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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PF 부실 우려 높은 대구 지역…"신세계건설 걱정"

    MARKET

    부동산PF 부실 우려 높은 대구 지역…"신세계건설 걱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심각해지는 신호는 다양하겠지만 지역으로 보면 대구를 봐야 합니다. 대구 지역에서 신세계건설이 어떻게 되는지가 시장에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겁니다."부동산 PF 부실 우려 지역으로 대구가 꼽히는 건 부동산 호황기에 공급량이 쏠렸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 신세계건설이 호화 주택 브랜드 공급을 대거 늘려 그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대구 사업지는 총 8곳이다. 수주총액은 1조6316억원 수준이다. 빌리브 센트하이, 빌리브 라디체, 빌리브 루센트 등이 이미 미분양이 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311%로 작년 말보다 45%p 늘었다.대구 미분양으로 인한 미청구공사대금 증가가 실적 악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건설의 매출액은 6494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이었다. 매출은 작년 동기(6156억원)보다 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248억원)보다 71.3%나 급감했다.한 증권사 부동산 담당자는 "신세계건설은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 건설사인 데다 최근 금리 인상 이전부터 미분양이 나고 있던 곳"이라며 "앞으로도 분양 예정인 사업지가 여럿 돼 타격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이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위기를 점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82.3%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분기(81.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직전 분기에 비해 5.4%p 하락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15.6%p 떨어졌다.초기분양률은 신규 분양아파트의 초기

  • 레미콘 차주 운송거부에…건설사 "요금 인상" 백기

    레미콘 운송 차주들의 집단 운송 거부로 중단됐던 서울 사대문 안 건설공사 현장이 건설사들의 운송비 인상안 수용으로 일부 정상화됐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레미콘 운송 차주들의 운송 거부로 큰 피해를 본 레미콘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신고)라는 맞불 카드를 꺼냈다.18일 건축자재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등 일부 건설사가 레미콘 운송 차주의 추가 운송비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중단됐던 공사가 이날부터 재개됐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남산, 아페르한강을 비롯해 대우건설의 세운지구 아파트단지, 호반건설의 용산5구역 등이 정상화됐다.건설업계는 골조 공사 핵심인 레미콘 공급 차질로 발생하는 지체상금이 하루 수십억원에 달해 일단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비용에 대해 레미콘업계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한 대형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2년간 운송비를 24.5% 인상했고 최근 사대문 안 운송 시 추가 운송비를 운송 차주들에게 지급해왔는데 이번에 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서울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이 철거되면서 사실상 도심 레미콘 공급기지가 사라짐에 따라 거리가 먼 경기지역에서 레미콘을 운송해야 하는 레미콘 운송 차주들은 건설사에 ‘추가 비용 보전’(웃돈)을 요구해왔다. 서울시의 통행시간 제한 등으로 시내 진입이 어려워져 운송 횟수가 줄고 생계가 곤란해졌다는 이유에서다.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지난 12일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를 부당 공동행위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운송 차주들의 집단 운송 거부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을 어긴 정황이 많아 공정위에 신고했다&rdquo

  • 美서 대세로 떠오른 리쇼어링…"산업자동화·건설·반도체株 기회"

    美서 대세로 떠오른 리쇼어링…"산업자동화·건설·반도체株 기회"

    미국에서 해외로 이전했던 생산시설을 본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리쇼어링’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미·중 갈등, 코로나19 재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해외 공급망 불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선 리쇼어링의 수혜를 볼 분야로 산업 자동화, 건설, 반도체, 지역은행 등 4개 업종을 꼽았다. 미국 내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란 분석이다. 美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등 반사이익마켓워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펀드운용사인 아퀼라그룹과 함께 리쇼어링 수혜주를 분석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업 자동화 부문에선 로크웰오토메이션을 꼽았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의 미국 매출 비중은 50% 이상이다. 페드로 마르칼 아퀼라그룹 선임 펀드매니저는 “로크웰오토메이션은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이라며 “이미 리쇼어링을 추진 중인 기업들과 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건설 분야에선 공정 전문 디자인업체인 제이콥스가 유망 종목으로 분류됐다. 제이콥스는 인텔과 같은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화이자, 스파크테라퓨틱스 등 제약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사업 확대가 쉬울 것이란 전망이다.철강업체인 스틸다이내믹스, 리튬 생산업체인 리튬아메리카스 등은 자동차업계의 리쇼어링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태양광 패널업체인 넥스트래커는 자체적으로 리쇼어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건설 분야 유망주로 꼽혔다.반도체 분야에선 에머슨일렉트릭, 포티브 등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리쇼어링 수혜주로 선정됐다. 생산 관리용 소프트웨어 업

  • GLOBAL

    미국 대세된 '리쇼어링'…반사이익 볼 종목 따로 있다

    해외로 이전했던 생산시설을 본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리쇼어링’이 미국의 산업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월가가 리쇼어링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산업 자동화, 건설, 반도체, 지역은행 등 4개 업종이 미국 내 생산설비 확장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 받았다.  美 중서부서 리쇼어링 뚜렷19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미·중 갈등, 코로나19 재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해외 공급망이 불안정해진 상황이 계속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리쇼어링 수요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에 따라 수년간 리쇼어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BofA는 미국의 전통 제조업 지대인 ‘러스트벨트’에서 제조업체들이 생산 설비를 늘리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국 내 설비 확충을 위해 현지 은행사에서 자금을 대출 받으려는 미국 기업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미국 오하이오주 은행사인 헌팅턴뱅크셰어스의 스테픈 스테이노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리쇼어링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며 “미국 남동부와 남서부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fA에 따르면 기업들의 구직 수요에서도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년 동안 증가세를 보였다.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지원도 고무적이다. 지난달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반도체 사업 활성화를 장려하기 위해 500억달러(약 69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인 ‘반도체 과학법’에 서명했다. 지난달 16일엔 자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

  • 이재용, 삼성ENG '깜짝 방문'…건설 현안 챙겨, 힘 실어주나

    이재용, 삼성ENG '깜짝 방문'…건설 현안 챙겨, 힘 실어주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본사를 방문해 건설 분야 주요 현안을 챙겼다. 이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은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이 건설 분야에 다시 힘을 싣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과 회의하며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현황과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건설 부문 중장기 전략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한 삼성 건설 계열사의 해외 사업 확대 전략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정유시설’ 사업,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관련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건설 분야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 대부분이 전자 계열사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이날 행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이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9년 6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앞두고 이곳에서 EPC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삼성의 건설 역량을 모아 신사업 기회를 창출할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

  • 글로벌 큰손 중국 휘청이자…국제 철광석 가격 급락 [원자재 포커스]

    글로벌 큰손 중국 휘청이자…국제 철광석 가격 급락 [원자재 포커스]

    국제 철광석 가격이 연일 하락세다.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내려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철광석 큰 손인 중국 시장이 침체하며 하락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현지시간) 중국 톈진 항으로 수입되는 철광석(Fe 63.5%) 현물가격은 t당 전 거래일보다 3.1% 하락한 109.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t당 200달러를 웃돌던 가격이 올해 들어 반토막 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도 이날 철광석(Fe 62%) 9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날보다 2% 떨어진 107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철광석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상하이 봉쇄 조치가 풀린 뒤에도 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기업 생산활동을 숫자로 나타낸 지표다. 지난 6월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전망치인 4.6%를 밑돌았다.상품 구매에 지출한 총액을 뜻하는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전달인 6월과 비교하면 0.4%포인트 감소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 5%에 절반 수준이다. 서비스 생산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생산과 소비 모두 침체하고 있다는 결과가 드러난 것이다.중국이 흔들리자 세계 철강 수요도 위축됐다. 지난 4월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세계 철강 수요가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18억4000만t에 그칠 거라고 전망했다. 이전까진 2.2% 증가한다고 예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이 불확실한 데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자 원자재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지난 7월 말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t당 600달러

  • "美주택시장 침체 온다"…톨 브라더스 투자의견↓

    "美주택시장 침체 온다"…톨 브라더스 투자의견↓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웰스파고가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주택시장이 냉각돼 수주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해서다.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톨 브라더스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56달러에서 48달러로 내려 잡았다. 톨 브라더스 주가는 지난 17일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0.12% 하락한 41.53달러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점(1월 4일) 대비 41.8% 떨어졌다.웰스파고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호황을 누리던 미국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올 상반기 들어 달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디파 라그하반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시장 조사 결과 올 4월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침체가 전방 사업은 물론 고급 주택 등 후방 산업군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주택시장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건설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15일 미국주택건설협회(NAHB)가 내놓은 6월 미국 주택시장지수(HM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6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84포인트를 나타낸 뒤 6개월 연속 하락했다.이주현 기자

  • 美 주택시장 침체 온다…웰스파고, 톨 브라더스 투자의견 '유지'로 하향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웰스파고가 미국 주택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의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주택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면서 계약 수주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해서다.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톨 브라더스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유지’로 낮췄다. 목표 주가도 56달러에서 4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톨 브라더스 주가는 지난 17일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41.53달러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점(1월 4일) 대비 41.8%나 떨어졌다.웰스파고는 미국주택 시장이 2021년 하반기까지 호황을 누리다가 올 상반기 들어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봤다. 디파 라그하반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자체적으로 주택시장 조사한 결과 4월에 주택 시장이 변곡점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장 침체가 전방 사업에서 고급 가구 등 후방 산업군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상승이 주택 시장에 예상보다 빠르게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건설업계도 주택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15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내놓은 6월 미국 주택시장지수(HM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해 6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84포인트를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50포인트를 기준으로 건설업체들의 주택시장 전망을 수치화한 것이다. 특히 구매 분야에선 48포인트를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같은 날 미국 모기지은행협회가 집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부동산 규제 '찔끔' 완화…힘 못 받는 건설주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도 건설주는 힘을 받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 영향을 비켜갈 수 있는 비주택 관련 건설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업종을 담은 KRX건설지수는 최근 한 달(5월 6일~6월 8일) 사이 6.81% 빠졌다. 이 기간 전체 KRX 업종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지난달 30일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완화해주는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도 이달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작 이런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건설주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증권가는 주택사업 중심의 건설주는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대우건설 등 5개 주요 건설사의 매출 증가율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올해 9.4%에서 2024년 4.6%로 떨어질 전망이다.해외 플랜트 사업 및 재생에너지 등 비주택 건설부문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에서 해상풍력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은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 정책 기대감도 시들…볕들날 안보이는 건설주, 증권가 "비주택주에 기회"

    정책 기대감도 시들…볕들날 안보이는 건설주, 증권가 "비주택주에 기회"

    정부가 부동산 정책 개편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건설주들은 하반기에도 맥을 못 출 것이란 증권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경기 침체 영향을 피할 수 있는 비주택주를 담으라고 조언했다.8일 주요 건설업종을 담은 KRX 건설지수는 전일보다 1% 오른 628.64에 거래 중이다. KRX 건설지수는 최근 한 달(5월6일~6월8일) 사이 6.68% 빠졌다. 이 기간 전체 KRX 업종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지난달 30일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완화해주는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건설교통부도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를 이달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공시지가 현실화 방안 역시 재검토에 들어갔다.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들이 잇달아 나왔음에도 건설주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부동산 정책 방향이 잡히면서 건설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등 악재도 여전하기 때문이다.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 한해 LTV를 완화하긴 했지만, 현행 LTV 제도를 전체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은 2023년께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택 구매 수요가 당분간 크게 늘어나긴 어렵다”며 “경기 일부 지역과 지방은 착공 수가 감소하는 등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형편”이라고 설명했다.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단지에서도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합과 시공사업단 갈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중단된 둔촌주공 사태처럼 규제 완화만

  • 건설 빅데이터 솔루션 '산업의역군',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INVESTOR

    건설 빅데이터 솔루션 '산업의역군',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건설 빅데이터 기반 조달 솔루션 ‘산업의역군’ 운영사 산군이 미국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기업신용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와 미국 엑셀러레이터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추가로 글로벌 투자금을 유치했다.산업의역군은 건설 빅데이터와 조달솔루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업체다. 이달 ‘건설 데이터룸’ 서비스를 출시했다. 건설 데이터룸은 조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업 정보 △수주 실적 △수요예측 △사고예측 등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회사는 대형 건설사들과 공사 현장별 공사·자재 수요예측에 대한 사업 실증(PoC)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환 산군 대표는 “자재비 폭등, 불법하도급 관행, 안전사고 발생 등 건설업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산군의 디지털 역량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대형 건설사와 제품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트롱벤처스의 조지윤 수석심사역은 “건설 업계 시스템은 2000년대 초반의 디지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시장의 기회를 포착했다”며 “산군은 업체 소싱부터 입찰, 프로젝트 관리, 평가까지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삼성물산, 1분기 상사·건설 실적에 웃었다

    삼성물산, 1분기 상사·건설 실적에 웃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매출 10조4400억원, 영업이익 542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8.9% 증가했다.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상사와 건설 부문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상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5조781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영업이익은 126.2% 증가해 1900억원에 달했다. 올 들어 철강이나 화학 같은 원자재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건설 부문은 매출 3조19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일각에선 삼성물산 실적의 ‘대들보’ 역할이 최근 확연히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5년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을 합병하면서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할 때만 해도 최대 매출처는 건설 부문이었다. 지난 1분기엔 상사 부문이 건설 부문보다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전 부문을 통틀어 상사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크게 올라갔다는 전언이다.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한 47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 증가해 420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리조트 부문은 삼성물산 사업 중 유일하게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에버랜드에서 영업손실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1분기는 통상 에버랜드 비수기로도 꼽힌다. 여기에 올해 초 오미크론 확산으로 식수가 감소하면서 삼성웰스토리에서 내던 영업이익도 줄었다. 리조트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 6550억원에 영업손실 100억원을 냈다. 전년

  • 엇갈리는 건설株 전망…"매수 기회" vs "밸류에이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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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갈리는 건설株 전망…"매수 기회" vs "밸류에이션 부담"

    대표적 정책 수혜주로 꼽히던 건설주 주가가 대통령 선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의견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지난 6일까지 4.98% 하락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22개 업종 지수 가운데 전기가스업에 이어 두 번째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77% 상승했다.최근 건설주 약세 원인으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대선 이벤트가 종료된 후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지난 1~2월에 건설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올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철근, 시멘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도 부담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3.9%), GS건설(-0.3%), 대우건설(-3.6%) 등 주요 건설업체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보다 하향 조정됐다.향후 주가를 두고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현대차증권은 다음달 초 발표 예정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정책을 계기로 건설주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벤트는 끝났지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정책의 변화는 이제 시작한다”며 “다음달 대통령 취임 후 정책 변화에 따라 착공과 분양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과 지표가 개선되면서 건설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최선호주로 꼽는다&r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여파…기업 신용등급, ESG 중 S에 좌우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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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여파…기업 신용등급, ESG 중 S에 좌우될 전망

     기업들의 신용등급 평가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S(사회위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기업들의 신용등급 평가 과정에서 S를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건설, 조선, 철강, 정유·화학, 기계, 물류 등 산업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경우 앞으로 다양한 규제나 소송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올 초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위반 때 경영자에 직접 책임을 부과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 산업안전보건법과 차이점이기도 하다.한국기업평가는 "한국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유사한 법률이 있는 국가로는 영국, 호주, 캐나다가 있다"며 "이 중 중대재해처벌법은 범죄 성립 조건이 가장 낮은 데 비해 처벌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은 비용 부담과 ESG 위험 상승 측면에서 건설업을 포함한 주요 업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요 기업의 안전 관리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특히 한국기업평가는 신용평가 관점에서 ESG 요인 중 S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송수범 한국기업평가 평가기준실 전문위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시 벌금이나 과징금 부과, 거액의 손해배상 등 직접적인 비용 뿐만 아니라 영업정지, 사회적 평판 저하로 영위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런 사회위험 상승은 기업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상황에선 이벤트 이슈로 작

  • 안정적인 계열 매출 덕분에…현금성자산 늘려가는 티시스

    안정적인 계열 매출 덕분에…현금성자산 늘려가는 티시스

     태광그룹 소속 시스템통합(SI) 기업인 티시스의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3일 티시스의 기업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옛 태광관광개발이었던 티시스는 2018년 8월 옛 티시스를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 영역이 기존 골프장 운영 이외에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동산 관리, 건설 등으로 다각화됐다. 사명도 현재 티시스로 변경했다.티시스는 계열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 주력 사업 부문의 계열 매출 비중(2020년 기준)이 56% 정도다. 건설 부문의 수주 실적에 따라 매출은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우수한 편이다. IT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10% 안팎의 영업이익률과 14% 수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리스부채 77억원에 불과하다"며 "보유 현금성자산이 1955억원에 달해 실질적 무차입의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대규모 영업부채로 부채비율은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계열 내 서비스 위주의 매출 구조로 운전자본과 자본적지출 부담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티시스는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면서 보유 현금성자산을 늘려가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