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iM금융 '깜짝 실적'…상반기 순익 106% 급증

    iM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30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00억원)과 비교해 106.2%(1593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iM금융의 실적을 짓눌러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응용 충당금 적립 비용이 3000억원 넘게 줄어든 결과다.iM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8631억원에서 올 상반기 8104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2분기 2.07%에서 올해 2분기 1.89%로 낮아진 영향이다. 비이자이익도 작년 상반기 2672억원에서 올 상반기 2523억원으로 5.6% 줄었다.충당금 적립 감소가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iM금융의 충당금 적립액은 같은 기간 4756억원에서 1545억원으로 67.5%(3211억원) 줄었다. 작년 말까지 다섯 분기 연속 적자를 낸 iM증권은 충당금 적립이 줄면서 올 1분기(274억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267억원)에도 순이익을 냈다.정의진 기자

  • 관세비용 8200억…美서 더 팔고도 영업익 꺾인 현대차

    관세비용 8200억…美서 더 팔고도 영업익 꺾인 현대차

    현대자동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미국에서 2만2125달러(약 3023만원)부터 팔리는 소형 세단이다. 한국 울산공장에서 생산해 배에 실려 미국에 도착한 아반떼는 지난 4월 3일부터 25% 관세가 붙었다. 대당 1000만원 이상의 관세를 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로선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관세 때문에 이익이 줄고, 올리자니 판매 감소 우려가 따른다. 현대차는 가격 인상 대신 시장 점유율 확대를 택했고, 올해 상반기 아반떼 판매량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7만4768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더 많은 차를 판 대신 이익은 포기해야 했다.3분기부터 관세 발효를 앞두고 비축해 둔 ‘비관세 재고’ 소진에 따른 관세 부담이 본격화하고 미국의 전기자동차 세제 혜택 폐지 등이 예고된 만큼 현대차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일 관세 협상 타결로 일본차 관세가 15%로 떨어진 점도 미국에서 도요타·혼다 등과 경쟁 중인 현대차엔 악재로 꼽힌다. ◇빛바랜 분기 최대 매출현대차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5.8% 감소한 3조601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미국 관세 비용 탓에 줄어든 영업이익만 8282억원이었다. 관세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8282억원)이 없었다면 2분기 영업이익은 4조4298억원으로, 역대 최대인 지난해 2분기(4조2791억원)를 넘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확대 차원에서 인센티브 비용을 늘리고 판매 믹스가 악화한 것도 영업이익 7400억원을 깎아먹었다. 그나마 원·달러 환율(평균 1404원)이 작년 2분기보다 2.4% 오른 덕에 영업이익 6320억원을 벌충했다.매출은 미국에서의 선전과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48조2867억원

  • "트럼프 감세법에…美서 현대차 전기차 매출 연 2.7조원 줄듯"

    한국경제인협회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OBBBA) 발효에 따라 현대자동차·기아의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4만5000여 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조원에 가깝다.지난 4일 발효된 OBBBA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해 시행 중이던 청정에너지 지원 정책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에 따라 한국 자동차·배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치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오는 9월 말 종료된다.미국 싱크탱크인 미국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될 경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37% 감소한다. 이를 근거로 한경협은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최대 4만5828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로 따지면 19억5508만달러(약 2조7200억원) 줄어든다.한경협은 OBBBA로 타격을 받을 한국 회사로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를 꼽았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에 정책기금과 세제 혜택 등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설치하는 산은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와 함께 배터리업계의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 한시적 직접 환급 등을 통해 공제 혜택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전기차·배터리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금과 세제 혜택을 결합한 종합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 대출 수익성 악화에…4대 금융 실적 꺾였다

    대출 수익성 악화에…4대 금융 실적 꺾였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합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지주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으로 1조원 넘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2024년 1분기를 제외하면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금융회사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수익이 줄줄이 감소한 결과다. 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들이 가계대출 억제 정책과 경기 침체로 대출 자산을 확대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금융지주의 실적 감소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총 5조80억원이다. 작년 2분기(5조1241억원)와 비교해 1161억원(2.3%) 줄어든 규모다.4대 금융지주의 분기 단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작년 1분기(-6910억원) 이후 처음이다. 작년 1분기엔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이 홍콩 H지수 ELS 배상을 위해 총 1조3174억원을 일회성 비용인 충당부채로 적립한 영향으로 금융지주 실적이 줄었다. 홍콩 ELS 배상이라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3년 4분기(-3458억원) 이후 1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2분기엔 별다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이자수익 감소세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이자수익은 작년 2분기 7조6116억원에서 올 2분기 7조5600억원으로 516억원(0.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의 이자수익도 6조36억원에서 5조7800억원으로 4.7% 줄어들고, 우리금융은 5조4184억원에서 5조3620억원으로 1%

  • ELS 배상에…은행 상반기 순익 11% 감소

    ELS 배상에…은행 상반기 순익 11% 감소

    올해 상반기 은행권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배상에 따른 충당 부채가 전년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나면서다. 가계·기업대출 확대 효과로 이자이익은 3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년 만에 순이익 꺾여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14조1000억원)와 비교해 1조5000억원(11%) 줄었다. 은행권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22년(-1조2000억원) 후 2년 만이다.순이익은 줄었지만 은행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역대 최대였다. 은행권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2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9조4000억원)보다 4000억원(1.4%)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로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상반기 1.68%에서 올 상반기 1.62%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가계·기업 대출 확대로 이자수익 자산이 같은 기간 3119조원에서 3248조원으로 129조원(4.1%) 늘어나면서 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다.이자이익 증가에도 은행 실적이 뒷걸음질한 것은 홍콩 ELS 손실 배상 때문이다. 은행권은 상반기 ELS 배상을 위한 충당부채를 1조4000억원 쌓았다. 이 여파로 작년 상반기 1조원 흑자를 기록한 영업외손익이 올 상반기 적자(-1조4000억원) 전환했다.은행권 비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 3조8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4000억원으로 4000억원(11.4%) 감소했다. 수수료 관련 비이자이익은 2조6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외환파생 관련 비이자이익이 1

  • 올 들어 힘 못쓰는 엔터주…JYP·하이브 실적도 먹구름

    올 들어 힘 못쓰는 엔터주…JYP·하이브 실적도 먹구름

    국내 엔터테인먼트주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음반 수출은 물론 콘서트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엔터주 약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0.7% 하락한 3만53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엔 3만465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이브도 장중 한때 18만700원으로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도 고꾸라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 에스엠, JYP엔터, 와이지엔터 등 4개 주요 연예기획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 합산액은 14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합산액인 1747억원 대비 19.2% 감소했다.업체별로 보면 와이지엔터는 한 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50억원에서 69억원으로 54%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엔터주 대장주인 하이브는 당초 예상치보다 17.7% 줄어든 75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엠(-9.16%)과 JYP엔터(-19.52%)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낮아졌다.증권가에서는 엔터주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주요 아티스트의 부재, 중국 내수경기 부진 등을 꼽고 있다. 하이브와 와이지엔터는 간판 아티스트인 BTS와 블랙핑크가 각각 병역과 계약 문제로 사실상 활동 공백 상태다. 중국 판매량 비중이 높았던 에스엠은 중국 내수경기가 부진해지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주가 하락에도 엔터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배태웅 기자

  • BTS·블랙핑크 공백 '후폭풍'…고꾸라진 주가에 개미들 '비명'

    BTS·블랙핑크 공백 '후폭풍'…고꾸라진 주가에 개미들 '비명'

    국내 엔터주들의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잇달아 낮아지고 있다. 작년 크게 늘어났던 해외 음반 수출은 물론 콘서트 실적도 올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 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1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0.7% 하락한 3만5300원에 마감했다. 장중 3만465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이브도 장중 한때 18만7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이브는 이날 1.37% 오른 1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엔터주들은 올 상반기부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는 최근 한 달(6월18~7월18일) 사이 7.45% 빠졌고 와이지엔터(-12.62%), 에스엠(-9.96%)도 약세였다. 유일하게 JYP엔터만 1.75% 소폭 올랐다. 엔터주들의 2분기 예상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주가도 고꾸라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 에스엠, JYP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4개 주요 연예기획사 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 합산액은 14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합산액인 1747억원 대비 19.2%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한 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50억원에서 69억원으로 54%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엔터주 대장주인 하이브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같은 기간 17.7% 줄어 75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엠(-9.16%), JYP(-19.52%)도 눈높이가 크게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주요 아티스트의 부재,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을 꼽고 있다. 하이브와 와이지엔터는 간판 아티스트인 BTS와 블랙핑크가 각각 병역과 계약 문제로 사실상 활동 공백인 상태다. 중국 판매량 비중이 높았던 에스엠은 중국 내수

  • "좋은 매물 없네"…PEF 7년 만에 투자 감소

    "좋은 매물 없네"…PEF 7년 만에 투자 감소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투자 규모가 7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高)’ 영향에 따라 인수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것 등이 겹친 결과다. PEF 투자가 움츠러들면서 기업 사업재편 등이 더뎌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팔리지 않은 매물…움츠러든 PEF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3년 기관 전용 PEF 동향 및 시사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PEF는 기업 443곳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2022년 투자액인 36조9000억원(기업 594곳)보다 11.9% 감소했다. PEF 투자가 줄어든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세계 금융시장이 위축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세부적으로 보면 PEF의 국내 투자는 지난해 28조5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8%(3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투자는 4조원으로 64.9%(7조4000억원) 줄었다. PEF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를 2조5000억원에 사들인 것이 가장 큰 거래였다.지난해 PEF 투자가 줄어든 것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인수금융 조달이 여의찮았다.민준선 삼일회계법인 딜부문 대표는 “금리가 뛰면서 인수금융 조달에 난항을 겪은 결과”라며 “향후 금리 방향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PEF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가 고공행진하면서 크로스보더(국경 간) 인수합병(M&A)도 차질을 빚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보유 자산이 팔리지 않은 것도 신규 투자를 억제한 요인으로 꼽힌다. MBK파트너스가 2015년 9월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로부터 7조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홈플러스 등이 대표적이

  • 넥슨, 1Q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전망치는 상회

    넥슨, 1Q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전망치는 상회

    국내 게임사 넥슨이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기준 이 회사 최대 매출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넥슨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084억엔(약 968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241억엔(약 1조86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63억엔)과 비교해 48% 감소한 291억엔(약 2605억원)이었다.실적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 발표한 전망치 상단은 웃돌았다. 넥슨은 당시 올 1분기 매출을 최대 1047억엔(약 9165억원) 영업이익은 최대 277억엔(약 2425억원)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각각 1.2%, 24.4% 높았다.넥슨은 축구 게임 시리즈인 ‘FC 프랜차이즈’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아카이브’가 실적을 지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블루아카이브의 3주년 업데이트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 게임은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다고 넥슨 측은 전했다.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이 지역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 성장했다. 넥슨은 자체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의 북미·유럽 지역 매출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한 콘솔 게임인 ‘데이브 더 다이버’와 팀 기반 일인칭 슈팅 게임(FPS)인 ’더 파이널스’ 또한 북미·유럽 시장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올 2분기에는 신작을 통한 성장을 모색한다. 넥슨은 오는 21일 중국에서

  • 올라가는 2분기 실적 눈높이…'반·차 빅4' 빼면 하락

    올라가는 2분기 실적 눈높이…'반·차 빅4' 빼면 하락

    상장사들이 1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반도체·자동차 ‘빅4’ 종목을 제외하면 오히려 2분기 실적 예상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 부진과 배터리 수요 감소로 국내 주요 산업인 철강·화학·2차전지 업종의 실적 부침이 이어지고 있어서다.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가 존재하는 상장사 225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합산액 예상치는 55조1237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52조9333억원에서 4.13% 상향됐다.그러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기아 등 주요 4개 업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상장사 실적 눈높이는 소폭 하향됐다. 이들 4개 업체를 제외한 상장사 221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5조74억원으로 한 달 전(35조4350억원)보다 1.2% 감소했다.특히 반도체 ‘투톱’의 실적 전망이 대폭 올라가면서 전체 상장사 실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한 달 사이 50.9% 뛰어 기존 2조9002억원에서 4조3765억원으로 상향됐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7.2% 증가해 8조18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업종별 실적 전망도 크게 엇갈린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중국 경기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화학·철강 업종은 침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와 반도체 관련 장비 업종 12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1개월 전 10조7398억원에서 12조7792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종 12개사의 영업이익 예

  • 2분기 실적 눈높이 올랐는데…반도체·車 '빅4' 뺐더니 '반전'

    2분기 실적 눈높이 올랐는데…반도체·車 '빅4' 뺐더니 '반전'

    상장사들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반도체·자동차 '빅4' 종목을 제외하면 오히려 2분기 실적 예상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 부진과 배터리 수요 감소로 국내 주요 산업인 철강·화학·2차전지 업종의 실적 부침이 이어지고 있어서다.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가 존재하는 상장사 225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합산액 예상치는 55조1237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52조9333억원에서 4.13% 상향됐다.그러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기아 등 주요 4개 업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상장사 실적 눈높이는 소폭 하향됐다. 이들 4개 업체를 제외한 상장사 221개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5조74억원으로 한 달 전 35조4350억원 대비 1.2% 감소했다.특히 반도체 '2톱'의 실적 전망이 대폭 상향되면서 전체 상장사 실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한 달 사이 50.9%가 뛰어 기존 2조9002억원에서 4조3765억원까지 상향됐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7.2% 증가해 8조18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업종별 실적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중국 경기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화학·철강 업종은 침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12개 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1개월 전 10조7398억원에서 12조7792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종 12개 사의 영업이익

  • LG유플러스 실적 주춤…영업이익 15% 넘게 감소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증가,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수준이다.전산시스템 확장, 휴대전화 마케팅 투입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게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의 여파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이나 KT에 비해 규모가 작은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엔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다는 전언이다. 통신 3사는 지난해 5G 중간 요금제 신설에 이어 올해 5G 요금제 최저 구간도 인하했다.다만 올해 1분기 기업 간 거래(B2B) 사업만큼은 선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인공지능(AI)과 플랫폼 신사업을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대내외 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충당금 확대에 DGB금융 1분기 순이익 33.5% 감소

    충당금 확대에 DGB금융 1분기 순이익 33.5% 감소

    DG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순이익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1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낸 지난해(1680억원)보다 33.5%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이 확대된 게 영향을 미쳤다.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작년보다 6.5% 줄었다. 미래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작년보다 54.9% 늘린 1035억원을 적립하면서다. 1분기 이자이익은 3876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대출과 예수금은 지난해에 비해 10%와 9.2% 늘어나는 등 자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은행부문 실적은 악화됐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49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DGB캐피탈은 전년보다 34.6% 줄어든 1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속보] 테슬라 1분기 매출 9% 감소, 영업이익 반토막…주가는 반등 왜?

    [속보] 테슬라 1분기 매출 9% 감소, 영업이익 반토막…주가는 반등 왜?

    테슬라가 반복된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해 매출과 수익이 모두 급감했다. 차량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전날 52주 신저가 갈아치웠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반등했다.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총매출은 2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2012년 이후 분기 단위로 최대 감소 폭이다. 앞서 테슬라는 최근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것이 그대로 매출에 나타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1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영업이익률도 5.5%로 주저앉았다.부문별로 자동차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7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 수익은 7%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및 기타 부문의 수익은 22억9000만달러로 25% 늘었다.테슬라 주가는 생산 차질, 중국 내 경쟁 심화, 지속적인 가격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등으로 연초 대비 40% 감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중국, 유럽에서 차량 가격을 2000달러 인하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테슬라는 이날 실적발표 후 “현재 생산 공정에서 만들 수 있는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차량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새로운 제조 라인에 투자하기 전에 현재 생산 능력을 완전히 활용할 것”이라며 “작년 생산량보다 5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덧붙였다.테슬라는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688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 '어닝서프라이즈' 났는데…증권가, 현대건설 목표가 하향 왜?

    '어닝서프라이즈' 났는데…증권가, 현대건설 목표가 하향 왜?

    현대건설이 1분기 예상을 웃돈 '깜짝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오히려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최근 해외 건설 프로젝트들이 연기 또는 축소 논의가 나오고 있어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한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햐향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대비 7000원 내린 4만8000원을, 신한투자증권은 3000원 내린 4만3000원이다. 현대건설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1분기 영업이익이 250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였던 2012억원보다 24.7% 늘어난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의 1분기 실적은 개선됐지만 해외 건설 수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라아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는 최근 사파니아 유전 확장 건설의 공사 입찰을 잠정 연기했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육상 인프라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사가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현대건설이 수주를 노리던 파푸아뉴기니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건설 프로젝트도 최근 입찰이 내년 초로 연기됐다. 이 사업은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지역에 연간 생산량 560만t 규모 LNG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이 참여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프로젝트'도 최근 공사 축소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잇달아 투자에 실패하면서 공사 규모를 축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