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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5개월만에 주가 10만원 안착…"재고-운수비용 감소로 수익성 회복"

    LG전자가 5개월만에 10만원선에 안착했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곧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면서다. 증권사들도 LG전자의 목표가를 잇달아 올렸다. 30일 LG전자는 2.3%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31일(10만1000원) 이후 153일만이다.이날 삼성·하나·KB·키움·신한투자·이베스트투자·하이투자 등 7개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13만원을, 삼성증권은 1만5000원 올린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작년 9월 29일에는 7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1.2% 줄어든 655억원에 그쳤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고량과 운수비용이 줄면서 올해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 중으로 점진적인 물류비 하락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재고 건전화 등의 마케팅 비용이 반영돼 이익 개선은 명확하다”며 “IT 업계가 전반적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LG전자의 실적 개선은 돋보일 것으로 예상한

  • [속보] 11월 누적 무역적자 426억달러…수출 14% 급감

    [속보] 11월 누적 무역적자 426억달러…수출 14% 급감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한 519억1000만달러, 수입은 2.7% 늘어난 58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적자다. 누적 무역적자는 425억6000만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무역 적자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지난 10월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고 적자 폭을 더욱 키웠다.산업부는 수출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전년 대비 14.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전년 동월(122억1000만달러)에 비해 33억1000만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적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 美 쇼핑 대목 '블프' 다가오지만…"유통주에 혼쭐날 수도"

    美 쇼핑 대목 '블프' 다가오지만…"유통주에 혼쭐날 수도"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앞두고 미국 유통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왔다. 최근 타깃의 실적 저조 등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유통주 주가는 시장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2011~2021년 사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34개 대형 유통주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3%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 종목들을 시가총액대로 담는 SPDR S&P500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는 평균 1.3%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주요 유통주는 2011~2019년까지 4분기에 연간 매출의 약 29%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몰리면서 유통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올해는 경기 침체, 재고 과잉 등의 여파로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깃은 최근 3분기 순이익이 7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9000만달러)보다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배태웅 기자

  •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유통주 '조심'…"매출 감소에 주가 하향 가능성"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유통주 '조심'…"매출 감소에 주가 하향 가능성"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앞두고 미국 유통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투자은행(IB)들의 조언이 나왔다. 다만 최근 타깃의 실적 부진 등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유통주 주가는 시장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2011~2021년 사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34개 대형 유통주들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3%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 종목들을 시가총액대로 담는 SPDR S&P500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는 평균 1.3%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주요 유통주들은 2011~2019년까지 4분기에 매출 약 29%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몰리면서 유통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올해는 경기 침체, 재고과잉 등의 여파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깃은 최근 3분기 순이익이 7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9000만달러)보다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전국소매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업계 매출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9426억~960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은 수치지만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이 8%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실제 매출은 전년대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비샬 비벡 골드만삭스 수석투자전략가는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과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지출 성향이 제자리를 찾

  • 두달만에 또…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지난 9월 국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일제히 전월 대비 감소했다. 7월에 이어 또다시 생산·소비·투자가 뒷걸음질치는 ‘트리플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미국의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한국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줄었다. 광공업 생산(-1.8%)과 서비스업 생산(-0.3%)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9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4.5% 줄었다. 7월(-3.5%)과 8월(-12.8%)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중국의 봉쇄 조치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5.8%)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0%)와 의복 등 준내구재(-3.7%)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2.4% 줄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의 하루 평균 수입액이 8월 6580만달러에서 9월 6040만달러로 8.2%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정의진 기자

  • '코스피 편애' 심해진 외국인…이달만 2.8조 샀다

    외국인 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 반도체 등 중국 시장 대체주가 많이 존재하는 게 이유로 꼽힌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2조898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6거래일 중 지난 20일을 제외한 15거래일이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달 4514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국인 수급에서 차이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1.82%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1.95% 하락했다.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이 중국 리스크를 피해 반도체, 정보기술(IT) 등의 종목을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유동성 위기가 커지자 상대적으로 소형주들이 모인 코스닥시장의 투자 매력도는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대대적으로 줄일 예정인 만큼 코스닥시장 내 협력 업체들의 매출 부진이 예상된다.배태웅 기자

  • 中 '경제 버팀목' 수출 꺾이나…"4분기 감소세로 돌아설 것"

    中 '경제 버팀목' 수출 꺾이나…"4분기 감소세로 돌아설 것"

    중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수출마저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금융회사들 사이에서 4분기 중 월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4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올 3분기의 첫 두 달인 7~8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늘었다. 중국의 분기별 수출 증가율은 작년 3분기 23.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4분기에서 올 2분기까지 22.7%, 15.6%, 12.8% 등으로 내려갔다. 월간으로는 증감률이 오르락내리락했지만, 분기별로 보면 뚜렷한 하락세를 확인할 수 있다.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은 내수의 부동산개발산업과 인프라 투자, 수출 등 ‘3대 축’에 의존하는 형태였다.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한다. 세계은행은 중국 GDP에서 수출 비중을 20% 안팎으로 추산했다.중국 지도부는 미국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내수, 그중에서도 서비스업 중심 발전 전략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수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서비스업 성장세가 꺾였다. 과도한 규제로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었다. 중앙·지방정부는 재정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방역 비용까지 급증하면서 인프라 투자 여력을 잃어가고 있다.그나마 제 역할을 해오던 수출까지 동력이 떨어지면서 지도부가 큰 고민에 빠졌다고 차이신은 분석했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차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해외 수요 감소가 중국 무역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수출 주문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주요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늘렸던 수입 주문을 올해 확

  • 中, 9월 주택 판매 25% 감소

    GLOBAL

    中, 9월 주택 판매 25% 감소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9월에도 이어졌다. 중국 당국이 생애 첫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추가 인하, 양도소득세 감면 등 추가 부양 조치를 내놨지만 효과가 없었다. 시장에선 2년 이상 조정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온다.3일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9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5709억위안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4% 줄었다. 1~9월 누적 감소율은 45.4%에 달한다. 중국 주택 판매 감소세는 작년 7월(-8.3%)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월간 주택 판매 감소율은 5월 59.4%로 떨어진 이후 회복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살아났다기보다는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데 따른 기저효과란 분석이다.중국 부동산 가격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중국지수연구원(CIA)에 따르면 9월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2% 하락했다. 7~8월 각각 0.01% 내린 데 이어 3개월 연속이다.100곳 중 56곳의 집값이 8월보다 떨어졌다. 8월(7월 대비 69곳)보다 집값 하락세가 나타난 지역 수가 줄었지만 가격 낙폭은 더 커졌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0.15%포인트 추가로 내렸다. 5월 0.2%포인트 인하에 이은 조치다.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기존 주택을 팔고 1년 내에 다른 주택을 사면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정책도 내놨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암호화폐 시총, 반 년 만에 60% 급감

    암호화폐 시총, 반 년 만에 60% 급감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최근 6개월 새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된 데다 루나·테라 사태 등까지 겹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26일 3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상반기 기준 가상자산 시총은 23조원으로 작년 하반기(55조2000억원)에 비해 5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11조3000억원에서 5조3000억원으로 53% 급감했다. 작년 11월 개당 6만7000달러에 달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2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반면 고객 확인 의무를 마친 실제 이용자 수는 558만 명에서 690만 명으로 132만 명(24%) 늘었다. 30대 남성이 코인 투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30대 남성(148만 명), 40대 남성(123만 명), 20대 이하 남성(121만 명), 30대 여성(63만 명), 40대 여성(60만 명) 등 순서로 많았다. 이용자의 66%가 50만원 미만 소액을 투자하고 있었지만, 1억원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액 투자자도 9만1000명(0.4%)이나 됐다.국내 투자자가 해외 투자자에 비해 비교적 위험 추구 성향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전체 시총 중 ‘대장주’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글로벌 시장에선 44%였지만, 국내에선 16.6%에 불과했다.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301억원으로 6개월 전(1조6400억원)보다 약 1조원 감소했다. 평균 거래 수수료율은 0.16%로 작년 말보단 0.01%포인트 낮아졌지만, 주식시장(0.0027%)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이인혁

  • 국내 암호화폐 시가총액 55조→23조…6개월 새 반토막 났다

    국내 암호화폐 시가총액 55조→23조…6개월 새 반토막 났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지난 6월말 기준 23조원으로 6개월 새 6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명 인증을 마친 실제 이용자 수는 작년 하반기 대비 24% 늘어난 690만명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이 코인 투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 71% 하락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2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 첫 조사와 비교할 때 확 쪼그라든 암호화폐 시장의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올 상반기 기준 하루평균 암호화폐 거래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작년 하반기(11조3000억원) 대비 53% 급감했다. 특히 코인마켓의 거래금액이 98% 감소해 원화마켓보다 낙폭이 컸다.시장 상황이 예전만 못했기 때문이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작년 11월 최고가인 6만7000달러를 찍은 뒤, 6월말 현재 약 71% 하락한 1만9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상 등 경제상황이 좋지 못한데다 5월 루나-테라 사태, 6월 셀시우스 등 가상자산 플랫폼 연쇄파산 같은 악재가 연이어 터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6월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작년 하반기(55조2000억원)에 비해 58% 감소했다. 같은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도 58% 하락했다. 국내 시총 상위 10개 가상자산 중 글로벌 시장 ‘톱10’에도 포함된 코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에이다, 솔라나, 도지코인 등 6개였다. 전체 시총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글로벌 시장에선 44%였지만, 국내에

  • 금리 인상 힘 못받는 은행주, '특별준비금' 규제까지 겹쳐…"배당이익 감소 우려"

    금리 인상 힘 못받는 은행주, '특별준비금' 규제까지 겹쳐…"배당이익 감소 우려"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 주가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배당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지난달 25일 이후 4.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KRX 300 지수(-2.10%)와 코스피지수(-1.4%)보다 낙폭이 더 컸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카카오뱅크가 이 기간 9.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4대 은행주로 꼽히는 하나금융지주(-3.44%), KB금융(-4.17%), 신한지주(-4.66%), 우리금융지주(-6.10%) 등도 모두 부진했다.최근 금융당국의 금융권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은행권에 대한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향후 예상되는 손실에 비해 대손충당금·준비금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금융당국이 추가 적립을 요구하는 제도다.대손준비금 제도가 도입되면 은행이 배당금으로 쓸 자금이 부족해져 은행주가 갖고 있던 배당주 매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손준비금 적립은 대손충당금과 달리 자본 항목으로 분류돼 순이익 감소 영향은 없지만, 배당가능이익을 감소시킬 수 있어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미국 대형은행 수준으로 대손준비금 적립률을 상향한다고 가정할 시 개별은행당 적립 규모는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됐다.금융당국의 이러한 조치가 발표된 후 외국인과 기관은 은행주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이 외국인은 4대 은행

  • "백약이 무효" 中 주택 판매 8월도 -33%…14개월 연속 감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백약이 무효" 中 주택 판매 8월도 -33%…14개월 연속 감소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의 부동산시장 침체가 8월에도 이어졌다.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인하, 미인도 아파트 완공 자금 지원 등에 나섰지만 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일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8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5190억위안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9% 줄었다. 1~8월 누적 감소율은 47.4%에 달한다.중국 주택 판매액 감소세는 작년 7월(-8.3%) 시작해 전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작년 5월만 해도 32.0%였던 증가율이 6월 17.8%, 7월 0.4%로 내려가더니 8월부터는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대출 제한 정책을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침체했다. 이는 헝다 등 20여개 대형 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졌다.월간 주택 판매 감소율은 지난 5월 59.4%까지 떨어진 뒤 6월 43.0%, 7월 39.7%로 다소 회복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반등했다기보다는 작년 같은 달 판매가 이미 줄어든 데 대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CRIC는 시장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원책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진 가운데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도 앞으로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부터 제때 아파트를 인도받지 못한 수분양자들이 집단으로 모기지 상환 거부 운동을 벌이면서 시장 침체를 가속하고 있다.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은 최근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모빈 비구이위안 최고경영자(CEO)는 시

  • 더 커진 R의 공포…소매판매, 27년 만에 5개월 연속 '뒷걸음'

    MARKET

    더 커진 R의 공포…소매판매, 27년 만에 5개월 연속 '뒷걸음'

    지난 7월 국내 생산, 소비(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동시에 감소했다. 4월 이후 3개월 만의 ‘트리플 감소’다. 소매판매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경기 후퇴 우려가 커졌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17.9(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0.1%) 하락했다. 일상회복 흐름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은 0.3% 늘었지만 광공업 생산이 1.3% 줄어든 결과다. 광공업 중 제조업 생산(-1.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의 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생산이 3.4% 줄었기 때문이다.소매판매는 0.3% 감소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1.9% 늘었지만 화장품과 같은 비내구재(-1.1%), 가전제품 등 내구재(-0.8%) 판매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설비투자는 3.2% 후퇴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6.9%) 투자의 감소폭이 컸다. 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토목공사(-13.4%) 실적 악화로 2.5% 감소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했고,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中 봉쇄·우크라 전쟁 등 여파美·유럽 기준금리 인상 가속…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 직격탄경기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생산, 소비, 설비투자가 동시에 뒷걸음질치는 ‘트리플 감소’가 재연되면서다. 게다가 소매판매는 1995년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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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재고떨이…타깃, 순이익 90% 급감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2분기(5~7월) 순이익이 90% 급감했다. 쌓여가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정책을 펼친 결과다.17일(현지시간) 타깃은 2분기 매출이 260억3700만달러(약 34조4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251억6000만달러)보다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억8300만달러로 전년 동기(18억1700만달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마이클 피델케 타깃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고 소진을 위해 과감한 할인 정책에 나선 결과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타깃이 앞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와 희비가 엇갈린 것은 주요 판매 품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의 절반이 식품에서 나올 만큼 식품 비중이 높다. 반면 타깃은 전체 매출에서 식품 비중이 20%에 그친다. 최근 허리띠를 졸라맨 소비자들은 옷과 가구 소비를 줄이고 먹거리를 계속 소비함에 따라 월마트가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해석이다.노유정 기자

  • 美 주택 매매 감소 본격화…긴축 영향

    GLOBAL

    美 주택 매매 감소 본격화…긴축 영향

    미국의 주택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긴축으로 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전체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탓이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9일(미 동부 시간)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61만 건(연율)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 564만 건을 밑돌았다. 연초 3%대였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5.5%로 급등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집값과 급격히 높아진 모기지 금리가 매수자들의 활동을 위축시켰다"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1200달러 전년 동월보다 14.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됐던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7일 나온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5월 주택시장지수도 전월(77)보다 크게 낮아진 69로 집계됐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