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LIG넥스원 사장에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에 신익현

    LIG넥스원은 신임 사장에 신익현 C4ISTAR(지휘통제통신·감시정찰·표적획득)사업부문장(부사장·사진)을 내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신 부문장은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해 2007년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실 행정관, 2010년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 2013년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처장 등을 지낸 뒤 2015년 전역했다.2017년 LIG넥스원에 전략기획전문위원으로 합류한 그는 감시정찰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내년 1월 1일부터 사장직을 수행하고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김재후 기자

  • LIG넥스원 상한가에…증권사 "더 간다"

    LIG넥스원 상한가에…증권사 "더 간다"

    LIG넥스원 주가가 미국의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1일 상한가를 쳤다. 증권가에선 목표가 상향이 잇따랐다.LIG넥스원은 이날 29.92% 오른 12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8일 장 마감 후 미국의 4족 보행 로봇 개발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LIG넥스원은 이 회사 지분 60%를 315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5년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군사용 4족 보행 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비전60’을 지난 6월 서울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 로봇으로 시험 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국내외 증권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이날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사업 영역을 민간으로 확장하는 등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목표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닉사업(대외비 국방 기술 사업) 중심의 구조 때문에 저평가받았던 LIG넥스원의 멀티플(기업 가치 배수)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의 약 99%가 순수 방산 부문에서 나왔다.보수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고스트로보틱스가 비전60의 국내 판권을 이미 국내 스타트업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에 넘겼기 때문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는 2026년까지 비전60의 국내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LIG넥스원이 국내 개발, 생산, 판매를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지효 기자

  • LIG넥스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추진…"더 간다" vs "투자 유의"

    LIG넥스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추진…"더 간다" vs "투자 유의"

    고스트로보틱스(GRC) 인수를 추진하는 LIG넥스원이 현재 25% 이상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LIG넥스원에 대한 국내외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는 미래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이유로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반면 일부 국내 증권사에서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보수적인 의견을 냈다.1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LIG넥스원은 25.86% 오른 1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2만7700원을 찍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장 마감 이후 미국 로봇 개발 및 제조 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추진을 발표한 영향이다. LIG넥스원은 지분 60%를 315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4족 보행 로봇을 생산하는 미국 로봇 업체다. '로봇 군견'을 미국군에 공급한다. 대표 제품인 '비전60'은 지난 6월 서울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시험 운용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외국계 증권사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현재가 대비 50% 이상 높인 보고서를 냈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에서 "그간 신규 수주가 없어 주가 모멘텀이 부재했지만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미래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사업 영역이 민간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8일 종가인 9만8600원에 비해 52.1%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국내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qu

  • LIG넥스원, 미국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 3149억원에 인수

    LIG넥스원, 미국 로봇기업 고스트로보틱스 3149억원에 인수

    LIG넥스원이 4족 국방용 로봇으로 유명한 미국 고스트로보틱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총 인수 가격은 3149억원으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 대금의 약 40%를 지원할 예정이다.8일 LIG넥스원은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로봇 개발 및 제조사인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가격은 3149억원이다. LIG넥스원은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인 LNGR을 설립하고 SPC에 187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 중 1259억원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SPC가 고스트로보틱스 지분을 기반으로 발행한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과학자 2명이 설립한 로봇 업체다. 12개의 액추에이터(구동장치)를 갖춘 4족 보행 로봇(비전 60)을 개발했다. 다리와 몸체를 각각 제작할 수 있는 모듈형 로봇이다.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진다.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 및 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이 장착돼 있다. 적재 중량 10kg으로 설계돼 있으며 군사용 수색, 경비, 운반, 화재 구호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미군과 영국군이 도입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미국 틴들 공군기지에서는 순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이 회사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은 자갈밭이나 계단 등 울퉁불퉁한 지형이나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지하공간 등 활동반경이 넓어 ’지상의 드론‘ 역할이 가능하다. 4족 보행 로봇은 경비용, 운송용 제품으로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LIG넥스원 경영진은 고스트로보틱스의 창업자 중 한 명이 별세하면서 경영권 지분이 시장에 나오자 직접 미국에 찾아가 1년여간 경영진과 임

  • 방산주 폭풍매수…한화에어로·현대로템 껑충

    지난달까지 조정받던 방위산업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재래식 무기 수요가 급증해 내년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02%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5.65%) 한국항공우주(3.34%) LIG넥스원(2.67%)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이 20%에 달한다. 같은 기간 8.8% 오른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았다.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각각 203억원, 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로템도 각각 130억원, 59억원어치 사들였다.세계적으로 전쟁이 많아진 가운데 미국이 최첨단 무기에 집중하면서 한국산 중저가 무기 수출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최대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즈와 모듈화 장약(MCS)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방산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방산주는 지정학적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언급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방산주에 ‘비중 확대’ 의견을 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를 ‘톱픽’으로 꼽았다.박의명 기자

  • "한국서 가장 매력적"…큰손들 쓸어담은 이 주식 '불기둥'

    "한국서 가장 매력적"…큰손들 쓸어담은 이 주식 '불기둥'

    지난달까지 조정받던 방위산업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재래식 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년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02%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5.65%), 한국항공우주(3.34%), LIG넥스원(2.67%)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이 20%에 달한다. 같은 기간 8.8% 오른 코스피지수를 크게 상회했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각각 203억원, 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로템도 각각 130억원 59억원어치 사들였다.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많아진 가운데 미국이 최첨단 무기에 집중하면서 한국산 중저가 무기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최대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즈와 모듈화 장약(MCS)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방산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방산주는 지정학적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언급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방산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를 ‘톱픽’으로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항공우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힘 빠진 방산株…"폴란드 2차 수출 시 반등"

    힘 빠진 방산株…"폴란드 2차 수출 시 반등"

    올 하반기 들어 일제히 조정받고 있는 방위산업체들에 대해 증권가에서 투자 의견을 잇따라 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을 계기로 수주한 방산 물량이 하반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되는 데다 대규모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18일 증권가에 따르면 방산주는 지난해 초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계기로 주도주로 부상했지만 대부분 지난해 4분기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선 등락을 반복하다 하반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가는 11만1000원으로 지난 7월 18일(12만8300원) 대비 13.48%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도 각각 8.98%, 5.13%, 5.75% 떨어졌다.증권업계는 앞으로 방산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지난해 크게 늘어난 수주 물량이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폴란드 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2차 수출 계약도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수출 금융 지원 방안을 놓고 의견차를 드러냈던 양국 정부가 최근 절충안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가 합의한 방산 협력은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등을 포함해 총 3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국과 폴란드 정부가 합의한 17조원대 방산 협력 규모를 크게 웃돈다.방산을 국가 주요 산업으로 지정한 정책도 방산주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내년 국방예산은 총 59조5885억원으로 올해보다 4.5% 늘어났다. 국방예산 증가율이 정부 총지출 증가율(2.8%)을 넘어선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이봉진 한화투자

  • "2차 방산 수출 기대감"…4분기 주가 다시 탄력 받나

    "2차 방산 수출 기대감"…4분기 주가 다시 탄력 받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강세를 보였던 방산업체 주가가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국내외 방산 수요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지만 이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폴란드와의 2차 수출 계약으로 하반기 주가가 반등을 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최근 두달 간 13.48% 하락했다.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도 8.98%, 5.13%, 5.75%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방산주는 지난해 '태조이방원'으로 묶이며 주도주로 부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군비 경쟁이 주가 상승 재료가 됐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국방비 지출액은 사상 최대인 2조2400억달러(약 3000조원)로 추산된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지난해 폴란드 정부와 17조원 규모의 1차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추가 수주가 없던 데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방산주의 실적과 주가가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수주 물량이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LIG넥스원의 경우 2018년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이제야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폴란드에 수출한 천무 미사일 매출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특히 폴란드와의 2차 수출 계약이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폴란드 정부와 국내 방산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0조원 규모의 2차

  • 군비 경쟁에 누리호까지 '겹호재'…"방산株 투자, 늦지 않았다"

    군비 경쟁에 누리호까지 '겹호재'…"방산株 투자, 늦지 않았다"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업들에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군비 경쟁 속 글로벌 수출이 늘고 수주잔고가 쌓인 덕분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겹호재'다. 발사를 앞두고 일주일간 대표 방산주들의 주가는 상승 랠리를 펼쳤다. 방산주 투자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조언이다. "경기 침체, 딴 나라 이야기" 호황 맞은 방산업종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방산 대형 5사의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K방산Fn'의 주가 상승률도 1월 5일 상장 후 23일까지 무려 30.8%를 기록 중이다. 모두 코스피 수익률인 11%를 훨씬 웃돈다.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제 정세 불안이 방산업종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과 중국의 대립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방산업종이 호황기를 맞았다는 것이다.2022년 전세계 국방비는 2.24조달러, 우리돈 약 29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전년보다 6.5%나 늘어났다. 영국 군사정보 컨설팅업체 Jane's에 따르면 2025년까지 주요국 방위비는 연평균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3~2020년 연평균 31.4억달러에 그쳤던 한국 무기수출 수주액은 2021년 73억달러, 2022년 170억달러로 급증했다.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수출 주력품목도 2017년 K-9자주포와 T-50, 두 개에서 2022년 M-SAM II, K-2전차, 천무 등 여섯 개로 늘었다.방산 대형 5사의 수주량도 넉넉하다. 2022년 60조원에 가까웠던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50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하반기에는

  • KAI, 향후 10년 R&D에 4.5조 투입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7일 “앞으로 10년 동안 4조5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사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50년까지 세계 7위 항공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장기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스텔스 성능과 기동 능력 향상,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전투기)와 수송기, 미래형 항공기체(AAV) 등의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KAI는 올해 매출 3조8000억원, 수주 4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2025년에는 매출 4조1000억원, 수주 10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이집트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매각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 사장은 “KAI를 인수하려는 수요가 있고 몇 개 회사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한국 항공우주 전력의 50~70%를 차지하는 KAI를 민간에 넘기면 우리 안보를 지키고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도 90% 이상이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익환 기자

  • "KAI 주가 왜 이러냐고요?"…45년 전투기 파일럿 '깜짝 분석'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KAI 주가 왜 이러냐고요?"…45년 전투기 파일럿 '깜짝 분석'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회사 주가가 지금보다 2배 넘게 올라도 문제가 없습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이 17일 회사 주가를 분석했다. 강 사장은 1982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직후 45년 동안 3000시간 동안 전투기를 조종한 베테랑 파일럿이다. 그는 F-5, F-16 전투기는 물론 CH-47 치누크 헬기 등 41개 기종을 조종했다. 베테랑 파일럿이자 KAI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그는 회사 기업가치가 너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강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가가 왜 이렇게 낮냐'는 질문에 "2배 넘게 뛰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작년 6만원대를 웃돌기도 했던 KAI 주가는 4만20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4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의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348억원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7.46배 수준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한다.그는 주가가 낮은 배경으로 '홍보 부족'을 꼽았다. 강 사장은 "경쟁업체들은 대기업으로 홍보비 예산이 우리와 비교해 10~20배나 많다"며 "반면 KAI는 준공기업으로 회사가 크지 않아 홍보할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가 적극적으로 비전을 달성하면서 기업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사장은 이날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톱7'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스텔스 성능과 기동 능력 향상,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전투기) 연구·개발(R&D)에 4조5000억원을 쏟을 방침도 세웠다.강 사장은 "올해 매출 3조8000억원, 수주 4조5000억원을 달성할

  • 숨고르는 방산주…"호재 실탄 두둑하다"

    숨고르는 방산주…"호재 실탄 두둑하다"

    작년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방위산업 관련주가 조정받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확대와 수주 모멘텀 약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부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차익 실현 매물 출회16일 한국항공우주는 4.02% 내린 4만7700원에 마감했다. LIG넥스원(-3.15%), 현대로템(-2.11%)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58% 오르며 9거래일 연속 강세를 유지한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방산주를 일제히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방산주 급락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1월 초 대비 주가가 2~3배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와 현대로템도 각각 85%, 61% 상승했다.결과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해외 주요 방산업체 수준으로 올라섰다. 과거 국내 방산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내외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15~20배 수준으로 높아졌다.증권업계는 차익 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추가 수주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무엇보다 폴란드 2차 계약 이행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작년 7월 폴란드는 현대로템과 980대 규모의 K2전차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기본계약이 이행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방산주의 수출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선진국 수출 이제 시작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방산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

  • "창사 이래 가장 바빠"…K방산 20조 잭팟 터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INVESTOR

    "창사 이래 가장 바빠"…K방산 20조 잭팟 터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창사 이래 가장 바쁩니다."K-2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의 한 직원은 한 커뮤니티에 이같이 남겼다. 한화에어로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 한국 방산업체들의 몸값과 실적이 큰 폭으로 뜀박질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K방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조원 넘는 수출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방위비 증액과 군 전력 증강에 나선 영향이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2022년 K방산 수출 수주액은 170억달러(약 21조5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1년(72억5000만달러)에 비해 134.4% 늘어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K방산 수출 수주액 목표치 170억달러 이상을 제시했다.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윤석열 대통령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폴란드와 124억달러(약 15조68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 K-2 전차와 K9자주포, FA-50 전투기, 천무(다연장로켓) 등을 단계적으로 수출하는 내용이다. 탄약과 후속 군수 지원까지 합치면 총수출계약 규모는 124억달러의 2~3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올해는 폴란드를 넘어서 호주 노르웨이 루마니아 핀란드 등과 대형 수출 계약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호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50억~75억달러) 수출 계약이 기대된다. 노르웨이·이집트와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핀란드·루마니아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말레이시아·콜롬비아와는 KAI의 FA 50 경공격기 수

  • "빈 살만, K방산 높이 평가"…중동 수출 두근두근

    "빈 살만, K방산 높이 평가"…중동 수출 두근두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사진)가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사우디 등 중동에 방산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빈 살만 왕세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국내 방산제품에 큰 관심을 드러내면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중동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며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의 세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양국 실무진 간 사전 협의에서 양국 협력 분야를 논의하긴 했지만, 빈 살만 왕세자의 K방산에 대한 발언과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산 무기에 관심이 높은 것은 국제정치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의 주된 무기 수입 대상국인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게 이유로 꼽힌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민간인을 살상했다는 의혹을 받자, 두 나라에 살상용 무기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석유값 안정을 위해 사우디를 방문한 직후 사우디가 미국 측 요청을 외면하고 감산 결정을 내리자 양국 관계는 더 악화됐다.사우디는 세계 2위 무기 수입국으로, 미국이 수출하는 무기의 약 4분의 1을 수입하는 핵심 ‘고객’이

  • '천궁 축포' LIG넥스원, 年매출 '2조 클럽' 진격

    '천궁 축포' LIG넥스원, 年매출 '2조 클럽' 진격

    LIG넥스원이 올해 처음 ‘매출 2조 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요격 미사일인 천궁Ⅱ(M-SAM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등의 수출 계약이 이어지면서 올해 수주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IG넥스원 기업가치도 2조원대까지 올라갔다.17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1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18.87% 늘어난 규모다. 컨센서스대로 매출을 달성하면 사상 처음 매출 2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 회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01억원.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후년에는 매출 3조 클럽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LIG넥스원의 실적을 밀어 올린 것은 초대형 수출 계약이다.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TTI사와 천궁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조5947억원에 달했다. 천궁Ⅱ는 주로 초속 5㎞로 낙하하는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활용돼 ‘미사일 잡는 미사일’로 불린다. 미사일 한 발 가격은 15억원에 달한다.사우디아라비아도 이 천궁Ⅱ에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는 주파수 무전기인 ‘PRC-999K’와 주파수 공용 통신시스템(TRS) 등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고 있다.대전차 휴대용 미사일인 ‘현궁’ 수출도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궁은 러시아 장갑차를 대거 격파한 미국 재블린을 모델로 개발된 대전차 휴대용 미사일이다. 가격은 재블린(한 발당 1억원 추정)의 3분의 1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상당하다.수출 계약이 몰리면서 이 회사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뛰었다. 작년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4.5%(826억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