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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제품에 집중…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21%↑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 이상 늘었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호조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효과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0.97%, 영업이익은 21.12%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 및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 보면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5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이어졌지만,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다만 전 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48% 줄어든 수치다.기판소재 사업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282억원이었다. 칩온필름(COF)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491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요 약세에도 차량조명 부품 등의 매출 성장세, 적극적인 원가 개선 활동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센싱, 통신, 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을 비롯해 FC-BGA와 같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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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경영진 총출동…"현대차와 전장사업 협력 논의"
이달 초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R&D) 심장인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 LG전자 전장사업부가 총출동했다. 이번주엔 LG이노텍 경영진이 화성을 찾을 예정이다. 현대차 초청으로 성사된 행사의 핵심 의제는 전장분야 협력 확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가 강점을 갖고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카메라·센서 등의 분야에서 양사 협력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성에 집결한 LG 전장 수뇌부14일 산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전장 계열사들이 잇따라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비공개 ‘테크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 LG그룹 경영진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전장사업의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벤츠와 LG의 협력 모델에 대한 얘기를 듣고 현대차 쪽에서 LG그룹 전장 계열사를 초빙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올라 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LG와의 만남 이후 “우리는 하이퍼스크린으로 인포테인먼트 게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포함해 수년 동안 LG와 협력해 왔다”며 “카메라 시스템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의 선구적인 역할에 기여한다”고 높이 평가했다.초청 형식을 갖추긴 했지만, LG그룹은 이번 행사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3위인 현대차와 기아를 고객사로 확보하려는 차원에서다.현대차그룹은 국내 전장 파트너로 삼성, LG와 고루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만 해도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현대차의 핵심 공급원이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이미지 센서, 카메라 등을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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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실적 장세"…1분기 반도체 '웃고' 2차전지 '울고'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한 달 사이 상장기업 10곳 중 7곳의 실적 전망치가 조정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실적이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종목군은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반도체, 전자기기 종목군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상장사 210곳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조9609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2164억원이다. 한달 전보다 매출은 0.0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소폭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수익성 바닥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든 곳은 80곳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줄어든 곳이 늘어난 곳(66곳) 보다 많았다. 2차전지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주를 이뤘다. 에코프로비엠은 1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77.9% 하향 조정됐다. 또다른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도 3.31% 내려갔다. 2차전지 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9,3%), 삼성SDI(-6.3%), SK이노베이션(-3.2%)의 전망도 부정적이었다.엔터테인먼트 업종인 하이브는 1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30.7% 내려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20.7% 이상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JYP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3%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1개월 새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된 상위권 상장사에 한화(-17.4%), SK(-8.5%), CJ(-3.3%) 등 지주사가 다수 포함됐다. 반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업종은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한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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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진에 주가 빠지는 LG이노텍…증권가 "저평가 구간"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애플 주가가 최근 한달 새 8% 넘게 하락하면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주가도 덩달아 빠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LG이노텍은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LG이노텍은 3.23% 오른 19만4900원에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1만910원에 장을 마쳤다. 두 회사 모두 최근 1개월(2월13일~3월11일) 사이 주가는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했다. 코스피지수가 0.38% 오를 동안 LG이노텍은 3.03%, LG디스플레이는 7.07% 하락했다. 두 회사의 최대 고객인 애플 주가가 하락하면서 함께 주가가 빠졌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최근 한 달 S&P500이 2%가량 오를 동안 오히려 8.7% 하락했다. 지난 4일 유럽연합(EU)에서 시장지배력 남용으로 18억4000만 유로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데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 감소, 인공지능(AI) 사업 부진 등의 악잭 겹친 영향이다. 두 회사의 주가가 빠지면서 저가매수 구간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종가 기준 LG이노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8배, LG디스플레이는 0.67배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회사 자산 가치에도 미치지 못해 저평가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두 회사에 대한 증권가 평가는 다소 차이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LG이노텍에 대해 '보류' 의견을 낸 증권사는 NH투자증권 1곳 뿐이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3곳이 보류 의견을 냈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도 LG이노텍은 29만5200원으로 증권사들이 51%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1만4129원으로 현재가 대비 29.5% 상승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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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경고등' LG 전자계열 3인방…올해는 다를까
LG그룹의 전자 부문 계열사들이 지난 24, 25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이 냉혹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당분간 큰 모멘텀의 변화 없이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에 대해선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가전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데다 돌파구로 여겨지던 전자장치(VS) 사업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계열사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 흥행 부진과 적자 누적 등으로 반등을 모색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자 3인방 목표가 줄하향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낸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25일 LG전자가 실적을 내놓자 이튿날 삼성·신영·SK·메리츠·이베스트·하나·IBK·NH 등 8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IBK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2만원 내린 12만원을 제시해 8개 증권사 중 가장 목표가가 낮았다.LG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131억원으로 증권가 전망치인 6394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는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 비용 증가, 성과급 비용 반영 등이 꼽힌다.올 1분기가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추는 배경이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상승, 보급형 비중 확대로 인한 영업이익률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요 개선은 불확실하지만 환율 효과, 보급형 확대 등으로 총매출은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노텍은 보릿고개, LGD는 다시 적자LG이노텍은 지난 26일 하루에만 BNK·DB금융&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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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프로' 수혜주 찾아라"…국내 XR 관련주 급등락
애플의 혼합현실(MR) 신제품 '비전프로'가 지난 주말 판매 예상치의 두 배 가까이 팔리면서 국내 MR 관련주들이 급등락했다. 비전프로 판매 호조로 인한 기대감에 장 초반에 급등하다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했다.23일 코스닥시장에서 뉴프렉스는 전날과 같은 30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전프로'발 호재로 장 초반 8% 오르다가 외국인 매도세(-20만9412주)에 힘을 받지 못했다. 뉴프렉스는 카메라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하는 업체로 가상현실(XR)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에는 전일 대비 22.9% 오른 8530원에 장을 마감했다.LG이노텍은 0.7% 상승한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는 협력사로 비전프로 출시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히지만, 주가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XR 부품주 라온텍은 장 초반 5%대 상승하다 0.89% 상승한 9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나무가, 덕우전자 등 XR 관련주들은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3차원(3D) 카메라모듈 업체인 나무가는 0.56% 하락한 1만5930원 ,XR 부품주 덕우전자는 6.59% 하락한 9920원에 장을 마쳤다.XR 관련주들은 애플의 비전프로 판매 호조 소식으로 이날 장 시작 전 기대를 모았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주말 비전 프로를 16만∼18만대를 팔았다고 추정했다.애플은 내달 2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는데 3일간 최대 18만대를 팔았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예상했던 비전 프로의 판매 예상치 6만∼8만대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에 애플은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22% 상승한 193.89달러에 장을 마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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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판·車 부품 성과 낼 것"
1일 취임하는 문혁수 LG이노텍 신임 대표(부사장·사진)는 30일 “반도체 기판(FC-BGA)과 자동차 부품 등에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반도체 패키징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동안 카메라 모듈이 사업의 중심축이었지만 FC-BGA, 자동차 부품에서도 성과를 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FC-BGA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반도체용 기판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4130억원을 투입해 FC-BGA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문 대표는 LG이노텍에서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사업부장을 거쳤다. 카메라 광학솔루션 사업을 세계 1위로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소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부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신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해 왔다.그는 “첫 내부 출신 대표 승진 사례인 만큼 임직원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기대가 큰 만큼 임직원들과 함께 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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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LG이노텍 대표 문혁수 임명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LG이노텍 CEO엔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문혁수 부사장이 임명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LG의 권봉석 부회장, LG유플러스 CEO인 황현식 사장은 유임됐다. ‘안정 속 쇄신’을 바탕으로 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래 준비’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명단LG디스플레이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정철동 사장을 신임 CEO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CEO는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륜고,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했다.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상무), 최고생산책임자(부사장) 등을 지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원천기술 확보와 생산공정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17년 LG화학 사장(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해 유리기판과 수처리필터 사업을 조기에 안정시켰다. 2019년 LG이노텍 CEO로 선임돼 카메라모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자동차 전자장비, 첨단 반도체 기판 사업 진출을 주도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수주형 사업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019년 9월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끈 정호영 사장은 물러났다.LG이노텍 신임 CEO에 선임된 문혁수 부사장은 기술과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생으로 경기과학고 졸업 후 KAIST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구소장 등을 거친 뒤 CSO를 맡아 신사업 발굴과 사업 재편을 주도했다.그룹 지주회사인 ㈜LG 인사에선 권봉석 부회장이 유임됐다.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ABC’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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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디스플레이 신임 CEO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CEO)로 취임한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LG의 권봉석 부회장은 유임됐다. '안정 속 쇄신'을 바탕으로 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래 준비' 인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오후 4시께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을 신임 CEO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 신임 CEO는 1961년생으로 대구 대륜고,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했고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담당 상무를 거쳐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센터장 상무, 생산기술센터장 전무,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 등을 지난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가다. 2017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해 유리기판과 수처리필터 사업을 조기에 안정시켰다. 2019년 LG이노텍 CEO로 선임돼 카메라모듈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FC-BGA 등 신사업의 기틀을 잡은 공을 인정 받았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TV사업 불황에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6621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해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2019년 9월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끈 정호영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TV용 OLED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시장 개척,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납품 확대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함께 단행된 지주회사 ㈜LG 인사에선 권봉석 부회장이 유임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 등 'ABC' 신사업의 방향을 잡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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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분기 흑자전환"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올 4분기 실적에 대해선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했다. 영업적자 규모는 972억원 축소됐다.LG디스플레이는 여섯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다만 올 들어 영업적자 규모는 1분기 1조984억원, 2분기 8815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손익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LG디스플레이는 정보기술(IT)·모바일용 패널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선 늘어난 생산 능력을 최대로 활용해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을 확대할 방침이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전 사업부문 실적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건설부문에서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했고 상사부문의 사업 효율성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고객사 본격 납품 시기가 미뤄지며 전년 동기 대비 58.8% 줄었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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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역대급 흥행이라는데…부품주 주가는 지지부진
애플의 아이폰15가 흥행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관련 부품주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신형 아이폰 가격이 동결된 데다 국내 부품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지난 22일 보합세인 2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이폰 관련주로 분류되는 덕우전자도 이날 1.42% 하락한 8310원에 마감했다. 전날 3.99%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였다. 비에이치는 0.47% 오른 2만1250원에 마감했지만 전날 4.30% 급락했다. LG디스플레이만 3.09% 뛰면서 전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이들 부품주는 이달 12일 신형 아이폰이 발표된 이후 단기적으로 올랐지만 지금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해외에서 사전 주문이 진행 중인 아이폰15는 C타입 단자, 티타늄 소재 적용 등에 힘입어 출시 초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상품 생산부터 수령까지 6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7년 내 최장기간이다.증권가에서는 애플의 가격 동결 방침이 부품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에 이어 15 시리즈에서도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애플이 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익성 일부를 포기한 만큼 부품업체를 향한 단가 인하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동결이 향후 부품사의 공급 단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이들 회사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이 3분기 매출 4조4800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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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부품 공급 차질…LG이노텍 목표가 하향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미국 애플의 아이폰 부품 공급 차질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공급 차질, 아이폰15 가격 유지에 따른 부품 가격 인하 우려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60억원에서 8980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1조4030억원에서 1조1650억원으로 하향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유는 아이폰 신모델 성수기 시즌인 올해 3∼4분기 디스플레이 모듈 등 부품에 공급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아이폰15와 관련된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좌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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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성적표 내민 IT부품사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부품 기업이 올 2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하반기엔 부품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2조220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6% 줄었다. 스마트폰과 PC의 수요가 움츠러든 결과다.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엔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폴드5와 애플 아이폰15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줄줄이 나오고 고객사 주요 부품 재고물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은 적자를 겨우 면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7% 감소했다. 매출은 3조9072억원으로 같은 기간 5.5% 많아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 여파로 IT 제품 판매가 줄어 실적이 나빠졌다”며 “하반기에는 고객사의 신제품이 나오면서 관련 부품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88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이번까지 5분기 연속 적자다. 하지만 적자폭은 올 1분기(영업손실 1조984억원)보다 줄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5.5% 감소한 4조7386억원으로 집계됐다.오는 9월 출시되는 아이폰15에 디스플레이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엔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261억원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하반기에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4분기엔 흑자 전환할 것&r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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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투톱' 따라…전기전자株도 껑충
LG전자,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 대형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른 전기전자 대형주로도 순환매가 몰리면서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전기전자 폭풍매수30일 LG전자는 10.83% 오른 12만4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3.26%), 삼성에스디에스(2.29%), LG이노텍(6.7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전자 종목을 담고 있는 코스피200정보기술지수는 3.24% 상승하며 코스피업종지수 1위를 기록했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42%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업종의 강세로 코스피지수도 1.02% 오른 2584.90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4%, 1.01% 오르며 지수 상승폭을 확대했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4472억원) SK하이닉스(1623억원) 등 반도체 대장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LG전자(873억원) LG이노텍(393억원) 삼성전기(183억원) 등에도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산업발 신규 수요 기대가 전기전자 업종 대형주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 휴대폰 등 전자제품과 자율주행차에 AI가 장착될 경우 교체 수요가 촉진되면서 관련 완제품과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반도체가 반등하면서 전방 산업인 가전, 휴대폰 등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를 넘어 전기전자 업종 전반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유망”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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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6700억원 폭풍매수…외국인들 쏠린 종목은
LG전자,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 대형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기전자 대장주인 반도체가 오르자 전기전자 업종 전반에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42%를 차지하는 전기전자가 회복세를 타면서 코스피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외국인, 전기전자 폭풍매수30일 LG전자는 10.83% 오른 12만4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3.26%), 삼성에스디에스(2.29%), LG이노텍(6.7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전자 종목을 담고 있는 코스피200정보기술지수는 3.24% 상승하며 코스피업종지수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02% 오른 2584.90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투톱’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기전자 대형주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4%, 1.01%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8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4472억원), SK하이닉스(1623억원) 등 반도체 대장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LG전자(873억원), LG이노텍(393억원), 삼성전기(183억원) 등에도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반도체가 반등하면서 전방 산업인 휴대폰, 가전 등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라며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전자 회복 이끄는 AI전기전자의 회복을 이끄는 것은 인공지능(AI) 산업발 신규 수요다. 휴대폰, 가전 등 전자제품에 AI가 탑재될 경우 교체 수요가 촉진될 것이란 기대가 생긴 것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대표적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5G 스마트폰의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