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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웅, 쏘카 30억 ‘쥐꼬리 공개매수’… "마진콜 피하기 전략"

    M&A

    이재웅, 쏘카 30억 ‘쥐꼬리 공개매수’… "마진콜 피하기 전략"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30억원 규모의 쏘카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수 규모가 지나치게 작아 굳이 증권사에 수수료를 주면서 공개매수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가를 띄우려 공개매수 카드를 쓴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의 최대주주 에스오큐알아이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쏘카 보통주 17만1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만7500원에 공개매수한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와 그의 부인인 황현정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이번 공개매수의 특이점은 공개매수 물량이다. 에스오큐알아이가 공개매수로 사들이는 쏘카 지분은 최대 0.52%다. 금액으로는 30억원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물량은 장내매수로도 충분히 확보가 가능하다.공개매수로 지분을 사들이면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인 증권사에 수수료도 내야 한다. 공개매수 공고문을 신문에 게재하는 등의 비용도 들어간다. 이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에스오큐알아이는 이번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미래에셋증권에 수수료만 9000만원을 줘야 한다. 공고비용 등 기타 비용은 2900만원으로 예상된다. 3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기타 수수료만 1억2000만원 가량 소요되는 셈이다. 이 전 대표는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대부분을 빌린다. 에스오큐알아이는 공개매수 대금 30억원 중 25억원을 푸른저축은행으로부터 차입해 마련하기로 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보유한 쏘카 주식 80만9171주를 담보로 잡히고, 푸른저축은행으로부터 금리 6.2%에 50억원을 차입했다.이 전 대표가

  • 쏘카, 3분기 영업이익 46억원…흑자 전환

    쏘카, 3분기 영업이익 46억원…흑자 전환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가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주기이익(LTV)을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으로 3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쏘카는 12일 실적 공시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8% 성장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쏘카는 차량 LTV 확대를 위해 중고 차량 매각을 최소화했다. 3분기 중고차 판매 매출은 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81억5000만원) 98% 감소했다.중고차 매출액을 제외한 3분기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카셰어링 부문(단기 카셰어링+쏘카플랜) 매출이 1047억원으로 전년(960억원)보다 9.1% 성장했다. 플랫폼 부문은 매출 121억원을 기록해 1년 새 42.3% 늘어났다.쏘카는 쏘카 2.0 전략을 위한 1년간의 투자가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며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이 본격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18.8%였던 GPM이 올 3분기 22.6%로 3.8% 포인트 상승했으며 2분기 대비로는 5.6% 포인트 개선됐다. 올 3분기에는 1개월 이상 대여상품인 쏘카플랜 사업이 GPM 2.3% 흑자를 달성해 신성장 사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단기 카셰어링 사업은 3분기 1만9400대의 차량을 공급하고 전년 대비 차량 대수는 3.9% 늘어났으며 매출은 7.1% 상승했다. 차량을 배달해주는 부름 서비스와 반납지를 변경하는 편도 서비스가 단기 카셰어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새 두배 이상 증가했다. 왕복 이용 대비 평균 이용 시간이 2.1배 긴 부름/편도 서비스의 확대는 평균 대여 시간 증가, 가동률 최적화, 운영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져 단기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을 주도했다.쏘카 플랜은 지난 1년간 운영 노하우 업그레이드, 고객

  • 사모펀드가 '분쟁공식' 바꿨다…경영권 공격 사정권 기업만 212곳

    사모펀드가 '분쟁공식' 바꿨다…경영권 공격 사정권 기업만 212곳

    경영권 분쟁 사례는 올해 들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 오랜 동업자 관계에서 갈라선 고려아연 외에 한미사이언스와 같은 가족 간 분쟁, 에프앤가이드·래몽래인 등 최대주주와 기존 경영진의 다툼, KT&G 등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까지 사례는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경영권 승계가 활발해지고 사모펀드(PEF)나 다른 기업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늘면서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낮아진 점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의 부상도 영향을 미쳤다. 이 과정에서 기업 실적이 예상을 밑돌거나 주주와 경영자 간 경영 방식에 이견이 생기자 경영권 다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경영권 취약 기업 급증13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국내 상장사 479곳 중 최대주주 지분율이 33% 미만인 기업은 212곳이다. 통상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전체의 3분의 1 미만이면 경영권이 취약하다고 평가된다. 다른 주주들이 규합해 주주총회 특별 결의 사안을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최대주주 지분율과 나머지 주요 주주의 합산 지분율(국민연금 제외) 간 격차가 10%포인트 미만일 정도로 작은 곳도 49개에 달한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금호석유화학 한진칼 한솔케미칼 등 전통적인 대기업과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등 게임사, 한미사이언스 HLB 광동제약 등 바이오 기업을 대표적인 ‘사정권’ 내 기업으로 꼽는다. 가족 간 잠재 갈등이 남아 있는 DB와 DB하이텍, 2대 주주인 쉰들러가 경영권 공세를 펴온 현대엘리베이터도 분쟁 가능성이 있다.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는 “

  • 쏘카, 2분기 매출 소폭 감소…카셰어링은 18.6% 성장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가 지난 2분기에 매출 1017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쏘카는 올 2분기에 매출 1017억원,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줄었다.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올 2분기 카셰어링 부문(단기 카셰어링+쏘카플랜) 매출은 914억원으로 전년도 770억원에서 18.6% 성장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쏘카 2.0 전략'이 본궤도에 진입하며 매출총이익률(GPM)도 개선돼 1분기 14.9%에서 2분기에는 16.9%로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기 카세어링의 GPM은 지난해 2분기 17.1%에서 올해는 18.9%로 10.5% 증가했다. 운영 차량을 세 배로 확대하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온 1개월 이상 대여상품인 쏘카플랜의 GPM은 1분기 -15.3%에서 2분기 -8.1%로 개선했다.  쏘카는 1, 2인 가구 확대, 자차 소유 감소 등 거시경제환경 변화와 함께 카셰어링 서비스 지역과 차량 확대, 부름/편도 등 서비스 편의성 개선 등에 힘입어 카셰어링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단기 카셰어링 서비스 매출은 1년 새 12.9% 상승했으며 쏘카플랜은 103.6%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서비스 이용시간과 이동거리가 전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차량배달 서비스인 부름과 반납지를 변경할 수 있는 편도 서비스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름·편도 이용건 수가 전체 단기 카셰어링 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4.4%에서 올해는 20.5%로 6.1%p 상승했다. 숙박, 공유전기자전거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 플랫폼 사업부문은 1년 새 거래액이 200억원에서 255억원으로 27.2% 늘어

  • 쏘카, 박재욱 대표 연임…신임 사외이사에 윤자영 무신사 비상무이사 선출

    쏘카는 '2024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박재욱 대표 연임과 강상우 센트랄그룹 총괄책임 사장의 사외이사 재선임건이 통과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새롭게 선임해 독립성은 물론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윤자영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전 스타일쉐어 대표이사)와 이준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새로 사외이사로 선출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금현애 옐로우독 대표이사가 뽑혔다. 쏘카는 총 9명의 이사회 인원 중 30% 이상인 3인을 여성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험있는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감사보고서, 영업보고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회에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8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주총 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박재욱 대표는 오는 2027년 주총까지 3년간 임기의 대표이사로 재선출됐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회를 구성,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2인만으로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 ESG위원회도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구성해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보장했다.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번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쏘카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인 '쏘카2.0'의 고도화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이사회 구성이 이뤄졌다"며 “

  • 지분 늘리는 쏘카 창업주…2대주주 의식했나

    지분 늘리는 쏘카 창업주…2대주주 의식했나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자신이 창업한 쏘카의 지분을 석 달 새 4% 가까이 매수했다. 지분율이 턱 밑까지 치고 들어온 2대주주 롯데렌탈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달 들어 쏘카 주식 15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보유 지분율은 3.85%가 됐다. 이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234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이 전 대표가 주식을 추가 매수함에 따라 쏘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8.75%로 늘어났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쏘카 지분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창업자의 지분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쏘카는 실적 악화에도 최근 3개월 사이에 주가가 31.19% 올랐다.이 전 대표가 지분을 사들이는 이유는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쏘카 주식 13.29%를 1746억원에 취득한 이후 SK㈜가 보유한 17.92%도 사들이기로 하는 등 공격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 계약을 마무리하면 롯데렌탈의 지분율은 34.69%에 달하게 된다.시장에서는 당장 경영권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롯데렌탈은 쏘카 경쟁사인 그린카의 최대주주다. 롯데렌탈이 쏘카 경영에 참여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쟁제한 여부를 재심사받아야 한다.이시은 기자

  • 경영권 분쟁 포석?…지분 늘린 이재웅, 추격하는 롯데렌탈

    경영권 분쟁 포석?…지분 늘린 이재웅, 추격하는 롯데렌탈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자신이 창업한 쏘카 지분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석 달 새 4%에 가까운 지분을 개인 매수하며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을 수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분율이 턱 밑까지 치고 들어온 2대 주주 롯데렌탈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이재웅 전 대표, 3개월째 쏘카 지분 매수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쏘카는 이 전 대표가 쏘카 주식 15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분율은 3.85%다. 이달 들어 이 전 대표는 11거래일 동안 쏘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율은 지난달 31일(3.39%)에 비해 0.46% 늘었다. 쏘카 최대 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소쿠리)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그의 거래를 포함해 40.09%에서 38.75%로 줄었다. 앞서 에스오피오오엔지(소풍)가 행사한 풋옵션 계약에 따라 롯데렌탈로 58만7413주가 넘어가면서다. 이 전 대표의 매수로 쏘카 최대주주 측은 지분율 감소를 일부 방어했다. 소쿠리와 소풍은 모두 이 전 대표가 세운 회사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쏘카 지분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보유 주식이 없던 그는 작년 11월 17일부터 대부분 거래일마다 주식을 모았다. 한 거래일에 1만~10만주가량을 매수하며 지분율은 0%에서 1.02%로, 12월이 지나며 1.62%에서 2.64%로 늘었다. 최근에도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14만2000주(지분율 3.07%),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진 다시 10만7000주(지분율 3.39%)를 장내 매수했다. 이후로도 지분을 계속 모은 이 전 대표는 석 달 새 3.85%의 지분을 모으게 됐다. 이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234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이 전 대표의 매수세로 쏘카 주가는 상승세다. 3개월

  • "회장님 폭풍 매수하는데 주가는 바닥"…내부자 주식은?

    "회장님 폭풍 매수하는데 주가는 바닥"…내부자 주식은?

    최대 주주, 오너일가, 고위 임원 등 내부자가 지분을 사들이는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내부자는 주가가 낮거나 상승 가능성이 있을 때 지분을 매집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내부자의 매수와 주가는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이들의 매매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부자들 바닥에서 매집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9일~12월 19일) 국도화학, 쏘카, 정다운, 사조대림, 에스엠벡셀, 휠라홀딩스, 미래에셋생명, KX, JW홀딩스, 대한약품 등 10개 종목은 내부자가 주식을 여러 차례 매입하거나 한 번에 지분을 큰 폭으로 늘렸다.이 중 상당수는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에폭시 생산업체 국도화학은 2021년 9월 고점 대비 56% 떨어졌다. 작년 8월 상장한 쏘카는 공모가(2만8000원)의 반 토막 수준인 1만4770원(19일 종가)에 거래되고 있다. KX는 2020년 최고점 대비 76% 빠졌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부자는 회사 경영 상황이나 전망에 대해 가장 정통하다”라며 “통상 내부자가 지분을 여러 차례 사들이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국도화학은 최대 주주인 국도코퍼레이션이 최근 한 달 18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기존 23.72%에서 24.27%로 0.55%포인트 늘렸다. 평균 매수 단가는 3만9000원대(현재가 4만600원)다. 국도화학은 인도 증설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 인도 수혜주로 꼽힌다. ◆다시 지분 사들인 회장님사조대림은 오너가 처분했던 지분을 다시 사모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2020년 주요 계열사인 사조대림 지분을 전부 처분했다. 그러다 지난 10월 말부터 지분을 장내서 사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 사이 주 회

  • '쏘카 장내매수 직후 3배 가격에 풋옵션' 200억 안팎 남긴 이재웅 전 대표

    '쏘카 장내매수 직후 3배 가격에 풋옵션' 200억 안팎 남긴 이재웅 전 대표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쏘카 주식 거래로 약 20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롯데렌탈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비싼 가격에 주식을 넘기고, 시장에서 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면서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쏘카 대주주인 유한회사 에스오피오오엔지가 지난 24일 쏘카 보통주 58만7413주(1.79%)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롯데렌탈은 이 지분을 한달 내 매입하기로 했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쏘카의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의 계열사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가 지분 83.33%를 갖고 있다.에스오피오오엔지가 롯데렌탈에 풋옵션을 행사한 가격은 주당 4만5172원이다. 풋옵션 행사로 에스오피오오엔지는 265억원을 챙기게 된다.에스오피오오엔지가 풋옵션을 행사하기 전인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엿새 동안 이 전 대표는 개인 명의로 쏘카 주식 33만6000주(1.01%)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매수 평균 단가는 약 1만4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분 1.01%를 확보하는 데 약 48억원이 들었다. 쏘카의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가 사실상 이 전 대표의 개인회사인 점을 감안할 때 이 전 대표는 풋옵션을 행사해 쏘카 지분 1.79%를 팔아 265억원을 챙기고, 지분 1.01%를 장내에서 48억원에 사들여 21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셈이다.시장에선 이 전 대표 측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을 3개월여 남겨두고 현 시점이 가장 많은 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보호예수기간 만료일(8월 22일)로부터 6개월 이내다.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다시 확보하면서 이 전 대표 측은 쏘카 경영권을 놓고 롯데렌탈과

  • '적자 전환' 쏘카 "'매년 30% 성장…2025년 영업익 1000억 달성"

    '적자 전환' 쏘카 "'매년 30% 성장…2025년 영업익 1000억 달성"

    쏘카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35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수요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리고 차량 매각을 줄인 탓이다. 쏘카는 향후 연간 30% 성장을 이어가는 '쏘카 2.0' 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3분기 영업손실 35억원 '적자전환'쏘카는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127억원, 영업손실이 3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쏘카는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선제적인 수요확보를 위한 마케팅 투자를 꼽았다. 3분기 마케팅 투자 비용은 지난해보다 251%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여름 성수기에 단기 카셰어링에 투입된 차량을 매각하지 않고 플랜 차량으로 전환하는 비중을 높인 것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쏘카의 최대 주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제공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21억원)이 회사 현금유출이 없었음에도 회계 처리상 손실로 반영됐다.3분기 카셰어링 매출은 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다만 쏘카플랜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서 중고차 매각 금액을 제외한 매출은 1년간 6.2% 늘어났다. 플랫폼 매출은 85억원이다. 쏘카와 자회사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1년 사이 69% 급증했다. "'쏘카 2.0' 통해 연간 30% 성장…2025년 영업익 1000억 달성"쏘카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쏘카 2.0' 전략을 본격 전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쏘카 2.0은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주기이익(LTV)을 극대화해 연간 30% 성장과 이익 규모를 크게 늘리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거듭나기 위한 전략이다.쏘카는 향후 단기 카셰어링과 중장기 쏘카플랜 차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 쏘카, 경영권 분쟁 본격화… 이재웅 측 지분 추가 매입

    쏘카, 경영권 분쟁 본격화… 이재웅 측 지분 추가 매입

    쏘카 경영권을 두고 창업주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롯데렌탈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이 전 대표의 측 인사인 박재욱 쏘카 대표가 지분 매입에 나서며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의 지분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롯데렌탈 vs 이재웅 '동상이몽'…쏘카 경영권 분쟁 터지나> 참조박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쏘카 지분 1.98%(64만8984주)를 장내매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박 대표는 지분 매입에 9억7000여만원을 썼다. 박 대표의 지분은 1%에서 2.98%로 늘었다. 박 대표의 지분 매입으로 이 전 대표가 지분 83.3%를 갖고 있는 에스오큐알아이 등 쏘카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4.9%에서 36.88%로 증가했다. 에스오큐알아이와 박 대표, 이 전 대표의 부인인 황현정 씨 등 특수관계인은 공동경영계약을 맺고 있다.박 대표가 지분을 사들이면서 이 전 대표 측은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 지분 격차를 벌렸다. 롯데렌탈은 SK㈜로부터 쏘카 지분 17.9%(587만2450주)를 추가로 인수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9월께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롯데렌탈은 지분 32.9%를 보유하게 된다. 2%포인트 차로 좁혀질 뻔했던 이 전 대표 측과 롯데렌탈의 지분 격차는 다시 4%포인트 차로 늘어났다.  시장에선 롯데렌탈이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롯데렌탈은 지난 7월 말 기준 491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재와 의료장비 렌탈 등 비주력 사업 정리를 통해 추가적인 현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장내에서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면 지분 매입 평균 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 롯데렌탈 vs 이재웅 ‘동상이몽’…쏘카 경영권 분쟁 터지나

    롯데렌탈 vs 이재웅 ‘동상이몽’…쏘카 경영권 분쟁 터지나

    쏘카 경영권을 두고 창업주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롯데렌탈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처음 지분을 투자할 때부터 경영권 확보를 염두에 둔 롯데렌탈이 공격적으로 지분을 늘려가고 있어서다.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이 전 대표 측과 롯데렌탈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분 격차 바짝 좁힌 롯데렌탈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SK㈜로부터 쏘카 지분 17.9%(587만2450주)를 추가로 인수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렌탈은 지분 17.9%를 절반씩 두 차례에 걸쳐 내년 9월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롯데렌탈은 지분 32.9%를 보유한 쏘카 2대 주주가 된다.쏘카의 최대주주는 이 전 대표가 지분 83.3%를 갖고 있는 에스오큐알아이다. 에스오큐알아이와 특수관계인이 가지고 있는 쏘카 지분은 34.9%다. 이 전 대표 측 지분이 내년 9월까지 변화가 없다면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 최대주주 측의 지분 격차는 2%포인트로 좁혀진다. 단일 주주 기준으로는 롯데렌탈이 쏘카 최대주주가 된다. 롯데렌탈과 이 전 대표 측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배경이다.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처음으로 취득할 때부터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당시 롯데렌탈은 이 전 대표 측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를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받기 위해 이 전 대표 측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주는 이례적인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만큼 경영권 확보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는 의미다.이 전 대표 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상장 이후 1년간 걸려있던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몸값 8000억원' 엔카닷컴, 코스피 상장 시동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엔카닷컴은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당초 2분기에 상장 예심을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일정을 뒤로 미뤘다. 내년 1분기에 상장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이 회사는 2014년 4월 SK㈜의 SK엔카닷컴 온라인 중고차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신설된 기업이다.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플랫폼이다.‘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엔카믿고’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실적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 회계연도(6월 결산법인)별 매출을 살펴보면 2020년 579억원, 2021년 696억원, 2022년 81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230억원에서 2021년 249억원, 2022년 289억원으로 증가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차량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엔카닷컴의 중개 수수료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선 엔카닷컴이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8000억~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차량 매매를 중개하는 사업모델을 갖춘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비교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증시에 중고차 관련 상장사로 케이카, 롯데렌탈, 쏘카 등이 있지만 사업모델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케이카는 직접 중고차 매출을 사

  • 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 올라선다…SK 지분 전량 매입

    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 올라선다…SK 지분 전량 매입

    롯데렌탈이 31일 SK㈜가 보유하고 있던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 지분 17.9%를 전량 매입한다. 이로써 롯데렌탈은 총 지분 32.9%를 보유한 쏘카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최초 취득했다. 지난 22일엔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475억원에 확보했다. 이번에 추가 매입하는 지분은 SK가 보유한 587만2450주(17.9%) 전량이다.지분 매입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전개될 예정이다. 2차는 내년 9월에 완료될 전망이다. 총 매입금액은 2차 매입 시점 지분 가치에 따라 변동된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 금액은 최소 1321억원에서 최대 1462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렌탈은 대규모 지분을 일시에 매입한다는 점에서 시장가 대비 높은 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본 지분 매입 1차 거래 금액인 주당 2만2500원은 쏘카 공모가(2만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다. 최초 지분 매입가 4만5172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지만 시장가인 이날 종가 1만6110원을 상회하는 가격이다.회사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쏘카의 적정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롯데렌탈은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여력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달 말 기준 491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소비재 렌탈, 의료장비 렌탈 등 비주력 사업 정리에 따른 추가적인 현금 여력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부채 비율 관리로 이번 거래가 부채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자본 건전성도 견고하게 유지할 수

  • 상장 1년 '반성문' 쓴 쏘카 박재욱 대표 "주주 기대치 못 미쳐"

    상장 1년 '반성문' 쓴 쏘카 박재욱 대표 "주주 기대치 못 미쳐"

    상장 1주년을 맞은 쏘카가 주가 부진에 ‘반성문’을 쓰고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박재욱 쏘카 대표(사진)는 25일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아직 시장이 기대하는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뼈아프게 반성하고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국내 유니콘 1호 상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쏘카는 작년 상장 후 주가가 2만75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쏘카는 전날 대비 5.69% 오른 1만5220원에 거래를 마쳤다.박 대표는 최근의 지분 변동과 관련, “주요 주주 지분 확대로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쏘카에 600억원을 투자했던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는 지난 22일 보유 지분 7.39% 중 절반인 3.7%를 처분했다. 이 지분은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와 롯데렌탈이 가져갔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의 투자회사다. 이 전 대표는 추가 취득한 지분의 일부를 보상 차원에서 전날 쏘카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했다.박 대표는 차량공유 외에도 숙박·주차·KTX 예약 등 쏘카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네이버와 협업해 이용 건수를 향후 2년간 2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빈난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