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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 3세 구동휘, 2차전지 사업 지휘

    LS 3세 구동휘, 2차전지 사업 지휘

    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사진)가 LS엠앤엠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LS엠앤엠을 필두로 그룹의 2차전지 사업에 더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LS그룹은 내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구자은 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두 번째 임원 인사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조직 안정과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한 성과주의”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를 고려해 외형과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면서도 사업 성장에 기여한 분야에선 구성원을 승진시키거나 조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인사명단 A27면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소재 전문기업인 LS엠앤엠의 조직 개편이다. COO 직책과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했다. LS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LS엠앤엠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COO는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의 장남인 구 부사장이 맡는다. 신설된 경영관리본부는 지주사인 ㈜LS의 심현석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끈다. 구 부사장은 ㈜LS, E1, LS일렉트릭 등을 거치며 LS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을 다양하게 경험했다는 평가다. 심 전무는 기획과 재무 분야에서 운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대부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유임됐다. 내년에도 고금리와 고유가, 장기 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 따라 조직 안정화를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 신재호 LS엠트론 대표(부사장)와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이다. 오 부사장은 LS일렉트릭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 대표는 트랙터와 사출 사

  • 스무살 LS, 시총 9배 커졌다…"배·전·반 타고 자산 50兆 목표"

    스무살 LS, 시총 9배 커졌다…"배·전·반 타고 자산 50兆 목표"

    “이거(공장, 설비 등) 다 LS 없으면 안 돌아갑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자주 하는 말이다. 공식 행사에서는 물론 조회수 137만 회로 대박 난 LS그룹 유튜브 영상에서도 이런 말을 했다. LS의 전선·전력 인프라가 첨단 산업의 혈관으로 비유될 정도로 ‘필수재’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으로 해석된다.최근 전기차 확대 등 산업의 전동화가 속도를 내면서 구 회장의 자부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11일 창립 20주년을 맞는 LS그룹은 전기 사업 노하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2030년엔 자산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구자홍 초석 놓고 구자열 중흥LS그룹의 모태는 LG전선, LG산전, LG-니꼬동제련이다. 2003년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셋째, 넷째, 다섯째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계열분리를 통해 ‘LG전선그룹’을 출범시켰다. 2004년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홍 회장이 취임했고, 2005년 3월 그룹명을 LS로 변경했다. 리딩 솔루션의 영문 첫 글자를 땄다.2012년까지 9년간 그룹을 이끈 구자홍 회장은 사명에 담긴 뜻처럼 전기·전력·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을 지향했다. 글로벌 사업과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섰다. 2005년 9월 중국 우시에 LS산업단지를 준공했고 2007년 1월엔 E1과 LS네트웍스의 전신인 국제상사를 인수했다. 그룹 발전의 초석을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2013년 바통을 이어받은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회장(현 한국무역협회장)은 2021년까지 9년간 LS그룹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그룹 회

  • "스톡옵션보다 좋네" 산업계 확산되는 'RSU 열풍'

    MARKET

    "스톡옵션보다 좋네" 산업계 확산되는 'RSU 열풍'

    LS그룹의 자회사 LS일렉트릭은 올 4월 구자균 회장에게 22억54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s)을 지급했다. 3년 뒤인 오는 2026년 4월부터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50%를 회사 주식으로 받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받는 조건이다. 올해 급여(13억원)와 성과급(9억4500만원)을 합친 것과 맞먹는 금액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올해 한화 16만6004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만5002주, 한화솔루션 4만8101주 등 총 136억원 규모의 RSU를 받았다. 대기업도 RSU 도입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한화를 시작으로 두산 LS그룹 등 그룹사를 비롯해 쿠팡과 네이버를 비롯한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토스와 두나무와 같은 유니콘 스타트업까지 RSU 지급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RSU는 주가와 행사가의 차액을 가져가는 스톡옵션과 달리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직접 양도하는 방식의 주식 인센티브 제도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IT 기업에서 시작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퍼졌다.스톡옵션은 미리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시가에 파는 방식이다. 반면 RSU는 주식을 연 단위로 배분하거나 수년 뒤 일괄 지급한다. 2~3년 근속 조건 등이 붙어 임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주주에게 부여할 수 없고 발행 주식 수의 10% 내에서 발행할 수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RSU는 발행에 제한이 없고 대주주에게도 지급할 수 있는 등 규제가 적어 대기업까지 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지난 2~3년 사이 RSU 방식의 주식 보상제를 도입한 대기업은 한화와 두산, SK, 네이버, 쿠팡 등이다. 네이버는 스톡옵션을 40만주에서 올해 11만주로 대폭 줄이고, 스톡그랜트(21만주)와 RSU(4만9332

  • "내가 2차전지 간판"…포스코그룹株 120%↑

    "내가 2차전지 간판"…포스코그룹株 120%↑

    국내 간판그룹 중 올해 기업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포스코그룹으로 조사됐다.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상위 30대 기업 집단 상장사 216곳의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계열사 시가총액이 많이 증가한 그룹은 포스코그룹으로 집계됐다.포스코그룹 계열 6개 상장사(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DX·포스코스틸리온·포스코엠텍)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연초 41조9387억원에서 지난 13일 92조3285억원으로 50조3898억원(120.2%) 불어났다. 늘어난 시가총액은 △포스코홀딩스(20조2791억원) △포스코퓨처엠(12조123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조1923억원) 등 계열사 세 곳에서 대부분 나왔다. 포스코그룹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2차전지 사업 성장성이 재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두 번째로 시총이 많이 증가한 곳은 LS그룹이었다. LS그룹 계열 상장사 7곳의 시총 합산액은 연초 4조8265억원에서 지난 13일 6조9237억원으로 43.5% 증가했다.3위는 한화그룹이 차지했다. 한화오션 인수와 한화갤러리아의 상장으로 계열 상장사가 8곳에서 10곳으로 두 곳 증가하면서 그룹 시총이 5조8255억원(30.5%) 늘었다. 4위는 계열사 시총 합산액이 30.4% 늘어난 SK그룹이다. 현대차(21.6%), 농협(18.6%), 효성(14.0%), 삼성(13.6%) 등 그룹이 뒤를 이었다.반면 카카오(-13.9%), SM(-15.8%), DL(-17.3%), 신세계(-21.4%) 등 그룹 계열사 시총은 하락했다. 시총이 가장 많이 하락한 그룹은 CJ로 연초 대비 4조4620억원(-27.1%) 줄었다.배태웅 기자

  •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 호재에…주가 들썩이는 LS그룹주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 호재에…주가 들썩이는 LS그룹주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에 따른 호재가 일부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LS마린솔루션 주가도 강세다.16일 LS전선아시아는 전 거래일 보다 16.49% 오른 1만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네트웍스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6320원에 장을 끝냈으며, LS마린솔루션은 3.45% 오른 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국영 석유 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이 일부 계열사들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LS전선아시아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인 PTSC와 해저케이블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LS전선아시아는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에 대한 해저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TSC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해저 케이블 건설 등도 추진 중이다. LS전선아시아는 현재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회사의 해외 진출을 통해 해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LS와 LS일렉트로닉(LS ELECTRIC)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들 종목은 이날 각각 1.66%, 0.71% 하락 마감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전기차 부품 자회사를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체급 올라가면 수익률 더 좋다"

    "체급 올라가면 수익률 더 좋다"

    증권가에서 15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구성 종목 변경(리밸런싱)을 앞두고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체급이 올라간 종목은 정기변경 이후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인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구성 종목 정기변경에서 총 68개 종목이 변경될 예정이다. 시총 규모별 지수는 매년 3월과 9월에 구성 종목이 바뀐다. 직전 3개월 하루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100위는 대형주, 300위까지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분류한다.증권가에서는 시총이 증가하면서 체급이 올라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보증권이 2010년 이후 총 16회의 지수 종목 정기변경과 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형주로 상향된 종목은 해당 월말(3·9월 말)까지 코스피지수 대비 평균 2%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중형주로 상향된 종목은 코스피지수 대비 평균 1.7%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통상적으로 지수 종목 정기변경일 이전에는 중형주로 하향된 종목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기변경일 이후로 보면 중형주로 내려간 종목보다 오히려 체급이 올라간 종목의 주가 흐름이 더 좋았다”며 “직전 3개월 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모멘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정기변경에서 ‘중형주→대형주’로 바뀌는 종목은 금양, 코스모신소재, LS, 한화오션, 한미반도체, 한전기술, 한진칼, 한화시스템 등 8개다.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바뀌는 종목은 KG케미칼, KG모빌리티, 삼부토건, DI동일, 빙그레, 이수페타시스, SK렌터카 등 17개다

  • KT서브마린, 상반기 흑자전환…영업이익 70억, 20년來 최대

    KT서브마린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7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익은 역대 상반기 기준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다.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8.9% 늘어난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2억원으로 1383.5% 증가했다. 순이익도 20년 만에 가장 컸다.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 호조 덕분이다. 이승용 KT서브마린 사장은 “연간으로도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KT서브마린은 다음달 LS전선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김익환 기자

  • 신재생에너지 투자 훈풍…"전력기기株, 여전히 저평가"

    신재생에너지 투자 훈풍…"전력기기株, 여전히 저평가"

    변압기, 차단기 등을 제조하는 전력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뜨겁다.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따른 송배전망 투자와 미국의 리쇼어링(자국 공장 본국 회귀) 정책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증권가는 주가가 단기간 급등해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여전히 비싸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30일 HD현대일렉트릭은 7.6% 오른 6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중공업과 LS ELECTRIC도 각각 14.33%, 4.48% 올랐다. 중소형 변압기를 생산하는 제룡전기도 10.1%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HD현대일렉트릭을 각각 28억원, 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들 전력기기 업체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지수(15.2% 상승)의 2~5배에 달한다. 제룡전기는 70.5%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53.2%), 효성중공업(47.3%), LS ELECTRIC(40.6%) 등도 40% 이상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세 배 올랐다. 제룡전기와 효성중공업은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고,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도 신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투자자가 이런 종목에 몰리는 이유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으로 인한 신규 공장 건설이 늘어난 점도 요인이다. 한 대형 운용사 대표는 “자국산을 쓰라는 미국 내 정책에 따라 미국 내에선 변압기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업종 전체적으로 올 2분기 깜짝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비싸지 않다”증권가는 이들 기업의 영업활

  • LS전선에 안긴 KT서브마린…풍력발전 수혜주로 떴다

    LS전선에 안긴 KT서브마린…풍력발전 수혜주로 떴다

    KT서브마린이 급성장하는 풍력발전 시장의 수혜주가 됐다고 평가받았다. 기존에는 해저 통신 케이블을 주로 매설했는데, 최근 대주주가 LS전선으로 바뀌면서 해상 전력 케이블 설치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LS전선은 지난해 10월 252억원에 KT서브마린 지분 15.6%를 KT로부터 인수했다. LS전선은 지난 4월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52.6%로 끌어올려 최대주주가 됐다.KT서브마린 주가는 28일 1.17% 오른 7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전선이 최대주주가 된 후 최근 2개월간 20% 상승했다.KT서브마린은 LS전선의 투자를 계기로 시공 범위를 기존 통신 케이블에서 전력 케이블로 넓혔다. 1월에는 LS전선으로부터 전력 케이블 포설선을 매입했다. 향후 해상 풍력기 설치 사업에서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LS전선은 최근 해상 풍력기에 필요한 케이블 수주를 늘리고 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KT서브마린 매출에서 전력 케이블 시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커지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KT서브마린은 화재로 인한 선박 유실 여파 등으로 최근 세 개 연도 영업 적자를 냈으나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KT서브마린은 LS전선과의 협업으로 제주 3연계 전력케이블 시공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성과에 힘입

  • 원재료 구리값 하락에도 뛰는 LS 주가

    원재료 구리값 하락에도 뛰는 LS 주가

    LS그룹 지주회사 LS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와 연동성이 큰 구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업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LS는 지난 2일 2.09% 오른 8만31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19.2% 올랐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이 주가 상승 배경이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238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030억원보다 17.3% 많았다.당초 증권가에선 LS의 실적이 악화했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LS는 구리를 원재료로 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올해 국제 구리값이 20% 급락해 제품값도 함께 떨어졌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하지만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 LS엠트론, LS I&D, LS MnM 등이 선전하면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 풍력시장 확대로 LS전선의 고부가 사업인 해저 프로젝트 매출이 확대됐고, LS엠트론은 국내 트랙터 성수기에 브라질 트랙터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S MnM은 귀금속 및 부산물 비중 확대, 고순도 황산(PSA) 증설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약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지금과 같은 구리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 LS 주가도 결국 약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S 투자자들은 중국 수요와 제조업 흐름에 따른 구리 가격 변동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비 LS 자회사 지분 가치가 14.5% 늘어나는 동안 LS 시가총액은 18.8% 증가했다”며 “이 점도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최만수 기자

  • LS그룹 美 계열사 SPSX, 국내 PEF서 2000억 유치

    LS그룹은 “미국에서 전선 사업을 하는 계열사 슈페리어에식스(SPSX)가 국내 사모펀드(PEF)로부터 약 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SPSX는 통신케이블 사업에 특화된 자회사 슈페리어에식스ABL(SEABL)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했다. SPSX는 투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사업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SEABL의 기업가치를 키워 향후 미국 뉴욕 또는 한국 증시 등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SPSX는 LS그룹이 2008년 인수했다.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30억2000만달러(약 4조원)로 2021년 28억1300만달러(약 3조7000억원) 대비 7.4% 늘었다.황정수 기자

  • 구자은의 '전기차 드라이브'…지주사 LS 몸값 1조 불렸다

    구자은의 '전기차 드라이브'…지주사 LS 몸값 1조 불렸다

    LS그룹 지주회사인 ㈜LS 기업가치가 1년 동안 1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계열사 실적이 고르게 늘어난 데다 구자은 LS 회장(사진)이 주도하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1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조698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4.9%(9564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1월 구 회장이 취임한 이후 회사 기업가치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도 LS 주가는 8.55%(6600원) 오른 8만38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찍었다.업계에선 탄탄한 실적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LS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5% 증가한 56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S MNM(옛 LS니꼬동제련)과 LS일렉트릭 등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덕분이다.전기차 사업 관련 계열사의 성장성이 부각된 것도 긍정적 대목으로 꼽힌다. 작년 3월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해 신설된 전기차 부품업체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올해 3월 황산니켈 공장(연산 5000t)을 준공한 LS MNM의 자회사 토리컴 등이 특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황산니켈은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드는 데 쓰는 핵심 원료다.LS전선의 2차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연내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4000억~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LS머트리얼즈의 100% 자회사인 LS알스코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알루미늄사업을 하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07억원, 86억원을 올렸다.LS는 올해 초 발표한 ‘비전 2030’에 따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육성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

  • "언젠가는 떡상하겠죠"…1년새 몸값 43% 뛴 '이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언젠가는 떡상하겠죠"…1년새 몸값 43% 뛴 '이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몸값이 에코프로에 밀릴 이유가 없는 거 같아요. 언젠가는 떡상하겠죠. "LS그룹 지주회사인 ㈜LS 종목 게시판에는 에코프로와의 비교글이 종종 올라온다. 시가총액이 20조원에 육박하는 에코프로는 LS와 나란히 2차전지 관련 사업을 벌이는 데다 실적도 엇비슷하다. 하지만 몸값(시총) 격차는 상당하다.2003년부터 2차전지 사업을 전개한 LS그룹은 2차전지 유망주를 적잖게 배출했다.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사업부문과 SKC 동박업체인 SK넥실리스도 한때는 LS그룹에 소속된 회사들이었다. LS그룹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알스코, 토리컴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2차전지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면서 LS 몸값이 재차 뜀박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00원(1.85%) 오른 7만7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S 시가총액은 2조4858억원에 달했다. 1년 전(1조7420억원)에 비해 42.6%(7438억원)나 뛰었다. 몸값이 큰 폭 불었지만, 에코프로(시가총액 18조6883억원)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LS 몸값을 밀어 올린 것은 불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LS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5% 증가한 5616억원을 기록했다. LS MNM(LS니꼬동제련 전신)과 LS일렉트릭 등 계열사 실적이 고르게 불어난 결과다.2차전지 계열사 가치가 부각된 것도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을 불러왔다. 작년 3월 LS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돼 신설된 전기차 부품업체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올해 3월 황산니켈(연산 5000t)을 준공한 LS MNM 자회사 토리컴 등이 대표적이다. 황산니켈은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LS전선의 2차전지 소재 자회

  • LS오토모티브 새 대표 엄정우

    자동차 부품회사 LS오토모티브가 엄정우 전략사업본부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LS오토모티브는 지난달 28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2022년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LS오토모티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579억원, 영업이익은 28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 45.1% 증가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빈난새 기자

  • GS칼텍스·LS 회사채에 조단위 '뭉칫돈'…한신공영은 미매각 '희비 교차'

    GS칼텍스·LS 회사채에 조단위 '뭉칫돈'…한신공영은 미매각 '희비 교차'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칼텍스와 LS는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주문을 받으며 흥행했으나 한신공영은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A급 회사채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건설채까지 전해지진 않는 모양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AA+)는 이날 1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1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회사채 2년물 트랜치에 53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63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수요예측에 흥행하며 GS칼텍스는 발행 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희망 금리로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민평) 수익률에 -0.30%~+0.30%포인트(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흥행에 따라 2년물은 민평 대비 -30bp(1bp=0.01%p), 5년물은 -41bp에서 결정됐다.A+ 신용등급을 보유한 LS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LS는 7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350억원이 들어왔다. 2년물 400억원에 4850억원, 3년물 300억원에 5500억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민평 대비 -56bp, -43bp에서 결정됐다. 이날 수요예측을 실시한 SK브로드밴드(AA)도 1500억원 모집에 1조2000억원이 몰렸다.반면 한신공영(BBB+/BBB)은 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을 채우지 못하며 미매각이 발생했다. 1년 만기 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0억원의 주문만 들어왔다. 한신공영은 희망금리로 7.50~9.50%를 제시했고 수요예측에 따라 상단인 9.50%로 결정됐다.한신공영은 물량을 채우지 못했지만, 추가 청약을 통해 50~15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나머지 미매각 금액은 산업은행이 인수하게 된다. 한신공영은 1950년에 설립된 중견 건설사다. 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