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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청부사' UBS, 재무자문 선두…KB증권, IPO·DCM 2관왕
올해 2분기에는 삼성그룹이 8년 만에 조(兆) 단위 ‘빅딜’에 나서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그룹도 SK그룹에 이어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는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이어가며 주요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중소형 딜만 이어지던 지난해와 달리 올 상반기엔 대규모 딜이 연달아 성사돼 UBS, 김앤장 등 빅딜 청부사들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춤하던 김앤장, 선두 복귀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149건, 25조6376억원 규모의 경영권 변동을 포함한 바이아웃 거래(발표 기준)가 이뤄졌다. 작년 상반기(20조7466억원) 대비 거래액이 23.6%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기업 플랙트를 2조3726억원에 인수하는 거래가 2분기 최대 규모 딜이다.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에서는 UBS가 1위를 차지했다. UBS는 6건, 5조9766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UBS는 삼성전자의 플랙트 인수 딜에서 매각 측을 자문했다. 1분기 빅딜인 롯데렌탈 매각도 도왔다.삼정KPMG는 26건, 3조8004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2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M&A 딜에서 인수 측을 도왔다. 삼일PwC는 27건, 3조3417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삼정KPMG를 바짝 뒤쫓았다.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메릴린치)는 2분기에 적극적으로 자문 실적을 쌓으며 4위(3건, 2조8879억원)에 올랐다. VIG파트너스의 프리드라이프 매각 자문과 글랜우드PE의 LG화학 수처리 사업 인수 자문을 맡았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플랙트 딜에서 한국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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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조 단위 리파이낸싱으로 인수금융 1위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KB국민은행이 상반기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를 주선하며 선두에 섰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총 2조9382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을 맡아 1위에 올랐다. 1조7020억원 규모의 SK쉴더스 리파이낸싱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또 쌍용C&E 리파이낸싱(3694억원), 서브원 리파이낸싱(2120억원)을 비롯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금융(2120억원) 등 총 8건의 딜을 주선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은 2조7637억원 규모의 거래를 주선하며 KB국민은행의 뒤를 바짝 쫓았다. 거래 건수로 따지면 한국투자증권(17건)이 가장 많은 딜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 C&D서비스 리파이낸싱(5350억원),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4875억원)을 비롯해 SK쉴더스 리파이낸싱(3300억원)에도 국민은행·KB증권과 함께 참여했다. 인수금융의 강자로 불려온 NH투자증권은 3위에 머물렀다. 총 주선금액은 2조5386억원이다. 대한항공 C&D서비스 리파이낸싱(7350억원), 에이치라인해운 리파이낸싱(5350억원),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금융(5350억원) 등 12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KB증권은 4건만 거래하고도 총 1조7447억원을 주선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SK쉴더스 리파이낸싱(9260억원) 및 코엔텍 리파이낸싱(3550억원)을 비롯해 호주 PEF 퍼시픽 에쿼티 파트너스의 물류 기업 FMH 인수금융에도 1587억원을 지원했다. 전체 1조6985억원을 주선하며 5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은 9000억원 규모의 쌍용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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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삼성SDI·이수페타시스 증자로 ECM 선두[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NH투자증권이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를 유지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소형 공모주 위주로 형성되면서 삼성SDI 등 대규모 유상증자 거래를 주관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 ECM에서 9건의 거래를 맡아 9297억원 규모(27일 기준)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2분기 최대 주식발행 거래였던 삼성SDI 유상증자(공모액 1조6549억원)를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대표 주관했다. 이 밖에 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2825억원)와 원일티엔아이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며 선두를 차지했다.2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총 9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784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1분기에 선두였으나 2분기에 삼성SDI 유상증자와 코어라인소프트 IPO(251억원) 두 건만 소화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한국투자증권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8건, 6188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2분기에 삼성SDI 유상증자와 함께 이뮨온시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2건의 중소형 IPO를 소화했다.그 뒤로 미래에셋증권(9건·5816억원) 신한투자증권(2건·3537억원) 순이었다. 이들 역시 삼성SDI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한 곳이다.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 공모금액은 총 4조3963억원(26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8.2% 증가했다.IPO 대표 주관 기준으로는 KB증권(4건·3187억원)이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2분기에 새로 추가한 IPO 실적은 없었다. 그 사이 미래에셋증권(8건·2506억원)이 달바글로벌(434억원)과 인투셀(255억원) IPO를 주관하며 그 뒤를 바짝 따라잡았다. 그 뒤로 모간스탠리·BofA메릴린치(각 1건&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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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회계자문 선두…삼정KPMG와 '엎치락 뒤치락'[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삼일PwC가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 회계자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1위를 차지했던 삼정KPMG를 누르고 역전에 성공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2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43건, 10조4569억원 규모의 회계자문(발표 기준)을 따내며 1위로 올라섰다. 1분기 1위를 차지했던 삼정KPMG는 25건, 9조5650억원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건수와 자문금액 모두 삼일PwC가 삼정KPMG보다 앞섰다.삼일PwC는 2분기 최대 규모로 기록된 삼성전자의 유럽 냉난방공조업체 플랙트그룹 인수 딜에서 삼성전자에 회계자문 제공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삼일PwC은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8879억원)에서 매각 측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구다이글로벌의 서린컴퍼니 인수(6000억원) 딜에서도 회계자문을 맡았고,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사 에스아이플렉스 인수(5214억원) 딜에선 매각 측과 인수 측 회계자문을 모두 담당했다.삼정KPMG는 LG화학의 수처리필터사업부 매각 딜(1조4000억원)에서 LG화학을 도와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9000억원 규모의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에서도 회계자문을 맡아 전체 거래금액을 끌어올렸다.딜로이트안진은 자문금액 2조7375억원, 자문건수 1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LG화학 수처리사업부 딜에서 인수 측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의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4위 EY한영은 자문액 1조7893억원, 7건으로 집계됐다. 서린컴퍼니 딜에서 매각 측인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의 회계자문을 맡았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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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선두 복귀...세종·광장 바짝 추격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김앤장법률사무소(김앤장)가 상반기 인수합병(M&A) 법률 자문 시장에서 선두에 올랐다. 1분기 5위로 내려앉으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대형 거래를 잇따라 따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종과 광장이 근소한 차이로 2위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1분기 깜짝 1위에 올랐던 율촌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법률 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총 19건 6조868억원 규모(발표 기준)의 딜을 자문하며 1위에 올랐다.김앤장은 LG화학이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수처리 필터 사업을 글랜우드PE로 1조40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인수측 법률자문을 맡았다. 이외에도 8879억원 규모의 프리드라이프 M&A에선 매각 측인 VIG파트너스를 자문했고, 크래프톤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ADK홀딩스를 7000억원에 인수한 거래에서 인수자문도 맡았다.세종이 총 31건, 4조8601억원의 거래를 도우며 김앤장을 바짝 추격했다. 세종은 칼립스PE와 메리츠증권이 서린컴퍼니를 6000억원에 구다이글로벌로 매각한 거래에서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에어인천에 매각(4700억원)한 거래와 웰투시인베의 에스아이플렉스 인수(5213억원) 등 굵직한 거래들을 추가하며 지난분기 4위에서 상반기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3위는 광장이 차지했다. 광장은 총 25건, 4조8391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하면서 세종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다. 김앤장 상대편에서 LG화학을 도와 수처리 필터사업 매각을 자문했고, 의료기기업체인 비올 매각(5213억원) 자문을 맡았다. 지난 분기 깜짝 선두에 올랐던 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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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선두 수성… 씨티는 삼성 '빅딜' 도우미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외국계 투자은행(IB) UBS가 1분기에 이어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재무자문 부문의 선두 자리를 지켰다. 조(兆) 단위 '빅딜'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삼정KPMG와 삼일PwC는 중소형 거래를 쓸어 담으며 UBS를 뒤쫓았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상반기 최대 거래였던 삼성전자의 플랙트그룹 인수에서 모든 IB들의 숙원인 삼성그룹을 도우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수합병(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를 UBS가 차지했다. UBS는 6건, 5조9766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1분기 롯데렌탈 매각 자문에 이어 글랜우드PE의 CJ올리브영 투자회수, 교보생명 지분 매각 등을 자문해 성과를 올렸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기업 플랙트를 2조3726억원에 인수하는 2분기 최대 규모 거래에선 매각 측을 자문했다.삼정KPMG는 26건, 3조8004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2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9000억원에 내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는 딜에서 인수 측을 도왔다. 종합 폐기물처리업체 CEK(옛 KC환경서비스)를 비롯해 싱가포르 인프라 전문 투자회사인 에퀴스디벨롭먼트가 소유하던 국내 폐기물 관련 사업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에 약 40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선 매각 측을 자문했다.삼일PwC는 27건, 3조3417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삼정KPMG를 바짝 뒤쫓았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 기업 에스아이플렉스의 경영권을 5214억원에 인수하는 거래가 삼일PwC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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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롯데렌탈 매각 등 굵직한 딜 맡아 M&A시장 선두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
UBS가 올해 1분기 최대어였던 롯데렌탈의 매각과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자문 등 굵직한 빅딜들을 잇따라 따내며 2025년 첫 출발부터 앞서 달렸다. 롯데그룹의 유동성 확보 전반을 자문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M&A시장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에서 UBS가 1위를 차지했다. UBS는 3건, 2조3488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했다. UBS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 중인 롯데렌탈 지분 63.5%를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1조7847억원에 넘긴 거래에서 매각 측을 자문했다.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법인을 1275억원에 매각한 거래도 자문하면서 숨가빴던 롯데그룹의 유동성 확보 과정 전반을 도왔다. 이외에 어피너티가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일본 SBI홀딩스에 매각한 거래에도 참여해 실적을 끌어올렸다.삼정KPMG는 7건, 1조1701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해 2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엠캐피탈을 인수한 4670억원 규모 거래에서 매각 측을 도왔다. 이외에 국내 PEF인 스카이레이크가 가영세라믹스와 성창세라믹스를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2844억원)한 거래도 자문했다. 모간스탠리와 BDA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가 미국계 반도체기업인 폼팩터와 손잡고 일본 반도체 기판회사인 FICT의 경영권을 9510억원에 인수한 거래에서 각각 인수자문과 매각자문을 맡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선두에 올랐던 삼일PwC는 5건 6105억원의 거래를 자문해 5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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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 '깜짝' 선두… 뒤따르는 태평양·광장, 주춤한 김앤장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
율촌이 인수합병(M&A) 법률 자문 시장에서 '깜짝' 선두 자리에 올랐다. 1분기 유일한 조(兆) 단위 '빅딜'인 롯데렌탈 매각 자문을 맡아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부진했던 태평양도 2위를 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광장과 세종이 뒤를 이은 가운데 지난해 독보적 1위를 달렸던 김앤장은 5위로 내려앉으며 주춤했다.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법률 자문 분야에서는 율촌이 2조8969억원 규모(발표 기준)의 딜을 자문하며 1위에 올랐다.율촌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1조5729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매각 측 자문을 맡았다. 현대위아가 릴슨PE·스맥 컨소시엄에 공작기계 사업부를 34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도 매각 측을 도왔다. 대명소노그룹이 예림당으로부터 티웨이홀딩스 경영권 지분을 25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측을 자문했다.율촌이 법률 자문 리그테이블에서 분기 기준 1위에 오른 건 2015년 3분기 이후 약 10년 만이다. 대기업 카브아웃 딜과 PEF 거래를 고루 자문해 좋은 실적을 냈다. 태평양은 6건, 2조2036억원 규모(발표 기준)의 딜을 자문하며 2위에 올랐다. 태평양은 롯데렌탈 딜에서 인수 측인 어피니티를 자문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호주의 섬유 특수세탁 업계 1위 회사인 린넨서비스오스트레일리아를 30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을 도왔다. M&A 법률 자문 시장 전통의 강자인 태평양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작년 상반기엔 리그테이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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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리그테이블]한국투자증권, 2년 연속 ECM 왕좌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가 모두 주춤한 가운데 여러 건의 딜을 마무리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2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 결과, 올해 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 주관 실적은 전체 증권사 합산 전체 증권사 합산 7조6083억원이다. 스팩(SPAC)과 리츠, 인프라펀드를 제외하고 산정했다. ECM 주관 실적은 작년 10조3231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2021년 29조7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 추세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총 30건, 1조5829억원 규모 주식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공모액 1조2924억원)와 시프트업 IPO(4350억원), 더본코리아 IPO(1020억원) 등 대형 거래를 소화했다. ECM 2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올해 15건, 1조3217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대한전선(4625억원), LG디스플레이, 신라젠(1031억원) 등 유상증자뿐 아니라 HD현대마린솔루션 IPO(7422억원), 엠앤씨솔루션 IPO(1560억원) 등 대형 거래를 잇달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0건, 1조993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그 뒤로 미래에셋증권이 14건을 대표 주관해 8856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1000억원 이상 유상증자 중 대한전선, 펩트론 단 2건만 소화하며 전체 순위 경쟁에선 밀렸다. 대신증권(14건·8048억원)은 5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1조2924억원)과 에코프로에이치엔(1749억원) 유상증자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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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리그테이블]M&A 법률자문 왕좌엔 김앤장...부상하는 세종
올해 인수합병(M&A) 법률자문 분야에선 전통의 강호 김앤장이 SK스페셜티, 에코비트, 한온시스템, 동양생명 등 조(兆) 단위 빅딜을 쓸어담으면서 왕좌를 차지했다. 세종이 14조원에 육박한 거래들을 성사시키며 2위에 오르면서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연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법률 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22조4693억원 규모(발표기준)의 딜을 자문하며 선두에 올랐다. 김앤장은 59건의 거래를 자문해 건수 측면에서도 로펌 중 가장 많은 딜을 성사시켰다.김앤장은 올해 최대어였던 2조7000억원 규모의 SK스페셜티 M&A에서 인수 측인 한앤컴퍼니를 자문했고 또다른 대어인 2조700억원 규모의 에코비트 거래에서도 매각 측인 티와이홀딩스와 KKR을 도왔다. 블랙스톤이 MBK파트너스에게 매각한 지오영(1조9500억원) 거래에선 매각 측인 인수측 모두를 자문했다. 이외에도 한온시스템 매각(1조7330억원), 동양생명·ABL생명보험 매각(1조5493억원), 현대차그룹의 모셔널AD(1조2663억원) 인수, EQT파트너스의 KJ환경 등 9개사 인수(1조2000억원), 삼성SDI의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1조1210억원) 등 조단위 딜 대부분을 독식했다.세종은 14조2407억원 규모, 45건의 거래에 법률 자문을 제공해 김앤장을 뒤쫓았다. 김앤장과 함께 10조원 이상의 자문을 제공한 로펌으로 올라서며 사실상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세종은 한온시스템 거래에선 인수 측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측을 자문했다. 이외에도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의 KJ환경 매각(1조2000억원),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티맥스소프트 인수(1조900억원), KCC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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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리그테이블]삼일, 재무·회계자문 2관왕...글로벌 IB선 UBS 선두
삼일PwC가 인수합병(M&A) 절차를 총괄하는 재무자문 분야에서 선두에 올랐다. 삼일PwC는 회계자문 분야에서도 1위를 지키며 지난해에 이어 재무·회계자문 2관왕을 수성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중에선 UBS가 종합 2위, 외국계 IB 중에선 1위에 오르며 전통적인 한국시장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연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수합병(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는 삼일PwC가 차지했다. 삼일PwC는 62건, 7조1279억원 규모의 거래에 참여했다.삼일PwC는 조단위 거래 자문은 없었지만 중소형 거래들을 대다수 따내며 성과를 올렸다.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아키메드의 미용기기 제조사인 제이시스메디칼 경영권 인수 및 공개매수(9903억원) 전반을 자문한 거래가 올해 가장 큰 규모의 딜이었다. 필리핀 졸리비푸즈가 컴포즈커피를 47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도 삼일PwC가 인수 작업을 주도했다. 올해 역량을 집중한 크로스보더(해외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거래에서 두각을 보였다는 평가다. E1컨소시엄이 8000억원을 투자해 평택에너지 등 민간발전사를 패키지로 인수하는 거래도 자문했다. 외국계IB 중에선 UBS가 9건, 6조2071억원 규모의 거래에 참여해 2위에 올랐다. UBS는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우리금융지주에 패키지로 매각하는 1조5493억원 규모의 딜의 매각 자문을 했다. 태영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에코비트의 매각도 주도했다. 에코비트는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꾸린 컨소시엄에 2조700억원에 매각됐다. 실적에 포함은 안됐지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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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리그테이블]삼일PwC, 회계자문 1위 수성…SK스페셜티로 막판 역전
순위싸움이 치열하던 회계자문 분야에서 삼일PwC가 1위 자리를 꿰찼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였던 SK스페셜티 거래에서 인수 측과 매각 측 회계실사를 모두 따낸 게 결정적이었다. 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연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79건, 16조8027억원 규모의 회계 자문(발표기준)을 담당해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기준 회계자문 왕좌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삼일PwC는 SK㈜와 한앤컴퍼니 간 2조7000억원 규모의 SK스페셜티 거래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매각(1조8000억원) 거래에서도 한앤컴퍼니에 회계 자문을 제공하며 실적을 쌓았다. 이외에도 2조원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사업부 거래와 1조2000억원 규모 KJ환경 거래에서 인수 측 회계자문을 따냈다. 3분기까지 1위에 올랐던 삼정KPMG는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2위에 올랐다. 총 37건, 11조8419억원 규모의 M&A에 참여했다. 2조700억원 규모의 에코비트 거래와 1조5493억원 규모의 동양생명·ABL생명 거래에서 모두 매각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가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측을 도왔다.3위에 오른 EY한영은 15건, 8조836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회계자문 실적이 6000억원에도 못미쳤지만 3분기부터 조단위 거래에 잇따라 참여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에코비트(인수)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사업부(매각),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문(매각), 티맥스소프트(인수) 등 조 단위 거래의 회계자문을 따냈다. 딜로이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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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조단위' 거래 도맡은 김앤장, 법률자문 압도적 1위
김앤장이 에코비트, 한온시스템, 동양생명, KJ환경 등 조(兆) 단위 빅딜을 쓸어담으면서 3분기 리그테이블 인수합병(M&A) 법률자문 분야에서 1위를 달렸다. 세종이 2위를 이어간 가운데 율촌이 광장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전 분기 7위까지 추락했던 태평양은 5위에 안착했다. 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법률 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17조2305억원 규모(발표기준)의 딜을 자문하며 1위에 올랐다. 김앤장은 건수로도 40건을 자문해 3분기 로펌 중 가장 많은 딜을 자문했다. 김앤장은 올해 최대 규모 거래였던 티와이홀딩스와 KKR의 에코비트 매각(2조700억원)을 자문했다. IMM프리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상반기 최대 딜이었던 지오영(1조9500억원) 거래에선 매각 측인 블랙스톤과 인수 측인 MBK파트너스를 모두 자문했다. 이외에도 한온시스템 매각(1조7330억원), 동양생명·ABL생명보험 매각(1조5493억원), 모셔널AD(1조2663억원) 인수, 삼성SDI의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1조1210억원), EQT파트너스의 KJ환경 등 9개사 인수(1조원) 등 조단위 딜 대부분을 독식했다.세종은 11조3420억원 규모의 거래에 법률 자문을 제공해 김앤장을 뒤쫓았다. 자문을 맡은 거래 건수는 34건이었다. 세종은 1조7330억원 한온시스템 거래에서 김앤장의 반대편인 인수 측 자문을 했다.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티맥스소프트 인수(1조900억원), KJ환경 매각(1조원), KCC의 모멘티브 인수(8079억원), 이원평택에너지의 평택에너지서비스 인수(8000억원)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전 분기 4위였던 율촌은 광장을 제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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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1.6조 자금거래 맡아…한투, 인수금융 선두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오면서 인수금융 시장도 활기를 띄었다. 3분기에만 '조(兆)단위' 주선 실적을 쌓은 금융사가 여럿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금융 최대 거래인 DN솔루션즈의 차환 거래를 따내면서 3분기 인수합병(M&A) 거래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시장에서 주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과 KB국민은행은 그 뒤를 이었다. 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1조6269억원 규모의 실적(발표 기준)을 쌓아 1위에 올랐다. 5건을 주선한 2위 삼성증권과 비교해 14건의 압도적인 거래 건수를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규모가 1조600억원에 달하는 DN솔루션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서 6600억원을 담당했다. 이외에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리파이낸싱(6450억원)에선 2580억원을 주선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라한호텔 리파이낸싱(1800억) 거래는 단독 주선했다. 2위 삼성증권은 1조5690억원을 주선했다. 거래 건수는 5건으로 적지만 대형 거래에 집중했다. 삼성증권은 전체 인수금융이 8000억원에 달하는 지오영 거래에서 6000억원을 담당했다. MBK파트너스가 블랙스톤으로부터 인수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기업가치로 2조원을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CBC그룹 컨소시엄(CBC그룹·IMM인베스트먼트·GS·무바달라)의 휴젤 리파이낸싱, MBK파트너스의 커넥트웨이브 리파이낸싱 등에 참여했다. 11건을 주선한 KB국민은행은 1조5690억원을 주선하며 3위에 올랐다. 제뉴원사이언스(4500억원), SK렌터카(4000억원) 등 인수금융과 SK하이닉스의 M16 가스생산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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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리그테이블]'빅딜' 쓸어담은 UBS…재무자문 1위
외국계 투자은행(IB) UBS가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재무자문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규모가 큰 거래를 집중적으로 맡아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정KPMG·삼일PwC는 중소형 거래를 쓸어담아 UBS를 바짝 뒤쫓았다. 치솟은 시장금리로 최근 2~3년 동안 움츠러들었던 외국계 IB들이 최근 '조(兆) 단위' 거래가 등장하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4년 1~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인수합병(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 1위를 UBS가 차지했다. UBS는 7건, 5조204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했다.UBS는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우리금융지주에 패키지로 매각하는 1조5493억원 규모의 딜의 매각 자문을 했다. 태영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에코비트의 매각 작업도 주도했다. 에코비트는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꾸린 컨소시엄에 2조700억원에 매각된다.삼정KPMG는 25건, 4조6045억원의 딜을 자문해 UBS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인 KJ환경을 글로벌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에 1조원에 매각하는 작업을 주도한 게 삼정KPMG의 올 3분기 주요 재무자문 실적이다.35건, 4조4838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한 삼일PwC는 삼정KPMG에 아쉽게 밀렸다. 삼일PwC는 프랑스 헬스케어 투자 전문 PEF 아키메드가 미용 의료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 필리핀 졸리비푸즈가 컴포즈커피를 47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도 삼일PwC가 인수 작업을 주도했다. 삼일PwC는 3분기에 크로스보더 거래에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4위는 모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