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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2040억원…이자이익 부진에 2.5% 감소

    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2040억원…이자이익 부진에 2.5% 감소

    SC제일은행은 지난 상반기 순이익 규모가 20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2092억원)와 비교해 52억원(2.5%) 줄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손실 배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1000억원 가까이 발생한 가운데 이자이익도 감소한 결과다. 다만 비아지이익은 성장했다.SC제일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635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6716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이자이익 관련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상반기 1.55%에서 올해 상반기 1.66%로 0.11%포인트 올랐지만, 대출자산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의 총여신 규모는 작년 6월 말 46조328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8조879억원으로 17.8%나 감소했다.여기에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으로 969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것도 올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다만 비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 17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977억원으로 14.2% 늘었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그룹의 자산관리(WM) 부문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한 점이 비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SC제일은행의 연체율은 작년 상반기 0.18%에서 올해 상반기 0.33%로 0.15%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31%에서 0.43%로 0.12%포인트 상승했다.SC제일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지난 6월 말 기준 17.69%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 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며 충분한 손실 흡수력과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 DB금융투자, 상반기 영업이익 498억원…전년 대비 83.5%↑

    DB금융투자, 상반기 영업이익 498억원…전년 대비 83.5%↑

    DB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누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98억원, 당기순이익 3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5%, 86.8% 증가한 수치다. 매출(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1.9% 늘어난 6827억원으로 나타났다.DB금융투자는 ‘PIB(PB+IB)’ 연계 영업 강화를 토대로 기업금융, 트레이딩 등 영업 부문에서 성과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핵심 건전성 지표인 연결순자본비율은 362%로 규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DB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따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PIB 연계 전략을 바탕으로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하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상반기 최대 순이익 낸 JB금융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J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7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작년 상반기(3262억원)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최대다. 2분기 순이익은 196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628억원)에 비해 21% 늘었다.JB금융은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수익률)는 상반기 말 기준 14.7%,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1.17%로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광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6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7억원)보다 13.7%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1025억원)보다 10% 늘어난 112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JB우리캐피탈도 작년 상반기(1018억원) 대비 21.4% 증가한 12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J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5원의 분기 배당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JB금융 관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보형 기자

  •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8조원 기록…"시장 규모 더 늘어날 것"

    상반기 1000억원 이상 오피스 거래가 다수 이뤄지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8조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한 3조7686억원으로 나타났다. 호텔과 물류 부문에서는 투자 규모가 증가했지만 오피스에서 A급 자산의 거래가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CBRE코리아는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 자산을 A급 오피스로 분류한다.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물류 부문이 1조3222억원(약 35%)으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급된 대형 물류센터의 선매입과 시공사가 직접 인수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계 KKR 소유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했다. DL건설도 SPC물류센터를 약 1259억원 규모로 인수했고, 화성산업은 별내원 물류센터를 약 1082억원에 사들였다.올 2분기에는 총 10개의 A급 물류센터(수도권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가 87만4947㎡ 규모로 준공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안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 양정면 ‘안성 아레나스’(12만4483㎡), 서운면 ‘로지스포인트’(4만5237㎡) 등이 있다. 오피스 거래는 1조234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33%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 역삼’(2040억원) 인수

  • 유안타증권, 펀드 1.4조 판매 출범 후 상반기 최대 실적

    유안타증권은 올해 상반기 지점 소매영업(리테일)을 통해 판매한 펀드 규모가 1조458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유안타증권 출범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공모주 펀드 판매액이 7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리 인하 시기에 단기 투자 목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초단기 채권형펀드도 4400억원가량 판매했다.유안타증권은 “공모주 투자와 함께 다양한 전략을 가미한 ‘공모주+알파전략’의 공모주 펀드를 엄선해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탄탄한 리테일 고객층을 보유한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들이 노하우를 발휘해 얻은 성과”라고 설명했다.회사는 아울러 기업공개(IPO)펀드 파트를 신설해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했고, 공모주펀드 내에서도 국채·채무조정채권·수익차등형 등 다양한 전략과 구조의 상품을 제공한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는 “국내 펀드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며 “시장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적합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해외 공모주로 투자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해외 대체자산군 공급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 유안타증권, 올 상반기 리테일펀드 1조4500억원 판매

    유안타증권, 올 상반기 리테일펀드 1조4500억원 판매

    유안타증권은 올해 상반기 지점 소매영업(리테일)을 통해 판매한 펀드 규모가 1조458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10월 유안타증권 출범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펀드 판매 중에서는 공모주펀드 판매액이 7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리 인하 시기에 단기 투자 목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초단기 채권형펀드도 4400억원가량 판매했다.유안타증권은 "공모주 투자와 함께 다양한 전략을 가미한 '공모주+알파전략'의 공모주펀드를 엄선해 적극 제공하고, 탄탄한 리테일 고객층을 보유한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들의 노하우에 힘입은 성과"라고 설명했다.IPO(기업공개)펀드 파트를 신설,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했으며 공모주펀드 유형 내에서도 국채, 채무조정채권, 수익차등형 등 다양한 전략과 구조의 상품을 제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국내 펀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해외 공모주까지 투자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 대체자산군 공급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실리콘투, 올 주가 상승률 1위…500% 껑충

    실리콘투, 올 주가 상승률 1위…500% 껑충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주 종목과 K뷰티·K푸드 수혜주들이 상승률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AI’ ‘K컬처’ 스치기만 하면 급등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주가 상승률 1위는 509.60% 오른 코스닥 상장사 실리콘투였다.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K뷰티 열풍을 타고 연초 4728억원이던 시가총액이 이날 종가 기준 2조8610억원으로 불어났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중견 화장품 업체인 코스맥스(2조2086억원), 한국콜마(1조6807억원)의 시가총액마저 제쳤다.K푸드 열풍을 탄 삼양식품도 올해 209.72%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상승률 5위를 기록했다. 회사 간판 상품인 불닭볶음면 수출이 급증하면서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5조396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까지 라면주 1위였던 농심(2조9744억원)을 제치고 CJ제일제당(5조8034억원)에 이어 식품주 시총 2위 자리에 올랐다.AI 반도체 수혜주들도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상승률 1위(350.06%)인 삼화전기는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트라이브(SSD)에 장착되는 전용 커패시터를 삼성전자에 납품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테크윙도 관련 수요가 커지면서 올해 457.21% 뛰었다.AI 데이터센터에 전력 수급이 중요해지면서 전력·전선주 역시 상반기 줄줄이 급등했다. 변압기 전문 제조업체인 제룡전기는 올해 356.36% 뛰었다. 초고압 대형 변압기가 주력인 HD현대일렉트릭은 277.13%, 대원전선도 282.0

  • 네이버·배터리 담은 개미 '쓴잔'…외국인, 반·차로 짭짤

    네이버·배터리 담은 개미 '쓴잔'…외국인, 반·차로 짭짤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에서 평균 7%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주가가 부진한 2차전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종목 등을 사들인 결과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자동차 업종에 투자해 평균 16% 넘는 수익률을 냈다. ○2차전지 산 개인 울상, 반·차 산 외인 활짝21일 한국경제신문이 연초 이후 이날까지 투자자별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의 평균매수단가(총매수 금액을 총매수 주식 수로 나눈 액수)와 이날 종가를 비교한 결과 개인은 10개 종목에서 평균 7.17%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을 제외한 9개는 모두 평단가가 이날 종가보다 높아 손실을 봤다.개인의 올해 순매수 1위인 네이버는 개인 평단가가 19만2789원이었다. 이날 종가(16만7600원)와 비교하면 올 들어 네이버를 매수한 개인이 현재까지 이 종목을 보유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13.06%가량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개인이 주로 매수한 2차전지 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었다. 평단가와 비교하면 삼성SDI는 6.77%, LG화학은 15.05%, LG에너지솔루션은 12.35%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손실이 큰 것은 JYP엔터테인먼트였다. JYP엔터테인먼트 매수자의 평단가와 이날 종가를 비교하면 개인은 평균 20.87% 손실을 기록했다.반면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에서 평균 16.80%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9개 종목에서 모두 10% 이상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평단가가 7만7066원이었다. 이날 종가(8만원)와 비교하면 3.66% 정도 수익이 났다.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타

  • 저축은행, 상반기에만 부실채권 1조 정리

    저축은행, 상반기에만 부실채권 1조 정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상반기 매각을 추진하는 부실채권 규모는 1조4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주관한 2차 PF 정상화 펀드가 51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 5일 4600억원 규모로 PF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펀드를 조성했으며 최근 500억원을 추가했다. 이번 PF 정상화 펀드 운용은 웰컴저축은행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과 한국투자저축은행 계열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2800억원, 2300억원씩 맡았다.저축은행들은 또 136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개인사업자 부실채권(NPL)을 우리금융F&I와 키움F&I, 하나F&I 등 유동화전문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개별업체 부실채권 3000억원가량도 대손상각할 방침이다. 대손상각이란 금융회사가 채권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을 때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올 1분기 평균 8.8%를 기록했다. 부동산 PF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지난해 말(6.6%) 대비 석 달 만에 2.2%포인트 뛰었다. 2분기에는 연체율이 10%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분기 저축은행의 총여신은 101조3000억원으로 이달 1조원가량 부실채권 정리가 이뤄진다면 연체율을 약 1%포인트 낮출 수 있다.서형교 기자

  •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땐 稅혜택…상반기 발표

    정부가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법인세 감면 등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되는 대로 상반기 발표한다는 계획이다.26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기업가치 제고 및 기업 이익의 주주환원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세제 지원안이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담길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추후 정부가 내놓을 세제 지원안으로는 배당 세액공제 제도 도입이 우선 거론된다. 투자세액공제처럼 기업이 전년 대비 확대한 배당액의 일정 부분만큼 법인세를 깎아주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에서 “배당 세제 지원과 관련해 여러 측면에서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사주 소각으로 주가 저평가를 해소한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취득해 보유한 자사 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사주 소각액의 일정 비율을 법인세에서 감면해주는 방안, 자사주 소각액을 손금(법인세법상 비용)으로 인정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구체적인 지원안은 올여름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이르면 5~6월께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세제 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금융위가 이날 발표한 밸류업 지원

  • 윤제성 "상반기 증시 조정…현금 비중 20%로 높여야"

    윤제성 "상반기 증시 조정…현금 비중 20%로 높여야"

    “전 세계가 미국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금은 현금 비중을 높일 시기입니다.”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글로벌 증시는 과열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산타랠리를 주도한 미국 빅테크 주식에 대해 “과도하게 올라서 지금은 손대고 싶지 않은 가격”이라며 “당분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개미 투자자의 자산 배분 전략을 물어보자 윤 CIO는 “올 상반기엔 전체 자산의 20% 이상을 현금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생각해보라”고 했다. 주가 조정으로 싼값에 주식을 담을 기회에 대비하라는 것이다.고배당 리츠·단기채 비중 확대윤 CIO는 주식시장이 조정받을 땐 안정적 현금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통신기지국 리츠에 투자하는 ‘IQ CBRE 넥스트젠 리얼에스테이트 ETF’(ROOF)와 데이터센터 리츠를 담는 ‘글로벌X 데이터센터 리츠 &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ETF’(VPN) 등 ‘디지털 인프라 리츠’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공모펀드 중에선 연 10% 수준의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메인스테이 CBRE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메가트렌즈 펀드’(MEGI)를 제안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셀타워 같은 디지털 인프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채권 상품 중에선 단기 국채와 5년 미만 투자등급채권(IG)이 매력적이라고 윤 CIO는 언급했다. 장기 국채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현

  • 반등하는 엔화…"달러당 120엔 시대 온다"

    반등하는 엔화…"달러당 120엔 시대 온다"

    반대 방향으로 내달리던 미국 중앙은행(Fed)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대전환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엔화 가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내년 엔화 가치가 120엔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15일 오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41.97엔에서 움직였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전날 140엔대 후반이던 엔화 가치가 142엔대로 단숨에 5엔(2.3%) 급등한 데 이어 이날은 141엔대까지 상승했다.○미·일 금리 차 축소에 円 급반등지난달 13일 달러당 151.67엔으로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엔화 가치는 한 달 만에 10엔(7%) 가까이 치솟았다.엔저(低)를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이던 미·일 금리 차 축소가 엔화 가치를 급반등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Fed가 작년 1월까지 연 0.25%였던 금리를 올 7월 연 5.50%까지 올리면서 미·일 기준금리 차는 한때 5.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장기금리 차도 4%포인트 안팎으로 확대됐다.하지만 나홀로 금융완화를 고수하던 일본은행이 장기 기준금리를 사실상 인상하는 방식으로 출구전략에 나서면서 엔화 가치는 이달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엔화 반등을 가속화한 건 Fed의 정책 전환 예고다. 지난 13일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고, 내년에 세 차례 이상 금리를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외환시장은 Fed의 결정을 예상보다 이른 긴축 종료 선언으로 받아들였다. Fed의 결정 이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4.00%로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 차도 3%포인트대 초반으로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나타냈다. JP모간증권은 엔·달러 환율

  • 대기업도 못 비켜간 '경기 부진'…상반기 재고 10% 증가

    대기업도 못 비켜간 '경기 부진'…상반기 재고 10% 증가

    올해 상반기 대기업 재고가 작년 동기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의 여파를 맞은 식음료 업종과 정보통신(IT) 업종에서 재고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196개 상장사의 상반기 재고자산을 분석한 결과 약 166조465억원으로 1년 전(151조5295억원)보다 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100조3510억원)과 비교하면 65.5% 증가했다.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재고자산을 공시해 비교가 가능한 196개 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업종별로는 식음료 업종의 재고자산이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식음료 업종 19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작년 상반기 3조546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6426억원으로 30.9%(1조961억원) 증가했다. 경기 부진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식음료 기업 중에서는 동원산업이 상반기 재고가 87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0.2% 늘어나 가장 재고 증가 폭이 컸다. 이어 롯데제과(112.2%), 하이트진로(67.4%), 롯데칠성음료(43.5%), 오뚜기(27.9%) 등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IT업종은 가장 재고자산 증가 금액이 컸다. 지난해 상반기 50조4789억원에서 1년 사이 7조 7188억원이 늘어나 58조 1977억원으로 15.3% 증가했다. 국내 반도체 업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이 컸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올 상반기 39조 262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9%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4조 879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0.7%나 늘어났다.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업종도 재고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완성차 및 부품 업종 25개 기업의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26조5647억원으로

  • 보험사, 순익 8조 찍어…'5대 은행'만큼 벌었다

    보험사, 순익 8조 찍어…'5대 은행'만큼 벌었다

    새 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한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5대 은행에 버금가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는 올 상반기에 4조600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40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40여 개 보험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은 모두 8조원으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순익 8조969억원에 육박한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 이익은 카드사나 증권사에도 못 미칠 때가 많았는데 5대 은행에 견줄 정도로 순익을 낸 것은 올 상반기가 처음”이라고 했다.삼성화재는 1조2166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 순익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8003억원에서 9558억원으로 커졌다. 새 회계기준으로 비교해도 올 상반기 순익이 27.3%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영업 전략을 개선한 게 실적 호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CSM은 보험 계약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이익의 현재 가치를 말한다. CSM이 커지면 순익도 늘어난다. 실손보험 비중이 높은 손보사들이 CSM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DB손해보험(9181억원), 메리츠화재(8390억원), 현대해상(5780억원), KB손해보험(5252억원), 한화손해보험(1837억원), NH농협손해보험(1413억원), 롯데손해보험(1129억원) 순으로 순이익이 많았다.생명보험업계에선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974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한화생명(7037억원), 교보생명(6716억원), 신한라이프(3117억원), 미래에셋생명(1987억원), 동양생명(1861억원), NH농협생명(1415억원)이 뒤를 이었다.보험사들이 역대급 이익을 내면서

  • B2B 키운 KT, 2분기 선방…영업이익 25.5% 증가

    B2B 키운 KT, 2분기 선방…영업이익 25.5% 증가

    KT가 올해 2분기에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키우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영업이익을 거뒀다.KT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공지능(AI) 등 수익을 창출하는 신사업을 여럿 확보하면서 통신사업 의존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1조622억원에 그쳤다.업계에선 지난 4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선정된 데 따라 KT의 경영 정상화가 본격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 내정자 선임, 사내이사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 날짜를 확정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