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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9년 만에 최저가…"장투 매력 커져"

    디즈니, 9년 만에 최저가…"장투 매력 커져"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미국 월트디즈니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사업이 부진한 데다 스트리밍 구독자가 줄어드는 등 여러 방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다. 하지만 디즈니의 지식재산권(IP) 가치가 높고, 구독료 인상도 계획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투자 매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디즈니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6.1% 하락했다.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저가로 밀렸다. 2021년 3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197.16달러)보다 58.6% 떨어졌다. 여러 우려가 반영돼서다.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 가입자는 2분기 1억4610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7.4% 감소했다. 지난달 9일 발표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실적도 실망감을 더했다. 디즈니는 2분기에 4억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은 223억3000만달러(약 29조원)로 시장 추정치(225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6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디즈니의 효자 사업으로 꼽히는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사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20% 증가했지만,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46% 급감했다. 다만 OTT 사업 손실은 5억1200만달러로 전년 동기(10억6000만달러) 대비 크게 개선됐다.전문가들은 디즈니 주가가 단기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디즈니는 다음달 12일(미국 기준)부터 광고가 없는 디즈니+ 구독료를 월 10.99달러에서 13.99달러(약 1만8000원)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 7000명 감원을 목표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비용을 줄이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31명이 제시한 디즈니의 목표주가는 110.80달러다. 현재보다 주가가 35.8% 더 오를 수

  • 바이오株, 다시 상승 타이밍…"ETF로 리스크 낮춰라"

    바이오株, 다시 상승 타이밍…"ETF로 리스크 낮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간 증시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바이오주가 최근 들어 들썩이고 있다. 획기적인 비만치료제가 나오면서 업종 전반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되며 수급까지 개선되고 있다. ‘바이오의 시간’이 다시 오고 있다는 기대감도 증시에 퍼지고 있다. 바이오, 상승률 상위 종목 싹쓸이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8월 1~31일) 코스닥시장 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8개는 바이오 관련주다. 7월까지만 해도 이들 바이오 종목은 상위 목록에 거의 없었다. 피로스아이바이오(상승률 123%), 디알텍(105%), 인트론바이오(89%), 엘앤케이바이오(85%) 등 바이오 종목들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랐다.글로벌 바이오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국내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미국에선 당뇨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이 반응했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 비만치료제 관련 업체들은 올 들어 주가가 각각 52%, 38% 올랐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바이오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업계 전반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해 국내에선 바이오 ETF가 잇따라 출시됐다. 지난달 3일부터 거래된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는 한 달도 안 돼 1105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달 22일 상장된 ‘SOL의료기기소부장Fn’에는 150억원, 지난달 중순 출시된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엔 115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골고루 투자한다면 바이오 ETF전문가들은 바이오 분야에 투자할 때 펀드와 같은 간접 투자 상품을 활용하라고 조언

  • 中 경기 둔화 우려에 '비상'…알루미늄·구리값 줄줄이 약세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구매국인 중국에서 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금속과 건설 자재 수요가 타격을 받고, 가계소비 위축으로 원유와 돼지고기 등 식량 및 에너지 수요도 줄기 때문이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원자재 시장 트레이더들이 중국의 장기화되는 디플레이션과 수출 부진, 부동산 시장 위기, 위안화 가치 하락과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예상보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크지 않았고, 최근 부동산 위기로 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기업 투자보다 소비 회복에 주력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돌파구를 찾는다면 원자재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이는 건설과 화석연료 등 ‘구(舊)경제’ 관련 원자재 수요의 장기적인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경제 둔화 여파로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은 연초 고점 대비 하락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연초 고점 대비 18% 떨어졌다.철강은 중국 부동산 부진의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 철강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건설업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상반기 늘린 원유 수입도 하반기 주춤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원유를 가공해 만드는 석유 제품이 중국에서 소비되지 않아서다. 중국이 세계 전체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세다. 경기 둔화 공포로 가계소비가 위축된 탓이다.노유정 기자

  • '中 디플레 공포'에 글로벌 원자재 시장 직격탄

    '中 디플레 공포'에 글로벌 원자재 시장 직격탄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구매국인 중국에서 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금속과 건설 자재 수요가 타격을 받고, 가계소비 위축으로 원유와 돼지고기 등 식량 및 에너지 수요가 줄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원자재 시장 트레이더들이 중국의 장기화되는 디플레이션과 수출 부진, 부동산 시장 위기, 위안화 가치 하락과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원자재 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 침체 우려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외에도 중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원유와 석탄 등 연료 소비가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재개를 위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거들었다.그러나 리오프닝(경기 재개) 효과는 크지 않았고 최근 부동산 위기로 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기업투자보다는 소비 회복에 주력하는 점, 신재생에너지로 돌파구를 찾으려 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원자재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건설과 화석연료 등 ‘구(舊)경제’ 관련 원자재 수요의 장기적인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우선 니켈, 알루미늄,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은 연초 고점 대비 하락한 상태다. 중국 경제 둔화로 수요가 줄어든 여파다. 알루미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연초 고점 대비 18% 하락했다. 공급 부족에 시달렸던 니켈 가격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최근 한 달 동안에만 6.29% 하락했다.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금속

  • 美·英 헤지펀드들, 두바이로 몰려간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세계 주요 헤지펀드가 몰리고 있다. 중동 국부펀드를 비롯한 대형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바이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월 기준 두바이에 등록된 40개 펀드 중 3분의 1 이상이 최근 12개월 내 신설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대부분은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대형 헤지펀드의 현지 사무소다. 퀀트 투자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초대형 헤지펀드 운용사 AQR, 대체 투자에 주력하는 스컬프터캐피털과 라이트하우스파트너스 등이 최근 1년 새 두바이에 진출했다. 운용자산(AUM)이 230억달러인 행동주의 투자펀드 킹스트리트캐피털매니지먼트도 지난 3월 두바이에 진출했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언이 이끄는 포인트72자산운용과 엑소더스포인트캐피털 등도 두바이행을 택한 곳이다.서구 헤지펀드들이 두바이로 몰려드는 가장 큰 목적은 중동의 부유한 투자자들과 국부펀드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다. UAE에 개인 소득세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백만달러의 보너스를 제시하며 인재들을 영입하기 좋은 환경이어서다.노유정 기자

  • "사무실 차리자"…헤지펀드들 우르르 몰려간 도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몰려들고 있다. 중동의 부유한 국부펀드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이들이 두바이에 잇따라 사무소를 열면서 두바이가 글로벌 산업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바이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두바이에 등록된 40개 펀드 중 3분의 1 이상이 최근 12개월 내 설립됐다고 보도했다.이중 대부분은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펀드의 현지 사무소들이다. 퀀트 투자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초대형 헤지펀드 운용사 AQR, 다양한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스컬프터 캐피털과 라이트하우스 파트너스 등이 최근 1년간 두바이에 진출했다.230억달러를 운용하는 행동주의 투자자 펀드인 킹스트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도 지난 3월 두바이에 진출했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포인트72 자산운용과 엑소더스포인트 캐피털, 발야스니 자산운용 등도 두바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영국의 거대 헤지펀드 브레반하워드는 올 초 아부다비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2020년 일찍이 두바이에 진출한 미국 대형 헤지펀드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현재 두바이 사무소에 약 50명의 투자 담당 직원들을 두고 있다.서구권의 헤지펀드들이 두바이로 몰려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가장 큰 목적은 중동의 부유한 투자자들과 국부펀드를 유치하는 것이다. 지난 4월 두바이 사무소를 개설한 라이트하우스 파트너스의 션 맥굴드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국부펀드는 헤지펀드의 중요한 자본 원천”이라며 “(두바이) 현지에 사무소를 두는 것은 현지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 몰빵형 vs 위험분산형…ETF 투자 양극화

    몰빵형 vs 위험분산형…ETF 투자 양극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수요가 양극화됐다. 약세장에 대비할 수 있는 ‘버퍼형 ETF’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단일 상품에 투자해 위험도가 높은 ETF에도 수요가 모이고 있다.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 성향 투자자와 위험 선호 투자자의 ‘선택’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급부상하는 단일 상품 ETF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단일 주식이나 채권을 편입한 ETF의 운용자산(AUM)이 최근 불어나고 있다. ‘미국 국채 3개월물 ETF’(티커 TBIL)의 순유입액은 출시 10개월 만에 10억달러를 넘겼고 현재 AUM은 13억3000만달러가 됐다. 과거 채권 ETF 대부분은 만기가 다양한 국채를 담아 왔는데, TBIL은 3개월물 국채 한 가지만 편입하는 ETF로 이목을 끌었다.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단일 기술주 ETF도 인기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TSLL)의 AUM은 지난달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초만 해도 AUM이 1억달러를 밑돌던 상품이다. TSLL은 테슬라 주가 등락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를 탈 때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들어 TSLL 수익률은 182%다.‘그라나이트셰어즈 1.5배 롱 엔비디아 ETF’(NVDL)의 AUM도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뒤 AUM이 약 2억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수익률은 417%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기술주 주가가 치솟자, 상승장에 홀로 낙오될 것이란 공포 심리인 ‘포모(FOMO)’가 확산하면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단일 종목 인버스 ETF도

  • 반등하는 글로벌 리츠…국내 리츠도 살아날까

    반등하는 글로벌 리츠…국내 리츠도 살아날까

    글로벌 리츠 지수가 최근 한 달 새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더 악화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추세적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글로벌 리츠 지수인 ‘FTSE EPRA/NAREIT Global’은 24일 오후 4시 현재 1821.34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1727.10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5.46% 반등했다. 이 지수는 올 2월 3일 2014.29로 단기 고점을 찍고 지난달 25일까지 14.26% 주저앉았다. 이후 약 한 달간 추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이 지수가 반등하는 건 글로벌 오피스 공실률과 관련해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최근 오피스 공실률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부동산은 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9%(지난달 말 기준)에 달한다.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투자 심리가 악화됐을 때가 리츠 진입 적기”라며 “기초자산에서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오피스 공실 사태가 리츠 수익에 비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TSE EPRA/NAREIT Global 지수의 기초자산을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는 6.5%에 불과하다. 주거용(11.3%), 소매점(10.7%), 산업용(10.1%) 등보다 비중이 낮다.글로벌 리츠와 달리 국내 리츠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상장 리츠 16개 종목의 주가가 반영된 KRX 리츠인프라 지수는 이날 1418.3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9일 단기 고점을 찍고 이날까지 7.04% 하락했다. 국내 리츠는 금융비용 상승이 주가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금리가 안정되는 추세여서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비용 상승 리스

  • KT의 'AI 드림'…반도체 이어 SW社에 투자

    KT의 'AI 드림'…반도체 이어 SW社에 투자

    KT그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인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한다. AI 분야에서 남다른 기술을 갖춘 기업들과 힘을 합해 엔비디아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AI 서비스·솔루션 생태계를 흔들 계획이다.KT는 ‘AI 풀 스택’ 사업 가속화를 위해 모레에 1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150억원 중 100억원은 KT가, 50억원은 KT클라우드가 투입한다. KT가 모레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는 것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AI 풀 스택은 AI 반도체 등의 인프라와 AI 응용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용어다. AI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풀 스택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에서도 AI 풀 스택을 갖춘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KT는 이번 투자가 ‘AI 풀 스택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엔 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레, 리벨리온과 함께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규모 언어모델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KT그룹의 AI 인프라·응용 서비스와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T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엔비디아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AI 인프라 시장이 바뀔 때가 됐다고 판단해서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AI 서비스 및 솔루션 대부분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쿠다(CUDA)’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쿠다 지원

  • '물 만난' 물 ETF…가뭄에 수익률 고공행진

    '물 만난' 물 ETF…가뭄에 수익률 고공행진

    올 들어 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남미 등지에서 이상고온 및 가뭄이 발생하면서 수자원이 희소해지고 있어서다.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물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물 ETF는 중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란 전망이다. 가뭄에 물 ETF 수익률 고공행진퍼스트트러스트 워터 ETF(티커명 FIW)는 올 들어 물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FIW 수익률은 올초부터 3일(현지시간)까지 11.5%를 기록 중이다. 미국 국제증권거래소(ISE)의 클린에지워터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자산의 86%를 수자원산업에 속한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37곳에 투자한다. 순자산 규모 18억4433만달러로 물 ETF 중 1위를 차지한 인베스코 수자원 ETF(PHO)의 수익률도 순항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2005년 출시한 PHO는 나스닥 QMX 미국 물 지수를 추종한다. 주로 미국의 수자원 인프라 회사에 투자한다. 수익률은 올 들어 9.1%다.선진국 수자원에 집중 투자하는 ETF도 상승세다. 인베스코 S&P글로벌 물 지수 ETF(CGW)는 포트폴리오의 89%가량을 세계 수자원 비즈니스 상위 50개 기업에 나눠 투자한다. 9억8300만달러를 끌어모은 상품으로, 올 들어 수익률은 10.1%를 기록하고 있다.올해 수자원 ETF가 강세인 이유는 이상고온과 가뭄을 동반한 엘니뇨 때문이다. 최근 미국 남부 지역에선 40도를 웃도는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남미에선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안정적 수익률기후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물 ETF 수익률도 덩달아 치솟았다. 지난 5년간 수자원 ETF의 수익률은 80%대를 웃돈다. PHO는 최근 5년간 수익률이 83.68%를 기록했고, FIW는 80%대에 육박했다. S&P500지수 상승률(61

  • 빅딜보다 스몰딜 대세…글로벌 M&A 거래액 1년새 반토막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판돈’을 줄이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차입비용이 늘면서 대규모 M&A 거래를 기피하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PEF의 거래 규모 평균이 6590만달러(약 860억원)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소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1억31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올 들어 PEF 거래 총액은 2567억달러(약 33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감했지만, 거래 건수는 4%만 줄었다. 거래 규모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뜻이다.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PEF업계 ‘큰손’들은 최근 소형 거래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과거 굵직한 M&A를 다수 성사해온 블랙스톤은 최근 애드온(add on)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애드온은 투자 포트폴리오 내 회사와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금융회사로부터 거액을 차입할 필요가 없는 거래가 인기다.김인엽 기자

  • "美 증시 15% 과대평가됐다…실적 양호해도 하락 가능성"

    "美 증시 15% 과대평가됐다…실적 양호해도 하락 가능성"

    미국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이 아니더라도 미국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의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15% 과대 평가돼 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증시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부진하지 않더라도, 증시에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S&P500 기업의 17%가량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뉴욕증시 상장사들의 주가가 수익성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미국 증권사 밀러타박은 뉴욕증시가 적정가치 대비 15%가량 과대 평가됐다는 의견을 냈다. 밀러타박은 S&P500지수가 올해 4000선 밑으로 떨어져 3000대로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24일까지 7.7% 올랐다. 24일 종가는 4137.04다. 최근 뉴욕증시 상승세가 기업 수익성과는 무관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과도하게 높다는 설명이다.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19배, 후행 PER은 20배가량이다. 100여 년 동안의 평균 PER인 15배를 웃돈다. 1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월가의 기업 실적 전망치 변화를 확인한 다음 주식을 매매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도 나온다.매트 말리 밀러타박 최고시장전략가는 지금은 저평가 상태가 아니라며 “거품이 빠지면 증시 상승세는 끝날 것”이라고 했다. 밀러타박은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종목으로 캐터필러를 꼽았다. 세계 최대 건설장비 회사인 캐터필러의 1분기 실적이 세계 경제 분위기를 가장 먼저 반영할

  • '어닝 쇼크' 없어도…美 주가 15% 과대평가됐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미국 기업의 17%가량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실적 악화가 없어도 미국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나온다. 적정가치에 비해 과대평가 돼서다. 역사적인 흐름에 따르면 미 증시가 지금보다 15% 더 하락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미국 증시에 역풍이 불 전망이다. 수익성에 비해 주식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들어 8% 상승하며 4137선을 넘어선 S&P500이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증권사 밀러 타박에 따르면 현재 미국 증시는 적정가치 대비 15%가량 과대평가 됐다. 밀러 타박은 S&P500이 올해 4000선 밑으로 떨어져 3000대로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관측했다.미국 증시 호황이 수익성과 무관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과도하게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가를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선행 PER은 19배에 달한다. 과거 12개월의 EPS 평균값으로 계산한 후행 PER도 20배에 육박한다. 100여년 간의 평균 PER인 15배를 웃돈다.PER 값에 따라 주가 전망치를 조절하려면 어닝 시즌의 정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향후 12개월 동안 주요 기업의 실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가이던스를 확인한 뒤 주식을 매매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월스트리트에서도 어닝 시즌에 대비해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중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월가에 퍼진 약세론에 따라 공황매도(패닉 셀)이 예상됐지만, 기관투자가가 완만하게 자산을 조정하며 주가가 급락하지 않았다는 평가다.밀러 타박의 최고시장전략가(CMS)인 매트 말리는 &q

  • 글로벌PMC, 미래에셋생명과 부동산신탁 서비스 MOU

    글로벌PMC, 미래에셋생명과 부동산신탁 서비스 MOU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 전문기업인 글로벌PMC는 미래에셋생명과 부동산신탁 서비스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2004년 설립된 글로벌PMC는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 1위 업체다. 업계에서 최초로 설립돼 빌딩 자산관리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부산 등에서 130여개의 중소형 빌딩을 관리하고 있다.시설 관리와 공실 관리, 임대차계약 관리 등 자산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빌딩 매입·매각 컨설팅까지 부동산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일본과 미국, 말레이시아 등지의 우량 매물을 추천해 주는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글로벌PMC와 미래에셋생명은 △부동산관리신탁(갑종, 을종) △부동산처분신탁 △그외 부동산관리, 처분에 관한 업무 등 종합적인 부동산 신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생전에는 위탁자에게 수익을 안전하게 배분하고 사후엔 상속재산 분쟁을 방지하는 유언대용신탁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전문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부동산은 보유하고 있으나 경험이 없어 관리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고객들에게 상속·증여자산에 대한 맞춤형 부동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블루칩 '코스닥 글로벌', 내달 편입종목 더 늘어난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 구성 종목이 현재(51곳)보다 더 늘어난다. 다음 달 초 이뤄지는 지수 정기 변경에서 편출 종목보다 편입 예정 종목이 더 많아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코스닥 글로벌 지수 편출 정기심사를 진행했다. 편출이 결정된 종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1월 출범한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실적, 지배구조 등이 우수한 기업 등 기준으로 선별돼 구성된다. 현재 총 51개 종목으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등이 포함됐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종목 수의 상한선을 따로 두지는 않을 계획이다. 다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종목 수를 유동적으로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코스닥 글로벌 상품용 지수를 염두에 둔 결정이다. 김학균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지난해 "전체 코스닥 상장사(1629사) 가운데 약 5%인 75곳 정도를 구성 종목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편입 기준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 또는 매출액 3000억원 이상, 한국ESG기준원 기업 지배구조(G) 평가등급 B등급 이상 등이다. 유지 요건은 편입 요건보다는 완화된 기준을 두고 있다. 시총 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50억원 이상 또는 매출액 2500억원 이상 등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유지 요건은 지정 요건의 80% 수준이고, 지난해 최초 편입 기업의 경우 지배구조 평가등급 기준이 내년으로 유예 적용된다”며 “이에 따라 편입 후 단기간 편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거래소는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편입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