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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뛰어든 KB금융 “高베팅 안해”…PEF 가져갈까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뛰어든 KB금융 “高베팅 안해”…PEF 가져갈까

    ≪이 기사는 02월03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KB금융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것도 좋지만, 이후에 나올 다른 매물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그룹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KB금융이 '공격적인 베팅'을 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3개 사모펀드(PEF) 중에서 푸르덴셜생명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푸본 제외 4개사 실사 시작3일 금융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설 전인 지난달 22일부터 인수 후보 4곳에 이 회사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담은 버추얼데이터룸(VDR)을 열어주고 있다. 지난달 16일 예비입찰에 들어왔던 대만계 푸본그룹은 설 이후까지도 고민을 거듭하다 지난달 29일께 VDR 실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는 자연스럽게 KB금융그룹과 사모펀드 3곳(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4곳으로 추려지게 됐다.  시장에서는 그간 KB금융을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했다. KB금융그룹이 거느린 생명보험사 KB생명은 자산규모 10조원, 순자산(자본) 규모 6000억원 수준으로 덩치가 작다. 순자산 규모가 3조원을 넘는 푸르덴셜생명을 사들이면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특히 강남권에 고객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대상으로 KB금융의 다양한 추가 금융상품 영업이 가능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막상 실사가 시작된 후 KB금융그룹 내 분위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

  • [마켓인사이트]인도 트럭 물류 유니콘에 베팅한 KB금융...아시아 플랫폼 투자 박차

    [마켓인사이트]인도 트럭 물류 유니콘에 베팅한 KB금융...아시아 플랫폼 투자 박차

    ≪이 기사는 10월10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금융이 인도 트럭 물류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리비고’(Rivigo)에 투자했다. 지난 6월 동남아시아 차량 공유 기업인 ‘그랩’에 투자한데 이어 인도까지 투자의 시야를 넓혀나가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운용 중인 KB글로벌플랫폼펀드를 통해 리비고에 시리즈E 투자를 확정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가 주도하는 이번 라운드 총 투자 유치 금액은 6500만 달러 수준으로 올 연말께 펀딩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엔 인도의 대형 벤처캐피탈(VC)인 사이프파트너스(SAIF Partners)도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리비고는 10억 5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의 반열에 올라섰다.이번 투자는 KB금융이 지난 5월 성장성이 높은 해외 지역 투자 공략을 위해 결성한 2200억원 규모 KB글로벌플랫폼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는 KB금융 계열사 등이 출자해 조성됐다. KB금융은 이 펀드를 통해 그랩 등 동남아시아 및 인도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리비고는 2014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출신 디팍 갈그(Deepak Garg)와 가잘 칼라(Gazal Kalra)가 독립해 설립한 트럭 물류 스타트업으로 창업 5년 만에 유니콘이 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비고는 인도의 물류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인구가 13억명에 달하는 인도는 면적이 한국의 33배에 달하고 물류 시장 규모만 300조원에 달한다.

  • [마켓인사이트]KB금융 2200억원 규모 동남아 중앙아시아 인프라 펀드 조성

    ≪이 기사는 05월28일(1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금융이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연계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지역의 인프라와 도시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2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KB금융그룹 국민은행 KB자산운용 KB증권 KB손해보험 등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토교통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각 1100억원 규모의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펀드(GIF 5호)와 한-유라시안 협력펀드(GIF 6호) 투자 약정식을 열었다. 한-아세안 협력펀드는 인도와 아세안 지역에, 한-유라시안 협력펀드는 옛 독립국가연합(CIS)·코카서스 국가·몽골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이 펀드에는 KB금융 계열사와 국내 공제회가 1200억원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정부 출자를 통해 1000억원을 투자한다. 펀드 자금운용은 KB 자산운용이 맡는다. KB금융은 이번 민관 합동 펀드를 발판삼아 아세안과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아세안과 중앙아시아 지역 인프라와 개발사업을 겨냥한 민간 투자 펀드 추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과거 KDB인프라 등 관 주도로 조성된 GIF 1~4호의 경우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유명무실했으나, 최근에는 국내 건설사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현재 벨라루스의 인프라 사업에 한국 건설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참여중이며, 인도네시아에선 상수도 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자산 7兆' 롯데캐피탈 인수전…KB금융·MBK·한앤컴퍼니 참여

    ▶마켓인사이트 2월12일 오후 3시55분롯데캐피탈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해외 업체 등이 참여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신한금융지주는 불참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실시한 롯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복수 후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롯데캐피탈은 가계신용대출 등 소매금융에 강점을 지닌 ‘알짜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7조5089억원으로 현대캐피탈, KB캐피탈, 현대커머셜에 이은 리스·할부금융업계 4위 업체다. 가계신용대출을 비롯해 기업대출과 자동차금융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유력 인수후보인 KB금융지주는 롯데캐피탈을 인수해 소매금융 분야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의 지난해 9월 기준 총채권 9조1288억원 중 자동차금융 채권 비중이 82.3%(7조5097억원)에 달했다. KB금융지주가 롯데캐피탈을 인수할 경우 강점을 지닌 가계신용대출을 늘려 순이익이 불어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캐피털사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전체 자산의 30% 이하로 제한돼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롯데캐피탈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1조8817억원으로 총채권액(6조2784억원)의 29.9%, 총자산의 25.05%였다. KB캐피탈과 합병할 경우 총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계신용대출 규모를 불릴 수 있다.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 PEF들도 롯데캐피탈 인수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인수 후 조달금리

  • 국민은행, 첫 해외 후순위 상각전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국민은행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국민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내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4억5000만달러(약 5035억원)어치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찍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발행일과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하고 발행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트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모두 상각되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찍고 있다.국민은행은 이전에 발행해놓은 후순위채의 자본 인정금액이 상각됐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을 다시 확충하기 위해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선순위채보다 뒤에 있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기자본비율은 15.71%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0%를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국민은행, 첫 해외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국민은행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국민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내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4억5000만달러(약 5035억원)어치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찍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발행일과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하고 발행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트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모두 상각되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찍고 있다.국민은행은 이전에 발행해놓은 후순위채의 자본 인정금액이 상각됐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을 다시 확충하기 위해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선순위채보다 뒤에 있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기자본비율은 15.71%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0%를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