외국인인 회사는 통계에서 제외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고영이 지분율 59.23%로 1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외국인 지분율(8.69%)보다 일곱 배 높은 수준이다. 2위는 반도체 검사용 소켓 업체 리노공업(44.63%), 3위는 국내 1위 혈당측정기 전문업체 아이센스(41.42%)다.NICE평가정보(38.16%) 코미코(37.51%) LX세미콘(32.34%) 안랩(31.82%) 등도 외국인이 선호하는 코스닥 기업으로 꼽혔다.외국인 지분율이 중요한 이유는 해외 기관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인터넷이 대표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외국인은 세계 경쟁력이 있는 한국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이들 기업은 통상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절대적인 지분

  • "현대차·기아, 반등 국면 진입…하반기에도 질주"

    STOCK

    "현대차·기아, 반등 국면 진입…하반기에도 질주"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7월 글로벌 도매판매량은 각각 32만6000대, 25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6.3% 올랐다"며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계절적 성수기인 4~5월 대비 7월 판매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가 제품 중심의 믹스(차종별 비중)가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전분기 출고 적체가 심화되었던 기아의 쏘렌토, 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출고가 7월부터 일부 정상화됐다"며 "내수의 트림별 믹스의 개선으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시장에서 RV/제네시스 믹스가 전월 대비 23%, 6% 하락해 기아와 다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흥국 등 해외 판매가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7월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판매량은 각각 27만대, 20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6.2% 늘었다. 유 연구원은 "동남아와 인도 등 특정 지역에서 판매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주요 판매지역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가 올 하반기 전년도 반도체 공급 차질 기저효과로 반등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하절기 휴가에도 불구하고 특근 집중실시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판매량은 각각 101만2000대, 75만5000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경기침체에도 완성차·2차전지 실적 전망치 '高高'…주가는?

    경기침체에도 완성차·2차전지 실적 전망치 '高高'…주가는?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가 드리워지면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간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불황을 뚫고 실적 성장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 1%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3곳 이상 존재하는 상장 기업(유가증권시장, 코스닥 합산) 289곳의 연간 이익 전망치 합계는 238조6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16조4737억원)과 비교해서는 10.2%가량 늘었지만, 1개월 전 전망치인 240조8824억원에 비하면 0.93% 감소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증권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낮아진 까닭이다.주요 기업 가운데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가장 낮아진 기업은 LG디스플레이였다. 1개월 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71.3% 감소해 2127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조2308억원과 비교하면 90.5%나 줄어든 금액이다.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부품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로 완제품 수요도 덩달아 줄어든 까닭이다.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도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해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인 영업손실 1363억원에 훨씬 못미쳤다.펄어비스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1개월 간 24.5% 줄어들어 1039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SGC에너지(-22.6%), NHN(-20.3%), 넷마블(-18.7%), NH투자증권(-15.6%), 롯데케미칼(-15.1%), DL이앤씨(-14.4%) 등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졌다. 최근 1개월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하향된 기업 수는 총 31개로 집계됐다.  ◆실적 호조·저평가주 주목반면 최근 실적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르는

  • 현대차·기아 '실적 엔진' 장착…"지금이 매수 타이밍"

    현대차·기아 '실적 엔진' 장착…"지금이 매수 타이밍"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완성차 기업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되고 있다. 역대 최고 대기 수요, 최저 재고율,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최근 일제히 현대차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다.현대차가 지난 21일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각각 8.61%, 30.48% 높은 실적이다.기아는 22일 2분기 매출 21조8760억원과 영업이익 2조2341억원을 발표했다. 역시 컨센서스를 각각 7.65%, 22.05% 웃돌았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체 판매 물량은 줄어들었는데도 SUV 등 고급 승용차 판매 물량이 늘어난 데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 효과를 봤다. 현대차의 글로벌 평균 판매단가(ASP)는 2만4100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의 ASP(2만4200달러)도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 주가는 잠잠하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저점 대비 실적 발표 전날까지 9.57% 상승했던 현대차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기아도 실적 발표 당일 1.34% 하락했다. 하반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 현대차·기아, 공급난·파업에도 '깜짝 실적'에 주가 상승세

    STOCK

    현대차·기아, 공급난·파업에도 '깜짝 실적'에 주가 상승세

    현대차와 기아가 부품 공급난, 인플레이션, 화물연대 파업 등 악재에도 '깜짝 실적'을 내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 역시 향후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주가는 2.51%오른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인 6월 17일에는 장중 16만8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4~5월 차량용 반도체와 같은 부품의 공급난, 6월엔 화물연대 파업 등 악재가 이어졌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 전기차 점유율과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미국 등에서 자동차 판매시 판매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비용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통상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는 경우 인센티브가 늘어나고, 잘 팔리는 경우 인센티브 지급이 줄어든다. 수출 기업인 현대차 입장에선 이례적인 고환율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증권가는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 3000억원대에 달해 시장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375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존 예상치는 2조13억원"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와 올해 실적 예상치도 상향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기존에 비해 14% 상향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9조76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에 비해 17.8% 상향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기아의 주가 역시 상승세다. 기아는 이날 1.52%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 "美 소비자들 줄서서 산다"…현대차·기아, 깜짝 실적 기대감에 강세

    STOCK

    "美 소비자들 줄서서 산다"…현대차·기아, 깜짝 실적 기대감에 강세

    현대차와 기아가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매 인센티브(판촉비)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현대차는 11일 오후 2시 52분 현재 1.12% 오른 18만원에 거래중이다. 기아는 1.95% 상승한 7만8300원에 거래중이다. 경기 둔화 우려 속 대부분의 기업이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는 것과 반대로 두 회사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2조1830억원이다. 1개월 전 추정치(2조1399억원)보다 2.0%, 3개월 전 추정치(1조8942억원)와 비교하면 15.2%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1.7%, 16.1% 올라갔다.2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컨센서스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4%, 29%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4723억원, 2조2474억원이다.우호적 환율과 인센티브 절감 덕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경쟁사보다 크게 줄였으나 점유율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성 개선이 점유율 상승과 인센티브 축소로 나타나며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기아의 경우 미국에서 딜러가 웃돈을 요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두 회사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됐지만 주가는

  • 美서 잘 달린 현대차·기아…'노조 리스크'에 조마조마

    INVESTOR

    美서 잘 달린 현대차·기아…'노조 리스크'에 조마조마

    현대자동차·기아가 올 상반기 미국에서 테슬라, BMW를 제외하고 신차 판매량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반도체 수급난과 글로벌 부품 공급난을 비교적 잘 극복한 영향이다. 미국 내 판매대리점에 지급한 인센티브(판촉비)도 제일 적어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3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70만2875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에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스텔란티스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36만9535대로 13.3% 감소했고, 기아는 33만3340대를 팔아 11.9% 줄었다.현대차·기아의 판매량 감소폭은 GM(-17.8%) 도요타(-19.1%) 스텔란티스(-14.7%) 등 경쟁사보다 작았다. 혼다(-39.3%) 닛산·미쓰비시(-32.1%) 스바루(-17.9%) 폭스바겐(-29.0%) BMW(-10.3%) 마쓰다(-24.5%) 등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테슬라는 22만8700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보다 47.4% 증가했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볼보는 아직 상반기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았다.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역대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수소전기차가 9만691대 팔려 82.1% 증가했다. 직전 최다인 작년 하반기 판매량(6만843대)을 훌쩍 넘어섰다.완성차업체가 판매대리점에 지급하는 대당 인센티브는 지난달 기준 현대차 543달러, 기아 628달러로 각각 지난해 6월보다 71%, 76% 줄었다. 산업 평균 인센티브 하락률인 57%를 웃돌았다. 경쟁 브랜드인 도요타(782달러) 혼다(718달러)보다 적다. 대리점에 판촉비를 적게 줘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잘 팔린다는 의미다. 인센티브 감소는 현지 법인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요인이다.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 현대차그룹 "미래기술 확보"…미국에 투자 법인 세운다

    INVESTOR

    현대차그룹 "미래기술 확보"…미국에 투자 법인 세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회사를 미국에 설립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주주 역할과 동시에 신기술을 보유한 현지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한 투자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HMG글로벌(가칭) 신설을 위해 출자한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미국 델라웨어에 설립되는 HMG글로벌에는 현대차가 현금 2912억원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30%(4480억원 규모), 기아가 현금 4564억원, 모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20%(2987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출자 규모는 현금 7476억원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50%다. 출자가 완료되면 현대차와 기아, 모비스는 각각 HMG글로벌 지분 49.5%, 30.5%, 20.0%를 보유하게 된다. 법인 설립은 현지 당국의 승인이 완료되는 오는 8월로 전망된다.HMG글로벌은 보스턴다이내믹스 대주주 역할과 함께 확보한 현금 7476억원으로 미래 모빌리티기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8억8000만달러를 들여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출자가 완료되면 이 가운데 현대차 지분 30%와 모비스 지분 20%는 HMG글로벌이 갖게 되고, 정 회장과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20%와 10%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는 구조다.정 회장이 올 5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신사업 투자계획을 밝힌 만큼 HMG글로벌은 현지에서 관련 기업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HMG글로벌 본사가 들어설 델라웨어주는 최근 신기술 기업 창업이 활발한 보스턴 뉴욕 워싱턴DC 등과 가깝다.

  • 현대차·기아 '10년前 영광' 뛰어넘나…올 영업익 15兆 보인다

    INVESTOR

    현대차·기아 '10년前 영광' 뛰어넘나…올 영업익 15兆 보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화·정’ 랠리를 펼쳤던 2012년의 영광을 재연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판매 인센티브(판촉비)를 도요타보다 낮게 유지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적도 승승장구 중이다. 증권가에선 2분기는 물론 올해 전체로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전망27일 완성차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2조1399억원과 1조7100억원이다. 합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돌파할 전망이다.현대차·기아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 또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8조2857억원과 6조5660억원으로 합계 15조원에 육박한다. 기존 최대치는 ‘차·화·정’ 랠리가 절정이던 2012년 기록한 11조9592억원이었다.현대차·기아 실적을 좌우하는 곳은 미국이다. 2008~2009년 미국 시장 합계 점유율이 4% 수준에 불과하던 현대차·기아는 2010년대 들어 상품성을 강화하며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했다. 쏘나타 등이 현지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2011년 합계 점유율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기아 주가가 2009년 초 대비 2년 만에 10배 넘게 오르는 등 주식시장에서도 랠리를 펼쳤다. 위기도 있었다. 2010년대 중반 들어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재편된 미국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2018년엔 합계 영업이익이 3조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현대차·기아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현지

  • "머스크도 인정"…美 2위 소식에 현대차·기아 주가 '급등'

    "머스크도 인정"…美 2위 소식에 현대차·기아 주가 '급등'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7일 현대차는 5.78% 오른 18만3000원에 마감했다. 기아는 4.39% 오른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도 3.04% 올랐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현대차 주식을 각각 406억원, 441억원 순매수했다. 기아도 각각 78억원, 111억원 사들였다. 지난 25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현대차와 기아가 출시한 아이오닉5와 EV6가 5월까지 2만1467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는 "현대와 기아차가 전기차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조차 현대차의 기록에 인상 깊어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차가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글

  •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자동차 업계의 신용도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 개선과 전기차 호재 등에 힘입어 완성차 업계의 신용등급 전망은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자동사 부품사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일 기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AA+(안정적)’을 유지했다.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갖춘 데다 탄탄한 실적까지 확보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을 등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도 지난해 매출액 117조6106억원, 영업이익 6조67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기아 모두 올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대당 판매 가격(ASP) 상승도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 기아의 ASP는 2017년 225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790만원으로 올랐다. 현대차도 2017년 2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860만원으로 42.6% 뛰었다. 채산성이 뛰어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차량(RV)이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편의사양 옵션을 채택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신용평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주요 원자재값이 크게 올랐지만 ASP 상승분이 이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시장에 발 빠르게

  • "기아, 2분기도 호실적 질주…목표주가 12만원으로 ↑"

    STOCK

    "기아, 2분기도 호실적 질주…목표주가 12만원으로 ↑"

    삼성증권은 기아에 대해 2023년까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공급망 관리 능력을 기반으로 판매 대수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직계열화된 밸류 체인과 전 모델의 판매 호조로 생산 유연성의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1분기 실적 호조로 2022년 가이던스(매출 83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전망했다. 믹스 향상(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를 높이는 것), 점진적인 생산 회복, 원화 약세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을 매출 20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760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18% 웃도는 액수다. 기아의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를 꼽았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 영업이익률이 2020년 -1.9%에서 2021년 3.5%로 개선됐고 올해 5.7%까지 뛸 전망"이라면서 "EV6, EV9을 통해 전기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V6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2월 출시돼 두 달 간 5281대가 팔렸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 중이다. 그는 "EV6와 니로 2세대는 경쟁 차종 대비 가격이 5~10%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기아가 내연기관차 시대 브랜드 충성도를 재편성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STOCK

    실적 좋아져야 '찐 배당주'…"JB금융·동부건설 담아볼 만"

    국내외 증시가 높은 변동성에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밀려나고, 미국 증시마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은 약세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고배당주 주목”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올 들어 1.23% 하락했다. 소폭 내렸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금융·소재·필수소비재 업종에 속한 가치주 상당수가 배당주로 꼽힌다. 통상 배당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이 많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주가 하락 폭이 제한적이고 높은 배당수익을 통해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지수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2.38%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1.9%)보다 높다”고 말했다.올해 기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BNK금융지주(8.39%)다. 그 뒤로 삼성증권(8.4%) DGB금융지주(8.3%) NH투자증권(8.0%) 순으로 나타났다.배당수익률만 보고 돈을 넣기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성장성 둔화에 따라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추락한 증권주가 대표적이다.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배당 매력을 두루 갖춘 종목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 STOCK

    외국인이 '픽'한 기아, 한 달 새 12% 넘게 질주

    국내 증시가 연일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아가 한 달 새 12%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견조한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면서 외국인이 연일 매수하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 주가는 최근 한 달(4월 15일~5월 13일)간 12.37% 오른 8만63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14%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연일 매도세를 보이는 외국인도 기아는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외국인은 기아를 53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는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실적 상승세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8조3572억원, 영업이익은 49.2% 늘어난 1조606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23만8538대에 그쳤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 등으로 2분기도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배태웅 기자

  • 안갯속 증시…증권사들이 '풀매수' 외친 종목은?

    안갯속 증시…증권사들이 '풀매수' 외친 종목은?

    금리 상승, 실적 피크아웃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지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 업종이 증권사 추전주에 대거 포함됐다. 9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차, 기아, SK, HMM,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강원랜드, DB하이텍, CJ대한통운, 리노공업, OCI, 씨에스윈드를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순이익 증가로 PER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값이다. 분자인 주가가 하락하거나 분모인 EPS가 증가하면 PER이 낮아진다. PER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하나금융투자는 EPS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을 찾는 방식으로 저평가주를 추렸다.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조정이 극단적으로 진행된 기업 중 이익이 개선되는 기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PER이 낮아지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SDI는 코스피 조정이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PER(12개월 선행)이 51% 하락했다. 하지만 EPS는 7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PER이 30.7% 하락하는 동안 EPS가 46.6% 늘어났다. SK도 PER이 63% 떨어지는 동안 EPS가 124.5% 증가했다. 이날 삼성증권도 PER이 낮아지는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주간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 기아,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케미칼, 현대글로비스, SK바이오팜, GS, 현대오토에버를 선정했다.삼성증권은 “금리가 오르는 역금융 장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