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KB증권-나우IB, '인가전 M&A' 이시스코스메틱 900억 인수

    KB증권-나우IB, '인가전 M&A' 이시스코스메틱 900억 인수

    KB증권 PE본부와 나우IB캐피탈(이하 KB-나우IB 컨소시엄)이 인가전 인수합병(M&A)에 나선 화장품 제조사 이시스코스메틱을 900억원에 인수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이시스코스메틱의 새주인으로 낙점된 KB-나우IB 컨소시엄이 인수 구조를 확정하고 이달 내로 자금 납입을 마칠 예정이다. 이시스코스메틱 유상증자로 630억원을 넣고, 회사채 270억원도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경영권 지분 88.4%를 확보하게 된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1018억원 수준이다. 컨소시엄은 블라인드와 프로젝트 펀드로 63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27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이시스코스메틱은 올해 1월부터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8월부터 본격적인 회생 계획안 인가전 M&A에 돌입했다. 인수 예정자와 사전계약을 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인수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KB-나우IB가 일찍이 우선매수권자로 나서 10월 인수자로 최종 선정됐다.  KB-나우IB는 지난 2020년 2월 조성한 2500억원 규모의 공동운용(Co-GP)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을 상대로 자금을 투입하는 목적에서 조성됐다. 2007년 설립된 이시스코스메틱은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사개발생산) 업체다. 국내 최초로 제품 기획부터 출고까지 한 곳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형 턴키 시스템을 보유했다.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의 OEM 제조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여성용품 업체 라엘, 태국 코스메틱 로쥬키스, 미국 기능성 화장품 디스커버나이트 등도 주요 고객사다.&

  • [단독] '도산 분야 전문' 김동규 판사, 법무법인 세종으로 합류

    [단독] '도산 분야 전문' 김동규 판사, 법무법인 세종으로 합류

    현직 법관 중 도산 분야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김동규 전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9기·사진)가 법무법인 세종에 합류한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부장판사는 세종의 도산팀으로 이직하기로 했다. 법원 정기인사 이후인 2월 말~3월 초부터 변호사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도산 분야 전문가인 김 부장판사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회생법원,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등법원, 대법원 등 여러 법원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다. 그는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반디앤루니스,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굵직한 기업들의 회생·파산 사건을 담당했다.권용훈 기자

  • 소액주주 반발에 회생안 부결...SM그룹, 국일제지 인수 ‘안갯속’

    소액주주 반발에 회생안 부결...SM그룹, 국일제지 인수 ‘안갯속’

    SM그룹 계열사 삼라마이더스를 새 주인으로 맞으려던 국일제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관계인집회에서 주주의 반대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 추후 속행되는 관계인집회에서도 또다시 부결되면 법원의 판단에 따라 강제 인가되거나 청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12일 삼라마이더스가 국일제지를 인수하는 방안이 담긴 회생계획안 통과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속행한다. 지난 5일 관계인집회를 진행했으나 주주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해서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무담보채권자)의 3분의 2 이상,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채권단은 90%에 가까운 찬성 비율을 보였으나 주주 동의를 얻는 덴 실패했다. 인가 전 M&A를 통해 주권 거래 재개를 희망하는 주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일제지 소액주주연대를 중심으로 인수구조가 SM그룹에 지나치게 유리해 기존 주주가 피해를 본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SM그룹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1005억원을 투자해 국일제지 지분 약 90%를 확보하겠단 계획이었다. 주당 발행가격은 액면가인 100원으로 책정됐다.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33원으로 추산됐다. 주당 순자산가치는 기업이 청산될 때 자산이 한 주당 얼마나 남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다만 액면가 이하로는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액면가인 100원에 유상증자 발행가격이 결정됐다. 국일제지 소액주주 단체는 SM그룹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인수하려 한다며 회생계획안 인가에 반대하고 있다. 전체 인수금액은 수용할 수 있으나, 주당 100원이란 낮

  • ’현대家 3세’ HN 법정관리에 상가 임차인들 난리난 사연

    ’현대家 3세’ HN 법정관리에 상가 임차인들 난리난 사연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인 HN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여파로 강남 상가 임차인들이 내쫓길 위기에 처했다. HN이 원활한 매각을 위해 맺었던 마스터리스 계약이 파기될 것으로 보여 전차인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N이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고 있는 서울 강남 현대썬앤빌(서울 강남구 대치동 894) 11개 호실은 오는 12월 임의 경매 처분을 받을 예정이다. 경매로 넘어가 소유주가 바뀌게 되면 입주한 상가 임차인 9곳은 임대차 계약 승계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인다. 현대썬앤빌 11개 호실은 케플러자산운용이 2020년 10월부터 ‘글로벌원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 펀드로 보유하고 있었으나 HN의 회생절차 신청에 따라 대주단의 경매 압박을 받고 있다. HN, 월 1월 마스터리스 계약하면서 매각글로벌원자산운용은 2020년 2월 담보대출 176억원, 우선주 55억원, 보통주 20억원(HN) 등과 부대비용을 포함해 261억원을 들여 현대썬앤빌 11개 호실(연면적 약 3300㎡)을 인수했다. 이때 매도인인 HN은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리스 계약이란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으로, 통임대 후 재임대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대썬앤빌 11개 호실에서는 월 임차료 5700만원만 나오지만 HN의 마스터리스 계약으로 월 1억원을 보전해주기로 한 것이다. HN이 자산 유동화를 위해 빠르게 매각할 필요가 있어 매수인의 편의를 봐준 셈이다. HN은 매각과 함께 인수 측 펀드의 보통주에 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운용사는 연간 12억원을 받아 대출 이자, 인건비, 운용보수 등을 제외하고 우선주 투자자에게 6.7%를 배당하는 구조로 짰다. 마스터리스

  • '자금난' 플라이강원, 새 주인 찾는다

    자금난에 허덕이다가 지난달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 저비용항공사(LLC) 플라이강원이 회생절차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다.16일 서울회생법원 제14부(부장판사 이동식)는 플라이강원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리인은 따로 선임하지 않고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맡도록 했다. 법원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및 주주 목록을 이달 30일까지 받고, 회생계획안의 제출 기한은 오는 9월 15일까지로 정했다.2016년 4월 설립된 플라이강원은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격한 매출 감소와 항공기 리스료 및 보험료 연체에 따른 신용도 하락까지 겹쳐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 올 들어선 자금 유동성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지난달 20일부터 국내·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23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회생절차 개시문에 따르면 회사 자산은 234억원, 부채는 453억원이다.플라이강원은 인수 예정자와 먼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이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기업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을 대리하는 전대규 변호사는 “인수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의향서를 몇 군데에서 받았다”며 “플라이강원이 파산에 이르지 않고 매각을 통해 새롭게 출발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양양공항 활성화를 추진해온 강원도도 플라이강원의 회생절차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 출범 이후 재정지원금으로 14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국토교통부 등과 항공화물운송사업

  • 국일제지, 회생절차 개시…채권단 "인가 전 M&A가 대안"

    국일제지, 회생절차 개시…채권단 "인가 전 M&A가 대안"

    국일제지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아들었다. 법원이 제3자 공동 법정관리인을 선임하면서 인가 전 M&A를 통한 회생절차의 조기 종결을 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국일제지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한다고 공지했다.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오는 7월 13일까지다.법률상 관리인으로는 회사측이 신청한 이용호 국일제지 대표와 함께 제3자인 김종철씨가 공동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다.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74조에 따르면 법원은 △채무자의 재정적 파탄 원인이 기존 경영진에게 중대한 책임이 있는 부실경영에 기인할 때 △채권자협의회의 요청이 있는 경우로서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등일 때 기존 경영자 이외의 제3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한다.법원이 국일제지가 최대주주인 최우식 전 국일제지 대표 등의 일탈 행위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만큼 이 대표 외에 공동관리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최 전 대표와 이 대표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컨버즈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이 대표는 2019년 국일제지로 자리를 옮긴 뒤 2021년부터 최 대표와 함께 국일제지 각자 대표이사를 맡았다.공동관리인으로 선임된 김종철 씨는 그동안 10건이 넘는 회생절차 관리인을 맡아 대부분 인가 전 M&A 방식으로 회생절차를 종결시킨 이력이 있다. 채권단측이 회생절차 인가 전 M&A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이 채권단의 의견에 힘을 실어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회사가 제출한 회생절차 신청서상에는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점 등을 주로 담겼다. 현 경영진이 주도해 채무 재조정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해하겠단 의미지만,&nbs

  • "기업회생 중 계약해제, 회생 무산돼도 해제인정"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의 관리인이 과거 다른 기업과 맺은 계약을 해제·해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 이후 회생절차가 폐지됐다 해도 계약 해제·해지는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회생절차를 시작한 기업의 계약 해제·해지권을 더 폭넓게 보장해준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A사는 B사가 개발한 앱의 유럽 10개국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는 대가로 200억원을 지급하는 총판 계약을 2017년 B사와 체결했다. 그러나 A사가 약정한 날까지 돈을 내지 않자 B사는 A사 소유 부동산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A사는 주주들의 신청에 따라 2019년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A사의 관리인은 총판 계약을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B사에 밝혔다. 그러나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지 않고 절차를 폐지해 회생절차는 더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회생계획 인가 전 폐지 결정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반복됐다.A사는 “총판 계약이 이미 해제됐다”며 “총판계약에 따른 계약금 2억원과 B사가 강제집행으로 가져간 공탁금출급청구권을 넘겨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간 대법원은 회생절차 시작 이후 관리인이 행사한 계약 해제·해지권은 회생계획이 법원의 인가 이후 폐지된 경우에도 유효하다고 판단해왔다.1심과 2심은 회생계획이 법원으로부터 인가되기 전 폐지됐기 때문에 계약을 해제·해지할 수 없다며 A사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A사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관리

  • 개인용 온열기 개발사 미건의료기, '음식물 처리기' 웰릭스 품으로

    가정용 온열치료기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 미건의료기의 새 주인으로 웰릭스렌탈이 낙점됐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 전문기업 웰릭스렌탈은 미건의료기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앞서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과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9월부터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미건의료기의 매각을 진행해왔다. 우선매수권자인 웰릭스렌탈은 지난 10일 집회에서 인수 인가 결정을 받았다. 1988년 창업주 이상복 회장이 설립한 미건의료기는 누가의료기, 세라젬 등 국내 업체들과 함께 글로벌 가정용 온열 치료기 시장을 과점해온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온열기기를 가정에서도 쓸 수 있게 개발해 상용화시켰고, 무료 체험관을 통한 마케팅 방식을 고안하는 등 개인용 의료기기 시장을 개척한 업체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시장을 주도한 미건의료기는 2001년 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 27억원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후발 주자들이 개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며 유사 상품들이 출시되고, 온열 치료기의 인기가 점차 식으며 2007년까지 연간 400억원대였던 매출액이 2010년 219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이후 흙침대, 돌침대, 초음파 치료기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결국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1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126억원으로 줄었다. 연이은 적자에 2016년엔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2019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새주인이 된 웰릭스렌탈은 웰컴금융그룹 계열사로 음식물청소기, 정수기, 커피머신, 냉장고 등 가전기기와 공기청정기나 비데, 청소기, 세탁기와

  •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통과... 정상화 절차 돌입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통과... 정상화 절차 돌입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회생을 위한 9부능선을 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중견 건설사 ㈜성정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1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채권단의 82%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기 위해서는 관계인집회에서 채권단의 3분의2 이상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법원에 채권액을 기존 약 42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낮춘 회생계획 수정안을 보고했다. 미확정채권은 기존 2600억원에서 700억원 줄어든 1900억원가량이다. 이에 따라 회생채권 변제율도 기존 약 3.7%에서 4.5%로 상승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주요 채권자였던 해외 리스사와의 협상에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지만 관계인집회 직전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1개월 안에 채권 변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운항증명(AOC) 재취득 작업에도 본격 돌입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쌍용차, 에디슨모터스 품으로

    쌍용차, 에디슨모터스 품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 이어 지난 4월 두 번째로 회생절차에 돌입한 쌍용차는 다시 한 번 법정관리 졸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예비협상대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이달 중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내달께 정식 투자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연내 매각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목표다. 인수 대금은 퇴직 충당금을 포함한 공익채권 약 7000억원을 비롯,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간 2파전 양상으로 진행돼왔다. 앞서 본입찰에는 이엘비앤티가 5000억원대, 에디슨모터스가 2800억원대, 인디EV가 1100억원대를 적어냈다. 본입찰 이후 인디EV는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금액 면에서는 이엘비앤티가 가장 앞섰지만 법원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방안이나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법원은 인수 후보자들에게 두 차례 입찰 서류를 보완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본입찰에 써낸 금액에 더해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에디슨모터스는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쎄미시스코, TG투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이엘비앤티 역시 카디널 원 모터스, 파빌리온PE와 손을 잡았지만 자금조달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엘비앤티는 연매출 규모가 1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글로벌 공급

  • 쌍용차 인수전, 입찰 보완 서류 제출 마감... 다음주 결론난다

    쌍용차 인수전, 입찰 보완 서류 제출 마감... 다음주 결론난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인수전에 참전한 후보 회사들이 15일 입찰 서류를 보완해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제출했다. 법원의 검토 시간 등을 고려하면 다음주께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법원이 이미 두 차례 서류 보완을 요구한 만큼 재입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이날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이엘비앤티(ELB&T) 컨소시엄은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담은 서류를 보완해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제출했다. 제출 마감 시한은 오후 4시였다. 한영 측이 이날 자정까지 서류를 법원에 전달하면 법원이 검토한 뒤 다음주 중 우협을 선정할지 재매각 절차를 밟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앞서 법원은 인수 후보 3곳에 본입찰 서류를 보완해 지난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서류를 검토한 뒤에도 여전히 자금력과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의 증빙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서류 제출 기한을 이달 15일까지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전기차 회사 인디EV는 인수전에서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다.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5000억원대 초반 가격을 써내며 금액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빌리온PE와 손을 맞잡았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000억원대 후반을 적어냈다. KCGI와 쎄미시스코 등이 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자금 조달 근거를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재입찰을 진행하거나 최악의 경우 매각 자체가 무산될 가능

  • STX건설, 새주인 찾는다... 회생 M&A 매물로

    M&A

    STX건설, 새주인 찾는다... 회생 M&A 매물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STX건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017년 법정관리 졸업 후 4년 만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TX건설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6일까지 STX건설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신규 발행 회사채 인수 등 외부 자본 유치를 포함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입찰은 내달 18일 예정돼 있다. STX건설은 2005년 STX그룹 내 건설사업 부문이 분할해 설립됐다. 2013년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담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2017년 코리아리츠에 매각됐지만 법정관리 돌입 전 5400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1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결국 지난해 말 노동조합의 주도로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대주주인 코리아리츠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사모사채를 활용해 무자본 인수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STX건설은 지난해 매출 675억원, 영업손실 172억원을 기록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실적 선방' 쌍용차, 내달 15일 본입찰 진행한다 [마켓인사이트]

    '실적 선방' 쌍용차, 내달 15일 본입찰 진행한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7일(15: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를 밟고있는 쌍용자동차가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손실을 줄였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내달 15일 진행한다.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4만314대의 차량을 판매해 매출 1조1482억원, 영업손실 1779억원, 순손실 1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판매량은 지난 1분기 생산중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폭은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158억원이었다. 쌍용차는 매각을 위해 자구안을 마련해 둔 사태다. 42년 만에 평택공장을 매각키로 했다. 이를 통해 90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또 직원 절반에 대해 1년간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공장 생산라인은 주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됐다. 매년 평균 150명 안팎의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향후 5년간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쌍용차는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 양산에 돌입했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을 개발하고 있다. 히트작이었던 '무쏘'의 뒤를 이을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쌍용차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본입찰 시점을 15일 오후 3시까지로 정했다. 인수의향서(LOI) 제출 기업은 당초 제출마감일에는 9곳이었으나 현재는 11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LOI를 제출한 기업은 오는 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한다.김종우 기자 jongwo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3~5년 내 흑자전환 자신... 테슬라·폭스바겐과 경쟁할 것"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3~5년 내 흑자전환 자신... 테슬라·폭스바겐과 경쟁할 것"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9일 에디슨모터스-키스톤PE-KCGI-쎄미시스코-TG투자 간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쌍용차를 테슬라·도요타·폭스바겐·GM 등과 경쟁하는 회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MOU를 체결하기 위해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 마영민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 강성부 KCGI 대표, 이병연 TG투자 대표, 한천수 쎄미시스코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해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영권 대표는 "쌍용차는 생산 시설이 없거나 기술력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선 현재 생산능력(캐파)에 맞게 연 30만대 이상 판매하는 회사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디슨모터스는 작은 회사지만 전기 버스를 만들면서 전기차에 필요한 전자제어·자율주행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각고의 노력을 통해 향후 3~5년 이내에 반드시 쌍용차의 흑자경영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쌍용차의 무분규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어떤 노력도 허사로 돌아갈 것"이라며 "인수 전에 쌍용차 측으로부터 무분규 약속을 사전에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재무적투자자(FI)로 전격 합류한 KCGI 역시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을 다짐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어려움을 많이 겪은 쌍용차는 과거 관행과 사업 모델을 모두 버리고 '파괴적 혁신'을 이뤄내야 회생이 가능하다"며 "이

  • '인수의향서 마감 D-1' 쌍용차, 매각 성사될까 [마켓인사이트]

    '인수의향서 마감 D-1' 쌍용차, 매각 성사될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9일(1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3~4곳 회사가 공개적으로 인수 의향을 내비친 가운데 실제 인수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9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30일 오후 3시까지 LOI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이후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중 예비실사를 거친 뒤 9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HAAH, 에디슨모터스 등 인수 의사 밝혀지금까지 줄곧 인수 의지를 피력해 온 회사는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다. 지난해 8월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새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을 때부터 꾸준히 새 주인으로 언급돼왔다. HAAH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자동차 유통업체다. 볼보, 마쓰다, 재규어랜드로버 등에서 부사장을 지낸 듀크 헤일 회장이 2014년 창업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를 북미 시장에 유통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또 다른 인수 후보는 에디슨모터스다. 전기 버스를 비롯,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다. 복합소재 부품을 생산하던 한국화이바의 친환경차량사업부가 전신이다. 지상파 방송사 PD 출신인 강영권 대표가 이끌고 있다. 쌍용차를 인수해 프리미엄 세단 '체어맨'을 전기 모델로 재생산하는 등 "테슬라를 넘는 전기차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밖에 전기스쿠터 업체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도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나섰다. 두 회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