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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수혜주'에 동제련 100% 자회사 전환까지…LS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LS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LS가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 일본 측 지분을 전부 사들이면서 LS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품게 됐기 때문이다. 호황 사이클에 올라탄 LS니꼬동제련 덕분에 LS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약 25%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S는 20일 0.33%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였던 일본 JKJS컨소시엄으로부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인 49.9%를 933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LS가 51.1%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지분을 다 사들여 독자 경영에 나선다는 의미다. 동제련의 기업 가치는 약 1조8900억원으로 평가됐다. 동제련은 올해 약 270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약 19%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LS니꼬동제련에게는 호재가 됐다.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제련 수수료는 올해 7년 만에 상승 전환 했다. 금·은·팔라듐 등 귀금속 가격도 올랐다. 적자 사업이었던 황산도 최근 가격이 치솟으면서 영업이익률이 70%에 달했다. 정유사의 유황 생산량은 감소했는데 비료 수요는 증가하면서 황산 가격이 급등했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이 비료 수요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동제련이 약 2700억원으로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LS는 LS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전환하면서 이러한 실적 개선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LS의 12개월 선행 EPS는 기존 대비 25% 늘어나게 된다. 12개월 선행 주

  • 가격 매력 높아진 지주사…'만년 저평가' 꼬리표 떼나

    가격 매력 높아진 지주사…'만년 저평가' 꼬리표 떼나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 지주사가 올해 재평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지주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인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HD현대는 1.36% 상승한 5만98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11.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80% 하락한 것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성과다. 올해 GS(19.57%), 롯데지주(16.56%), LS(9.8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SK는 올 들어 2.19% 내렸지만 역시 코스피지수 하락 폭에 비하면 선방했다.지주사 주가는 202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초 40% 수준에 불과하던 지주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최근 60%까지 상승했다. NAV는 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증권가에서는 지주사에 대한 할인율이 과도하다며 올해 지주사의 ‘반격’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적은 지주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주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의견도 있다.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주사의 기업가치는 자산가치로 평가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재무구조가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다올투자증권은 SK와 삼성물산을 지주사 톱픽으로 꼽았다.

  • '만년 저평가' 지주사…"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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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 저평가' 지주사…"인플레이션·금리 상승으로 재평가 기대"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 지주사가 올해 재평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은 지주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버넌스 개선에 적극적인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오후 2시 30분 현재 SK는 0.40%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2.39%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 폭(-12.54%)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이 기간 GS(21.36%), 롯데지주(16.72%), LS(10.54%), HD현대(9.87%) 등은 강세를 보였다.지주사는 ‘만년 저평가주’로 불린다. 작년 가치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주사 재평가론’이 떠올랐지만 주가는 반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이후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NAV는 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을 말한다. 통상 지주사는 NAV에 일정한 할인율을 곱해 적정주가를 결정한다.2020년 초 40% 수준에 불과하던 지주사 NAV 할인율은 최근 60%까지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 풍부한 유동성 하에서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지주사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인식 하에 지주사에선 자금이 빠져나가고 사업회사로 자금이 몰렸다.증권가에서는 지주사에 대한 할인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가 상장할 때 청약일을 기점으로 자회사에 직접 투자하고자 하는 매수 수요가 이동하며 지주사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지만, 이후

  • 대박 노리다 '700억' 물리더니…투자 스타일 확 바뀐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대박 노리다 '700억' 물리더니…투자 스타일 확 바뀐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LS그룹 계열의 도시가스업체 예스코홀딩스가 대신증권과 맥쿼리인프라를 비롯한 고배당주를 5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해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700억원 넘는 손실을 입었다. 해외 투자를 접고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내는 고배당주를 비롯한 안전자산 투자에 집중하는 배경으로 해석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지난 15일 기준 대신증권 지분 1.76%(89만4533주)를 보유 중이다. 작년 12월에 대신증권 주식을 184억1700만원을 들여 매입한 이후 최근까지 보유 중이다. 예스코홀딩스는 대신증권과 함께 고배당주로 꼽히는 맥쿼리인프라 주식 243만425주도 작년 9월에 316억원에 매입했다. 이 회사가 대신증권과 맥쿼리인프라를 매입한 배경은 고배당으로 해석된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400원을 결정했다. 이 회사의 배당수익률은 6.7%로 작년 상장사 평균(1.52%)을 크게 웃돈다. 예스코홀딩스는 배당수익으로 대신증권 배당수익으로만 올해 12억원을 받는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5.3%에 달한다.예스코홀딩스는 자회사 예스코를 통해 비교적 부침이 없는 도시가스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141만가구에 배관을 통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연간 200억~300억 원 안팎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가 고배당주를 500억원어치 넘게 매입한 것은 뼈아픈 투자 실패와 관계가 깊다.예스코홀딩스는 2016년 음성인식 기술업체인 에바오토메이션에 116억원, 싱가포르 음식료 배송 스타트업인 어니스트비에 198억을 각각 투자했다. LS가(家) 장손 구본웅 마음그룹 대표가 운영하던 미국 벤처캐피

  • [단독 마켓인사이트] '日 꼬리표' 떼어내는 LS니꼬동제련

    [단독 마켓인사이트] '日 꼬리표' 떼어내는 LS니꼬동제련

    ▶마켓인사이트 2월 20일 오후 4시51분LS그룹 핵심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이 경영 파트너를 일본 합작법인에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바꾼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PEF인 JKL파트너스-VL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인 일본의 합작투자법인 JKJS(한일공동제련)의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LS니꼬동제련의 지분은 ㈜LS가 50.1%, JKJS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 JKJS가 가진 49.9% 지분의 가격은 약 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회사 전체 기업가치가 1조원대 후반으로 평가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인수 자금은 JKL이 전체의 약 70%를 대고, 나머지 30%는 VL인베스트먼트가 마련하는 구조다.거래가 마무리되면 LS그룹과 일본 니꼬그룹(JX금속)은 합자회사를 설립한 지 23년 만에 협력 관계를 정리하게 된다. LS니꼬동제련은 1999년 LG금속과 JX금속이 주축이 된 JKJS 컨소시엄이 합자해 설립됐다. 2005년 LG전선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거래는 JX금속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LS그룹은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신사업을 강화해 회사 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온산제련소의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 등 신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사모펀드 손잡은 LS…기업가치 키워 IPO 추진JX금속과 23년 동행 마침표…LS, 銅제련사업 운신폭 확대LS니꼬동제련은 일본 니꼬그룹(JX금속) 등 일본 기업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회사다. LG그룹이 구리동 제련 시장에 진출하려던 1999년 일본의 최대 구리 생산회사인 JX금속이 투자자로 나섰다. 그 결과, LG그

  • LS 새 선장 구자은 '디지털 경영' 이끈다

    LS 새 선장 구자은 '디지털 경영' 이끈다

    이변은 없었다. 재계 순위 14위(자산기준)의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사촌 형제들이 9년씩 돌아가며 그룹을 이끄는 ‘아름다운 승계’ 전통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경제계에선 디지털 전환과 ‘애자일(민첩) 경영’의 전도사인 구 회장이 그룹의 경영방식을 바꿔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한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자은 체제’의 색깔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다. LS그룹 마지막 2세대 회장1964년생인 구 회장은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1990년 사원으로 입사해 GS칼텍스, LG전자, LG상사, LS니꼬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거쳤다.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 등 성격이 다른 업종을 두루 경험했다. 전략에도 밝다. 그는 2019년부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미래혁신단을 이끌며 LS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구 회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주력 사업인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구 회장은 LS그룹의 마지막 2세대 회장이다. LS그룹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고 구태회·평회·두회 3형제가 LG전선(현 LS전선), LG산전(현 LS일렉트릭), LG니꼬동제련(LS니꼬동제련) 등을 중심으로 2003년 LG에서 계열 분리해 설립됐다.3형제는 그룹 초대 회장으로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을 선임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영권 분쟁 소지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3형제의 장남, 즉 사촌 형제들이 차례로 회

  • LS 직원 '코로나19' 확진에 삼일회계법인 '불똥'

    ≪이 기사는 02월25일(13: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비상이 걸렸다. 삼일회계법인의 상당 수 인력이 입주해있는 LS용산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1년 중 가장 바쁜 '감사시즌'임에도 삼일회계법인은 전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25일 용산구에 따르면 LS용산타워 16층 사무실에 근무하는 LS그룹 계열사 직원이 지난 24일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경기도 거주자로 현재 격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에는 ㈜LS, LS니꼬동제련, E1, LS네트웍스를 비롯한 LS그룹 계열사 뿐 아니라 삼일회계법인도 입주해있다. 재경, 정보기술(IT) 등 지원부서 인력 300여명이다.  감사, 재무자문  부서 등에 속한 3200여명은 LS용산타워 옆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건물에서 근무한다.삼일회계법인은 LS타워 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건물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LS타워 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건물의 방역작업으로 오늘 아침 출근했던 직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연장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돌발상황으로 인해 감사업무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년 1~3월에 외부감사 업무가 몰려있는데다 삼일회계법인이 상장사 기준으론 가장 많은 감사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외부감

  • [마켓인사이트] 케이스톤, LS알스코 2대 주주에 올라…LS전선과 손잡고 전기차 시장 '공략'

    [마켓인사이트] 케이스톤, LS알스코 2대 주주에 올라…LS전선과 손잡고 전기차 시장 '공략'

    ▶마켓인사이트 3월 6일 오후 4시3분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LS전선 계열사인 LS알스코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케이스톤과 LS전선은 알루미늄 기술력을 기반으로 LS알스코를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부품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은 이날 LS전선으로부터 LS알스코 지분 49%를 308억원에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케이스톤은 LS알스코의 알루미늄 합금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차량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이 핵심 소재로 부상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LS전선은 이번에 신규 자금을 유치하면서 LS알스코를 5년 내 상장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케이스톤은 LS전선과 공동으로 LS알스코의 연구개발(R&D)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LS알스코는 작년 9월 LS전선의 알루미늄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알루미늄 부문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결정이었다. LS알스코는 이번 자금 유치를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가볍지만 강도는 강한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 사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분야로 평가된다. LS알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알루미늄협회로부터 발명 합금 고유번호를 부여받았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기업 재무개선 투자에 강점을 지닌 PEF인 케이스톤은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에스아이에스를 비롯해 여행 플랫폼 기업인 컨서트, 차량수리 플랫폼 카닥 등이 대표적이다. 지

  • E1 회사채 청약경쟁률 3.7대1…2년전 미매각 굴욕 지웠다

    ≪이 기사는 09월07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S그룹 LPG 판매 계열사 E1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집액의 네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았다. 매수주문이 모집액에 못 미쳤던 2년 전의 ‘굴욕’을 지워냈다는 평가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1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E1은 2016년 9월 1500억원어치 공모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900억원에 불과했다. 자회사인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악화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1은 2016년 37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3조9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채권시장에선 지난 2년간 실적이 안정화되자 투자자들이 다시 E1 채권 매수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E1은 지난해 868억원, 올 상반기 88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 석유화학용 LPG 수요 증가와 다른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016년 말 29.3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지난 6월 말 13배로 떨어졌다. 최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번 채권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E1의 신용도 악화를 우려할 가능성이 떨어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6월 E1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E1 자체 재무구조는 좋아지고 있지만 L

  • LS, 부동산 인수 통해 자회사 자금수혈

    이 기사는 08월18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자회사 LS아이앤디가 보유한 부동산을 매입한다. 자회사의 자산을 사들이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자금수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LS아이앤디는 오는 22일 경기도 안양 소재 공장부지 3만2132㎡를 LS에 매각한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353억원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이다. LS아이앤디는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군포(26만6115㎡)와 안양(9만7851㎡)에 있는 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군포에서는 매물로 내놓은 부지 중 96.5%가 팔리거나 기부체납됐고, 안양에서는 63.6%가 매각됐다. 이번 거래로 안양 부지 상당 부문은 매각이 완료된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기준 총 차입금은 8526억원으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LS아이앤디는 LS전선이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3년 말 해외투자사업과 부동산개발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분할 당시 LS전선이 안고 있던 부채 중 상당 부문이 LS아이앤디로 옮겨갔다. 이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자산매각과 비용절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인 ㈜LS의 자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LS는 2015년(975억원)과 지난해(700억원) 두 차례에 걸쳐 LS아이앤디의 유상증자에 참여, 총 1675억원을 투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