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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C 업계 지각변동…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인수 방법에 관심

    M&A

    LCC 업계 지각변동…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인수 방법에 관심

    최근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노소그룹이 같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 인수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인수 방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지분은 AP홀딩스 우호지분 46%, 소노인터내셔널 11%, 사모펀드운용사(PEF) JC파트너스 우호지분 11%, 기타주주 3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노인터는 지난해 10월 JC파트너스 측으로부터  에어프레미아 구주 11%를 537억원에 인수했다. JC파트너스의 나머지 보유 지분 11%에 대한 콜옵션도 들고 있다. 콜옵션은 오는 6월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노인터는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사실상 22% 확보한 2대 주주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향후 소노인터는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위해 몇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할 전망이다. 우선 에어프레미아의 1대 주주인 AP홀딩스로부터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다. AP홀딩스와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진다면 소노인터는 AP홀딩스의 지분 일부를 매입해 1대 주주로 부상할 수 있다. JC파트너스와 협상해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법도 있다. AP홀딩스는 JC파트너스가 가진 지분 약 11%에 대한 우선매수제안권을 갖고 있다. 우선매수제안권은 내년 4월 행사할 수 있는데, JC파트너스가 AP홀딩스 측 제안에 응하지 않는다면 드래그얼롱(동반매수청구권)이 발동하게 된다.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의 보유 지분 모두가 제3자에게 매각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때 소노 인터가 두 회사의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JC파트너스 나머지 지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한 뒤 기타주주의 지분 32%를 점진적으로 인수하는 방안도

  • LCC '빅3' 체제로 재편되나

    국내 1위 리조트업체인 대명소노그룹이 22일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선언함에 따라 9개사가 난립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산하 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3사도 통합하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9개이던 LCC 업체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명소노가 계획대로 항공기 37대를 보유한 티웨이항공과 6대를 거느린 에어프레미아를 손에 넣으면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41대)을 넘어선다. 단거리 위주인 다른 LCC와 달리 장거리 노선도 확보한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을 넘겨받았다. 에어프레미아도 수요가 탄탄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대명소노가 두 항공사 인수에 성공할 경우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는 ‘통합 진에어’가 꼽힌다. 2년 내 진에어(31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이 하나가 되면 보유 항공기 58대로 압도적인 LCC 1위에 오르기 때문이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가 지난 21일 “통합을 통해 2년 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LCC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변수는 항공기 15대를 거느린 이스타항공이다. 사모펀드(PEF)인 VIG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만큼 언젠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스타항공이 누구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통합 진에어, 대명소노, 제주항공 등 3강 체제의 주도권이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업계에선 이스타항공이 매물로 나오면 제주항공이 가장 눈독을 들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

  • '통합 대한항공' 독과점 막는다…정부, LCC에 운수권 우선 배분

    '통합 대한항공' 독과점 막는다…정부, LCC에 운수권 우선 배분

    정부가 그동안 대형항공사(FSC)가 주로 운항해온 유럽과 서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 운수권을 추가 확보해 저비용항공사(LCC)에 우선 배분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12일 예정)에 맞춰 중복 노선은 정리하고 신규 취항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키울 계획이다. 두 항공사 간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우려에 대해선 마일리지 통합 방안 제출 등 소비자 보호 감독을 강화한다. 정부는 11일 경기 시흥시 한화오션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운임 인상, 마일리지 등 관리국토교통부는 우선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관리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양사 기업결합 승인 조건인 시정 조치의 이행 감독을 지원한다. 공정위는 항공·공정거래·소비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행감독위원회를 내년 3월 이전에 마련해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 이행을 살필 방침이다. 운임 인상 제한, 마일리지 불이익 금지, 무료 수하물 등 서비스 질 유지가 대표적인 시정 조치다.운임 인상 제한은 양사의 중복 국제 노선 68개 중 38%(장거리 중복 노선 12개 포함)인 독과점 우려 노선에 적용한다. 마일리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 말 시행한 제도보다 불리하게 변경해선 안 된다. 마일리지 통합 방안은 기업결합일로부터 6개월 내 제출한 뒤 공정위에서 승인받아야 한다.국토부는 조만간 공정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부처 간 대응 체계를 높이는 한편 운임 상한 관리 강화, 마일리지 정보 공개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방침이다. 또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

  • 실적 전망 먹구름 낀 LCC, 단독 노선에 사활

    실적 전망 먹구름 낀 LCC, 단독 노선에 사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단독 취항지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고환율과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항공업계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자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메카 LCC’ 탄생이 예고된 만큼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불안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등 LCC는 성수기인 3분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4분기 전망이 어둡다.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유류비와 정비비 등 고정비가 커지는 데다 경기 침체 우려로 여행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LCC는 그동안 국내 항공사가 운항하지 않던 노선의 운수권을 따내거나 단독 노선 특가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LCC는 소형 항공기를 주로 운항하는 만큼 가동 시간을 늘리고 탑승률을 높일 수 있다는 셈법이다. 특히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 세 곳이 통합을 앞두고 있어 업계 1위를 놓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스타항공은 26일부터 그동안 국내 항공사가 한 번도 정기편을 운항하지 않던 인천~일본 도쿠시마 노선에 단독 취항한다.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의 운수권을 따내 내년 봄 LCC 최초로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선 개발에 나서고 있다.에어부산은 부산~발리 운수권을 획득해 10월 말부터 단독 운항 중이다. 이달 25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겨울 휴가 수요를 잡기 위해 부산~보라카이 노선에 LCC 중 유일하게 부정기편을 띄울 예정이다.LCC가 단독 노선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있어서다. 에어서울은 7월부터 인천~필리핀 보홀 노선에 취항했는데, 4개월

  • 'LCC 왕좌' 노리는 제주·티웨이, 생존 위한 합종연횡 서두른다

    'LCC 왕좌' 노리는 제주·티웨이, 생존 위한 합종연횡 서두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항공사(FSC) 출범에 그치지 않는다. 두 회사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세 개 저비용항공사(LCC) 또한 통합 운영하는 만큼 ‘메가 LCC’도 탄생시키기 때문이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한 뒤 차례로 대한항공 산하 진에어(항공기 보유 대수 29대)와 아시아나항공이 거느린 에어부산(24대) 에어서울(5대)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산하 LCC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통합 운영을 통해 기단을 늘리고 원가경쟁력도 높여야 한다”며 “통합 LCC 출범 시기는 3사가 서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LCC 3사가 통합 운영되면 항공기 보유 대수 기준(58대)으로 제주항공(42대)을 누르고 1위가 된다. 통합 LCC의 매출(지난해 기준)도 2조5000억원으로 제주항공(1조72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국제선 여객 수송 점유율 또한 14.9%(지난해 기준)로 제주항공(10.8%)을 앞지른다.이에 맞서 제주항공도 몸집을 불릴 채비에 나섰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7월 사내 공지를 통해 “사모펀드(PEF)가 지분을 보유한 항공사는 언젠가 매각 대상이 된다”며 “인수합병(M&A) 기회가 왔을 때 필요하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LCC는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이다.티웨이항공도 ‘LCC 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나온 대한항공의 유럽 네 개 노선을 넘겨받아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노선을 따냈다. 항공기 다섯 대와 조종사, 승무원 등 100여 명도 함께 넘겨받았다.티웨이항공과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눈앞…항공株 들썩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항공주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시장 재편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한 달간 각각 8.36%, 13.72% 올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역시 같은 기간 12.64%, 5.34% 상승했다.항공사 간 경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이 임박한 데다 LCC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단계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국내 인구 100만 명당 항공사 비율은 0.174포인트로 미국(0.045포인트), 일본(0.073포인트) 대비 공급 과잉 상태다. 항공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확실한 분야로 몸집이 커질수록 유류 도입 원가, 공항 사용료 등에 대한 협상력도 올라간다. 증권업계는 이번 합병으로 항공업종이 재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2008년 미국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이 합병한 뒤 2011년까지 매출이 매년 20억달러(약 2조7944억원) 넘게 늘었다.양현주 기자

  • LCC發 '치킨 게임' 치열…"항공사 적자생존 시대 열릴 것"

    LCC發 '치킨 게임' 치열…"항공사 적자생존 시대 열릴 것"

    국내 항공업계의 ‘치킨게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자, 대한항공은 아일랜드 더블린 등 그동안 취항 항공사가 없는 미개척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조차 영업이익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저마다 공격 경영에 나서는 터라 조만간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에 맞춰 일제히 취항 노선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 인천~리스본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했다. 이달엔 냐짱(나트랑)·타이중·라스베이거스 노선을, 12월엔 푸꾸옥 노선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인천~카이로 노선에 취항하고 11월엔 구마모토, 12월 아사히카와 노선을 새롭게 연다.LCC도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이달 인천에서 출발하는 발리·바탐 노선을 LCC 최초로 취항하는 데 이어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노선을 띄운다. 약 7시간이 소요되는 발리·바탐 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해왔다. 수요는 많았지만 공급이 적어 표값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LCC 등장으로 가격은 대폭 낮아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특가표를 편도 24만원대부터 판매 중인데, 30일 첫 운항편(BX601) 예약률이 100%에 임박했다.티웨이항공은 올해부터 LCC 처음으로 유럽 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진에어는 이달 말 인천~클라크·비엔티안 노선을 재운항하고, 이스타항공은 12월 부산~오키나와·치앙마이 노선을 띄운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부터 인

  • LCC 날개 꺾였나…티웨이 무급휴직 실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날아오르던 저비용항공사(LCC)의 날개가 꺾이고 있다. ‘여행 대목’인 추석 연휴 때 항공료를 대폭 할인하는가 하면,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간 LCC도 나왔다.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추석 연휴 기간 인천~일본 나리타 편도 티켓을 최저 7만5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총액 기준이다. 인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편도 항공권은 78만300원부터 책정했다. 할인 기간은 9~11월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대목 때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서는 건 이례적”이라고 했다.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 항공사는 여행객 증가와 유럽 노선 취항 등을 이유로 올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신입 객실 승무원을 채용했다. 하지만 항공기 도입이 예정보다 늦어진 데다 여행 수요도 기대만큼 늘지 않자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은 이와 함께 지난 26일부터 유럽 등 26개 해외 노선을 대상으로 초특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편도 기준 인천~파리 노선 티켓을 32만3200원에 내놨다.LCC들은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신규 노선을 발굴하는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연말에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일본 소도시인 도쿠시마 노선을 개설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프로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부산 벡스코와 함께 부산 관광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2030세대 야구팬에게 다가가기 위해 두산베어스와 공동 마케

  • MS 클라우드 먹통…세계가 멈췄다

    MS 클라우드 먹통…세계가 멈췄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각국 항공사를 비롯해 영국 금융가, 언론사 등의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대란 원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패치 오류가 지목됐다. 모든 데이터와 서비스가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초연결’ 사회에서 한 번의 장애가 얼마만큼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19일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미국 내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이날 오전 일부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미국 저비용항공사(LCC)인 프런티어항공도 일부 항공편 운항을 일시 멈췄다.데이터 추적업체 플라이트웨어에 따르면 프런티어항공은 이날 항공편 147편을 취소하고 212편을 지연시켰다.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체크인이 지연되는 사례가 나왔다. 인도에서는 인디고, 아카사항공, 스파이스제트 등이 이륙을 취소하고 항공편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독일과 호주에서도 항공편이 대거 결항했다. 베를린 국제공항은 “기술적 결함으로 체크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국내에서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일부 LCC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항공권 예약에 오류가 생기면서 이날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수기로 발권했다.서비스 장애를 겪은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페인

  • [단독] 제주항공, 아시아나 화물 불참…MBK는 에어프레미아 손잡아

    [단독] 제주항공, 아시아나 화물 불참…MBK는 에어프레미아 손잡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저가항공사(LCC) 3곳이 출사표를 냈다.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은 불참을 결정했다. '킹 메이커' 역할을 맡았던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SS)펀드가 입찰 막바지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던 에어프레미아의 손을 잡으면서 인수전은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과 매각 주관사인 UBS 등이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에 3곳의 LCC들이 참여했다.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던 제주항공은 애경그룹 내부적으로 인수전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인수전을 관망해온 MBK파트너스 SS가 본입찰 직전 에어프레미아와 손을 잡으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과 함께 뛰어드는 방안을 두고 최근까지 조건을 조율해왔지만 제주항공의 불참의사를 확인하자 다른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에어프레미아도 논의하던 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협상이 무산되면서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MBK파트너스가 현재 주주 내홍을 겪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의 대주주로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는 타이어뱅크 계열의 AP홀딩스, 2대주주는 PEF운용사인 JC파트너스다. 대주주인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탈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현 지배구조 하에선 국토교통부의 엄격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도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한 추가 출자 등에 난색을 보이면서 MBK파트너스의 참여 이전까진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

  • '항공 빅2' 합병 청신호에 함께 웃는 LCC

    '항공 빅2' 합병 청신호에 함께 웃는 LCC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이 미국 경쟁 당국 승인만을 남겨둔 가운데 주요 저비용항공사(LCC) 3사(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LCC가 ‘빅2’ 항공사의 노선과 화물사업을 가져올 경우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호재로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때 무리한 주식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탓에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상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LCC, 주가 3개월 새 52% 상승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 주가는 0.26% 오른 1만1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0.08%)와 티웨이항공(-1.14%)은 소폭 하락했다. 올 들어 티웨이항공(13.30%)과 진에어(6.14%)의 주가는 올랐고, 제주항공(-2.87%)은 하락했다.합병이 재점화한 이후엔 공통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유럽 4개 노선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작년 10월 말부터 3개월 새 주가가 51.63% 올랐다. 제주항공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면서 같은 기간 20% 상승했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인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통합할 경우 덩치가 커질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23.43% 뛰었다.증권가는 코로나19 때 타격을 받았던 LCC들이 해외 관광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각각 별도기준 1조2772억원, 연결기준 1조724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1816억원과 16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업황 전망도 밝다. 항공 업종의 주가는 수송 실적과 유가에 따라 좌우된

  • '항공 빅2' 합병 급물살에 분주한 LCC

    '항공 빅2' 합병 급물살에 분주한 LCC

    3년 넘게 끌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 독과점 여부를 빡빡하게 심사해온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사실상 합병 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서다.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미국과 일본이 EU와 보조를 맞춰왔다는 점에서 항공업계는 “사실상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국내 항공업계의 눈과 귀는 합병 승인 조건으로 대한·아시아나항공에서 떼어내기로 한 몇몇 장거리 노선과 화물사업부를 누가 넘겨받느냐에 쏠려 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있다. ○“EU 승인 9부 능선 넘었다”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 “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EU 관계자를 인용, 대한항공이 독점 시정 조치안으로 제시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 4개 노선 일부 슬롯(노선 사용 권한) 이관 및 지원 등을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썼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합병 승인을 전제하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공식 발표는 오는 2월 초중순께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EU 집행위원회가 각 회원국의 최종 의견을 듣는 시간이 필요해서다.독과점 심사에 깐깐한 EU 경쟁당국은 그동안 합병을 위한 ‘가장 높은 문턱’이란 평가를 받았다. 두 회사 항공기가 주로 들어가는 14개국 중 한국 터키 호주 중국 영국 등 11개국은 이미 통과했다.업계에선 마지막으로 남은 미국과 일본의 심사 결과도 상반

  • LCC 2위 된 티웨이…올 매출 1조원 넘긴다

    티웨이항공이 1조원 넘는 매출을 거두면서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 2위 회사로 올라섰다. 코로나19 기간 선제적으로 대형기를 도입하는 등 공격적 투자가 결실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989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은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수송 실적도 제주항공에 이어 LCC 업계 2위에 올랐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10월 누적 826만 명의 여객을 수송해 2019년(660만명) 대비 25% 늘었다. 3위는 진에어, 4위는 에어부산 순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에만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몽골 울란바토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신규 취항에 나섰다. 홍콩과 일본 사가 재운항도 시작했다.공격적인 신규 취항과 노선 확장은 코로나19 기간 선제적으로 항공기를 도입해놓은 덕분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진에어보다 3대 많은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도 A330-300 중대형기 2대를 포함해 총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선제적 항공기 도입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율적인 항공기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꾸준히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 해외여행 폭증하더니… LCC, 악재 뚫고 역대급 실적 '훨훨'

    해외여행 폭증하더니… LCC, 악재 뚫고 역대급 실적 '훨훨'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FSC)가 인수합병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 3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는 여름휴가 등이 겹쳐 전통적인 성수기다. 폭발하는 여행수요에 고유가·고환율 등 항공업계 악재를 상쇄시킨 것이다. 특히 올해 3분기는 빠르고 긴 추석명절 황금연휴와 늦은 휴가족, 엔데믹 이후 늘어난 해외여행족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먼저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3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37억원) 대비 125.5% 급등했다.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606억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보였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국제선 노선수는 55개로 1년 전(26개)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었다.에어부산도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 회복 추세와 3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아 3분기 실적 중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올 3분기 기준 매출 2305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8% 늘어났고,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1177억원) 대비 95.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또한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진에어 매출액은 3225억원으로 1년 전(1745억원)과 비교해 85% 증가했고,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두 곳 모두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국제선 여객 회복세는 중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LCC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국적사 중에서는 티웨이항공이 2019년 대비 회복률이 126%로 가장 높았다. 에어부산(122%)과 진에어(113%) 이어 에어서울(95%)과 제주항공(89%) 순으

  • '장거리 노선 확대' 에어프레미아 1500억 증자한다

    '장거리 노선 확대' 에어프레미아 1500억 증자한다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최대 1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나선다. 뉴욕과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서다. 대주주는 증자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인수금융(담보대출)을 추진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가 최대 1500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계획을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최대주주인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AP-JC 컨소시엄)는 지분율만큼 증자에 참여해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한다. 기타주주의 유증 실권을 가정했을 때 보유지분은 기존 60.54%에서 최대 74.5%까지 오르게 된다. 나머지 39.46%는 박봉철(13.43%), 서울리거계열(7.79%) 등이 보유하고 있다. AP-JC 컨소시엄은 지난 6월 말 에어프레미아의 새 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에 9%를 보유했던 주주 AP홀딩스가 대주주인 JC파트너스 주식 일부를 인수하면서 총 30.4%를 확보하게 됐다. 총 566억원을 들였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대표가 보유한 SPC다.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했다. 유증 자금은 신규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인수금융 규모는 1300억원이 목표다. 이 경우 선순위(트랜치A) 텀 론 1060억원, 중순위(트랜치B) 한도대출 240억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도대출은 텀 론 이자를 지급하기 위한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격이다. 대출 만기는 3년으로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을 담보로 잡았다. 증자 후 지분율 최대 74.5%를 가정했을 때 지분가치 대비 담보비율(LTV)은 30%대에 육박한다. 신영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주선 아래 인수금융 대주단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