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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은 체제' 1년…LS그룹 첫 영업이익 1조 돌파

    '구자은 체제' 1년…LS그룹 첫 영업이익 1조 돌파

    LS그룹이 2008년 후 1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등 주요 계열사가 해외 매출을 늘리고 안정적 수익을 낸 덕분이다.LS는 E1, 예스코를 포함한 내부관리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29.3%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LS 측은 “세계 경제 침체기에도 전력·통신 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두루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LS전선, 슈페리어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북미지역 광통신 케이블 수주를 확대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북미지역 등에서 성과를 냈다.금속 소재 계열사인 LS MnM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LS MnM은 지난해 매출 10조8786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했다. LS그룹 전체 매출, 영업이익의 각 29.9%, 36.2%에 해당한다. 정보기술(IT) 기반 경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 결과라고 LS MnM은 설명했다. E1은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구자은 LS 회장(사진)은 이례적으로 이날 실적 관련 특별 메시지를 내놨다. 구 회장은 “최대 실적은 구자열 전 회장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리는’ 미래 성장사업의 싹을 틔우면서 더 큰 도약을 일구겠다”고 강조했다.LS는 올해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력·통신 인

  • 회복이냐 침체냐, 엇갈린 산업지표…구리값 뛰는데 컨船운임 추락

    회복이냐 침체냐, 엇갈린 산업지표…구리값 뛰는데 컨船운임 추락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해 ‘닥터 코퍼’로 통하는 구리 가격이 최근 석 달 새 24.1% 올랐다. 하지만 또 다른 ‘경기 바로미터’인 해상운송료 지표는 추락을 거듭해 석 달 새 42.1%나 빠졌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산업·경제 지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아연·알루미늄 가격도 뜀박질30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구리 현물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9345.5달러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57달러(0.61%) 올랐고, 최근 석 달 새 24.1%(1820.5달러) 뛰었다. 건축과 설비, 송전 등에 두루 쓰이는 구리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통한다.구리 가격은 지난해 3월 t당 1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7월 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석 달 전 오름세로 전환했다. 구리와 함께 대표 비철금속인 아연과 알루미늄도 최근 석 달 새 각각 27.4%, 18.2% 뜀박질했다. 철광석 가격도 27일 t당 122달러로 석 달 전보다 48.3% 올랐다.금속 가격을 비롯한 경기 선행지표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경기가 뚜렷한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최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3%포인트 하향 조정한 1.7%로 발표하기도 했다.최근 금속 가격이 뜀박질한 것은 중국이 부동산 부양책을 추진한 것과 맞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에는 주요 인프라 건설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의 건설 자재 씀씀이가 커지면서

  • 최원진 JKL파트너스 전무, 부대표로 승진

    M&A

    최원진 JKL파트너스 전무, 부대표로 승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최원진 전무(사진)가 부대표로 승진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실적을 개선하고 LS니꼬동제련(현 LS MnM) 투자를 성사시킨 것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17일 PEF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최근 최 전무를 부대표로 승진 발령했다. 최 신임 부대표는 대규모 경영권 인수를 담당하는 1본부의 수장을 맡게 된다. 최 부대표는 197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4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현 PEF 제도의 근간이 되는 법적 요건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등 PEF 업계와는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2010년에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서기관, 국제통화기금(IMF) 어드바이저를 거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팀장까지 올랐다.최 부대표는 2015년에 공직을 그만두고 JKL파트너스 상무로 합류했다. 고위 관료의 '안정성'보다 '모험'을 선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9년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했다. 인수 직후 롯데손해보험 대표를 맡아 회사의 인수 후 합병 작업과 수익성 개선 등을 진두지휘했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을 늘리면서 롯데손해보험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LS그룹과 함께 일본 JK금속컨소시엄이 보유하던 LS MnM 지분 49.9%를 인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JKL은 LS가 발행하는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4706억원의 인수 자금을 지원했다. EB의 교환대상은 ㈜LS가 보유한 LS MnM 지분 22.49%다. 최 부대표

  • 치솟는 구리값에 풍산·LS '들썩'

    치솟는 구리값에 풍산·LS '들썩'

    국제 구리 가격이 7개월 만에 t당 900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관련주 주가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구리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3일 풍산은 2.57% 오른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37.25%에 달한다. 이 회사는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을 소재로 신동 제품을 가공해 판매한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어 대표적인 구리 관련주로 꼽힌다. 구리 제련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LS도 같은 기간 33.33% 뛰었다.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상품(ETP)도 강세다. ‘KODEX 구리선물(H)’은 최근 6개월 동안 26.40% 상승했다.구리는 자동차, 스마트폰, 전선 등 다양한 산업의 원자재로 쓰인다. 실물경기의 가늠자로 통해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로 불린다. 최근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구리 가격은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t당 9169달러에 마감했다.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산업용 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달러 약세도 구리 가격을 밀어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구리 가격이 t당 1만1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2위 광산기업인 리오 틴토의 도미닉 바톤 회장은 “향후 10년 동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공급이 엄청나게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다.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 7개월 만에 최고가 찍은 구리…풍산·LS 등 수혜주 '들썩'

    7개월 만에 최고가 찍은 구리…풍산·LS 등 수혜주 '들썩'

    국제 구리 가격이 7개월 만에 t당 900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관련주 주가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구리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3일 풍산은 2.57% 오른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개월 주가 상승률은 37.25%에 달한다. 이 회사는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을 소재로 신동 제품을 가공해 판매한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어 대표적인 구리 관련주로 꼽힌다. 구리 제련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LS도 같은 기간 33.33% 뛰었다.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상품(ETP)도 강세다. ‘KODEX 구리선물(H)’는 최근 6개월 동안 26.40% 상승했다. 구리는 자동차, 스마트폰, 전선 등 다양한 산업의 원자재로 쓰인다. 실물경기의 가늠자로 통해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로 불린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구리 가격은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t당 9169달러에 마감했다.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산업용 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달러 약세도 구리 가격을 밀어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구리 가격이 t당 1만1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세계 2위 광산기업인 리오 틴토의 도미닉 바톤 회장은 “구리나 니켈은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핵심적인 광물”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공급이 엄청나게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2위 원

  • 미국발 호재에 태양광·풍력주 랠리…한화솔루션 20% 급등

    미국발 호재에 태양광·풍력주 랠리…한화솔루션 20% 급등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한국 기업들이 막대한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태양광·풍력주가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 IRA 최대 수혜” 12일 한화솔루션은 2.89% 오른 4만81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일주일(5~12일) 상승률은 20%에 달한다. 또다른 태양광주인 LS ELECTRIC과 OCI도 이날 각각 3.69%, 3.46% 상승했다. 씨에스윈드(9.55%), 씨에스베어링(7.49%), 동국S&C(5%) 등 풍력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씨에스윈드 주식을 1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최근 5거래일 동안 한화솔루션을 535억원어치 사들였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국 정부 보조금이 기존 예상치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증설을 발표한 한화솔루션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총 8조원에 달하는 세액공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예상치인 5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를 계기로 다른 업체들도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도 향후 10년간 수천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풍력타워 업체 브로드윈드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도 풍력주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미국 연간 풍력 설치 수요가 10GW에서 60GW로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윈드 주가는 96.9% 급등했다.  ◆미·중갈등 반사이익 기대전문가들은 신

  • LS家 3세들의 약진…구본규·구동휘 승진

    INVESTOR

    LS家 3세들의 약진…구본규·구동휘 승진

    LS그룹이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오너 일가 3세인 구본규 LS전선 최고경영자(CEO·부사장)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동휘 E1 대표이사(전무)는 LS일렉트릭으로 이동하며 부사장을 달았다.22일 LS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첫 임원 인사다.이번 인사의 모토는 ‘조직 안정’이다. 주요 계열사 CEO를 대부분 유임시켰다. ‘성과주의’ 기조도 유지했다. 성과를 거둔 경영진의 직급을 한 단계씩 높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점을 고려해 안정 속 변화를 꾀했다는 게 LS그룹의 설명이다.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주도형 CEO로 불리는 명노현 ㈜LS 사장과 도석구 LS MnM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명 부회장은 LS전선의 해외 시장 확대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LS그룹의 핵심 사업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도 부회장은 LS MnM을 맡아 LS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히는 소재 사업을 키우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이외에도 안원형 ㈜LS 부사장은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3세 경영 체계도 본격화했다. 구본규 LS전선 부사장은 사장으로, 구동휘 전무는 LS일렉트릭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본규 사장과 구동휘 부사장은 각각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 현재 LS그룹에서 경영에 나서고 있는 3세는 구본규 사장과 구동휘 부사장을 비롯해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과 구본권 LS MnM 전무 등 4명이다.구본규

  •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메리츠그룹 3사가 상한가로 치솟으면서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주친화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주친화 끝판왕 어디?2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3만475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화재(29.97%)와 메리츠증권(29.87%)도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비상장사로 전환한다.이와 함께 최소 3년 이상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계산으로 매년 7000억원(작년 실적 기준)가량이 주주환원에 투입되는 셈이다.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소액주주 보호 제도가 강화되면서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킨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좋은 환경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SK㈜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SK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 성과평가(KPI)에 주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계열사들의 주가가 오르면 지주사인 SK㈜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다.작년 12월 SK㈜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8위였던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했다. 자회사 중복 상장을 없애 기업가치를 높인 것이다. 지난 3월에는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자사주로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내년 3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략

  • LS, '해저 케이블 시공' KT서브마린 2대 주주로

    LS, '해저 케이블 시공' KT서브마린 2대 주주로

    LS그룹이 KT 계열 해저 케이블 설치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에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해상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는 게 LS그룹의 설명이다. 구자은 LS 회장(사진)의 ‘신재생에너지사업 강화’ 전략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LS그룹은 11일 LS전선이 KT서브마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오는 12월 403만8232주를 252억원에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LS전선은 KT서브마린 지분 15.6%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LS전선은 해저 케이블 시장의 강자다. 2020년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KT서브마린은 해저 광케이블 시공과 관련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LS그룹 관계자는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이 결합하면 프로젝트 수주 역량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 회장은 올해 초 취임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반도체, 배터리, 전기자동차 소재 등을 미래 유망 사업으로 선정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탄소중립 확산으로 내연기관의 전기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한 행보다.구 회장은 이날 한국 주재 걸프협력회의(GCC) 5개국 대사를 LS용산타워로 초청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스마트시티 건설 같은 GCC의 미래 사업에 LS가 파트너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 LS니꼬동제련, LS MnM으로 새출발

    LS니꼬동제련, LS MnM으로 새출발

    한국에서 유일하게 구리제련소를 운영하는 LS니꼬동제련이 LS MnM으로 새 출발한다. LS MnM은 6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도석구 LS MnM 최고경영자(CEO), 박성걸 노조위원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명 선포식을 열고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새 사명은 기존의 금속(Metals) 사업에 소재(Materials) 사업을 추가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금속 사업의 글로벌 소싱(원료 구매) 네트워크와 금속 기술을 소재 사업에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이 회사 구자은 회장은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 가치 사슬(밸류 체인)의 최초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LS그룹의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LS MnM은 구 회장이 최근 강조하는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이 LS MnM의 소재 사업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원료에 동제련소의 제련 과정에서 생산되는 금속과 부산물도 포함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S MnM은 1999년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설립 23년만인 지난달 그룹 지주사인 ㈜LS가 LS니꼬동제련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이 회사는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운영하며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작년 매출액 9조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 총자산 3조9060억원을 올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이 와중에 상승세…두산·한화·LS '지주사 3형제' 질주

    이 와중에 상승세…두산·한화·LS '지주사 3형제' 질주

    주식시장이 조정받는 와중에도 두산 한화 LS 등 ‘지주사 3형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식량 위기 국면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개선된 재무 구조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두 달간 37% 상승했다. 같은기간 2.57% 내린 코스피지수와 대비된다. 한화와 LS도 각각 17.8%, 16.8% 오르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이들 지주사의 특징은 에너지 안보와 식량 위기 국면에 최적화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두산은 수소에너지(두산퓨얼셀), 원자력 발전(두산에너빌리티), 로봇(두산로보틱스) 등을 주력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한화는 미국 태양광 모듈 1위 업체인 한화솔루션과 국내 대표 방산 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LS는 원자재(LS-Nikko동제련), 해상풍력(LS전선), 농기계(LS엠트론) 등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다.두산은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기업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4월 채권단에 긴급자금 지원을 신청했으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월 채권단 관리를 벗어났다.이후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수소, 가스터빈 등 4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핫한’ 섹터로 불리는 테마들을 모두 주력 사업으로 품고 있다”고 말했다.LS는 해상 풍력 설치 급증세를 타고 케이블 사업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식량 안보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트랙터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전쟁으로 원자재

  • LS그룹 "동반 성장"…협력사 CEO 포럼

    LS그룹 "동반 성장"…협력사 CEO 포럼

    LS그룹은 최근 경기 안성에 있는 그룹 연수원 LS미래원에서 주요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기 위한 ‘LS 협력사 CEO(최고경영자) 포럼’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그간 각 계열사에서 개별로 이뤄지던 소통 간담회를 그룹 지주사인 ㈜LS 주관으로 확대 시행한 것이다. 명노현 ㈜LS 사장(사진)을 비롯해 주력 계열사의 CPO(최고구매책임자)와 LS전선의 협력사 한미전선, LS일렉트릭 협력사 성신산전 등 협력사 대표 80여 명이 참석했다.LS는 이 자리에서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듣고 사업전략과 미래비전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세무 관련 정보와 리더십 특강을 했다. 명 사장은 “협력사는 벤더(vender)가 아니라 LS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함께 동반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LS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협력사와의 소통 행사를 정례화해 연간 1~2회 개최할 계획이다.LS 계열사는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협력사를 지원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달 31일부터 협력사와 함께 사업장 인근 전통시장의 전기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LS일렉트릭과 LS엠트론은 최근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LPG(액화석유가스) 업체 E1은 LPG 충전소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과 순회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배성수 기자

  • 포스코, 인니에 4.6조 투자…정의선은 스마트시티 협력

    포스코, 인니에 4.6조 투자…정의선은 스마트시티 협력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35억달러(약 4조5600억원)를 공동 투자해 고로·냉연공장을 신설한다. 또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포스코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 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2026년까지 크라카타우포스코 제철소에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새로 짓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해 세운 인도네시아 철강업체다. 2013년 준공한 일관제철소(쇳물부터 철강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제철소)를 운영 중이다. 연산 300만t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 공장을 돌리고 있다. 이번 투자로 2고로가 완성되면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연간 생산능력은 6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2024년까지 40조원이 투입되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사업에도 포스코 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인도네시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1월 수도를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에 건설되는 누산타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주도한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포스코 그룹 계열사들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포스코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준비 중이다.LS그룹도 이날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와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전략적 MO

  • "피크아웃 우려된다"…원자재 관련주 일제히 급락

    "피크아웃 우려된다"…원자재 관련주 일제히 급락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혜를 누렸던 인플레이션 수혜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실적 ‘피크 아웃’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유가 급등 이후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았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폭락했다. 6일 LS는 14.49% 내린 5만3100원에 마감했다. LS는 구리 제련이 주요 사업이다. 아연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도 7.85% 떨어졌다. 팜유 농장을 운영하는 LX인터내셔널은 10.19%, 천연가스를 파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67% 급락했다.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선물 가격은 톤당 4.07% 내린 3041달러를 기록했다. 구리(-2.85%), 천연가스(-3.61%), 니켈(-3.35%) 등 다른 비철금속도 하락했다. 팜유(-5.99%), 대두유(-7.86%), 소맥(-4.51%) 등 농산물값도 약세를 보였다. 자산운용사 대표는 “피크아웃(실적 정점 통과) 우려가 커지면서 기관들의 매도세가 몰렸다”고 말했다. 실적이 꺾일 조짐을 보이자 기관들이 탈출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원자재 관련주를 일제히 내던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LS를 각각 80억원, 67억원을 순매도했다. 고려아연도 각각 39억원, 173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순매수로 대응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등 다른 종목도 외국인과 기관이 던지고 개인이 물량을 받았다. 화석연료 대체재로 주목받았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폭락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이 원인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2% 떨어진 99.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개월 만에 100달러를 하회했다.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0.96%, 11.31% 하락했다. 씨에스윈드(-8.7%), 삼강엠

  • 니꼬동제련 완전히 품은 LS…목표주가 잇단 상향

    LS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LS가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 일본 측 지분을 전부 사들여 LS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품게 돼 LS의 주당순이익(EPS)이 약 2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LS는 20일 0.33%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였던 일본 JKJS컨소시엄으로부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인 49.9%를 933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LS가 50.1%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지분을 다 사들여 독자 경영에 나선다는 의미다.LS니꼬동제련은 올해 약 270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약 19%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LS니꼬동제련에는 호재가 됐다.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제련 수수료는 올해 7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적자 사업이었던 황산도 최근 가격이 치솟으면서 영업이익률이 70%에 달했다.LS는 LS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전환하면서 이런 실적 개선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LS의 12개월 선행 EPS는 기존 대비 25% 늘어나게 된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핵심 자회사가 모두 비상장 상태인 데다 지분율이 100%에 가깝다”며 “지주회사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저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 지분 인수가 저평가 해소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