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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받던 대형주 '꿈틀'…주도주로 컴백?

    소외받던 대형주 '꿈틀'…주도주로 컴백?

    지난해부터 상대적 약세를 이어가던 대형주 월간 수익률이 5월 중소형주를 웃돌았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대형주 하락을 주도했던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잦아들고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다. 증권가에서도 그동안 소외됐던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크로(거시경제) 이슈로 인해 실적이 탄탄함에도 낙폭이 컸던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6개월 만에 대형주 우위 장세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5월 한 달간 0.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지수(-1.59%)와 소형주지수(-4.21%)가 하락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과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코스닥시장은 400위), 소형주는 그 이하를 말한다.대형주 강세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타났다. 대형주지수 상승률(1.07%)이 중형주지수(-2.79%)와 소형주지수(-2.69%)를 웃돌았다.월간 기준으로 대형주지수 상승률이 중·소형주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9.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지수는 3.47% 내렸고 소형주지수는 5.15%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IPO 철회도 호재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한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있다.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하며 3월(6.6%)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한때 달러

  • LS·스튜디오드래곤·넷마블에 줄줄이 이사 보수 안건 반대한 국내 의결권 자문사

    LS·스튜디오드래곤·넷마블에 줄줄이 이사 보수 안건 반대한 국내 의결권 자문사

    국내 의결권 자문사가 CJ제일제당·LS·스튜디오드래곤·넷마블 등 주요 기업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줄줄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제대로 된 심사 기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달 말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주요 기업들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반대하라는 권고를 내놨다.오는 29일 정기 주총을 여는 CJ제일제당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선 보수 심의의 충실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LS와 삼양통상, 스튜디오드래곤, 오리콤, 하림에 대해선 독립적 보수 심의 기구가 없다는 이유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이와 함께 넷마블에 대해서도 "보수 심의 기구가 있지만 충분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관련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넷마블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 5명 이사에 대해 80억원의 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을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했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넷마블이 상정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대부분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지배주주와 공동 보유 신고를 한 임원이거나 자문 등 거래관계가 있는 법무법인 소속이라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 투자금액 2.5배 몰리는 흥행

     CJ제일제당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예정금액에 두 배가 넘는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이날 선순위 회사채 총 4000억원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4000억원 모집에 1조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년 만기물 2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1500억원에 3200억원, 10년물 500억원에 17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몰려 최대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4000억원 물량이 채워졌다. CJ제일제당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해 만기별로 연 2.6~2.9%대 금리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최대 7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 규모 회사채와 1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원자재 시세 상승으로 올해 CJ제일제당 실적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으나 신용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재·가공 등의 식품부문과 사료첨가제·식품첨가제·생물자원 등의 바이오부문 으로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발판으로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도 3분기까지 매출 19조3414조원, 영업이익 1조2878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비부담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으로 올해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바이오 투자 다시 확대하는 CJ제일제당…사업 시너지 효과는

    DCM

    바이오 투자 다시 확대하는 CJ제일제당…사업 시너지 효과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확대를 국내 신용평가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자 확대에 따라 급격하게 재무부담이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투자 성과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구주와 신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모든 취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취득 금액은 2677억원 정도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이후 향상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업현금창출능력이 확대된 가운데 자산매각과 투자유치 등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실행해 재무지표도 과거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CJ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4대 성장 엔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은 2019년 하반기 이후 수익성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투자 속도를 조절했다"면서도 "최근 그룹의 사업 계획과 CJ제일제당의 입지를 보면 향후 투자 움직임이 재차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수준 이내에서 투자자금 소요를 통제할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바이오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추이, 투자 성과, 자체영업현금흐름과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적 영향을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 계열사별 실적이 양극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소재·식품·물류 등 이른바 '코로나19 수혜 업종'에 속한 계열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 비해 영화관·단체급식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CJ그룹 계열사별 사업·재무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한 뒤 그룹의 신용도 방향성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그룹의 합산 실적은 지난해 소폭 악화됐지만 올 상반기에 급격하게 개선됐다. 지난해엔 식품·생명공학 부문의 수익성이 좋았지만 외식·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올 들어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이 영업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룹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CJ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은 32조원이다. 전년에 비해 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3%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 CJ제일제당 회사채 2000억원 모집에 1조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0: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조원 이상 투자금이 몰렸다. 탄탄한 식품사업 실적에 자회사 CJ대한통운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황이 좋아지면서 전체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 만기물 1000억원에 6200억원, 5년물 700억원 모집에 3400억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10년물 300억원엔 2200억원의 청약이 각각 들어왔다.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18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3·5년물 일반 회사채는 CJ제일제당의 기존 발행 회사채 수익률와 비슷한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10년물은 기존 채권 평가수익률 대비 0.35%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1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에만 매출(연결기준) 6조309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성장하는 등 영업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 늘어난 4696억원에 달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매출만 3조755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799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앞서 "CJ제일제당이 2019년 서울 가양동 부지를 매각하고 영등포 제분공장을 유동화(판매후리스)해 차입부담 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으로 1900억원 규모

  • 상장 앞둔 에스앤디 "식품 신소재시장 주도" [마켓인사이트]

    상장 앞둔 에스앤디 "식품 신소재시장 주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6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능성 식품 신소재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여경목 에스앤디 대표(사진)은 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에스앤디는 이달 말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에스앤디는 1998년 설립된 식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일반 식품 기능원료를 비롯해 조미식품 기능원료,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을 만들고 있다. 삼양식품의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를 제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삼양식품을 포함해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등 국내 144개 기업에 식품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83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거뒀다.에스앤디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충북 오송공장 증설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정용 간편 조미료(HSR) 등 소비자용 식품 소재, 식물성 고기 소재, 식용곤충 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스앤디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3만~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가격 최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327억원이다. 일반청약은 14~15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CJ의 천랩 인수에 아이온운용도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CJ의 천랩 인수에 아이온운용도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이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기업인 천랩을 인수하면서 과거 이 회사에 투자했던 아이온자산운용도 웃음 짓고 있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투자한 지 10개월 만에 원금의 50%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돼서다.CJ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천랩 주식 258만157주를 98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말 천종식 천랩 대표 등이 보유한 주식 62만5233주를 사들이고, 천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195만4924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주는 주당 4만원, 신주는 주당 3만7465원에 거래된다. 대형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천랩 주가는 지난 22일 가격 제한 폭인 6만4200원(+29.96%)까지 치솟은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엔 14.33%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이전보다 몸값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1년 간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판이 기업가치를 지지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천랩은 지난해 85억원, 올해 1분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재무적 투자자인 아이온자산운용도 대규모 수익 실현을 기대하게 됐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천랩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적자를 내더라도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CB의 전환가격이 한 주당 3만6466원임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50.8%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오는 9월2일부터 이 CB를 천랩 신주로

  • 외형 정체에도 수익성 좋은 CJ씨푸드…비결은

    외형 정체에도 수익성 좋은 CJ씨푸드…비결은

    CJ씨푸드가 외형 정체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29일 CJ씨푸드의 기업 신용등급을 A-로 매기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CJ씨푸드는 1976년 삼호물산으로 설립됐다. 어묵, 맛살, 김 등의 수산물 가공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이 지분 46.26%를 갖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등 계열에 대한 매출 비중이 90% 안팎이다.2016년 이후 CJ씨푸드의 매출은 완만하게 줄고 있다. 어묵과 맛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데다 육가공 제품 생산을 중단한 영향이다.하지만 CJ제일제당과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원재료비 상승분은 대체로 판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 덕분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이 6~7%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엔 판매촉진비 집행 축소와 물류 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상반기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에 상여금이 지급돼 연간으로는 수익성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또 "코로나19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 CJ제일제당과 안정적인 거래 기반이 앞으로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 8300억원 몰려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 83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4배가 넘는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400억원, 7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5년물에 3000억원, 300억원 규모7년물에 9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채권 발행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각각 AA0로 평가받았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고, 2016년 이후 자산 매각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쓸 계획이다. 오는 10월 500억원, 내년 1월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CJ제일제당,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선제적 자금 조달"

    CJ제일제당,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선제적 자금 조달"

    CJ제일제당이 2년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인 자금 조달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달 중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채권을 발행한다. 만기는 협의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상승이 예상돼 선제적인 차원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을 어디에 쓸지는 정해놓지 않았다. 당장 CJ제일제당의 자금 조달 필요성은 크지 않다.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상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조8000억원에 이른다. 가장 가까운 회사채 만기는 오는 10월의 500억원어치다. 내년 3월에 2000억원, 4월에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회사채 상환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 발행을 추진하는 건 아니다”며 “지난 2월 만기였던 2700억원 규모 회사채도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이후 냉동식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매출은 24조2457억원으로 8.5%, 영업이익은 1조3596억원으로 51.6% 증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이지스자산운용, CJ제일제당 서울 본사건물 인수 우협 선정

    이지스자산운용, CJ제일제당 서울 본사건물 인수 우협 선정

    이지스자산운용에 CJ제일제당의 서울 쌍림동 본사 사옥을 약 58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 을지로 중심 오피스지구 바깥 동대문에 가까운 입지를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평가된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 사태(코로나19) 이후 대출 금리가 낮아진데다 해외 실물투자가 막히면서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사옥 매각 주관사 CBRE코리아와 신영에셋은 이지스자산운용을 자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이지스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3.3㎥당 2400만원 가량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앞서 선정한 이지스 등 6곳의 자산운용사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등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들을 상대로 추가 협상을 벌여 이지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도 있었으나 이지스는 유일하게 사모 부동산 펀드를 내세워 빠르고 간편한 거래 종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제일제당 사옥은 연면적 8만401㎡,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건물이다. 당초 이 건물의 매매가는 3.3㎡당 2000만원 내외, 총 4000억원대 초중반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등 핵심 임차인이 오는 10월까지였던 계약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하자 투자자들이 몰렸다. 대폭 낮아진 부동산 담보 대출금리를 활용하면 적정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다른 투자처인 국채와 우량 회사채 등의 수익률 하락세가 지속돼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 투자자를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건물을 매각하는 국민연금은 이번 거래로 2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 [마켓인사이트]대규모 자산 매각으로 1조원 빚 줄인 CJ제일제당, 신용등급 강등 위기 피해

    ≪이 기사는 12월17일(16: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최근 발표한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순차입금을 1조원 가량 줄일 수 있게 돼서다.한국신용평가는 17일 CJ제일제당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 관련 "신용도 하향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자산 매각과 제3자 투자 유치 등으로 인한 대규모 현금 유입을 감안한 발표다. 과거 계속된 투자로 악화된 재무구조가 상당 수준 회복될 것이라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CJ제일제당은 지난 9일 다수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내놨다. 공격적으로 단행했던 투자 속도를 늦추고 수익성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다. 유휴 부동산 매각, 판매후임차(Sales and Lease Back), 자본성 증권(신종자본증권,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이 대표적이다.매각 및 발행 대금은 연내 유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이번 재무구조 개선 방안이 완료되면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이 1조원 안팎 감소할 전망이다.CJ제일제당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몇 년 간 생산설비 증설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도 전에 재무부담이 커졌다.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조정순차입금(대한통운 제외)은 올 9월 말 기준 7조6000억원이다. 순차입금은 11조4000억원에 달한다.이 때문에 신용평가업계 안팎에선 CJ제일제당의 신용등급(AA)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미 CJ제일제당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해 좀 더 적극적으로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공개하기도 했다.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한신평 역시 &qu

  • [마켓인사이트]CJ제일제당, 美 프리노바 인수 실패

    CJ제일제당이 미국 최대 식품첨가물 기업인 프리노바 인수에 실패했다. 29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프리노바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뛰어들었지만 매각측으로부터 최종 탈락 통보를 받았다. 매각측이 기대한 최저 가격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식품 및 사료 첨가제 제조가 주력인 바이오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프리노바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2017년 6조48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품(5조7909억원), 물류(7조5222억원)와 함께 CJ제일제당의 3대 사업부문 가운데 하나다. 식품첨가제와 사료첨가제를 모두 생산한다. 경쟁업체 3~4곳과 함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돼 최종 인수전을 준비해왔다.프리노바는 1978년 미국 시카고에서 창업한 식품첨가물 전문회사다. 제과제빵과 음료를 비롯해 제약, 건강보조식품, 애완동물 사료까지 식음료 전 영역에 들어가는 비타민, 인산염, 방부제, 화학조미료 등을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이 프리노바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에 북미와 유럽 시장의 메이저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노

  • [마켓인사이트] CJ제일제당, 사료사업 분할 결정

    [마켓인사이트] CJ제일제당, 사료사업 분할 결정

    ▶마켓인사이트 4월 15일 오후 3시7분CJ제일제당이 동물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사료사업부를 분할하기로 했다. 외부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이란 분석이 나온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료사업부 분할을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EY한영에 자문을 맡겨 사료사업부의 분사 작업을 추진해왔다.▶본지 3월 8일자 A21면 참조CJ제일제당의 사료사업부 분할은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사료사업부 매각을 검토해왔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 후보를 물색했다. 최근 몇몇 해외 업체가 인수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자 매각에 앞서 분사를 결정했다. 예상 거래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성장성이 높은 식품과 바이오를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CJ헬스케어를 비롯해 사료사업부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해 핵심 사업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사료사업부는 소, 돼지 등 대형 축산 사료와 반려견용 사료 등을 생산하는 부서다. 국내 사료 시장점유율 4~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해외 사료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공략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료업체들에 밀려 사업 확장이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다.글로벌 사료기업들은 CJ제일제당의 사료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해외 사료공장을 확보해 동남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CJ제일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