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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경영권 등 모든 권리 필리핀 현지은행에 넘긴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경영권 등 모든 권리 필리핀 현지은행에 넘긴다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필리핀 현지 은행에 넘긴다. 수빅조선소의 보증채무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한진중공업이 채무조정을 넘어 아예 경영권을 필리핀 측에 넘기면서 부산 영도 중심의 ‘클린컴퍼니’를 구축하려는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한진중공업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내 5개 은행과의 채무조정 협상에서 자회사인 수빅조선소(HHIC-Phil Inc.)의 경영권 및 자산 등 모든 권리를 넘기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4억 10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보증채무를 해소하는 대신 현지은행들이 출자전환을 통해 한진중공업 본사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한 채무조정안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 행보다.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경영권을 넘기는 대신 출자전환을 통해 필리핀 현지은행이 취득할 한진중공업 주식 규모를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필리핀 현지 채권단 주도로 수빅조선소 매각을 추진해 일정 부분의 채무를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과 채권단 측은 합의내용이 반영된 계획안을 2월 말까지 필리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지 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계획안은 확정된다.한진중공업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수빅조선소 경영권 이전에 나선 것은 채무 조정이 달성된다고 해도 한국 자체적으로 매각 등 경영정상화를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판단에서다. 수빅조선소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과정에서 필리핀 현지은행들이 얻게 될 한진중공업 본사에 대한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 회생절차 신청에 따라 자산평가 손실과 충당

  • 성동조선해양 매각 방식 바뀔까...법원·매각주관사 고민

    성동조선해양 매각 방식 바뀔까...법원·매각주관사 고민

    ≪이 기사는 02월18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 번째 매각을 시도 중인 성동조선해양이 기로에 섰다. 인수의사를 밝혔던 세 곳의 투자자 중 한 곳만이 유효한 제안을 내놓으면서 법원은 향후 매각 방식을 고민 중이다.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창원지법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성동조선해양 매각 방식을 재검토 중이다. 당초 지난 달 18일 예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이 인수의향서(LOI) 보완 등을 이유로 한 달 가량 미뤄지면서 사실상 기존의 매각 절차 진행이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법원 측은 22일까지 LOI를 보완해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한 투자자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할지, 기존의 입찰 절차를 중단하고 예비 인수자를 선정한 뒤 새로운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매각방식을 채택할 것인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법원은 22일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 조선업 전문가는 “인수 대상이나 매각 금액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제안은 낸 곳이 한 곳 뿐이라 사실상 예비 인수후보는 정해진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매각 절차 중단 여부와 관계 없이 스토킹호스 등의 방식으로 매각 절차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 달 17일 진행된 성동조선 예비입찰엔 총 3곳의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 하지만 법원은 회생기업 인수합병(M&A)의 최저매각가인 청산가치(3730억원, 통매각시)보장의 원칙 준수 여부, 인수자금 증빙 여부 등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결정을 한 달 미뤘다. IB업계에 따르면 당초 LOI를 제

  • 토종 스포츠웨어 '르까프'의 화승...경영난에 기업회생절차 신청

    국산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로 잘 알려진 중견 패션 기업 화승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5년 KDB산업은행과 사모펀드 운용사 KTB프라이빗에쿼티(PE)를 새 주인으로 맞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다.6일 파산법조계에 따르면 화승이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채권 추심 및 임의적 자산 처분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표자 및 채권자 심문 등 절차를 거쳐 한달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이 맡았다. 1953년 설립된 동양고무산업을 모태로 하는 화승은 국산 스포츠웨어 르까프를 운영하고, 해외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을 국내에서 유통하는 회사다. 국내 신발 1호인 기차표 고무신을 생산했고, 1978년부턴 미국 나이키와 합작사인 화승나이키를 세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나이키 운동화를 생산하며 사세를 키웠다.1980년 화승으로 회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1986년 르까프 브랜드를 출시하며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 삼성물산의 라피도와 함께 1980~90년대&

  • 천안지역 요양병원 해담의료재단 재매각 추진

    천안지역 요양병원 해담의료재단 재매각 추진

    ≪이 기사는 02월01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차례 매각에 실패한 천안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해담의료재단이 인수합병(M&A)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대전지방법원에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해담의료재단이 2차 공개 매각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달 24일 진행된 매각 본입찰이 입찰자가 나서지 않아 무산되면서다.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은 3월 4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한 뒤 3월 19일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첫 공개매각 당시 해담의료재단의 인수의향자는 의료기관 등 전략적 투자자(SI) 두 곳과 재무적 투자자 한 곳 등 총 세 곳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관심은 본입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충남 천안에 설립된 비영리의료법인 해담의료재단은 174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인 바른요양병원을 운영한다. 천안시 불당동에 있는 10층 건물 내 4~10층 6개층을 소유하고 있는 재단은 이를 병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생기업 M&A의 최소기준액인 청산가치는 약 60억원 수준이다.해담의료재단이 회생절차에 밟는 것은 2016년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5년 12월 설립된 해담의료재단은 설립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자금난에 빠졌다. 설립 초기 종합병원 으로 시작한 병원사업에서 손실만 보고 과도한 초기 투자비로 인한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면서다.이에 첫 번째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2017년 2월 해담의료재단은 일반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그러나 2017년 4월 회생절차가 폐지되며 추진된 경영정상화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 건물 목적변경,

  • SM그룹,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리조트 인수작업 ‘매듭’

    ≪이 기사는 02월01일(04: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 리조트 인수를 매듭지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동강시스타 관계인집회에서 SM그룹 계열사인 SM하이플러스가 동강시스타를 약 264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변경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지난해 3월 인가된 회생계획안과 내용 변화가 없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조 표결 없이 주주조 표결만이 이뤄진 이번 집회에서 주주의 93.36%가 회생안에 동의했다. 회생계획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주주 동의율은 50%다. 당초 300억원이던 거래규모는 SM하이플러스가 회원권 일부를 승계하기로 하며 26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SM하이플러스는 23일자로 매각주관사 삼일PwC에 잔금납입을 완료했다. SM하이플러스는 건설업과 하이패스카드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M그룹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은 1643억 9800만원, 영업이익은 208억 4603만원이다.폐광지대 대체산업으로 정부차원에서 세워진 동강시스타는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영월군을 대주주로 2011년 개장했다. 총 300실의 콘도와 9홀의 골프장, 스파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조성비용은 1538억원이다. 지역 경제 부흥의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동강시스타는 설립 이후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이 정체된 가운데 적자가 계속돼 최근 5년(2013~2017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34억원에 달했다. 경영난이 계속되며 지난해 1월 동강시스타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지난해 동강시스타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됐

  • 서울회생법원, 필리핀 수빅조선소 국제도산승인 결정

    서울회생법원, 필리핀 수빅조선소 국제도산승인 결정

    ≪이 기사는 01월25일(18: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회생법원이 필리핀 현지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중공업 계열사 수빅조선소(HHIC-Phil Inc.)가 신청한 국제도산승인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수빅조선소가 국내에 두고 있는 재산의 처분 및 강제집행이 정지됐다.25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필리핀 올룽가포 법원에서 임명한 수빅조선소의 제3자 관리인 스테파니 C. 사노(Mr. Stefani C. Sano) 올롱가포시 전 시장이 지난 23일 서울회생법원에 국제도산승인 및 지원을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24일 일반 회생절차의 포괄적 금지명령에 해당하는 승인전명령을 내렸고, 25일 승인 및 지원 결정을 내렸다. 신청 대리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국제도산승인은 한 국가 내 법원에서 회생 및 파산신청이 이뤄졌을 때 그 효력을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기 위한 절차다. 국제도산 절차가 승인되면 수빅조선소는 한국에서도 채무자의 변제금지, 채무자 재산의 처분 금지, 채무자의 업무 및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의 중지·금지 등을 명하는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필리핀 법인인 수빅조선소는 부산에 영업소 및 부산 영업소 관리 계좌로 약 4500만달러(약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승인 결정으로 해당 재산에 대해 동결 조치가 내려진 셈이다. 수빅조선소는 올해 초 필리핀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필리

  • 초소형 마이크로폰 업체 소스트, 중국 업체에 매각

    ≪이 기사는 01월24일(17: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업체 소스트가 홍콩 반도체 유통 업체에 매각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0일 소스트의 회생계획 인가를 결정했다. 홍콩 반도체 업체 MEMSTK가 50억원 규모의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소스트의 경영권을 취득하고 이를 재원으로 채무를 변제한다는 것이 회생계획의 골자다. 지난해 1월 수업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소스트는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인가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해왔다. 2012년 설립된 소스트는 경기도 화성에 생산기지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초소형 마이크로폰(MEMS Microphone 음성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의 핵심부품인 MEMS변환기 및 ASIC(주문형 반도체) 개발·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스트는 삼성전자 1차 벤더인 중견 업체 BSE를 비롯해 중국 내 관련 업체 등에 제품을 납품해왔다. 소스트는 설립 당시 산업은행(7%), 미래창조포스코초기기업펀드 등이 주주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2015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해 경기도 화성에 클린룸과 월 3000장 이상의 웨이퍼 생산이 가능한 반도체 제조시설을 마련해 개발하기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면서 재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의 난립과 판매 부진으로 소스트의 2017년 매출액은 5억원, 부채는 약 1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1월 소스트는 법원의 문을

  • 3년간 적자만 5000억원...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필리핀 현지서 회생절차 신청

    3년간 적자만 5000억원...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필리핀 현지서 회생절차 신청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해부터 진행된 매각(M&A)작업이 수포로 돌아가면서다. 8일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이자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HHIC-Phil)가 필리핀 현지 올롱가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회생신청은 필리핀의 회생절차 격인 ‘Financial Rehabilitation and Insolvency Act’에 따라 이뤄졌다.수빅조선소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은 최근 3년 간 적자폭이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악화된 것이 주 요인이다. 여기에 부채 총액이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현지 은행으로부터의 채무 상환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초부터 신규 투자 유치 및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결국 수빅조선소의 회생절차를 신청했다.한진중공업은 대형 상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06년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건립했다. 값싼 필리핀의 노동력을 바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국내 영도조선소는 특수선(해군함정) 중심으로, 수빅조선소는 중대형 상선 위주로 운영해 왔다.하지만 방산 전문 조선소로 자리매김한 영도조선소와 달리 수빅조선소의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기자재 대부분을 필리핀 현지가 아닌 국내에서 조달해야하는 생산 구조 탓에 타 국내 조선소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졌다. 인건비는 저렴했지만 현지 인력들의 숙련도가 국내 경쟁업체에 비해 낮다는 점도 꾸준히 문제로 제기됐다. 여기에 2000년대 후반 이후 이어진 조선업 장기 불황에 컨테이너선 등 상선 선가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며 결

  • ‘10년 유령건물’ 신촌역사 새주인 찾는다

    ‘10년 유령건물’ 신촌역사 새주인 찾는다

       ≪이 기사는 12월18일(0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화여대 상권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랜 법정 다툼과 상권 침체로 경영난을 겪은 신촌역사가 결국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촌역사 주식회사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접수했다. 삼일PwC,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대형 회계법인들이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RFP를 제출했다. 법원은 자체 평가를 거쳐 20~21일께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면, 매각 공고 및 투자안내서(티저레터)배포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매각은 신촌역사 주식회사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구주 및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신촌역사는 낡은 역사를 현대화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1986년부터 진행된 민자역사 사업의 하나로 세워진 회사다. 민자역사 사업자는 역사와 결합된 상업시설을 세운 뒤 정부에 기부채납하기 때문에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 대신 철도시설공사에 일정액의 점용료를 내고 해당 시설을 30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세워져 2036년 점용허가가 만료되는 신촌역사의 경우 앞으로 약 18년간의 사업권을 매각하는 셈이다.경인선 신촌역 위로 세워진 신촌역사는 지하 2층~지상 6층에 연면적 3만㎡ 규모의 상업시설이다. 과거 1~4층엔 동대문 패션의 대중화를 이끈 종합쇼핑몰 밀리

  • 국내 사모펀드 등 4~5곳 성동조선해양 인수 타진...본입찰은 내년 1월

    국내 사모펀드 등 4~5곳 성동조선해양 인수 타진...본입찰은 내년 1월

    ≪이 기사는 12월14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재매각을 추진 중인 중견 조선사 성동조선해양 매각에 부실채권(NPL)투자 전문 사모펀드 등 투자자 4~5곳이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국내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내년 1월 본입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1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성동조선해양 매각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LOI)제출을 마감한 결과 4~5곳의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 여기엔 NPL전문 사모펀드를 비롯해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고루 참여했다. 당초 본입찰은 19일이었지만 매각 측은 투자자들의 실사 일정 등을 고려해 본입찰 일정을 1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후 1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내년 2월까지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0월 1차 매각이 무산된 뒤 재매각에 나선 성동조선은 이번엔 1,2,3야드 통매각 뿐 아니라 분할 매각도 허용하는 등 매각 옵션을 다양화했다. 청산가치 3730억원을 최소 입찰가로 통매각 방식으로 이뤄진 지난 1차 매각이 한 곳의 투자자도 LOI를 제출하지 않아 무산됐기 때문이다.경남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은 전체 194만4000㎡(약 59만평)규모의 1~3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성동조선은 시설이 노후한 1야드

  •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우선협상대상자에 SM그룹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우선협상대상자에 SM그룹

    ≪이 기사는 12월06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 리조트 본입찰에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삼일PwC회계법인이 이날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SM그룹 내 한 건설계열사가 동강시스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M그룹은 동강시스타의 청산가치 290억원보다 다소 높은 약 3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SM그룹의 동강시스타 인수는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관계인집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회생기업 M&A에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의 75%, 회생 채권자의 66.7%의 동의를 받아야 인수가 최종 마무리된다.지난달 초 법원으로부터 외부 매각 허가를 받아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강시스타 인수전엔 SM그룹을 포함해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내 경쟁했다. 하지만 본입찰엔 SM그룹만이 참여했다. 매각주관사와 SM그룹은 추가 검토를 거쳐 결격사유가 없을 시 조만간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폐광지대 대체산업으로 정부차원에서 세워진 동강시스타는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영월군을 대주주로 2011년 개장했다. 총 300실의 콘도와 9홀의 골프장, 스파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조성비용은 1538억원이다. 지역 경제 부흥의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동강시스타는 설립 이후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이 정체된 가운데 적자가 계속돼 최근 5년(2013~2017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34억원에 달했다. 경영난이 계속되며 지난해 1월 동강시스타

  • 강소기업 인증 전자칠판업체 엣지아이앤디 매물로

    ≪이 기사는 08월28일(16: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전자칠판업체 엣지아이앤디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과 엣지아이앤디는 최근 매각주관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오는 29일 매각공고를 내고, 9월 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예비 실사를 거쳐 10월 15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 엣지아이앤디는 2010년 설립된 전자칠판 제조업체다. 교육·회의용 발광다이오드(LED)전자칠판 및 옥외용 LED전광판을 개발·생산·판매한다.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터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LED 전자칠판 및 EZ펜 등 관련 부속품을 생산한다.엣지아이앤디는 전자칠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창업 5년 만인 2015년 매출액 204억원, 영억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고속 성장했다. 같은 해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16년엔 중소기업청(현 중소기업벤처부)이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던 엣지아이앤디는 2016년 이후 악재를 맞으며 경영난에 봉착했다. 2016년까지 증가한 수출수요에 맞춰 생산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에 나섰지만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던 네덜란드 업체의 계약 일방파기로 수출액이 급격히 감소했다. 2015년 200억을 넘어섰던 매출액이 한해만에 5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