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제주항공 '자금 보릿고개'…年 7~12%대 고금리 조달

    ‘자금 보릿고개’에 직면한 제주항공이 연 7~12%대 고금리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올해 부족한 현금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선제적으로 유동성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2일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 63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달 26일에도 최대 870억원 규모의 채권형 영구채를 찍을 계획이다. 두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다. 영구채는 발행액만큼을 모두 자본으로 회계처리하는 만큼 재무구조가 나빠진 기업들이 주로 발행해왔다.영구채 금리는 통상 회사채보다 높다. 제주항공의 영구채 금리는 발행 후 1년 동안 연 7.4%로 결정됐다. 발행 후 1년 뒤인 내년 5월부터는 금리가 연 12.4%로 껑충 뛴다. 이후 매년 1%포인트 금리를 올려주기로 했다.제주항공이 고금리 자금에 손대는 것은 자금 조달 채널이 좁아든 영향이다. 재무구조가 나날이 악화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여의치 않다. 이 회사는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격화된 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9~2021년 누적 영업손실이 6858억원에 달했다. 작년 10월 29일 유상증자를 해 2066억원을 조달했지만, 재무구조 훼손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작년 말 부채비율이 588.1%로 전년 말보다 149.1%포인트 상승했다.김익환 기자

  • 연 12% 고금리로 버틴다…'자금 보릿고개' 항공사의 눈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연 12% 고금리로 버틴다…'자금 보릿고개' 항공사의 눈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자금 보릿고개'에 직면한 제주항공이 연 7~12%대 고금리로 자금조달에 나섰다. 승무원들이 돌아올 채비를 하고 하늘길도 속속 열렸지만 올해도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부족한 현금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 재차 유상증자에 나서거나 모회사인 AK홀딩스 등이 다시 자금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제주항공은 12일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 63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달 26일에도 최대 870억원 규모의 채권형 영구채를 찍기로 했다. 두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다. 영구채는 발행액만큼을 모두 자본으로 회계처리를 하는 만큼 재무구조가 나빠진 기업들이 즐겨 발행한다. 하지만 그만큼 비용이 상당하다.제주항공의 영구채 금리는 발행 후 1년 동안 연 7.4%로 결정됐다. 발행 후 1년 뒤인 내년 5월부터 금리는 연 12.4%로 껑충 뛴다. 이후 매년 1%포인트씩 금리를 올려주기로 했다. 영구채는 현금상환 만기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지만, 회사는 발행 시점으로부터 1년 이후 채권을 조기상환 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행사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제주항공이 1~2년 뒤 이 영구채를 조기상환 할 것으로 보고 있다.제주항공이 고금리 자금에 손대는 것은 자금조달 채널이 좁아 들었기 때문이다. 재무구조가 나날이 악화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막혔다. 이 회사는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격화된 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9~2021년 누적 영업손실이 6858억원에 달했다. 손실이 쌓이고 재무구조가 나빠지자 부랴부랴 자금수혈에 나섰다. 작년 10월 29일에 유상증자를 진행해 2066억원을 조달했다. 모회사인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도 유

  • "주식 괜히 샀나"…LCC, 올해도 3000억 손실 예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TOCK

    "주식 괜히 샀나"…LCC, 올해도 3000억 손실 예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주요 업체들의 올해 영업손실이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작년에 1조원에 육박한 손실을 기록한 LCC가 존폐기로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발빠른 사업재편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좀비기업 전락한 LCC 2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제주항공(영업손실 1015억원) 진에어(영업손실 1466억원) 티웨이항공(영업손실 1250억원) 등 3곳의 기업의 영업손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항공사의 작년 영업손실(5606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적자의 늪'에서는 빠져나오진 못한 것이다.  LCC는 코로나19 충격으로 한결같이 '좀비기업' 신세로 전락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물론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LCC 9곳의 작년 말 부채비율은 1588.6%로 집계됐다. 이들 9개 LCC의 영업손실 합계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는 투자금 전액을 까먹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힌 저비용 항공사들은 국내선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9곳에 달하는 LCC가 '출혈경쟁'을 벌인 국내선 시장에서 웃는 곳은 없었다. 작년 국내 LCC의 여객선 점유율은 제주항공 27.1%, 진에어 24.3%, 티웨이항공 21.4%, 에어부산 18.7% 등으로 엇비슷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 항공사들은 특가항공권, 무료항공권 등 이벤트를 이어가며 '제살 깎아먹기'에도 나섰다. '치킨게임' 와중에 작년 4월 에어로케이가 청주~제주 노선을 신규취항하며 운항을 시작했다. 여기에 에어프레미아도 작년 8월부터 김

  • 美LCC 프론티어, 스피릿 인수합병…'빅4' 항공사에 도전장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프런티어항공이 경쟁사 스피릿항공을 인수한다.프런티어는 7일(현지시간) 스피릿을 66억달러(약 7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피릿의 부채를 포함한 거래 가격이다. 프런티어가 합병회사의 지분 51.5%를 갖고 나머지 48.5%를 스피릿이 보유한다.스피릿 주주들은 스피릿 지분 1주당 프런티어 지분 1.9126주를 받고, 여기에 현금으로 주당 2.13달러까지 받는다. 이는 지난 4일 스피릿 종가 25.83달러를 기준으로 19%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자 프런티어는 2.5%, 스피릿은 17% 가량 주가가 급등했다.두 항공사의 인수합병(M&A)으로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를 잇는 미국 내 5위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CNBC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프런티어와 스피릿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 3%다. 양사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발판으로 항공비용을 더 낮추고, 티켓 값이 더 비싼 일부 노선의 운항을 확대해 운임료를 낮추는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런티어의 회장인 빌 프랑크는 "소비자 이익을 위해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초저가 항공사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대형 항공사간 M&A은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위기에 빠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항공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에 빠졌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국가 간 이동이 재개되면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⑤항공, 아직은 요원한 신용도 개선[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DCM

    ⑤항공, 아직은 요원한 신용도 개선[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항공운송 기업들이 올해 과도기적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하락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화물 사업의 이익창출 기조에도 낮은 탑승률과 고정비가 수익성을 제약할 것이란 분석이다.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항공운송 산업의 신용 전망은 유동적이다. 단정적으로 긍정적이나 부정적 방향성을 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가 완화되면서 주력인 국제 여객 사업의 수익창출능력이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출현 탓에 국제 이동의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경기 회복과 공급망 경색에 따라 항공 화물 실적이 나쁘지 않을 전망이지만 국제유가나 금리·환율 등 외부 변수의 변동성은 큰 상황이다.현재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으로 각각 BBB+, BBB-를 부여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매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투기 등급으로 전락한다.대한항공은 대규모 자본확충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하향 조정 압력이 크게 줄긴 했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은 주력인 국제 여객 사업 부진과 이익창출능력의 가변성 때문이다.박종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여객 운항 감축에 따른 변동비 감소, 인건비 절감, 신규 항공기 도입 이연에 따른 상각비 감소 효과가 있다"면서도 "화물 중심의 실적 호조는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국제여객 수요 회복 수준과 사업 환경 정상화 때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 변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경과에 따라 신용등급

  • 선방한 진에어, 유상증자 청약률 93%

    ECM

    선방한 진에어, 유상증자 청약률 93%

    123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진에어가 모집금액의 90%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정부가 방역지침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진에어는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2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모집물량의 93.1%에 해당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사주 청약률이 58.2%에 그쳤지만 주주들이 배정물량의 96.7%를 청약하면서 목표로 한 조달금액 대부분을 모았다. 이 회사는 4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해 실권주와 단수주 49만4811주에 대한 투자자를 모집한다. 위드 코로나로 여객 수요가 차츰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주주들의 청약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개편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외 여행이 가능한 하늘길도 조금씩 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에 국내 LCC들의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지난 2일 진에어 주가는 2만700원으로 올 들어 53.3% 올랐다. 신주 발행가격(1만7200원)보다는 20% 높다.진에어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항공기 리스료, 유류비, 인건비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어진 적자로 나빠진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진에어는 올 상반기 영업손실 1088억원을 내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위드 코로나' 기대 올라탄 에어부산, 2270억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위드 코로나' 기대 올라탄 에어부산, 2270억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4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27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에어부산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주들의 청약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대규모 자본 확충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7일과 23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 이상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적잖은 주주가 초과청약을 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주주들은 시세 차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에어부산 주가는 33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2030원)보다 62.5% 높다. 에어부산은 특히 최근 2거래일 동안에만 33.12% 뛰며 주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한 달간의 하락 폭을 단숨에 만회했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10월15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위드 코로나’ 시대가 곧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반등을 이끄는 데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구의 37%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백신 접종 속도가 지금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6개월 후에는 세계 인구의 75%가 2차 접종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등 백신 접종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들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해외 여행 제한이 차츰 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U의 경우 지난 7월 말

  • 2270억 증자 앞둔 에어부산, 코로나 장기화 극복하나[마켓인사이트]

    2270억 증자 앞둔 에어부산, 코로나 장기화 극복하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9일(08: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227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 절차에 들어갔다. 약 9개월 만에 다시 추진하는 대형 유상증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악화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자금 수혈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에어부산은 지난 17일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을 시작했다. 오는 23일 청약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할 신주는 1억1185만주로 현재 발행주식(8207만주)보다도 36.2% 많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항공기 리스료 상환과 항공기 정비료 및 인건비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LCC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얼마나 잠재우느냐가 유상증자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국내 LCC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올 들어서도 적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886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966억원의 영업적자를 쌓았다. 연이은 손실로 자본이 줄어들면서 2019년 말 811%였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1718%까지 뛰었다.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로 835억원을 조달했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영업환경이 좀처럼 바뀌지 않다보니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에어부산 주가는 2770원으로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지난 7월15일(3575원) 이후 22.5% 떨어졌다. 17일 주가가 13.99% 급등했음에도 아직 3000원을 밑돌고 있다. 현재 주가가 신주 발행가격(2030원)을 36.4% 웃돌고 있지만 신주 상장일(10월15일)까지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강해지면 유상증자 청약을 주저하는 주주나 임직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 눈물의 LCC, 자금 수혈 릴레이…"당분간 자금난 지속될 듯" [마켓인사이트]

    눈물의 LCC, 자금 수혈 릴레이…"당분간 자금난 지속될 듯"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5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도 줄줄이 대규모 자금 수혈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적자로 곳간이 빠르게 비어가자 또 다시 자본 확충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2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는 10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126만53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유상증자는 지난해 8월(1505억원) 이후 1년여만이다. 다른 LCC들도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 영구채(750억원) 발행과 11월 108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833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다음달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3월엔 티웨이항공이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를 상대로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8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모두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었다.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매각대금 중 상당금액이 이스타항공으로 유입되는 구조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밖에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도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이다.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재무구조 악화가 이어지면서 LCC들이 다시 생존자금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873억원) 진에어(600억원) 에어부산(472억원) 티웨이항공(454억원) 등 주요 LCC는 지난 1분기에도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쌓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음

  • 진에어, 유상증자‧영구채로 1800억원 수혈 [마켓인사이트]

    진에어, 유상증자‧영구채로 1800억원 수혈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또 한 번 자본 확충에 나선다. 유상증자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18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진에어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83억원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1월9일 신주 72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한 주당 1만5050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영구채 발행을 통해서도 75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오는 20일 30년 만기에 연 6.8%의 금리로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진에어가 내년 8월20일 조기상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5%포인트 더 올라간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2023년 8월20일까지 상환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는 2%포인트 더 높아진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있지 않지만 발행회사가 추가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진에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객수요 감소로 올 들어서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847억원, 올해 1분기 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실적 악화로 자본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말 467%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3월 말 1793%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로 1050억원을 수혈했음에도 재무구조 악화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2개월 연장 [마켓인사이트]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2개월 연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6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연기 신청을 받아들였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 1부(재판장 서경환)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20일에서 9월 17일로 2개월가량 연기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스타항공 측은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마비된 전산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남은 채권을 확정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통해 중견 건설사인 성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형남순 회장이 이끌고 있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토공사업·철근콘크리트공사업·부동산임대업 등을 하는 회사다.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대국건설산업이 주요 관계사다.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이미 회생계획안의 초안은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며 "채권의 내용을 조금 더 확실하게 확정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정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계속 받고 있는 만큼 순조롭게 회생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2개월 연장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2개월 연장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연기 신청을 받아들였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 1부(재판장 서경환)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20일에서 9월 17일로 2개월가량 연기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스타항공 측은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마비된 전산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남은 채권을 확정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통해 중견 건설사인 성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형남순 회장이 이끌고 있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토공사업·철근콘크리트공사업·부동산임대업 등을 하는 회사다.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대국건설산업이 주요 관계사다.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이미 회생계획안의 초안은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며 "채권의 내용을 조금 더 확실하게 확정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정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계속 받고 있는 만큼 순조롭게 회생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제주항공, 5대 1 무상감자 결정…”자본잠식 벗어나자” [마켓인사이트]

    제주항공, 5대 1 무상감자 결정…”자본잠식 벗어나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항공이 자본금을 5분의 1로 줄이는 무상감자를 한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도 무상감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보통주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억원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무상감자를 실시한다고 7일 공시했다. 현재 1925억인 자본금은 385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8월 30일이다. 회사 측은 “결손금 보전과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기업의 자본총계는 자본금보다 많은 게 정상이다. 자본금에 각종 잉여금을 더한 것이 자본총계인 까닭이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자본총계가 1372억원에 불과해 자본금(1925억원)을 밑돌고 있다. 2019년 2분기부터 계속 적자를 내면서 결손금(마이너스 이익잉여금)이 2768억원으로 불어난 탓이다. 게다가 제주항공은 올해 내내 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대로 올해 2400억원 규모 적자를 내면 제주항공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된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이 이번에 선제적으로 무상감자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다만 적자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무상감자만으로 자본잠식 위험을 완전히 벗어나긴 힘들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른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무상감자와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주항공(자본잠식률 28.7%)뿐 아니라 진에어(42.4%), 에어부산(34.4%), 에어서울(

  • 중견 건설사 '성정', 법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통보 [마켓인사이트]

    중견 건설사 '성정', 법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통보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1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공문을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전달했다. 매각 주관사 측은 이를 서울회생법원에 통보했다. 성정은 당초 오는 18일까지 의사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은 오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성정이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준의 금액을 토대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매각은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정해놓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매수권자인 성정과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의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지만 성정이 매수권을 행사키로 한 것이다. 본입찰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1100억원대를 제시했고 앞서 성정이 1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매수권을 가진 호스 기업이 상대측의 가격과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면 가계약을 맺은 호스 기업이 인수하는 방식이다.성정이 이스타항공을 품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관계사인 대국건설산업 관계자는 "아직 법원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오너 일가가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형남순 회장이 이끄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 토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부동산임대업등을 하는 회사다. 본사는 충남 부여군에 두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등이 관계사다. 지난해 매출 59억원,

  • JC파트너스·코차이나,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인수

    JC파트너스·코차이나,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인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홍콩계 물류회사 코차이나와 손잡고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와 코차이나그룹 컨소시엄은 에어프레미아에 500억~65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투자가 완료될 경우 JC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약 64.6~68.9%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이같은 경영권 매각 안을 이사회에 올려 결의를 마쳤다. 인수 작업은 빠르면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3월 국토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신생 항공사다. 동남아·일본 위주 단기 노선에 특화된 기존 LCC와 달리 미주노선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HSC·Hybrid Service Carrier)를 지향하며 출범했다. 현재 운항증명 취득 및 정기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1호기 도입 및 상용 용 운항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JC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국내 항공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돌입한 만큼, 회사가 정상화될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기존 대형 항공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잠재 수요를 흡수하고, 화물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전략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진다.JC파트너스는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 출신 이종철 대표 등이 2018년 독립해 꾸린 PEF 운용사다. 지난해 MG손해보험과 KDB생명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였다. 코차이나그룹은 홍콩을 기반으로한 한상(韓商) 물류기업으로,1994년 설립돼 기업물류(3PL), 운송업, 창고보관업을 꾸리고 있다. 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