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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참사에 항공·여행주 '휘청'

    제주항공 참사에 항공·여행주 '휘청'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다음날인 30일 증시에서 항공·여행주가 직격탄을 맞았다.제주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에어부산 등 사고 기종을 보유하지 않은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조사 과정에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항공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8.65% 떨어진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5.71%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한 자릿수로 줄이며 마감했다. 개인(16억원)과 외국인(13억원)이 순매수세를 보였고 기관은 31억원어치가량을 순매도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AK홀딩스는 12.12% 하락했다.제주항공과 AK홀딩스 모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사고 원인 규명 과정에서 과실이 드러나면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날 제주항공 주가가 예상보다 잘 버텼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이 정도 참사에 낙폭이 한 자릿수에 그칠지는 몰랐다”며 “아직 사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대규모 보험에 가입된 것이 알려지며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른 LCC는 사고 기종인 B737-800 보유 여부에 따라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3.23%, 2.83% 약세를 보였고, 이 항공기를 운영하지 않는 에어부산(3.14%)과 아시아나항공(2.16%)은 주가가 올랐다. 특히 에어부산은 장중 25.56%까지 급등하기도 했다.종목별로 차별화 흐름이 나왔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실적 전망 먹구름 낀 LCC, 단독 노선에 사활

    실적 전망 먹구름 낀 LCC, 단독 노선에 사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단독 취항지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고환율과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항공업계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자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메카 LCC’ 탄생이 예고된 만큼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불안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등 LCC는 성수기인 3분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4분기 전망이 어둡다.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유류비와 정비비 등 고정비가 커지는 데다 경기 침체 우려로 여행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LCC는 그동안 국내 항공사가 운항하지 않던 노선의 운수권을 따내거나 단독 노선 특가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LCC는 소형 항공기를 주로 운항하는 만큼 가동 시간을 늘리고 탑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셈법이다. 특히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 세 곳이 통합을 앞두고 있어 업계 1위를 놓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스타항공은 26일부터 그동안 국내 항공사가 한 번도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던 인천~일본 도쿠시마 노선에 단독 취항한다.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의 운수권을 따내 내년 봄 LCC 최초로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선 개발에 나서고 있다.에어부산은 부산~발리 운수권을 획득해 10월 말부터 단독 운항 중이다. 이달 25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겨울 휴가 수요를 잡기 위해 부산~보라카이 노선에 LCC 중 유일하게 부정기편을 띄울 예정이다.LCC가 단독 노선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있어서다. 에어서울은 7월부터 인천~필리핀 보홀 노선에 취항했는데, 4개월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눈앞…항공株 들썩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항공주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시장 재편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한 달간 각각 8.36%, 13.72% 올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역시 같은 기간 12.64%, 5.34% 상승했다.항공사 간 경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이 임박한 데다 LCC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단계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국내 인구 100만 명당 항공사 비율은 0.174포인트로 미국(0.045포인트), 일본(0.073포인트) 대비 공급 과잉 상태다. 항공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확실한 분야로 몸집이 커질수록 유류 도입 원가, 공항 사용료 등에 대한 협상력도 올라간다. 증권업계는 이번 합병으로 항공업종이 재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2008년 미국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이 합병한 뒤 2011년까지 매출이 매년 20억달러(약 2조7944억원) 넘게 늘었다.양현주 기자

  • 中 무비자 관광 허용…K여행·뷰티株 신바람

    중국 정부가 한국을 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에 포함하면서 여행·항공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조치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내수 진작 의지로 해석되며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관련주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비교적 부진하던 중국 관련주가 반등을 시작할지 관심을 끈다.4일 코스닥시장에서 중견 여행업체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올랐다. 이 밖에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각각 16.8%, 6.04% 급등했고 진에어(5.44%)와 제주항공(5.13%)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이들 종목은 지난 1일 중국 외교부가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6만원을 부담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 비자를 발급받아야 입국이 가능했다.이번 무비자 정책은 내수 부양 의지, 한·중 관계 개선 의지로 풀이되면서 화장품, 엔터주 상승까지 이끌었다. 대표적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한국화장품제조는 10.67% 급등했고, 토니모리도 5.06% 올랐다. 중국 사업 부진으로 잇따라 ‘어닝 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 역시 4.41% 반등했다. 한·중 교류 확대 기대로 JYP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도 각각 10.56%, 5.68% 뛰었다.중국 정부가 무비자 입국 정책을 내놓으며 내수 진작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 만큼 4~8일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나올 경기부양책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예산안을 의결하는 역할을 하는 전인

  • 항공사 빅6, 1분기 매출 첫 7조원 돌파

    항공사 빅6, 1분기 매출 첫 7조원 돌파

    국내 항공사들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한항공 등 6개 상장사를 기준으로 1분기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강달러와 고유가로 영업이익이 둔화하는 추세여서 항공사들은 수익성 높은 노선을 개발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국내 6개 항공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총 7조1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5조9988억원)보다 18.7%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해 3분기(6조9236억원) 합산액을 넘어섰다. 항공업계에서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한다. 3분기는 성수기다. 외형이 커진 이유는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증편 경쟁 덕분이다.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6개 항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7247억원으로 전년보다 8.7%가량 감소했다. 환율과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물가 상승으로 인건비, 수리비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효자 사업이던 항공화물 수요가 줄어든 것도 현금 창출 능력을 악화시켰다. 아시아나항공만 해도 1분기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장기 운영 계획에 따른 세대교체 작업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하반기로 갈수록 대외 상황은 더욱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유가, 환율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슈퍼 엔저가 끝나면서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일본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슈 등도 불확실성을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연결 기준)은 10.73%로 전년(11.11%)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

  • 5월 황금연휴 약발…'상승 기류' 탄 항공株

    5월 황금연휴 약발…'상승 기류' 탄 항공株

    이달 들어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항공주가 반등하고 있다. 고환율·고유가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실적 전망도 밝아지는 분위기다.10일 대한항공은 전날 대비 0.46%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 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날까지 10.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7.38%)을 비롯해 에어부산(17.95%) 진에어(7.15%) 티웨이항공(6.62%) 제주항공(5.12%) 등 항공주 대부분이 반등했다.항공주는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맥을 못 췄다. 원·달러 환율 급등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6일 원·달러 환율은 역대 네 번째로 장중 1400원을 돌파했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최대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항공사는 매출 원가의 30%를 항공유 결제에 쓰고, 항공기 리스료도 달러로 내기 때문에 변동성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이 같은 우려에도 항공사들은 지난 1분기 호실적을 냈다. 여객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국토교통부 집계 기준 1분기 국내 항공사 여객은 2253만8075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대한항공은 지난 8일 별도 기준 1분기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 5%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실적 개선세는 더 크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매출이 각각 28%, 18% 올랐고 진에어는 영업이익이 16% 증가했다.증권가에선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달 징검다리 연휴가 두 차례 있고, 자그레브(티웨이항공)·미야코지마(진에어) 등 LCC의 신규 취항이 여행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

  • 여행族 느는데 유가 상승에 발묶인 항공주

    여행族 느는데 유가 상승에 발묶인 항공주

    올해 들어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항공주 주가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해외여행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어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해운·항공주를 담은 KRX 운송지수는 최근 1개월(2월 26일~3월 26일) 사이 10.01%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35% 상승했다.항공주 대장주로 꼽히는 대한항공은 최근 한 달 사이 5.22% 하락했다. 진에어(-6.38%), 제주항공(-2.25%), 티웨이항공(-7.10%) 등 주요 저가항공사도 부진했다. 국제 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항공주들은 작년 4분기 예상을 크게 웃돈 실적을 기록했다. 올 들어 국제선 여행객은 코로나19 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행객은 약 7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났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인 2019년(747만 명)과 비슷한 수치다.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항공주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월 초 배럴당 72달러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25일 81.9달러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여행 수요 회복세가 견조해 오히려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보고 있다.배태웅 기자

  • 여행객 돌아오는데 다시 오르는 유가에 기 못 펴는 항공주

    여행객 돌아오는데 다시 오르는 유가에 기 못 펴는 항공주

    올해 들어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항공주 주가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데다 해외 여행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해운·항공주를 담은 'KRX 운송' 지수는 최근 1개월(2월26~3월26일) 사이 10.01%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35% 상승했다. 항공주 대장주로 꼽히는 대한항공은 최근 한 달 사이 5.22% 하락했다. 진에어(-6.38%), 제주항공(-2.25%), 티웨이항공(-7.10%) 등 주요 저가항공사들도 부진했다. 국제 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항공주들은 작년 4분기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 들어 국제선 여행객은 코로나19 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행객 수는 약 72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인 2019년(747만명)과 비슷한 수치다. 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항공주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2월 초 배럴당 72달러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25일 81.9달러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3~6월 사이가 여행 비수기인 점도 항공주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여행 수요 회복세가 견조해 오히려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부진했던 중국 노선이 회복세인 점이 긍정적"이라며 "

  • '항공 빅2' 합병 청신호에 함께 웃는 LCC

    '항공 빅2' 합병 청신호에 함께 웃는 LCC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이 미국 경쟁 당국 승인만을 남겨둔 가운데 주요 저비용항공사(LCC) 3사(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LCC가 ‘빅2’ 항공사의 노선과 화물사업을 가져올 경우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호재로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때 무리한 주식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탓에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상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LCC, 주가 3개월 새 52% 상승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 주가는 0.26% 오른 1만1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0.08%)와 티웨이항공(-1.14%)은 소폭 하락했다. 올 들어 티웨이항공(13.30%)과 진에어(6.14%)의 주가는 올랐고, 제주항공(-2.87%)은 하락했다.합병이 재점화한 이후엔 공통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유럽 4개 노선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작년 10월 말부터 3개월 새 주가가 51.63% 올랐다. 제주항공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면서 같은 기간 20% 상승했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통합할 경우 덩치가 커질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23.43% 뛰었다.증권가는 코로나19 때 타격을 받았던 LCC들이 해외 관광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각각 별도기준 1조2772억원, 연결기준 1조724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1816억원과 16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업황 전망도 밝다. 항공 업종의 주가는 수송 실적과 유가에 따라 좌우된

  • 얼어붙은 어닝시즌…SK하이닉스가 녹일까

    얼어붙은 어닝시즌…SK하이닉스가 녹일까

    증권사들이 주요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수정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실상 최종 예상치다. 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대형주들이 잇달아 쇼크 수준의 4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물류, 항공 등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화학, 호텔은 저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적자에서 흑자로”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104개 상장기업과 관련한 증권사 분석 리포트가 발표됐다. 대부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주부터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시작으로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다. 4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LG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51.1% 밑돌았고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25.2%, 42.5% 낮은 실적을 발표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반도체에 대한 실적 기대가 여전했다. 이날 IBK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D램 효과로 4분기 26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진에어도 국제여객 수요 증가로 4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올라갔다. 대신증권은 이날 진에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직전 추정치(190억원)보다 20% 높은 23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 여객 수요가 늘어나는 등 성수기보다도 호조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흥국증권은 이날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넷마블도

  • 유가 하락과 여행 성수기 호재…아시아나 4%·에어부산 6%↑

    항공주가 국제 유가 하락에 7일 일제히 상승했다. 여행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이날 대한항공은 1.12%, 아시아나항공은 4.21% 상승했다. 에어부산(6.23%) 진에어(3.26%) 티웨이항공(2.68%)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항공주 강세는 국제 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이 꺾이면서 항공사 대외 악재가 예상보다 빨리 정점을 지났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4년 2월 14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잠정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윤아영 기자

  • 항공주 날았다…합병·고유가 등 불확실성 해소

    항공주 날았다…합병·고유가 등 불확실성 해소

    항공주가 국제 유가 하락에 일제히 상승했다. 여행 성수기에 진입하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날 대한항공(1.12%)과 아시아나항공(4.21%)이 상승 마감했다. 대한항공우(3.76%) 에어부산(6.23%), 진에어(3.26%), 티웨이항공(2.6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항공주 강세는 국제 유가가 5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진 덕분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이 꺾이면서 항공사 대외 악재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피크를 지나고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날 EU집행위원회는 2024년 2월14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해외여행 폭증하더니… LCC, 악재 뚫고 역대급 실적 '훨훨'

    해외여행 폭증하더니… LCC, 악재 뚫고 역대급 실적 '훨훨'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FSC)가 인수합병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 3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는 여름휴가 등이 겹쳐 전통적인 성수기다. 폭발하는 여행수요에 고유가·고환율 등 항공업계 악재를 상쇄시킨 것이다. 특히 올해 3분기는 빠르고 긴 추석명절 황금연휴와 늦은 휴가족, 엔데믹 이후 늘어난 해외여행족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먼저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3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37억원) 대비 125.5% 급등했다.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606억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보였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국제선 노선수는 55개로 1년 전(26개)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었다.에어부산도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 회복 추세와 3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아 3분기 실적 중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올 3분기 기준 매출 2305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8% 늘어났고,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1177억원) 대비 95.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또한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진에어 매출액은 3225억원으로 1년 전(1745억원)과 비교해 85% 증가했고,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두 곳 모두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국제선 여객 회복세는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LCC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국적사 중에서는 티웨이항공이 2019년 대비 회복률이 126%로 가장 높았다. 에어부산(122%)과 진에어(113%) 이어 에어서울(95%)과 제주항공(89%) 순으

  • 중동 확전 불안에…음식료·금융·통신株로 '피난'

    중동 확전 불안에…음식료·금융·통신株로 '피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회복세를 타던 증시가 급락했다. 음식료, 통신, 금융 등 일부 방어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확전 우려에 신저가 속출16일 코스피지수는 0.81% 내린 2436.24에 마감하며 지난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는 1.49% 내린 810.5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00선도 위협받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080억원, 1404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69%에 해당하는 64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체 종목의 78%(1259개)가 하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동 전쟁으로 확전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유가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 항공·해운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84%, 3.89%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팬오션도 장중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최근 한 달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지만, 전쟁 확산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유가 상승 수혜주로 꼽힌 에너지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대성에너지는 상한가(29.98%)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23.7%), 한국석유(9.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외에는 통신, 금융, 음식료 등 방어적 성격이 강한 주식에 투자금이 몰렸다. 방어주로 대피하는 투자자대표적 방어주로 꼽히는 KT&G는 이날 2.3% 올랐다. 지난 3월 17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SK텔

  • 중동 전쟁 공포에 증시 급락…'이런 종목'엔 돈 몰렸다

    중동 전쟁 공포에 증시 급락…'이런 종목'엔 돈 몰렸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회복세를 타던 증시가 급락했다. 음식료, 통신, 금융 등 일부 방어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팔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한항공·진에어 신저가16일 코스피지수는 0.81% 내린 2436.24에 마감하며 지난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는 1.49% 내린 810.5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00선이 위협받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080억원, 1404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69%에 해당하는 64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체 종목의 78%(1259개)가 하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동 전쟁으로 확전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유가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 항공·해운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84%, 3.89% 내리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팬오션도 장중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지난 13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5.8% 상승한 87.69달러에 마감했다.투자자들 사이에서 유가 상승 수혜주로 꼽힌 에너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대성에너지는 상한가(29.98%)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23.7%), 한국석유(9.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외에는 통신, 금융, 음식료 등 방어적 성격이 강한 주식에 투자금이 몰렸다. ◆방어주로 몰리는 투자자들대표적 방어주로 꼽히는 KT&G는 2.3% 올랐다. 지난 3월 17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SK텔레콤(0.71%), KT(1.23%), 삼성화재(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