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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급락에…머스크, 자산 711억달러 감소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올들어서만 711억 달러(약 8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의 자산이 이번 주에만 133억 달러 감소하며 1986억 달러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지만 이로써 전세계에서 200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졌다.머스크의 자산은 테슬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4일 3403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같은 기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의 자산은 229억달러 줄어 1695억달러로 내려왔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의 자산은 225억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자산은 157억달러 감소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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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P500 기업 이익, '감소 경고등' 커졌다-팩트셋
미국 S&P500 기업의 1분기 이익 추정치가 줄어들고 있다. 월가의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감소한 것은 팬데믹이 터지던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EPS가 추세적으로 감소할 경우 주가 상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7일(현지시간) 팩트셋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1분기 S&P 500 기업의 EPS 추정치(지수 내 모든 기업의 1분기 EPS 추정치 중간값 집계)는 52.22달러에서 51.86달러로 0.7% 감소했다.팩트셋은 "1분기는 2020년 2분기(-29.0%)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팬데믹이 터진 뒤 막대한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힙입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기업 이익 증가에 제동이 걸리는 셈이다. 다만 팩트셋은 "일반적으로 월가는 분기 첫 달에 예상 EPS를 낮춘다"면서 "지난 5년(20분기) 동안 분기의 첫 달 동안 EPS 추정치는 평균 1.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년(40분기) 동안 분기의 첫 달 동안 EPS 추정치는 평균 감소폭은 1.9%였다. 올해 1월 EPS 추정치 하락폭은 5년 평균, 10년 평균보다 적은 셈이다. S&P500 기업을 11개 업종별로 나눠보면 에너지(+5.9%) 부동산(+3.5%) IT(+0./7%) 등 네 개 업종의 EPS 추정치는 1월에도 증가했다. 하지만 산업(-10.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6%) 유틸리티(-1.7%) 등 7개 업종의 EPS 추정치는 하락했다. 팩트셋은 "기업 EPS 추정치가 분기 첫 달에 감소함에 따라 S&P 500 기업가치도 같은 기간 동안 줄어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31일까지 S&P500 지수는 4766.18에서 4515.55로 5.3% 하락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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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CJ CGV가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기존 720%였던 부채비율을 450% 수준으로 낮추게 됐다. 시급했던 재무안정성 개선에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3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약 3330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1800억원이 한국 CGV로 유입됐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1500억원 정도는 CGI홀딩스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지분 매각 대금 유입으로 CJ CGV의 순차입금 의존도는 65% 안팎에서 53%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순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재무안정성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변경된 리스회계기준으로 인해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 수익성 개선이나 차입금 감축 없이는 자기자본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CJ CGV는 최근 CGI홀딩스와 IKT홀딩스(인도네시아 지분 28% 소유)를 합병한 뒤 한국 CGV가 보유한 베트남 법인 지분 100%(995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잔여지분 23%(851억원)를 통합해 CGI홀딩스의 신주 28.57%를 투자자에 매각(신주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했다.CJ 계열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 기업인 CJ CGV는 CJ가 지분의 39.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영화관람 시장에서 주요 상권의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있으며, 오랜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시장 지위도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하지만 국내 상영 시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기존 위탁 상영관의 직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성장성 높은 해외 시장을 신규 개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정비 부담과 상영관 유지 보수 비용, 해외 부문의 실적 변동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의 크게 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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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이 기사는 12월24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백신 종가' GC녹십자가 수출 감소와 단가 하락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창립 후 최대 프로젝트로 꼽혔던 미국 시장 진출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외형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신용등급 강등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161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2~2017년 평균 매출 증가율(9%)의 9분의 1 수준이다. 매출 증가율이 확 꺾인 지난해(3.9%)에도 한참 못 미친다.독감 백신 경쟁이 거세지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이 쪼그라들고 경제 제품 출시로 대상포진 백신 매출에 타격을 입은 탓이다. 여기에 단가 하락과 재고자산 폐기로 매출 원가율이 크게 뛰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추세다.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주저앉았다. 올 들어 소폭 개선된 모습(올 3분기 누적 6.6%)이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9~10%)을 밑돌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미지(CI) 변경 등 광고비 집행도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상황은 이런데 나갈 돈은 계속 늘고 있다. 녹십자는 오창과 화순 공장에서 분리해 운영하던 완제 시설을 통합하고 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통합 완제관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의 올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602억원으로 2015년 말 1327억원, 2016년 말 2488억원, 2017년 말 3130억원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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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모회사인 LG전자의 신용도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무디스는 31일 “3분기까지 누적된 적자와 4분기 구조조정 비용 등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총 영업손실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공급과잉과 제품 가격 하락 여파로 올 1~3분기 93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전체 임원 및 조직 규모의 25%를 감축하고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무디스는 자회사의 대규모 적자에도 LG전자의 신용등급(Baa3) 현재 수준을 지킬 것으로 봤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적 부담도 내년부터는 다소 경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OLED 제품이 실적에 기여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2.5배였던 LG전자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2.8~2.9배, 내년엔 2.6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생활가전 및 TV 사업본부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내며 모바일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 7조~8조원 수준인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규모도 내년에는 4조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재무상태는 조만간 다시 개선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