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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아시아 투자 확대 소식에 스튜디오드래곤 '들썩'

    넷플릭스 아시아 투자 확대 소식에 스튜디오드래곤 '들썩'

    콘텐츠주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아시아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며 업종 전반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30일 1.73% 오른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11.55% 반등했다. 이날 삼화네트웍스(8.25%), 에이스토리(4.65%)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콘텐츠주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4월 초 이후 이달 23일까지 31.45% 급락했다.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가입자 수 감소로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국내 콘텐츠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악화한 탓이었다. 증권가에서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최근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아시아 콘텐츠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것이 콘텐츠주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니 자메츠카우스키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부사장은 “아시아는 생동감 있고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며 “아시아 지역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 등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는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TT 경쟁 심화로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감소했지만 이는 오히려 K콘텐츠 제작사의 글로벌 시장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며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성이 높고 ‘가성비’ 측면에서도 차별화

  • 왓챠, 1000억원 프리IPO 추진…기업가치 5000억원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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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챠, 1000억원 프리IPO 추진…기업가치 5000억원 거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트업 왓챠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이 거론된다. 연내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시점은 내년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해 마감 목표를 하반기로 잡았다. 기업가치는 직전 투자유치 대비 약 2000억원 늘어난 5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왓챠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브릿지 라운드(bridge round)를 통해 490억원을 조달했다. 삼성증권을 필두로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 중심의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으로 구주 매출 없이 전환사채(CB) 발행만 진행됐다. 누적 투자액은 1000억원을 넘겼다.왓챠 몸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왓챠는 2020년 12월 진행된 시리즈 D 라운드에서 1000억원 상당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최종적으로 5000억원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면 약 2년 만에 5배의 가치 상승을 이뤄내는 것이다. 다만 잠재 투자 후보군의 심사숙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금리 상승으로 자산시장 경색이 찾아온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최근 스타트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조정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OTT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TT 시장 7개 업체(넷플릭스·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시즌·왓챠)의 월 평균 실사용자 수는 2683만 명으로 올해 1월 대비 11.3% 감소했다. 왓챠 역시 112만 명을

  • 넷플릭스 추락에 K콘텐츠株 흔들…시장선 "저가매수 기회"

    콘텐츠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가 추락하면서 국내 콘텐츠주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콘텐츠주의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지난 20일 스튜디오드래곤은 1.46%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17.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콘텐트리중앙(-17.09%), 삼화네트웍스(-14.23%), 에이스토리(-14.33%) 등도 약세를 보였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10만 명 증가했다”며 “제작비의 효율화를 위해선 가입자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제작비가 투입돼야 하고, 한국 작품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작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실제 넷플릭스 자회사 스캔라인VFX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투자 신고식을 열고 6년간 국내 영화제작 시설에 1억달러(약 127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아시아에 직접 운영하는 특수효과 제작 시설을 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서형교 기자

  • 넷플릭스 급락에 힘 못쓰는 콘텐츠株…증권가 "성장성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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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급락에 힘 못쓰는 콘텐츠株…증권가 "성장성 문제 없다"

    콘텐츠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가 추락하면서 국내 콘텐츠주 투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콘텐츠주의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지난 20일 스튜디오드래곤은 1.46%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17.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콘텐트리중앙(-17.09%), 삼화네트웍스(-14.23%), 에이스토리(-14.33%) 등도 약세를 보였다.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가입자 수 감소로 주가가 반 토막나면서 국내 콘텐츠주도 조정을 받았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줄긴 했으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10만명이 증가했다”며 “제작비의 효율화를 위해선 가입자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제작비가 투입돼야 하고, 한국 작품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작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실제 넷플릭스는 국내 

  • 해시드가 투자한 인도 OTT 스타트업, 120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해시드가 투자한 인도 OTT 스타트업, 120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인도 오디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헤드폰(Headfone)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엔 국내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VC)인 해시드도 투자했다.26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헤드폰은 시리즈B 라운드에서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엔 인도 VC 엘리베이션캐피털 주도로 메타(페이스북) 인도 법인장 아지트 모한, 플레이심플 공동 창업자 시다르트 제인, 방송인 비스와 칼리안 라스, 구글 PM그룹 소속 안슈마니 루드라 등이 참여했다. 해시드 역시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2018년 문을 연 헤드폰은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프라탐 칸덴왈과 요거쉬 사르마가 공동 설립했다. 호러·스릴러·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드라마를 제공하고 있다.각 크리에이터에게 다양한 콘텐츠 제작 도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작가가 스크립트를 업로드하면 알고리즘에 따라 스크립트에 어울리는 음성 아티스트를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다른 플랫폼 대비 비용은 70분의 1, 시간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스포티파이나 유튜브뮤직 등이 2019년 인도에 진출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헤드폰의 미래 콘텐츠 구독 모델과 래디쉬와의 공동 투자 계획, 블록체인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스포티파이가 소셜 오디오 플랫폼 앵커를 인수한 것처럼 헤드폰도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넷플릭스 25% 급락에…증권가 "콘텐츠주 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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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25% 급락에…증권가 "콘텐츠주 저가 매수 기회"

    잘 나가던 ‘K콘텐츠주’에 제동이 걸렸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1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 국내 영화·드라마 제작사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콘텐츠주의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는 만큼 조정 시 매수 전략을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스튜디오드래곤은 20일 오후 2시 45분 현재 2.06% 내린 9만5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제이콘텐트리(-3.35%), 삼화네트웍스(-2.75%), NEW(-3.17%)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전날 넷플릭스가 시간외거래에서 25% 넘게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에 가입자 수가 20만명 줄었다고 장 마감 뒤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73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109만명 증가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넷플릭스의 성장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지 언어로 제작된 작품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간 경쟁 심화가 꼽힌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HBO Max 등 글로벌 OTT가 독점 콘텐츠 확보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제작사는 제작 편수(Q) 증가와 가격(P) 상승을 동시에 누리고 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신작 판매는 물론, 중국향 수출 재개 가능성까지 열려있는 만큼 실적

  • '동거' 끝낸 AT&T-워너미디어 함께 웃을까

    '동거' 끝낸 AT&T-워너미디어 함께 웃을까

    미국 대표 통신업체 AT&T가 미디어 자회사 워너미디어를 분사해 디스커버리와 합병시킨 것에 대한 월가의 평가가 긍정적이다. 합병 결과 탄생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와 AT&T가 모두 월가 ‘톱픽’으로 선정됐다.AT&T는 본업인 무선통신과 광대역통신 등 통신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배당주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워너브러더스는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위협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고배당주로 거듭난 AT&T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오는 21일 발표되는 AT&T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헤지펀드 투자사인 애버링캐피털의 대니얼 존스 애널리스트는 “워너미디어 분사로 AT&T 경영진이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430억달러 규모의 현금과 증권을 확보했다”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JP모간도 AT&T 주식에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AT&T는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5.7%로 대표적인 고배당주다. 주가수익비율(PER)도 7배로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평균치(22배)보다 훨씬 낮다. 그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얘기다. 또 다른 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도 AT&T와 워너브러더스 주가가 모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디스커버리는 지난 8일 워너미디어와 430억달러 규모 합병 계약을 완료하고, 사명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로 바꿨다. AT&T는 2016년 통신사업과 연계해 OTT 사업에 진출하고자 워너

  • 디즈니도 메타버스 올라탔다…전담 임원 지명

    디즈니가 메타버스 담당 임원을 임명했다.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통신은 디즈니가 메타버스 사업전략을 이끌 수석부사장에 마이크 화이트를 임명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에게 “화이트 부사장이 디즈니의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부사장은 2011년 디즈니에 입사해 소비자경험, 플랫폼 등 부문을 담당했다. 디즈니 전에는 야후에서 전략·기술 부문 책임자를 지냈다.시장에서는 디즈니의 메타버스 진출이 시간문제라는 전망을 해왔다. 차펙은 지난달 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모에서 메타버스를 차세대 스토리텔링 개척지라고 평하며 “스토리텔링 차별성과 혁신, 고객 집중이라는 디즈니의 세 가지 핵심 전략을 구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장소”라고 말하기도 했다.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디즈니의 향후 사업 전략이 메타버스 진출과 스포츠 스트리밍 확장에 있다고 분석했다. 마블 슈퍼히어로 등 디즈니의 수많은 캐릭터와 콘텐츠, 기술력이 메타버스 사업에 유리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가상세계 시뮬레이터 등 메타버스 관련 특허도 대거 확보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중계권 입찰에 참여하는 등 스포츠 스트리밍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공들이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놀이공원 매출 회복과 디즈니플러스 구독 증가 등에 의해 작년 4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이날 또 다른 콘텐츠 사업자인 비아콤CBS는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6.25% 빠졌다.김리안 기자

  • IMM인베, 세계 1위 더빙기업 아이유노SDI에 1400억 투자

    IMM인베, 세계 1위 더빙기업 아이유노SDI에 1400억 투자

    자막 및 더빙 전문기업 아이유노SDI미디어그룹(이하 아이유노SDI)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14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아이유노SDI는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자체 블라인드펀드 페트라8호PEF를 통해  아이유노SDI에 1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주식매매계약(SPA)을 마쳤으며 잔금납입이 마무리되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이 회사의 4대 주주에 오른다.아이유노SDI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와 미디어 기업 등에 번역, 자막, 더빙과 같은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2년 한국에 설립됐으며 이후 2011년 싱가포르로, 2019년 영국으로 본사를 옮겼다. 34개국 67개 지사를 통해 80개국어 이상의 언어를 처리한다. 2019년 동종업계 유럽 1위 사업자인 BTI스튜디오를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의 1위 사업자 SDI미디어를 추가로 인수했다. 창업자 이현무 대표가 최대주주이며, 스웨덴 PEF 운용사 알토에쿼티파트너스,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순으로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IMM인베스트먼트는 아이유노SDI의 4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아이유노SDI는 지난해 4월 비전펀드로부터 1800억원을 투자받으며 약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앞서 2018년 소프트뱅크벤처스가 240억원을 투자한 후 집행한 후속 투자의 성격이었다.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결정하면서 아이유노SDI의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했다. 9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초 미국의 동종업계 1위 기업인 SDI미디어를 인수해 압도적인 시장

  • 넷플릭스·디즈니, 키즈 콘텐츠 투자 경쟁

    넷플릭스·디즈니, 키즈 콘텐츠 투자 경쟁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미국 내 키즈 콘텐츠 수요가 다른 콘텐츠에 비해 세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은 키즈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잇따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키즈 콘텐츠를 통해 사업 확장 기회도 잡을 수 있어 OTT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어린이 고객 모시자’ OTT 각축전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콘텐츠 분석업체 패럿애널리틱스를 인용해 “미국 내 키즈 콘텐츠 수요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전인 2020년 1월 31일부터 지난해 9월까지 60% 증가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즈 콘텐츠 외 다른 콘텐츠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같은 기간 2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키즈 콘텐츠 수요 증가율은 약 세 배에 달한다. 패럿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콘텐츠 수요는 조회수, SNS 언급, 미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 검색량 등으로 추산했다.키즈 콘텐츠 시장이 업계에서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자 글로벌 OTT 기업들은 앞다퉈 어린이 고객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독자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OTT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 7억달러(약 8500억원)를 들여 영화 ‘마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한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를 인수했다. 넷플릭스는 로알드 달의 세계관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작년 11월에는 어린이 전용 짧은 동영상 서비스 ‘키즈 클립스’를 내놨다.‘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워너미디어의 OTT HBO맥스도 작년 9월 2~6세 미취학 아동 전용 채널인 카투니토(Cartoonito)를 출시했다. 코로나

  • '디즈니 왕국' 맡자마자 코로나 직격탄…OTT·메타버스 날개로 위기탈출 지휘

    '디즈니 왕국' 맡자마자 코로나 직격탄…OTT·메타버스 날개로 위기탈출 지휘

    지난해 2월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회장으로부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겨받은 밥 채펙은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CEO 취임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 세계 곳곳에 있는 12개 디즈니랜드가 줄줄이 폐쇄됐다. 미국 전역의 영화관이 문을 닫고, 영화·TV 프로그램 제작이 ‘올스톱’되면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직격탄을 맞았다. 크루즈 사업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때도 살아남은 디즈니지만 코로나19 위기는 극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그로부터 1년10개월이 지난 현재 ‘채펙호(號)’는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 집중한 채펙 CEO의 전략이 활로를 뚫고 있다. 채펙 CEO 취임 당시 3000만 명 수준이던 디즈니+의 유료 구독자는 지난달 기준 1억1800만 명으로 급증했다. 넷플릭스가 구독자 1억 명을 확보하는 데 10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 증가세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는 채펙 CEO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오는 31일 아이거 회장이 퇴임하면 채펙 CEO가 디즈니에 대한 모든 경영권을 쥐기 때문이다. 아이거 회장은 CEO에서 물러난 뒤에도 디즈니의 창작 부문을 감독해왔다. 채펙 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시대가 변했고, 디즈니도 바뀌어야 한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우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무게중심을 TV·영화관 등 전통 미디어에서 OTT 플랫폼인 디즈니+로 옮긴다는 구상이다. 그는 OTT 플랫폼을 1930년대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골

  • "넷플릭스 잡는다"…디즈니, 330억弗 콘텐츠 투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가 내년 콘텐츠 예산으로 330억달러(약 39조3890억원)를 책정했다. 대규모 콘텐츠 투자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업체인 넷플릭스를 따라잡겠다는 구상이다.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25일(현지시간) 디즈니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디즈니가 내년 콘텐츠 예산을 올해보다 80억달러 늘렸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콘텐츠 예산을 디즈니플러스, 훌루, ESPN플러스 등 자사 OTT에 들어갈 드라마와 영화를 만드는 데 쓸 계획이다.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디즈니의 대규모 콘텐츠 지출은 소비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제공하는 소비자직거래(D2C)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스트리밍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지난 12일 국내에 출시된 디즈니플러스는 기대와 달리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일간 시청자 수(DAU)는 지난 12일 59만3066명으로 집계됐지만 1주 뒤인 19일에는 41만9419명으로 줄었다.이어 21일에는 39만9426명을 기록해 출시 첫날보다 32.7% 감소했다. 이는 같은 날 넷플릭스 일간 시청자 수 395만5517명의 9.9%에 불과한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지옥’을 선보인 19일 일간 시청자 수가 350만700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약 30만 명 늘었다.11월 셋째주(11월 15일~11월 21일) 기준 국내 주요 OTT 앱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웨이브가 236.8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넷플릭스(191.35분), 티빙(186.73분) 순이었다. 디즈니플러스는 100.18분으로 쿠팡플레이(103.35분)보다 사용 시간이 적었다.맹진

  • 오징어게임 열풍 덕? 국내 OTT 티빙, 투자 유치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오징어게임 열풍 덕? 국내 OTT 티빙, 투자 유치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회사인 티빙이 투자 유치에 나선다. 기업가치로는 최대 2조원이 거론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본확충을 받기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국내외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투자 의사를 묻는 단계다. 투자 후 기업가치(Post-Value)는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까지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티빙은 CJ ENM 계열의 OTT다. 지난해 10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300만 명이 넘는다. 유료 가입자 수는 약 150만 명 수준이다. 한국 가입자 380만 명을 확보한 넷플릭스와 유료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한 웨이브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3년까지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8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지난 6월에는 네이버로부터 4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지분 약 15%를 확보, 2대주주에 올랐다. 티빙은 네이버를 우군으로 들이면서 네이버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대주주는 지분 70.5%를 보유한 CJ ENM이다. 3대주주는 JTBC스튜디오다.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나 'D.P.' 같은 한국 콘텐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OTT에 대한 관심도 커진 점이 투자 유치 작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 효과 덕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

  • 코로나에 OTT 공세까지…영화 상영 업체 신용도, 언제 살아날까[마켓인사이트]

    코로나에 OTT 공세까지…영화 상영 업체 신용도, 언제 살아날까[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6일(15: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영화 상영 업체의 신용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 관람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 CJ CGV(A-)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고, 메가박스중앙의 기업어음 신용등급(A3+→A3)이 떨어졌다.올 1분기 영화 상영 업체들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영화 상영업의 특성상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영업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더 커졌다. CJ CGV의 경우 인건비 절감과 사이트 임차료 협상을 통해 고정비를 줄이는데 성공해 적자 폭을 일부 완화했다.김수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국내 백신 접종 추이와 올 하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감안해도 영화 관람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 수준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배급사들이 자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할리우드 콘텐츠의 배급 방식을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왓챠, 붕가붕가레코드 인수 추진

    왓챠, 붕가붕가레코드 인수 추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왓챠가 국내 독립 레이블인 붕가붕가레코드 인수에 나선다.31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왓챠는 붕가붕가레코드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붕가붕가레코드는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등이 이곳을 거친 대표 뮤지션으로 잘 알려져있다. 현재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로다운30’ 등이 소속돼 있다.왓챠가 붕가붕가레코드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최근 힘을 싣고 있는 음원 사업을 더욱 키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왓챠는 2018년 음원 스트리밍업체인 ‘모모플(몽키3)’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엔 음원 유통서비스인 ‘왓챠뮤직퍼블리싱’을 시작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