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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LG이노텍 등 IT부품사…스마트폰·TV 위축에 '실적 쇼크'

    삼성전기·LG이노텍 등 IT부품사…스마트폰·TV 위축에 '실적 쇼크'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정보기술(IT) 부품 기업의 1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TV 등의 판매 감소로 고객사의 주문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품사들의 실적은 갤럭시Z 5시리즈, 아이폰15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올 하반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삼성전기는 올 1분기 영업이익(140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5.9%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2조2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7% 줄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PC 등 IT 기기의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다.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 카메라모듈을 맡고 있는 광확통신솔루션사업부, 패키징기판이 주력 제품인 패키지솔루션사업부 등 주요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 23.5%, 7.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사업별로 자동차용 부품 비중을 확대하고 거래처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LG이노텍도 고전했다. 올 1분기 매출(4조3759억원)과 영업이익(1453억원)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3.2%, 14.5%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제품 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자율주행차용 부품의 공급량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4조4111억원으로 같은 기간 31.8% 줄었다. 재고 조정, 계절적 비수기 진입, LCD TV 사업 축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하반기부터는 산업

  • "새 스마트폰 안사네"…LG이노텍, 목표주가 우수수 하락

    "새 스마트폰 안사네"…LG이노텍, 목표주가 우수수 하락

    스마트폰 교체 수요 부진으로 LG이노텍의 실적 악화가 예고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LG 이노텍에 대한 보고서를 발행한 증권사 6곳 중 4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날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10%(50만원→45만원), 5.71%(35만원→33만원) 하향했다. 앞서 KB증권과 대신증권도 LG이노텍에 대한 목표가를 각각 4%(30만원→28만원), 5%(40만원→38만원) 내렸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이날 오후 전날에 비해 1.58% 내린 24만8500에 거래중이다. 목표주가가 내려가는 이유는 스마트폰 부품 관련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대 납품처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효과가 시장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내려가고 있다. LG이노텍의 올해 상반기 추정 영업이익은 156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2% 낮은 수치다. 다만 애플이 하반기 새로운 XR(확장현실) 기기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애플은 현재 메타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VR(가상현실) 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시장이 기다렸던 XR 신제품이 출시되는 경우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LG이노텍 영업익 60%↓…스마트폰 생산 차질 여파

    LG이노텍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연간 기준 19조5894억원)을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0% 넘게 감소해서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이상 쪼그라들었다.LG이노텍은 작년 4분기에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4112억원이던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의 아이폰14 생산 차질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도 당초 예상보다 낮은 6.5% 선으로 내려왔다.삼성전기는 이날 작년 4분기에 매출 1조968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7.4% 줄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0.4% 줄어든 1조182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관련 부품 주문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두 회사 모두 올해는 전장용 부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과 PC 등 IT 기기 수요가 언제 회복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신사업인 전장용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사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정지은 기자

  • LG이노텍,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 '주춤'

    LG이노텍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연간 기준)을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특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컨센서스(약 4112억원)와 비교하면 반토막보다 못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원대로 예상했다.이번 실적 부진은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의 아이폰14 생산 차질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기기용 부품 수요 감소도 이어졌다.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1% 증가,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역대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5%에 그쳤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영구적 위기의 시대…혁신 계기로 삼고, 미래전략 과감히 실행"

    MARKET

    "영구적 위기의 시대…혁신 계기로 삼고, 미래전략 과감히 실행"

    ‘위기 속 생존을 위한 혁신.’국내 주요 그룹 총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던진 올해의 경영 화두다. 실물경기 하강, 자유무역 퇴조, 수출 경쟁력 약화 등이 겹친 ‘영구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걸 애써 부정하지 않았다. 과거 위기 때와 다른 점은 수세적인 태도 대신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한 것이다. 위기를 혁신의 계기로 삼아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준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기를 기회로”이날 주요 기업 신년사의 키워드는 하나로 모아진다. ‘전대미문의 위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경영자들은 “투자를 하고 기회를 찾자”고 주문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끊임없는 혁신만이 ‘영구적 위기’를 돌파할 유일한 해법”이라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가 새로운 롯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은 위기이자 아주 큰 도약의 기회”라며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는 얼마만큼 담대한 미래 전략을 실행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위기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역설했다. 그는 “위험을 직시하고 준비된 역량으로 정면돌파할 수 있는 위기 대응 능력이 곧 신세계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위기 속 성장 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나가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감한 투자 주문미래를 위

  • 카메라 모듈 1.7조 투자…LG이노텍, 반등 승부수

    내년 LG이노텍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에 힘입어 제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실적과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 주가는 이달 들어 약 12% 떨어졌다.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사태로 아이폰 생산 우려가 커지자 주가가 하락세를 그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LG이노텍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29%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내년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등 광학솔루션 사업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조6563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3조3142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올해 광학솔루션 사업 시설투자액(1조561억원)보다도 56.8%가량 많다.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020년부터 신규 부품 및 기술 도입과 함께 설비투자(Capex)를 늘렸고 그 결과 실적과 주가 모두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 설비투자는 신규 기술 및 부품 도입, 기존 후면 메인카메라 업그레이드를 위해 늘리는 것으로 추정돼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최세영 기자

  • 스마트폰 부품株 '맞수' 엇갈린 전망 왜 ?

    국내 스마트폰 부품 대장주로 꼽히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매출 비중이 높은 LG이노텍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29일 LG이노텍은 1.81% 하락했지만 삼성전기는 1.89% 올랐다. 삼성증권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8.3% 내렸다. 아이폰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한다.지난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늘었다. 올해는 이 비율이 3%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와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반면 삼성전기는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꺾이고 있음에도 중국 수요는 내년에 반등 가능성이 커서다. 삼성전기 매출에서 중국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이른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했다”며 “잠재 수요가 쌓여 있는 만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했다.최세영 기자

  • 엇갈린 스마트폰 부품株 전망…"LG이노텍보단 삼성전기"

    엇갈린 스마트폰 부품株 전망…"LG이노텍보단 삼성전기"

    국내 스마트폰 부품 대장주로 꼽히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매출 비중이 높은 LG이노텍보다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29일 삼성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가는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8.3% 내렸다. 아이폰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한다. 이날 LG이노텍 주가는 1.81% 떨어졌다. 지난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늘었다. 올해에는 이 비율이 3%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와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뛰어넘는 기간은 끝나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꺾이고 있음에도 중국 수요는 내년에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다. 삼성전기 매출에서 중국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제로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중국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했다”며 “잠재 수요가 쌓여있는 만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이 내년 상반기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기 주가는 1.89% 올랐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 애플 3분기 깜짝실적에 LG이노텍 등 부품주 강세

    STOCK

    애플 3분기 깜짝실적에 LG이노텍 등 부품주 강세

    선방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31일 LG이노텍은 3.31% 오른 2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는 1.69%, 자화전자는 2.19% 상승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901억5000만달러, 1.2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834억 달러보다 8.1%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도 1.27 달러에서 0.02달러 늘었다. 아이폰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다른 빅테크 기업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달러 강세만 아니었다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아이폰 판매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얘기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29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7.56% 급등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LG이노텍은 '애플 효과'에 사상 최대 실적

    INVESTOR

    LG이노텍은 '애플 효과'에 사상 최대 실적

    LG이노텍이 올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큰손’인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출시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아이폰14 카메라 모듈에서 LG이노텍이 차지하는 비중이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LG이노텍은 지난 3분기에 매출 5조3874억원, 영업이익 4448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32.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5세대(5G) 통신용 반도체 기판, 전장 부품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가 4조439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호조세를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나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하며 멀티플 카메라 모듈, 3차원(3D) 센싱 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같은 전자부품 업체인 삼성전기는 웃지 못했다. 이 회사는 3분기에 매출 2조3837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32% 뒷걸음질쳤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PC 등 정보기술(IT)용 세트 수요가 감소한 데다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앞세워 회사 실적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던 컴포넌트 부문이 발목을 잡았다.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92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인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에 공급하는 MLCC 물량이 줄었다. 코로나19 재봉쇄와 경기 침체 등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된 여파다. 카메라 모듈을 생

  • "상승장 땐 주가 더 치솟는다"…공매도 타깃 종목 미리 담을까

    STOCK

    "상승장 땐 주가 더 치솟는다"…공매도 타깃 종목 미리 담을까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공매도 직격탄을 맞았던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일 가능성이 높아서다.14일 KB증권은 쇼트커버링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LG이노텍, OCI, 에스원, 한전기술, GS건설, LS ELECTRIC, SK케미칼, DL, GKL,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JYP엔터, 알테오젠, 파라다이스를 꼽았다.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전략이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사들여 상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매도로 급락했던 종목에 쇼트커버링이 몰리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할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은 팔았던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한다. 주가가 매도가 이상으로 급등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들 종목은 실적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낙폭과대주다. KB증권은 “공매도 잔액이 높은 종목이 쇼트커버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은 올해 영업이익이 1조6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가가 최근 한 달간 17% 하락했다. OCI도 내년까지 성장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20% 넘게 떨어졌다.공매도 금지 조치도 쇼트커버링이 몰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장의 쏠림이 심할 경우 공매도 금지 등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과거에도 공매도 금지 조치가 수익으로 연결됐다고 했다. KB증권은 “2011년 공매도 금지 초반 1주일에 수익이 발생했고, 2020년에는 초반 1주는 하락했지만 금지 1개월 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박의명 기자

  • 인기 없는 아이폰14…LG이노텍 급락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애플 아이폰 관련주가 급락했다.27일 LG이노텍은 4.62% 하락한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비에이치는 2.02% 하락한 2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8%대로 고꾸라지기도 했다.애플 아이폰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인 건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지난 2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4의 첫 사흘간 판매량은 98만7000대로 전작 아이폰13보다 10.5% 적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14는 지난 16일부터 중국 판매를 시작했다.증권가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미국과 중국 시장의 아이폰 판매량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중국 점유율은 지난해보단 높아지겠지만 관건은 전년 대비 20%가량 하락한 중국 내수시장 규모”라고 말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는 가운데 시장 내 점유율을 얼마나 늘리는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이날 주가 하락은 단기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아이폰 일반 제품에 비해 아이폰프로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프로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매출도 증가하는 구조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이노텍은 올해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차별적인 실적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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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협력업체, 아이폰14 수혜?…이번엔 '글쎄'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국내 협력업체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해당 기업의 실적 개선세에 비해 주가가 단기간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국내 기업 중 대표적인 애플 수혜 업체로 꼽히는 LG이노텍 주가는 8일 1.66% 오른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생산에 따른 실적 수혜가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출시 영향으로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아이폰에 연성회로기판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도 수혜종목 중 하나다. 이날 비에이치는 1.44% 오른 3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에이치 역시 공급 물량 확대로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 뉴프렉스, 자화전자, 덕우전자 등도 애플 관련주로 꼽힌다.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CC(한국정보통신),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등이다.다만 애플 관련 수혜주에 대한 일시적 관심으로 단기간에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폰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아이폰14 출시 이후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M자 탈모 없애줘서 고마워"…아이폰 '1등 수혜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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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자 탈모 없애줘서 고마워"…아이폰 '1등 수혜주' 웃는다

    애플이 아이폰14를 공개한 가운데 LG이노텍의 주가 향방이 관심이다. LG이노텍은 대표적인 '아이폰 수혜주'로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LG이노텍은 8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96% 오른 3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증권가에서는 아이폰14 출시 이후 LG이노텍 주가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최근 3개월간 32만선과 39만원 선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아이폰14 판매량이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탓이다. 다만 LG이노텍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판매량이 초기 목표 대비 약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선택과 차별된 생태계 구축을 감안하면 LG이노텍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애플의 프리미엄폰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키움증권은 연말까지 아이폰14 출하량이 9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프로 시리즈 성능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폰 판매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후면 카메라 화소가 개선됐다는 점도 LG이노텍에 긍정적 요인이다.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을 4203억원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121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형 IT 기업 실적을 종합하면 유일하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또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 스마트폰 불황에도 '아이폰14'는 굳건…부품株에 '주목'

    스마트폰 불황에도 '아이폰14'는 굳건…부품株에 '주목'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도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4 출하량은 굳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아이폰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보고 있다.  2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2억9000만대다. 5월 전망치보다 4% 낮아졌다. 소비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출하량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전년대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과 동유럽 지역의 출하량이 특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애플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아이폰14 초도물량이 작년과 비슷한 9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작년 초도물량(약 7500만대)보다 많다. 특히 고가 모델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역대 최초로 아이폰14 전체 물량의 60%에 근접할 전망이다.이에 아이폰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이노텍, 비에이치가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는 아이폰 부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 쓰이는 카메라 물량의 75%를 공급할 전망이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용 연성회로기판(FPCB) 물량의 65%를 공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올해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