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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 음악 소송전, KT는 빠졌다

    OTT 음악 소송전, KT는 빠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사용되는 음악에 비용을 얼마나 지급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OTT 회사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법정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원고 중 하나였던 KT가 소송 취하 결정을 내렸다.13일 법조계와 OTT업계에 따르면 KT는 문체부를 상대로 음악 저작권 징수규정 개정안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해 작년 말 1심 패소한 뒤 항소했으나 최근 법원에 소송 취하 서류를 제출했다. 동일한 소송을 제기했던 LG유플러스와 웨이브·왓챠·티빙은 아직 항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음악 저작권 사용료를 둘러싼 갈등이 시작된 것은 2020년부터다. 문체부는 음악 저작권 징수규정을 개정해 매출의 1.5%부터 2026년 2%까지 올리는 내용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내놨다. 넷플릭스가 2018년부터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계약을 맺고 저작권료로 2.5%를 주기로 한 것을 감안한 요율이다.종전까지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던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 3사와 OTT 사업을 영위하던 KT·LG유플러스는 크게 반발했다. 넷플릭스가 2016~2020년 사용분에 대해 음저협에 지급한 금액은 41억원에 그쳤는데, 국내 OTT는 넷플릭스에 비해 국내 음악을 훨씬 많이,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제작 및 방송 과정에서 저작권료를 냈는데 OTT로 온다고 해서 이중으로 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였다.양측은 법정에서 다투기 시작했다. OTT 3사와 KT·LG유플러스는 문체부를 상대로 개정안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해 11~12월 각각 1심 패소 후 모두 항소했다.그러나 KT가 소송 대열에서 이탈하는 등 ‘OTT 단일대오’가 차츰 흩어지는 분위

  • [단독] '우영우 매직' KT스튜디오지니,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

    [단독] '우영우 매직' KT스튜디오지니,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

    KT 콘텐츠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중추 역할을 하는 방송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가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설립 후 불과 2년 만이다. ‘계획적 적자’가 흔한 콘텐츠업계에선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5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연간 손익분기점을 처음으로 넘겼다. 출범 첫해엔 약 47억원 적자를 냈지만 2년 차인 작년엔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T스튜디오의 지난해 매출은 약 1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약 118억원)에 비하면 약 10배로 급증했다.일등공신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등 흥행 콘텐츠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ENA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등을 통해 우영우를 방송했다. 우영우 최종화는 시청률이 17.5%로 같은 기간 유료방송채널 중 1위를 찍었다.KT 미디어 계열을 총동원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밸류체인이 빠른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미디어콘텐츠 회사들을 거느린 사실상 중간지주사다. KT가 528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스토리위즈 등이 자회사다. 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와는 채널 사업 기업 스카이라이프TV를 운영한다.이를 통하면 콘텐츠 하나를 KT 계열 여러 플랫폼에 송출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투자·제작을 맡고, 이를 스카이TV 산하 유료 방송 채널, 티빙(옛 시즌), 인터넷TV(IPTV) 플랫폼 지니TV의 VOD(주문형 비디오) 등을 통해 공개하는 식이다.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매

  • '넷플릭스 왕국' 일군 헤이스팅스 퇴진

    25년간 넷플릭스를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로 키워낸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그는 19일(현지시간) “지금이 승계를 완성할 최적의 시간”이라며 명예 퇴진을 선언했다.헤이스팅스는 이날 “공동 최고경영자(CE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넷플릭스 이사회는 수년 동안 승계 계획을 논의해왔다”며 “이제 새로운 경영자가 회사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헤이스팅스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좋은 예로 들며 “이사회와 공동 CEO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새로운 공동 CEO엔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을 주도한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임됐다. 콘텐츠를 담당해온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함께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이날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구독자가 766만 명 순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전망치(457만 명 순증)보다 67.6% 많은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는 2억3080만 명으로 늘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분기 창사 이후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줄었다고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1분기 20만 명에 이어 2분기엔 구독자 수 감소폭이 97만 명으로 확대돼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커졌다.하지만 3분기에 구독자 수 240만 명 순증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한 뒤 4분기엔 순증 규모를 더 늘렸다. 지난해 11월 광고를 포함한 낮은 요금제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가 구독자의 점진적인 증가를 이끌었다”며 “기존 요금제에서

  • "S&P500 기업 주당순이익 3.9% 뚝"

    "S&P500 기업 주당순이익 3.9% 뚝"

    미국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미 월스트리트에서는 이 기간 S&P500 기업들의 순이익 추정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역성장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전년 동기보다 3.9% 줄었다고 보도했다. 어닝시즌 개막 직전 월가 추정치(-4.1%)보다는 약간 개선됐다. 월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3분기(-5.7%) 이후 2년여 만에 S&P500 기업의 실적이 역성장하는 일 자체를 피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등 기업 실적을 짓누르는 악재가 있어서다.S&P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가 다소 상향 조정된 이유는 어닝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아서다. 지난주 S&P500 기업 중 약 30곳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80%가 시장 추정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17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 항공에 이어 18일 알코아, 디스커버파이낸셜, 19일 넷플릭스,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월가에서는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EPS는 6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미국 증시의 대형 은행들이 엇갈린 실적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영국 투자은행 리버룸캐피털의 요하임 클레멘트 애널리스트는 “금융회사들의 작년 4분기 EPS가 전년 동기보다 12%가량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음주에는 IBM, 마이크로소

  • LG유플러스, 토종 OTT 왓챠 인수 초읽기

    LG유플러스, 토종 OTT 왓챠 인수 초읽기

    LG유플러스가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 왓챠 경영권 인수를 눈앞에 뒀다. 생사기로에 서 있던 왓챠는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새 활로를 찾게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5000억원까지 거론되던 왓챠의 기업가치는 10분의 1 이하까지 쪼그라들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왓챠의 경영권 인수에 나선 LG유플러스는 가격 등 주요사항을 마무리짓고 세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가 왓챠가 발행한 약 40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왓챠의 기업가치는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 기준 200~300억원 대로 평가됐다.왓챠에 투자한 한 투자사는 "아직 전체 주주동의는 얻지 못했지만 매각 측이 LG유플러스와 가격과 거래 구조를 확정해 주주들에 보고했다"며 "왓챠의 신규 투자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투자금 유입이 안되면 회사가 살아날 수 없다보니 기존 주주 입장에서도 매각을 반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왓챠는 지난해 말 490억원을 조달하면서 몸값을 3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000억원 규모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에 나서면서 희망하는 몸값을 5000억원까지 자신해왔다. 하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대형 OTT들과의 경쟁 속에 가입자수 감소가 이어지며 상황이 바뀌었다. 2020년 154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48억원 손실이 쌓인 데다 국내외 금리인상 등으로 투자 여건이 나빠지면서 후속 투자유치에도 실패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가 지난달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38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고군분투 해왔지만 결국 자금이 마르며 경영권 매각까지 몰렸다.LG유플러스는

  • 애니플러스, 애니OTT 라프텔 인수.. "해외진출 본격화"

    애니플러스, 애니OTT 라프텔 인수.. "해외진출 본격화"

    종합 애니메이션 콘텐츠 유통 배급 전문 코스닥 상장사인 애니플러스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손잡고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운영사인 라프텔을 인수한다.애니플러스는 케이스톤파트너스와 함께 라프텔 지분 87%를 공동 인수할 예정이다. 애니플러스는 리디주식회사로부터 라프텔 지분 43.8%(8만7750주)를 351억원에 인수한다고 8일 공시했다. 나머지 지분 43.2%는 케이스톤이 인수한다. 매각 측인 리디도 거래에 참여한다. 리디는 애니플러스가 발행하는 10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한다. 전체 거래 금액은 약 700억원이다.애니플러스와 케이스톤은 인수가 마무리되는대로 회사에 대한 공동 경영을 할 예정이다.라프텔은 약 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 플랫폼이다. 국내 OTT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 매출은 약 2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리디는  주력 사업인 웹툰, 웹소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OTT 사업부문인 라프텔 매각에 나섰다.라프텔이 서비스 중인 유스(Youth) 애니메이션은 키즈(Kids) 애니메이션과 별도 분야로서 15세 이상 연령대의 시청자를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다. 대표 작품은 ‘원피스’, ‘귀멸의 칼날’, ‘진격의 거인’, ‘나루토’ 등이 꼽힌다. 일본에서 출시한 신작 애니메이션 중 90% 이상의 작품에 대해 출시 직후 일정기간 독점 방영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애니플러스는 케이스톤과 함께 라프텔의 동남아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해 기업가치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애니플러스는 애니메이션 컨텐츠 1위 유통사로, 싱가포르 등 동

  •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뒤집은 OTT…경쟁 심화로 생존게임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뒤집은 OTT…경쟁 심화로 생존게임

    제74회 미국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최근 ENA 채널에서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 여전히 10위권을 유지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성장은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OTT(Over the Top)는 단어 그대로 셋톱박스를 뛰어넘어 개방된 공간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다. 미국에서 ‘코드 커팅(유료 방송 해지 및 OTT 가입)’으로 촉발된 OTT로의 전환은 개인화, 몰아보기(Binge watching)에 익숙한 시청 행태가 결합하며 가속화됐다. ○OTT 가입자 수가 핵심 지표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여기는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 세대에게 OTT 전환은 당연한 귀결이자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다. 미국 TV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7월 시청 시간 점유율이 34.8%를 차지하면서 지상파뿐 아니라 처음으로 케이블TV 시청 점유율(34.4%)까지 앞질렀다고 발표했다.코로나19 특수가 희미해진 지금, 금리 인상 등 경기 변화와 기업 간 경쟁 격화로 OTT 시장은 더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역사적 숫자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 정보가 담겨 있는 재무제표를 통해 OTT 시장의 세 가지 특징을 살펴봤다.먼저 OTT 업체의 매출은 대부분 구독경제 서비스로 이뤄져 있는데 이는 가입자 기반으로 정액 수수료를 획득하는 수익모델이다. 광고, 단건형 VOD 등도 있지만 가입자가 월간, 연간 단위로 정해진 일정 금액의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동영상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수익모델은 일정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유지

  • 공정위, 티빙·시즌 합병 승인…OTT 시장 2위 사업자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CJ그룹 티빙과 KT그룹 시즌의 합병을 승인했다.공정위는 31일 두 회사가 합병하더라도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계열사들이 합병 OTT에 배타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유료 구독형 OTT 시장 점유율 약 18%로 2위 사업자가 되지만 1위인 넷플릭스 점유율(3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공정위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CJ 계열사들이 경쟁사에 공급 중인 오리지널 콘텐츠나 방송콘텐츠 방영권, 영화 등을 합병 OTT에만 공급할 우려가 작다고 봤다. CJ 계열사들이 경쟁사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면 매출의 약 3분의 2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합병회사가 다른 공급업자의 콘텐츠를 사지 않을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했다.김소현 기자

  • 티빙 '욘더' 앞세워 '비욘드 코리아' 속도낸다

    티빙 '욘더' 앞세워 '비욘드 코리아' 속도낸다

    한국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 시청자들을 만난다. 미국의 OTT 파라마운트플러스를 통해서다.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자금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로 파고들었다. 넷플릭스나 애플TV플러스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식이었다.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의 판권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국내 OTT가 만든 작품은 지구촌에 유통되지 못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로 미국 등 주요국 시장을 공략한 첫 번째 국내 OTT는 CJ ENM의 티빙이다.21일 OTT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현재 방영 중인 SF 드라마 ‘욘더’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북미와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에 선보인다. 티빙 관계자는 “파라마운트플러스가 프랑스와 독일 등에 진출하면 욘더를 볼 수 있는 나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욘더를 포함해 모두 7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파라마운트플러스를 통해 국제적으로 유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욘더는 영화 ‘왕의 남자’ ‘자산어보’ 등을 만든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로 배우 신하균과 한지민이 출연한다. 티빙은 욘더 제작을 주도했으며 파라마운트플러스가 관심을 갖고 투자에 동참했다.티빙은 오는 12월 공개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도 글로벌 OTT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 주요 지역에 공개한다. 아일랜드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 등을 만든 배종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등이 출연한다.티빙은 콘텐츠를 해외에서 방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글로벌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당장 내년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2024년부

  • 재무제표로 보는 OTT 시장 변화[삼정KPMG CFO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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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제표로 보는 OTT 시장 변화[삼정KPMG CFO Lounge]

    제74회 미국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ENA 채널을 널리 알리며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 여전히 10위권안에 들면서 K-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성장은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OTT(Over the Top)는 단어 그대로 셋톱박스를 뛰어넘어 개방된 공간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 미국에서 '코드 커팅(유료방송 해지 및 OTT 가입)'으로 촉발된 OTT로의 전환은 개인화, 몰아보기(Binge watching)에 익숙한 시청 행태가 결합되며 가속화됐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여기는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 세대에게 OTT 전환은 당연한 귀결이자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다. 미국 TV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7월 시청 시간 점유율이 34.8%를 차지해 지상파뿐 아니라 처음으로 케이블TV 시청 점유율(34.4%)까지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특수가 희미해진 지금, 금리 인상 등 경기 변화와 OTT 기업 간 경쟁 격화로 앞으로 OTT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서 역사적 숫자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 정보가 담겨 있는 재무제표를 통해 세가지 측면을 살펴봤다. 먼저, OTT 업체의 매출은 대부분 구독경제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가입자 기반으로 정액수수료를 획득하는 수익모델이다. 광고, 단건형 VOD 등도 있지만, 가입자가 월간, 연간 단위로 정해진 일정 금액의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동영상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수익모델은 일정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 [단독]왓챠, 자회사 블렌딩 경영권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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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왓챠, 자회사 블렌딩 경영권도 판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왓챠가 자회사 블렌딩의 경영권을 매각키로 했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자 블렌딩 지분 51%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왓챠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유치와 함께 경영권 매각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음원 제작 및 유통업체 블렌딩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수요조사(태핑)에 들어갔다. 2019년 인수한 뒤 3년 만에 되파는 것이다. 블렌딩의 기업가치는 400억원 수준으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1%의 가격은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렌딩은 음원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업체로 2017년 설립됐다. '이태원클라쓰'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회사의 성장성은 글로벌 팬덤 플랫폼 'Mubeat'에 있다. 블렌딩은 이 플랫폼을 선보여 K팝 팬덤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출시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750만건을 기록했다. 최대 MAU(Monthly Active User)도 280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지상파 음악방송의 투표를 진행하고 40여개국에 다국어 자막 지원 음악영상 클립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K팝 관련 굿즈 판매,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블렌딩의 연 매출은 2017년 20억원에서 지난해 116억원으로 매년 평균 55%가량 성장해왔다. 경쟁사로는 네이버-하이브의 '위버스 2.0',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SM-JYP엔터테인먼트의 '디어유(버블)' 등이 있다. 특히 디어유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417억원이다.IB업계 관계자는 "음원 유통사, 중대형 연

  • 무르익는 스트리밍 시장, 비즈니스 모델 변화는?[딜로이트 컨설팅]

    무르익는 스트리밍 시장, 비즈니스 모델 변화는?[딜로이트 컨설팅]

    최근 급감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더블링이 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를 계기로 두드러졌던 미디어 산업의 주요 트렌드 또한 새로운 변화와 진화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분야는 미디어 스트리밍 시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영화 상영은 글로벌 배급 기회 축소와 동시에 OTT로 대변되는 SVOD(Subscription Video-On-Demand)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촉발시켰고, 이에 따라 미디어 스트리밍 시장은 최대 시장인 미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로컬 미디어 기업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론칭으로 사업자들간의 경쟁 강도 또한 증가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선택지를 갖게 된 소비자들은 기존 서비스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딜로이트의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 건의 SVOD의 유료 가입이 해지돼 각 시장에서의 이탈율은 최대 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전체적으로는 해지 건수보다 신규 계약 건수가 더 많아져 평균 가입 서비스의 숫자는 증가했고, 해지 고객들 중 다수는 이전에 자신들이 사용했던 서비스에 다시 가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모두 SVOD 시장의 경쟁 강화와 더불어 시장의 성숙화를 가리키는 징후다. 이처럼 SVOD 시장이 성숙하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비용 민감도, 서비스 선호도 및 콘텐츠 선호도를 가진 세계 각 지역에서 성장을 위한 차별적 비지니스 모델 혁신과 수익성 확보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시장 기준 가입자 유치에 평균 미화 200달러가 발생되는 현 상황에서 업체의 수와 경쟁의 강도는 증가하는 반면 미가입 고객의 수는

  • 넷플릭스 깜짝 실적에 콘텐츠주 급등…스튜디오드래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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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깜짝 실적에 콘텐츠주 급등…스튜디오드래곤 4%↑

    콘텐츠주 주가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콘텐츠주의 실적도 탄탄한 만큼 당분간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20일 오전 9시 55분 현재 4.38% 오른 7만6200원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3일 이후 전날까지 15.51% 상승했다. 이날 콘텐트리중앙(4.45%), 삼화네트웍스(8.51%), 팬엔터테인먼트(9.74%), NEW(5.97%)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콘텐츠주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내리막을 걸었다.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가입자 수 감소로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국내 콘텐츠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가 국내 콘텐츠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전날 넷플릭스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하면서 국내 콘텐츠주를 향한 투자 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2분기 가입자 수가 9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회사 측이 제시했던 가이던스(200만명 감소) 대비 고객 이탈 규모가 적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20달러로 월가 전망치(2.94달러)를 웃돌았다. 호실적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 5.61% 상승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7.85% 급등했다.넷플릭스의 실적과 주가는 국내 콘텐츠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증권가에서는 넷플릭스와 국내 콘텐츠주가 동반 반등에 나설 것이

  • 티빙·시즌 통합…국내 1위 OTT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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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빙·시즌 통합…국내 1위 OTT 나온다

    CJ ENM과 KT가 각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 통합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14일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시즌이 1대 1.5737519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1일로 예정됐다.희석주 기준 새 합병법인의 1대 주주는 CJ ENM, 2대 주주는 스튜디오룰루랄라(옛 JTBC스튜디오), 공동 3대 주주는 KT스튜디오지니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미디어그로쓰캐피탈 제1호’가 된다. 4위는 네이버다.   이는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모기업에서 독립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인수합병(M&A)건이다.티빙은 CJ ENM에서 2020년 10월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로 CJ ENM이 지분 약 57%를 갖고 있다. 시즌은 작년 3월 KT가 미디어콘텐츠 사업 본격화를 위해 출범시킨 KT스튜디오지니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양사는 콘텐츠 제작·유통, 시청 품질 서비스 고도화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두 서비스가 합쳐지면 단순 합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56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가 나온다. 기존 국내 1위 OTT인 웨이브(424만 명)를 가볍게 추월한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연합해 설립했다.OTT 업계에선 이를 통해 티빙의 콘텐츠 협상력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국내 기업들과의 콘텐츠 공급 협상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이 가입자 수라서다. CJ ENM과 KT는 올초부터 각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해 OTT 및 콘텐츠와 관련한 전방

  • 넷플릭스가 병 주고 약 주고?…반등하는 콘텐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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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가 병 주고 약 주고?…반등하는 콘텐츠株

    콘텐츠주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아시아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스튜디오드래곤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기업도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1일 0.43% 오른 7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3일 이후 6거래일 만에 12.03% 반등했다. 같은 기간 삼화네트웍스(19.04%), 에이스토리(9.54%), 초록뱀미디어(4.38%) 등 중소형 제작사도 강세를 보였다.콘텐츠주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가입자 수 감소로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국내 콘텐츠주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악화됐기 때문이다.최근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아시아 콘텐츠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것이 콘텐츠주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니 자메츠카우스키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부사장은 “아시아는 생동감 있고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며 “아시아 지역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 등을 포함한 투자는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OTT 간 경쟁 심화로 국내 제작사는 제작 편수 증가와 가격 상승을 동시에 누리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감소했지만 이는 오히려 K콘텐츠 제작사의 글로벌 시장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며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흥행성이 높고 ‘가성비’ 측면에서도 차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등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주 실적 전망치는 올라가는 추세다. 금융정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