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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처방 약 값 강제 인하'…글로벌 제약 주가 하락

    트럼프 '처방 약 값 강제 인하'…글로벌 제약 주가 하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처방약 가격을 다른 나라와 동일하게 강제 인하하겠다고 밝힌 후 전 세계 제약 회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에는 2~3주안에 의약품 관세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유럽 주식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 아스트라 제네카, 로슈 등 유럽 제약사들은 전반적인 주식 시장 상승세속에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토픽스 지수의 제약 부문이 8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미국 수출 규모가 큰 회사들이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수출 실적이 없는 중국과 인도의 제약 업체들까지도 주가가 떨어졌다.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 화이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머크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오전 9시 워싱턴에서 처방약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소셜 미디어에서 밝혔다. 뱅크 폰토벨의 분석가 슈테판 슈나이더는 보고서에서 이 계획이 모든 의약품 유통 시장에 적용되지 않고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와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시장 가격 통제 권한이 없는 연방법상 “제약 업계가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메디케어는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에게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며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에게 적용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미국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다른

  •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美 매출 47%↑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333억원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자체 개발·임상·판매까지 단독으로 상업화한 국산 뇌전증 신약이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1분기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이 처음으로 1600건을 넘어서며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이 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444억원, 영업이익은 약 149%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 2위인 엑스코프리는 현지 경쟁 제품의 특허 만료로 내년엔 1위에 오를 전망이다.SK바이오팜은 올해 내 전신발작으로 적응증(치료 대상 질환)을 확장하는 임상 3상 톱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내 추가 위탁생산처(CMO)의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마치고 6개월 이상 분량의 재고를 확보했다.안대규 기자

  •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美서 순항…1분기 영업익 149% 증가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美서 순항…1분기 영업익 149% 증가

    SK바이오팜이 국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27%, 영업이익이 149% 증가했다.SK바이오팜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성장한 1444억원, 영업이익은 약 149% 늘어난 257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102%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주력 매출인 엑스코프리의 미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1333억원을 기록했다. 엑스코프리의 처방 수는 지난 3월 이후 빠른 반등세를 보였으며, 특히 1분기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가 처음으로 1600건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내 직접판매 플랫폼과 특화된 영업 전략이 결합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은 이르면 5월부터 미국 내 첫 DTC(Direct-to-Consumer) 광고 캠페인을 통해 엑스코프리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환자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일회성 마일스톤(중국 NDA 제출 관련 수익) 소멸과 계절적 비수기, 외부 유통 채널의 구조조정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이 다소 줄었다"며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3% 증가하며 연간 매출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올해 내에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치료대상 질환)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예정이다.미국의 의약품 관세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미국 내 추가 위탁생산처(CMO)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 호실적에 15% 뛴 삼양식품…첫 흑자 SK바이오팜도 급등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실적 수준과 주주환원 정도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6일 삼양식품은 14.91% 상승한 8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2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창사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덕분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300억원, 34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5%, 133% 급증한 수치다. 인기 상품인 ‘불닭볶음면’ 수출량이 급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다 지난해 내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원·달러 환율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SK바이오팜도 이날 17.16% 급등한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4.3% 증가한 54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963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4387억원)이 전년 대비 62%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6100억원, 전체 매출 목표는 22% 늘어난 6750억원이다.KB금융은 높아진 주주환원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영향으로 이날 7% 가까이 급락했다. 사상 최대 순이익(5조780억원)을 달성했다는 전날 발표에도 6.70% 하락한 8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작년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1%이며 상반기에 주주환원 차원에서 5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전날 밝혔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 다소 미흡

  • 셀트리온 '짐펜트라', 유한양행 '렉라자'…'넥스트 블록버스터' 기대

    지난해 ‘1호’ 국산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이 탄생한 데 이어 올해도 제2, 제3의 국산 블록버스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유한양행 ‘렉라자’ 등이 유력 후보다. 대웅제약, HK이노엔, SK바이오팜 등도 5년 안에 블록버스터를 배출할 기업으로 꼽힌다.1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출시 2년 차인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 짐펜트라는 1호 블록버스터인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의약품이다. 기존 램시마는 정맥주사(IV) 제형인데 환자가 매번 병원에 가 3~4시간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투약 편의성을 높인 짐펜트라가 지난해 초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된 만큼 셀트리온은 기존 램시마 수요가 짐펜트라로 유입되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의료 체계가 워낙 복잡해 짐펜트라 처방 확대가 지연됐지만 내부적으로 매출 1조원을 독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도 유력한 블록버스터 후보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와 병용 요법으로 허가받아 두 약물 조합 판매가 본격화하면 조 단위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지만 유럽 등에서 시장 침투가 빨라지면 2026년으로 목표 달성이 당겨질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블록버스터 후보군이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출시된 뒤 지난해 미국에서만 매출 2708억

  • '최태원 맏딸' 최윤정, SK㈜ 신설조직 수장 맡는다

    '최태원 맏딸' 최윤정, SK㈜ 신설조직 수장 맡는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SK㈜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일조한다. 신설 조직 ‘성장 지원’의 수장을 맡으면서다. SK바이오팜은 유통·판매 일원화, 연구개발(R&D) 고도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시행한다.SK그룹은 5일 이와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맏딸인 최윤정 본부장(사진)은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한다. 성장 지원은 SK㈜가 이번에 신설한 조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최 본부장은 2017년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해 처음 SK바이오팜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2019년 휴직했다가 2021년 다시 회사로 돌아와 전략투자팀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직접 참가해 SK바이오팜 부스를 챙겼고, 같은 해 12월 전략투자팀장에서 사업개발본부장(임원급)으로 승진했다.최 본부장은 지난 여름 SK바이오팜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방사성의약품(RTP)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데도 최전선에 있었다. 올 8월에는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과 함께 RPT 사업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이후 10월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지난달 ‘SK 인공지능(AI) 서밋 2024’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경영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최 본부장이 몸담고 있는 SK바이오팜도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는 모달리티(치료법) 분야별로 나뉘어 있던 연구개발 조직을 R&D 전략, 기술 소싱 및 분석, 내부 과제 인큐베이션, 전임상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 중심 조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바꾼다. 또 커머셜 본부를 신설해 판매와 유통을 일원화하고 직접

  • SK바이오팜, 올해 흑자전환 이상 無…연 매출 5000억원 청신호

    SK바이오팜, 올해 흑자전환 이상 無…연 매출 5000억원 청신호

    SK바이오팜이 올해 제 1의 경영목표로 세웠던 연간 흑자전환을 무리없이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다. 미국에서 직접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으며 올해 매출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SK바이오팜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66억원과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20년 미국에 처음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한 SK바이오팜은 당시 초기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직판 전략을 택했다. 직판망은 초기 관리비가 들더라도 유통하는 제품이 많아질수록 수익성과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직판망을 깔지 않고 해외 유통사와 협력하면 통상 20~30%가량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렇게 영업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공 들인 미국 직판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판관비(992억원)보다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매출 역시 1133억원을 달성하며 판관비(1007억원)를 앞섰다.세노바메이트가 캐시카우로 자리잡아 준 덕분에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로 삼았던 연간 흑자전환은 기정사실화 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바이오팜은 연간 기준 800억원 가량의 영업흑자를 올릴 예정이다. 2022년 (-1311억원), 2023년 (-375억원) 동안 이어졌던 영업적자 행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전망이다.매

  • SK바이오팜 미래 먹거리, 최태원 장녀가 발표

    SK바이오팜 미래 먹거리, 최태원 장녀가 발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맏딸인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사진)이 회사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방사성의약품(RPT)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오너 3세인 최 본부장의 경영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 사업 로드맵을 설명하는 온라인 콘퍼런스콜을 30일 열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최 본부장이 발표와 질의응답을 맡았다.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한 최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임원으로 승진한 뒤 외부에서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사들여 오는(기술이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7월 SK바이오팜이 7900억원을 들여 홍콩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L-091’을 기술이전해온 것도 최 본부장의 작품이다.최 본부장은 방사성의약품 세부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두 개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방사성 치료제뿐 아니라 진단제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2026년 진단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허가당국에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에 ‘핵폭탄’을 전달하는 원리의 차세대 의약품이다.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좋으면서 부작용은 적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최 본부장은 “FL-091은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충분한 약물”이라며 “내년 하반기 미국과 한국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고, 2034년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했다.SK바이오팜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후속 타자로 방사성의약품,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삼고 있

  • SK바이오팜, AI 신약개발 전문가 신봉근 박사 영입

    SK바이오팜, AI 신약개발 전문가 신봉근 박사 영입

    SK바이오팜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가인 신봉근 박사를 AI·디지털전환(DT) 태스크포스(TF) 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본지 4월 26일자 A13면 참조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 4월 기자와 만나 신약 개발을 위한 로드맵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KAIST와 미국 에모리대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딴 신봉근 박사가 합류하게 됐다.신 박사는 AI 신약개발사인 디어젠을 창업하고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로도 활동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종합 AI 로드맵 구축, AI 신약개발 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2020년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 ‘허블’을 처음 선보였다. 연내 허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허블플러스(HUBLE+)’도 선보일 계획이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발작 감지뿐 아니라 보호자 알람, 생체신호 분석을 통한 약물 투여까지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신봉근 박사는 “AI 기술은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자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상당히 오랜 기간 AI 기술의 활용을 고민해 왔다”며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SK바이오팜, 2분기 연속 흑자…"엑스코프리 매출 68%↑"

    SK바이오팜, 2분기 연속 흑자…"엑스코프리 매출 68%↑"

    SK바이오팜이 창사 이래 최초로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고 9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출시, 직접 판매하고 있는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이날 SK바이오팜은 올 1분기 매출 114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5%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엑스코프리다. 지난 1분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엑스코프리 출시 47개월차인 지난달 월간 총 처방수는 2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경쟁 신약의 출시 47개월차 처방수의 2.3배 수준이다.SK바이오팜은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엑스코프리 적응증을 전신 발작으로 확장하고, 소아·청소년까지 연령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온전히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성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직판을 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 등을 통해 매분기 및 연간 흑자달성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SGC에너지·위메이드…실적개선 기대주 눈길

    22대 총선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실적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간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대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가장 많이 상향된 유가증권 상장사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SGC에너지(12.27%)였다. 올해 영업이익은 149억원 증가한 1363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자회사 SGC E&C(옛 SGC이테크건설)가 재무 불안 요소로 꼽히지만, 2분기까지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전선 관련주가 그 뒤를 이었다. LS에코에너지(6.02%), 일진전기(5.15%)가 각각 상향 비율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5.5% 증가했다.상승 비율로는 3위지만, 절대적인 영업이익 증가액은 1조84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도 5252억원 늘어 상향 비율이 4.14%에 달했다. 1분기 영업이익 792억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항공업의 진에어(3.48%), 생산 안정화 비용 감소로 하반기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오션(2.82%) 등도 눈에 띈다.SK바이오팜(3.36%)은 미국에 출시한 뇌전증 치료제가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선 신작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흥행이 반영된 위메이드(14.46%), 최근 ‘의대 정원 확대 수혜주’에 이름을 올린 디지털대성(6.97%)의 상향 비율이 높았다.이시은 기자

  • "이제 믿을 건 이익뿐이야"…영업익 추정치 상향 종목 보니

    "이제 믿을 건 이익뿐이야"…영업익 추정치 상향 종목 보니

    4.10 총선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지나며 실적 모멘텀에 대한 증시 기대감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특히 꾸준한 동력을 갖춘 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 주 대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상향 비율이 가장 높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SGC에너지(12.27%)였다. 영업이익은 149억원 증가해 13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SGC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열·전기를 만들어 수익을 낸다. 자회사 SGC E&C(옛 SGC이테크건설)가 재무 불안 요인으로 지목받지만, 발전 부문을 바탕으로 특히 2분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 평가다.뒤는 전선 관련주가 이었다. LS에코에너지(6.02%), 일진전기(5.15%)가 각각 상향 비율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등 전기 수요 증가로 호재가 예상된 전선 관련주는 최근 상승률이 가파르다. 특히 일진전기는 개인 투자자가 몰리며 최근 한 달 주가가 67.82% 올랐다. 아직 상승 가능성은 남았다는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뛰었지만 이는 증설을 감안한 업종 평균과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이라며 “수주잔고와 수익성에 따라 추가로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5.5%)의 상향 비율도 돋보였다. 순위론 3위지만, 절대적인 영업이익 증가량은 1조8402억원으로 전체 컨센서스 변화 종목 중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도 5252억원 늘어 상향 비율이 4.14%에 달했다. 각 업종 중에서 홀로 수익성 상향 전망이 두드러진 곳들도 있다. 1

  • 반도체 다음 주도주는 바이오?…삼바·SK바이오팜·HLB 강세

    반도체 다음 주도주는 바이오?…삼바·SK바이오팜·HLB 강세

    국내 바이오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49% 오른 80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0만원 이상을 찍은 것은 지난해 8월 11일(80만1000원) 후 5개월여 만이다. 주가가 오른 이유는 지난 26일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되면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바이오 기업 규제가 본격화하면 미국 매출 비중이 46%에 달하는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들은 중국 물량을 가져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다.SK바이오팜도 6.70% 오른 9만39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446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반등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신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보다 60.1% 늘었다.HLB는 신약 허가 기대에 주가가 장중 7만2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3거래일 연속 오르던 주가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3.22% 떨어진 6만3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HLB의 계열사인 HLB생명과학(12.15%), HLB글로벌(12.74%), HLB테라퓨틱스(19.78%)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HLB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 투여 요법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1차 치료제 허

  • SK바이오팜,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성공'

    SK바이오팜,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성공'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미국에서 직접 신약을 판매하는 사업모델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3549억원의 매출과 3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9일 공시했다. 연간으로는 영업손실을 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적자 폭도 △1분기 -227억원 △2분기 -189억원 △3분기 -107억원 △4분기 152억원(흑자)으로 매분기 줄여나갔다.흑자전환을 가능케 한 핵심 동력은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직판망을 통해 팔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 및 비용 효율화로 전년 대비 매출은 44.2% 올랐고, 영업손실도 940억원 개선했다”며 “올해도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자체 개발해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모든 절차를 직접 진행했다. 지난해 4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했다.세노바메이트 출시 44개월차인 지난해 12월 환자 처방 건수는 2만6000건으로 경쟁 신약의 2.2배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월간 처방 수는 3만건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2025~2026년까지 세노바메이트 적응증을 확장하고, 소아 및 청소년까지 연령을 확대해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 중”이라며 “올해 연간 고정비 허들을 넘게 되면 90% 중반의 높은 매출 총이익율

  • '최태원 맏딸' 최윤정, 입사 6년 만에 SK바이오팜 임원 승진

    '최태원 맏딸' 최윤정, 입사 6년 만에 SK바이오팜 임원 승진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맏딸인 최윤정 본부장은 입사 후 6년만에 임원 뱃지를 달았다.SK바이오팜은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 편성하고, 수장에 최 본부장(사진)을 앉히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발표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사업개발과 전략투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말했다.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 본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이후 2019년 휴직했다가 2021년 다시 회사로 돌아와 전략투자팀을 이끌었다.올 1월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직접 참가해 SK바이오팜 부스를 직접 챙겼다. 최 본부장은 특히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사로 최 본부장은 입사 6년만에 임원 승진을 하게 됐다. 최 본부장은 올 초 SK그룹 지주사 SK㈜가 SK바이오팜과 꾸린 신약 태스크포스(TF)에도 포함돼있는 만큼, 향후 신약 발굴과 바이오 사업 다각화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