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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기대감도 시들…볕들날 안보이는 건설주, 증권가 "비주택주에 기회"

    정책 기대감도 시들…볕들날 안보이는 건설주, 증권가 "비주택주에 기회"

    정부가 부동산 정책 개편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건설주들은 하반기에도 맥을 못 출 것이란 증권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경기 침체 영향을 피할 수 있는 비주택주를 담으라고 조언했다.8일 주요 건설업종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전일보다 1% 오른 628.64에 거래 중이다. KRX 건설지수는 최근 한 달(5월6일~6월8일) 사이 6.68% 빠졌다. 이 기간 전체 KRX 업종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지난달 30일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완화해주는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건설교통부도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를 이달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공시지가 현실화 방안 역시 재검토에 들어갔다.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들이 잇달아 나왔음에도 건설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부동산 정책 방향이 잡히면서 건설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등 악재도 여전하기 때문이다.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 한해 LTV를 완화하긴 했지만, 현행 LTV 제도를 전체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은 2023년께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택 구매 수요가 당분간 크게 늘어나긴 어렵다”며 “경기 일부 지역과 지방은 착공 수가 감소하는 등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형편”이라고 설명했다.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에서도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합과 시공사업단 갈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중단된 둔촌주공 사태처럼 규제 완화만

  • 건설 빅데이터 솔루션 '산업의역군',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INVESTOR

    건설 빅데이터 솔루션 '산업의역군',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건설 빅데이터 기반 조달 솔루션 ‘산업의역군’ 운영사 산군이 미국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기업신용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와 미국 엑셀러레이터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추가로 글로벌 투자금을 유치했다.산업의역군은 건설 빅데이터와 조달솔루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업체다. 이달 ‘건설 데이터룸’ 서비스를 출시했다. 건설 데이터룸은 조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업 정보 △수주 실적 △수요예측 △사고예측 등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회사는 대형 건설사들과 공사 현장별 공사·자재 수요예측에 대한 사업 실증(PoC)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환 산군 대표는 “자재비 폭등, 불법하도급 관행, 안전사고 발생 등 건설업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산군의 디지털 역량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대형 건설사와 제품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트롱벤처스의 조지윤 수석심사역은 “건설 업계 시스템은 2000년대 초반의 디지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시장의 기회를 포착했다”며 “산군은 업체 소싱부터 입찰, 프로젝트 관리, 평가까지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삼성물산, 1분기 상사·건설 실적에 웃었다

    삼성물산, 1분기 상사·건설 실적에 웃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매출 10조4400억원, 영업이익 542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8.9% 증가했다.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상사와 건설 부문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상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5조781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영업이익은 126.2% 증가해 1900억원에 달했다. 올 들어 철강이나 화학 같은 원자재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건설 부문은 매출 3조19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일각에선 삼성물산 실적의 ‘대들보’ 역할이 최근 확연히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5년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을 합병하면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할 때만 해도 최대 매출처는 건설 부문이었다. 지난 1분기엔 상사 부문이 건설 부문보다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전 부문을 통틀어 상사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크게 올라갔다는 전언이다.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한 47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 증가해 420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리조트 부문은 삼성물산 사업 중 유일하게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에버랜드에서 영업손실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1분기는 통상 에버랜드 비수기로도 꼽힌다. 여기에 올해 초 오미크론 확산으로 식수가 감소하면서 삼성웰스토리에서 내던 영업이익도 줄었다. 리조트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 6550억원에 영업손실 100억원을 냈다. 전년

  • 엇갈리는 건설株 전망…"매수 기회" vs "밸류에이션 부담"

    STOCK

    엇갈리는 건설株 전망…"매수 기회" vs "밸류에이션 부담"

    대표적 정책 수혜주로 꼽히던 건설주 주가가 대통령 선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의견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지난 6일까지 4.98% 하락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22개 업종 지수 가운데 전기가스업에 이어 두 번째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77% 상승했다.최근 건설주 약세 원인으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대선 이벤트가 종료된 후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지난 1~2월에 건설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올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철근, 시멘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도 부담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3.9%), GS건설(-0.3%), 대우건설(-3.6%) 등 주요 건설업체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보다 하향 조정됐다.향후 주가를 두고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현대차증권은 다음달 초 발표 예정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정책을 계기로 건설주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벤트는 끝났지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정책의 변화는 이제 시작한다”며 “다음달 대통령 취임 후 정책 변화에 따라 착공과 분양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과 지표가 개선되면서 건설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최선호주로 꼽는다&r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여파…기업 신용등급, ESG 중 S에 좌우될 전망

    DCM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여파…기업 신용등급, ESG 중 S에 좌우될 전망

     기업들의 신용등급 평가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S(사회위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기업들의 신용등급 평가 과정에서 S를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건설, 조선, 철강, 정유·화학, 기계, 물류 등 산업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경우 앞으로 다양한 규제나 소송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올 초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위반 때 경영자에 직접 책임을 부과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 산업안전보건법과 차이점이기도 하다.한국기업평가는 "한국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유사한 법률이 있는 국가로는 영국, 호주, 캐나다가 있다"며 "이 중 중대재해처벌법은 범죄 성립 조건이 가장 낮은 데 비해 처벌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은 비용 부담과 ESG 위험 상승 측면에서 건설업을 포함한 주요 업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요 기업의 안전 관리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특히 한국기업평가는 신용평가 관점에서 ESG 요인 중 S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송수범 한국기업평가 평가기준실 전문위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시 벌금이나 과징금 부과, 거액의 손해배상 등 직접적인 비용 뿐만 아니라 영업정지, 사회적 평판 저하로 영위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런 사회위험 상승은 기업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상황에선 이벤트 이슈로 작

  • 안정적인 계열 매출 덕분에…현금성자산 늘려가는 티시스

    안정적인 계열 매출 덕분에…현금성자산 늘려가는 티시스

     태광그룹 소속 시스템통합(SI) 기업인 티시스의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3일 티시스의 기업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옛 태광관광개발이었던 티시스는 2018년 8월 옛 티시스를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 영역이 기존 골프장 운영 이외에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동산 관리, 건설 등으로 다각화됐다. 사명도 현재 티시스로 변경했다.티시스는 계열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 주력 사업 부문의 계열 매출 비중(2020년 기준)이 56% 정도다. 건설 부문의 수주 실적에 따라 매출은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우수한 편이다. IT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10% 안팎의 영업이익률과 14% 수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리스부채 77억원에 불과하다"며 "보유 현금성자산이 1955억원에 달해 실질적 무차입의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대규모 영업부채로 부채비율은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계열 내 서비스 위주의 매출 구조로 운전자본과 자본적지출 부담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티시스는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면서 보유 현금성자산을 늘려가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①건설, 고공행진 신용도…관건은 '정책'[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①건설, 고공행진 신용도…관건은 '정책'[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올해도 건설사들의 신용도 전망이 밝다. 지난해처럼 분양실적이 우수한 주택현장에서 꾸준히 이익창출이 이뤄질 예정이라서다. 해외 사업에서도 주요 손실 현장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대규모 추가원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가격 상승 피로감과 강화된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공통적으로 올해 건설업 신용 전망을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이 변수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건설사들의 개선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올해 주택사업 환경 전망은 우호적이다. 주택 수주와 인허가 괴리가 심화되긴 했지만 늘어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착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입주와 분양 물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1만4000세대에 그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분양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주요 건설사들은 2020년과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수익성이 각각 6.7%, 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 합계는 4조1000억원, 3조5000억원으로 공사대금도 원활하게 수령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공사 현장 일부에서 공사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해외 부문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최근 수년간 줄여왔다.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건설사별로 주택 부문 실적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분양가가 매매가 대비 저렴한 점을 보면 신규 주택 공급 여건이 단기간 내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악화

  • 기업 신용도 회복세 가팔라지나…오미크론 확산에도 산업 전망은 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기업 신용도 회복세 가팔라지나…오미크론 확산에도 산업 전망은 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내년 기업들의 신용도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산업 전반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단기간 내 완화되지 않으면 대응능력에 따라 기업 간 신용도 방향성은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비(非)금융업인 17개 주요 산업 중 3개 부문의 내년 산업 전망이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메모리반도체, 철강, 해운 산업이다.특히 이중 해운 산업은 우호적인 산업 전망이 기업들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철강 산업의 경우 산업 전망은 우호적이지만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조선, 의류, 건설, 자동차·자동차부품, 유통, 통신서비스, 제약, 호텔·면세, 석유화학, 정유, 음식료, 민자발전, 항공운송, 디스플레이 등 나머지 14개 부문의 산업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산업 전망은 중립적이지만 개선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채무상환능력이 좋아지고 있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비해 항공운송 산업은 신용등급 방향성이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할 수 있어 국제 이동 정상화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서다.산업별 특징을 보면 해운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우호적인 시황에 힘입어 확충된 재무여력이

  • KIND,해외인프라 및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지원 대상자 모집

    KIND,해외인프라 및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지원 대상자 모집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국내 기업의 해외인프라 및 도시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대상사업자를 모집한다.신청자격은 해외건설촉진법령상에 따른 해외건설사업자로, 신청대상 사업은 해외건설사업자가 사업주로 개발, 건설, 운영관리에 참여하는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사업이다. 신청기간은 지난 10일부터였고 마감은 내년 1월13일 오후 5시까지다.신청방법은 지원신청서와 사업제안서 등 관련서류를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KIND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문의는 KIND 정책사업실 타당성조사팀에 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 주관사들과 공모 전략을 조율한 뒤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플랜트(화공·전력·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최근엔 수소 생산과 관련한 녹색 환경&에너지 사업과 자산 관리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은 5조3907억원,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54.6% 증가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새로 수주한 규모는 10조14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늘었다.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7조1884억원)보다 네 배 가까이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IPO를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를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한 데 이어 7월에는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형원자로 사업 등을 전담하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기술연구소도 스마트기술센터로 확대해 친환경 건설 기술과 인공지능 설계, 무인로봇, 모듈러 주택 등 첨단 건설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

  • 대우건설, 중흥 품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지 '주목'

    대우건설, 중흥 품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지 '주목'

    중흥건설 품에 안긴 대우건설이 올해 불안한 외부환경 요인에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의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 대란 등의 변수가 있었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쓰면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조246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8453억원)보다 6.8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49억원에서 5339억원으로 75.1% 급증했다. 부채비율은 최고치였던 2019년 말(290%)에 비해 67%p 감소한 223%를 기록했다.대우건설은 가장 큰 불확실성의 원인이었던 M&A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현재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중흥건설이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의 주식 매각 계약 체결을 위해 진행한 실사 과정에서 대우건설의 우발채무나 부실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흥과 KDB인베스트먼트의 주식양도계약(SPA)이 이달 안에 체결된 뒤에도 양사는 개별 기업으로 독자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중장기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업계에서도 양사는 동일한 건설업종이지만 각자 특화된 분야를 바탕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독자경영은 부동산 개발 역량, 브랜드인지도, 시공능력 및 해외사업 등에서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시너지를 만들어내기에 적합한 구조로 평가하고 있다. 중흥은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3분기 기준 223% 수준의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 STOCK

    "'헝다 리스크' 피해가려면…기계·조선·건설주 주의하라"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기업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글로벌 주식 시장의 악재로 떠올랐다. 헝다그룹이 23일 예정된 채무 이자를 갚겠다고 발표한 직후 주가도 반등했지만, 결국 파산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증시에서도 '헝다그룹 리스크'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중국 부동산 섹터와 주가 연관성이 높은 국내 업종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항셍 부동산 섹터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을 때 국내 업종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기계, 조선, 건설 등 산업재 섹터의 주가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 부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종목들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가계 소비 심리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중국 부동산 섹터지수가 하락했을 때 평균적으로 국내 호텔·레저, 화장품·의류 업종의 하락폭도 컸던 이유다. 환율과 증시의 상관관계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헝다 리스크'로 인한 위험 자산 회피 심리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한국 증시와 원화가 23일 약세를 이어간 배경이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80원대를 돌파하며 장중 연고점을 뛰어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170원에서 1190원까지 상승할 때 코스피지수는 주간 평균 2.6%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원 달러 환율이 1170원대였던 17일 코스피지수(3140.51)를 기준으로 환율이 1190원대까지 빠르게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지수는 이론적으로 30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 국면에서 국내에서는 성장주가 상대

  • 반도 계열사 아레나레저 지분 100% 매입한 권보라

    반도 계열사 아레나레저 지분 100% 매입한 권보라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로 유명한 반도건설의 권홍사 회장이 딸 권보라 씨에게 조경업체 계열사인 아레나레저 지분을 전부 넘겼다. 권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조경업체 아레나레저의 지분 10%와 권 회장의 아들 권재현 반도건설 상무가 보유하고 있던 90% 등 총 100%의 지분을 딸 권보라 씨에게 판 것이다.아레나레저는 최대주주였던 권재현 상무가 보유하고 있던 1만8000주(90%)의 지분을 총 6930만원에 권보라 씨에게 처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권홍사 회장이 보유하던 2000주(10%)도 같은 가격(주당 3850원)으로 권보라 씨에게 처분했다. 권보라 씨가 아레나레저 지분 100%를 총 7700만원에 취득한 것이다.반도그룹은 지주사 반도홀딩스 아래에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반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권홍사 회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69.61%를 보유하고 있다. 아들인 권재현 상무는 30.06%를 갖고 있다.연결 종속기업은 반도건설, 반도종합건설, 반도, 제니스개발, 하우징개발, 화인개발, 대창개발, 대현개발, 한영개발, 대호개발, 한숲개발 등이 있다. 반도개발은 골프장 보라CC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레저는 골프장카트 운영사업을, 아레나레저는 조경사업을 담당한다. 반도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6286억원, 영업이익은 264억원이다.아들인 권 상무는 반도홀딩스를 포함해 반도개발, 반도레저 등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개발과 건설 등은 아들에게, 골프장 운영 등은 딸에게 넘기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까진 아레나레저가 사업활동이 없어 매출이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론 그룹 차원에서 밀어줄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지난해 권 회

  • 이익창출능력 감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하는 한양 [마켓인사이트]

    이익창출능력 감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하는 한양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6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건설사 한양이 이익창출능력 감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1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양은 2016년 이후 부(-)의 순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년 간의 이익 실현과 잉여현금 누적 덕분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 위축에도 영업자산 회수 등을 통해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 6월 말 별도 기준 한양의 순차입금은 -1233억원이다.한양은 2004년 보성건설과 새창조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수주 경쟁력 회복으로 경영 여건을 빠르게 회복했다. 2007년 보성건설의 건설 부문을 합병해 토목, 플랜트, 건축으로 구성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토목과 건축 부문에서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시공 경험을 축적하면서 수주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 정비 사업과 에너지 프로젝트 확보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지속해 올 6월 말 기준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에너지 사업 관련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양이 사업 다각화와 수익 기반 확보의 일환으로 자회사를 통해 광양만 일대에 부지를 조성하면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지분투자가 예정돼 신용 공여 등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관련 프로젝트의 시공과 운영을 통한 이익창출로 자금 소요를 충당할 계획이지만 사업 진행 상황과 준공 후 수요처 확보에 따라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

  • 대한조선, 연내 매각 완료…유력 3사 LOI 내달 초 제출 [마켓인사이트]

    대한조선, 연내 매각 완료…유력 3사 LOI 내달 초 제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30일(08: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채권단 손에 남아있는 대한조선이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연내 매각을 종료할 계획이다. 내달 초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중순께 스토킹호스 기업을 선정한 뒤 정밀실사를 거쳐 이르면 9월말 가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후 공개입찰을 통해 경쟁을 치른 뒤 연내에는 매각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5~6곳이 매수를 희망하고 있지만 자금력과 인수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유력한 3개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의 인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 5~6곳이 LOI를 작성해 내달 초 접수할 예정이다. 매각 자문사는 EY한영회계법인이다. 특히 조선, 해운, 건설 등 유력 원매자 3곳은 대한조선 채권단이 희망하는 금액에 맞춰 LOI를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계획, 인수에 필요한 자금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대한조선이 보유한 미개발 산업단지 부지만 사겠다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통매각이 원칙"이라는 게 매각측 입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의 산업단지 부지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많지만 일부만 매각하지 않고 통매각할 계획으로 안다"며 "산업부지보다는 본업인 조선업에 대한 향후 사업계획과 운영 의지가 이번 딜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대한조선은 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형급 유조선 및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대주그룹의 계열사였지만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