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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경영승계’ 과제로 떠오른 한진칼, 주식담보대출 상환 나선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나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경영권 승계문제가 난제로 떠올랐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작업은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대한한공 진에어 ㈜한진 등 자회사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금 중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다음달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2년 만기로 700억원가량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한진칼은 현재 보유 중인 자회사 주식 중 상당물량을 담보로 잡혀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 주식 2842만6706주 중 1579만9078주, 진에어 주식 1800만주 중 1005만1주, ㈜한진 주식 265만7179주 중 106만3735주가 자금을 빌려준 증권사 및 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한진칼은 이를 통해 1년 만기에 연 3.3~4.1% 수준의 금리로 총 3250억원을 빌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진칼이 더 긴 만기의 채권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대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 한진칼 주요 주주들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조 회장의 별세로 한진칼 경영승계에 필요한 상속세 재원확보를 위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지분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조 회장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지분율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2.30%)는 한진칼 지분

  • 한진칼, 출범 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31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출범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한진 등 핵심 계열사들의 차입부담 감축 등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수요를 모을 전망이다. 최근 강도 높은 검찰 수사로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베팅’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8월말 1년6개월 만기로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8월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한진칼이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대한항공에서 분할되기 이전인 2012년 12월 찍었던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갚기 위해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13년 대한항공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투자회사가 지금의 한진칼, 사업회사가 대한항공이다. 한진칼은 회사채 만기가 아직 5개월가량 남았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채 투자 수요가 11~12월에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해 발행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채권시장에선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세를 고려하면 한진칼이 무난히 회사채 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6년 말 1178.1%였던 부채비율을 지난 1분기 말 595.0%까지 떨어뜨렸고, 한진도 부채비율을 같은 기간 229.4%에서 159.1%로 낮췄다.

  • [마켓인사이트] 티웨이항공, 내달 상장… "항공기 12대 늘려 신규 노선 공략"

    [마켓인사이트] 티웨이항공, 내달 상장… "항공기 12대 늘려 신규 노선 공략"

    ▶마켓인사이트 7월17일 오후 3시41분“항공기 운영 대수를 현재 20대에서 2020년 32대로 늘려 다양한 신규 노선을 공략할 계획입니다.”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미래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매출 기준 국내 3위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은 모두 20대의 단일 기종(B737-800)을 운영하면서 올 1분기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60.6%의 가동률(항공기 운항시간 비중)을 기록했다. 9개국 47개 정기노선을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47.9%의 고성장을 지속해왔다.지난해 매출은 584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원이다. 올 들어선 1분기에만 2017년 연간 실적과 비슷한 4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거점으로 삼은 대구공항 이용자 수의 빠른 증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LCC업계 국내선 점유율은 16%, 국제선은 17%다.내년부터는 연비를 20% 절감할 수 있고 운항거리도 긴 ‘B737-MAX’ 모델을 도입해 푸껫과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발리 등지의 신규 노선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2020년까지 항공기 운영 대수를 지금보다 60% 늘려 지난 1년여간의 급성장 못지않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취약한 재무구조와 항공업계의 새 회계기준 도입(K-IFRS 1116호)은 티웨이항공에 대한 투자를 부담스럽게 하는 요인이다. 내년 1월부터 항공사들은 그동안 인식하지 않았던 항공기 리스 관련 자산 및 부채를 장부에 반영해야 한다. 지난 3월 말 현재 229.8%인 티웨이항공 부채비율은 회계처리 변경으로만 1066.5%로 뛰어오른다. 항공기 도입이 늘어날 경우 수치는 더욱 나빠질 수 있다. 경쟁사인 제주항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