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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미래 식품소재' 키운다

    CJ제일제당 '미래 식품소재' 키운다

    CJ제일제당이 조직 개편을 통해 식품 소재, 대체 단백 등 미래 먹거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식품과 바이오 사업에서 맡던 기능 일부를 새로 만든 ‘FNT(Food&Nutrition Tech·식품&영양 기술)’ 사업 부문으로 옮겨 식품과 바이오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CJ제일제당은 FNT 부문을 신설해 사업 구조를 △식품 △바이오 △피드앤드케어 △FNT 등 4개 축으로 재편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미래 사업인 식품 소재, 영양 솔루션,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바이오 사업부가 갖고 있던 미생물 발효, 균주 개발 등 원천기술과 식품 사업부의 마케팅·품질관리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사진)는 “그룹 4대 성장동력인 문화, 플랫폼, 웰니스, 지속 가능성에 맞춰 CJ제일제당이 크게 도전해 볼 분야는 FNT 사업”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FNT 사업 부문은 기획, 운영, 신사업개발, 마케팅, 연구개발(R&D) 조직을 갖추고 있어 하나의 사업체처럼 움직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FNT 부문이 식품영양 분야의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료 경쟁력 강화, R&D 고도화,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 부문 매출을 올해 약 1조원에서 2025년 2조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제 기자

  • "CJ그룹 초석 세운 분"…이재용·정의선 등 정재계 조문행렬

    "CJ그룹 초석 세운 분"…이재용·정의선 등 정재계 조문행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 고문이 지난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1933년생인 손 고문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1956년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연을 맺었다. 슬하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고인은 CJ그룹의 초석을 세운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재산을 분배할 때 장남 이맹희 명예회장 대신 손 고문에게 안국화재(현 삼성화재)의 지분을 상속했다. 1993년 삼성그룹이 제일제당을 계열사에서 분리하려 하자 손 고문은 자신의 안국화재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제일제당 주식과 맞교환하며 제일제당의 최대주주가 됐다. 1996년 제일제당그룹이 공식 출범했고 손 고문은 그해 장남인 이재현 회장에게 자신의 주식을 물려줌으로써 후계 구도를 완성했다. 1997년 정식 계열분리 이후 손 고문은 남은 제일제당 지분 전체를 이재현 회장에게 넘겼다. 손 고문은 CJ그룹에서 고문 외 경영자 직책을 맡진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보며 그룹 경영에 영향을 미쳤다. CJ그룹이 문화사업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던 1995년 미국 드림웍스 지분투자 당시 손 고문은 드림웍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캐천버그를 집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협력 분위기를 이끌었다. 2010년대 초반 글로벌 한식 브랜드 이름을 정할 때도 “‘비비고’는 외국인들이 부르기 좋고 쉽게 각인되는 이름”이라며 힘을 실었다. 이 회장은 평소 지인들에게 “어머니는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며 내가 그룹의

  • 채권시장 금리 발작에도 탄탄한 AA급…CJ제일제당 수요예측 '흥행'

    채권시장 금리 발작에도 탄탄한 AA급…CJ제일제당 수요예측 '흥행'

    CJ제일제당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에 세 배가 넘는 주문액을 받았다. 미국 긴축 공포에 따른 채권시장 금리 발작 악재에도 AA급 우량채에 대한 기관투자가 수요가 굳건했다는 평가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 만기물 1000억원에 31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다소 높은 발행 금리는 부담이다. CJ제일제당은 공모희망금리로 최대 20bp(bp=0.01%포인트)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발행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 CJ제일제당의 3년물 민평 금리는 연 5%대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지난 1월 CJ제일제당 3년 만기 회사채는 연 2.7%에 발행된 바 있다.미국의 긴축 쇼크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번지는 등 우울한 조달 환경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회사채 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고채 금리)가 커지는 등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는 주춤한 상태다. 지난 26일 기준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신용 스프레드는 0.98%포인트에 육박한다.CJ제일제당의 탄탄한 신용도가 회사채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식품과 바이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높은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실적 개선세도 돋보인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CJ대한통운 실적 제외)은 3934억원으로 집계됐다.

  • 인플레 이겨낸 'K푸드의 힘'…CJ제일제당 분기매출 4.6조

    INVESTOR

    인플레 이겨낸 'K푸드의 힘'…CJ제일제당 분기매출 4.6조

    “세계인들이 주 1회 한국 음식을 즐기게 하겠다는 목표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인플레이션 악재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을 두고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비비고 만두’를 출시하면서 세계 시장에 K푸드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이후 약 10년 만에 비비고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해외 식품 매출은 분기에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해외 사업은 CJ제일제당이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호실적을 유지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2분기 영업이익(CJ대한통운 실적 제외)이 3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금액이다. 2분기 매출은 22.3% 늘어난 4조594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2001억원으로 8.7% 감소했다. 영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운반비 등 판매 및 관리 비용 증가, 환율 및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업외수지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6063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으로 각각 17.8%, 29.1% 증가했다. 국내보다 해외 사업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해외 식품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0% 이상 불어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그로서리 만두와 냉동 레디밀 매출이 각각 67%, 60% 증가했다”며 “치킨, 가공밥, 김치, 김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47%에 달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1조3896억원을 기록했다.바이오사업 부

  • 인플레이션에도 날았다…'K푸드의 힘' CJ제일제당 최대 영업이익

    인플레이션에도 날았다…'K푸드의 힘' CJ제일제당 최대 영업이익

    "전 세계인들이 주 1회 한국 음식을 즐기게 하겠다는 목표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CJ제일제당은 2013년 '비비고 만두'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 K푸드를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후 약 10년만에 비비고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해외 식품 매출은 분기에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인플레이션 악재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주요 배경을 CJ제일제당의 한 임원은 이 같이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CJ대한통운 실적 제외)이 39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치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난 4조 5942억 원으로 집계됐다.2분기 순이익은 2001억원으로 전년비 8.7% 감소했다. 영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및 운반비 등 판관비용의 증가, 환율 및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업외수지 감소에 따른 것이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 6063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7.8%, 29.1% 증가했다.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이 성장과 수익을 이끌었다. 해외 식품 매출은 1조2167억원으로 20%늘었다. 해외 식품 영업이익은 60%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그로서리 만두와 냉동레디밀 매출이 각각 67%, 60% 늘었다"며 "치킨, 가공밥, 김치, 김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국가별로는 미국(전년비 매출 증가율 21%)뿐 아니라 유럽(28%), 중국(32%), 일본(16%) 등에서 식품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이에 힘입어 전체 식품 매출중 해외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

  • 소외받던 대형주 '꿈틀'…주도주로 컴백?

    소외받던 대형주 '꿈틀'…주도주로 컴백?

    지난해부터 상대적 약세를 이어가던 대형주 월간 수익률이 5월 중소형주를 웃돌았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대형주 하락을 주도했던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잦아들고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다. 증권가에서도 그동안 소외됐던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크로(거시경제) 이슈로 인해 실적이 탄탄함에도 낙폭이 컸던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6개월 만에 대형주 우위 장세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5월 한 달간 0.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지수(-1.59%)와 소형주지수(-4.21%)가 하락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과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코스닥시장은 400위), 소형주는 그 이하를 말한다.대형주 강세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타났다. 대형주지수 상승률(1.07%)이 중형주지수(-2.79%)와 소형주지수(-2.69%)를 웃돌았다.월간 기준으로 대형주지수 상승률이 중·소형주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9.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지수는 3.47% 내렸고 소형주지수는 5.15%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IPO 철회도 호재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한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있다.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하며 3월(6.6%)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한때 달러

  • LS·스튜디오드래곤·넷마블에 줄줄이 이사 보수 안건 반대한 국내 의결권 자문사

    LS·스튜디오드래곤·넷마블에 줄줄이 이사 보수 안건 반대한 국내 의결권 자문사

    국내 의결권 자문사가 CJ제일제당·LS·스튜디오드래곤·넷마블 등 주요 기업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줄줄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제대로 된 심사 기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달 말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주요 기업들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반대하라는 권고를 내놨다.오는 29일 정기 주총을 여는 CJ제일제당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선 보수 심의의 충실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LS와 삼양통상, 스튜디오드래곤, 오리콤, 하림에 대해선 독립적 보수 심의 기구가 없다는 이유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이와 함께 넷마블에 대해서도 "보수 심의 기구가 있지만 충분한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관련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넷마블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 5명 이사에 대해 80억원의 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을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했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넷마블이 상정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대부분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지배주주와 공동 보유 신고를 한 임원이거나 자문 등 거래관계가 있는 법무법인 소속이라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 투자금액 2.5배 몰리는 흥행

     CJ제일제당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예정금액에 두 배가 넘는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이날 선순위 회사채 총 4000억원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4000억원 모집에 1조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3년 만기물 200억원 모집에 5700억원, 5년물 1500억원에 3200억원, 10년물 500억원에 17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몰려 최대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4000억원 물량이 채워졌다. CJ제일제당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해 만기별로 연 2.6~2.9%대 금리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최대 7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 규모 회사채와 1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원자재 시세 상승으로 올해 CJ제일제당 실적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으나 신용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재·가공 등의 식품부문과 사료첨가제·식품첨가제·생물자원 등의 바이오부문 으로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발판으로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도 3분기까지 매출 19조3414조원, 영업이익 1조2878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비부담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으로 올해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바이오 투자 다시 확대하는 CJ제일제당…사업 시너지 효과는

    DCM

    바이오 투자 다시 확대하는 CJ제일제당…사업 시너지 효과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확대를 국내 신용평가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자 확대에 따라 급격하게 재무부담이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투자 성과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구주와 신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모든 취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취득 금액은 2677억원 정도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이후 향상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업현금창출능력이 확대된 가운데 자산매각과 투자유치 등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실행해 재무지표도 과거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CJ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4대 성장 엔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은 2019년 하반기 이후 수익성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투자 속도를 조절했다"면서도 "최근 그룹의 사업 계획과 CJ제일제당의 입지를 보면 향후 투자 움직임이 재차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수준 이내에서 투자자금 소요를 통제할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바이오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추이, 투자 성과, 자체영업현금흐름과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적 영향을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양극화하는 CJ그룹 계열사별 실적…투자 기조에 달린 신용도 방향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 계열사별 실적이 양극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소재·식품·물류 등 이른바 '코로나19 수혜 업종'에 속한 계열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 비해 영화관·단체급식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CJ그룹 계열사별 사업·재무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한 뒤 그룹의 신용도 방향성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그룹의 합산 실적은 지난해 소폭 악화됐지만 올 상반기에 급격하게 개선됐다. 지난해엔 식품·생명공학 부문의 수익성이 좋았지만 외식·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올 들어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이 영업 흑자로 돌아서면서 그룹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CJ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은 32조원이다. 전년에 비해 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3%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 CJ제일제당 회사채 2000억원 모집에 1조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0: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1조원 이상 투자금이 몰렸다. 탄탄한 식품사업 실적에 자회사 CJ대한통운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황이 좋아지면서 전체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 만기물 1000억원에 6200억원, 5년물 700억원 모집에 3400억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10년물 300억원엔 2200억원의 청약이 각각 들어왔다.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18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3·5년물 일반 회사채는 CJ제일제당의 기존 발행 회사채 수익률와 비슷한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졌다. 10년물은 기존 채권 평가수익률 대비 0.35%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1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에만 매출(연결기준) 6조309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성장하는 등 영업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 늘어난 4696억원에 달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매출만 3조755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799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앞서 "CJ제일제당이 2019년 서울 가양동 부지를 매각하고 영등포 제분공장을 유동화(판매후리스)해 차입부담 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으로 1900억원 규모

  • 상장 앞둔 에스앤디 "식품 신소재시장 주도" [마켓인사이트]

    상장 앞둔 에스앤디 "식품 신소재시장 주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6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능성 식품 신소재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여경목 에스앤디 대표(사진)은 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에스앤디는 이달 말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에스앤디는 1998년 설립된 식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일반 식품 기능원료를 비롯해 조미식품 기능원료,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을 만들고 있다. 삼양식품의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를 제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삼양식품을 포함해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등 국내 144개 기업에 식품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83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거뒀다.에스앤디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충북 오송공장 증설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정용 간편 조미료(HSR) 등 소비자용 식품 소재, 식물성 고기 소재, 식용곤충 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스앤디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3만~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가격 최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327억원이다. 일반청약은 14~15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CJ의 천랩 인수에 아이온운용도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CJ의 천랩 인수에 아이온운용도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이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기업인 천랩을 인수하면서 과거 이 회사에 투자했던 아이온자산운용도 웃음 짓고 있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투자한 지 10개월 만에 원금의 50%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돼서다.CJ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천랩 주식 258만157주를 98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말 천종식 천랩 대표 등이 보유한 주식 62만5233주를 사들이고, 천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195만4924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주는 주당 4만원, 신주는 주당 3만7465원에 거래된다. 대형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천랩 주가는 지난 22일 가격 제한 폭인 6만4200원(+29.96%)까지 치솟은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엔 14.33%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이전보다 몸값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1년 간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판이 기업가치를 지지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천랩은 지난해 85억원, 올해 1분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재무적 투자자인 아이온자산운용도 대규모 수익 실현을 기대하게 됐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천랩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적자를 내더라도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CB의 전환가격이 한 주당 3만6466원임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50.8%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오는 9월2일부터 이 CB를 천랩 신주로

  • 외형 정체에도 수익성 좋은 CJ씨푸드…비결은

    외형 정체에도 수익성 좋은 CJ씨푸드…비결은

    CJ씨푸드가 외형 정체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29일 CJ씨푸드의 기업 신용등급을 A-로 매기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CJ씨푸드는 1976년 삼호물산으로 설립됐다. 어묵, 맛살, 김 등의 수산물 가공식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이 지분 46.26%를 갖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등 계열에 대한 매출 비중이 90% 안팎이다.2016년 이후 CJ씨푸드의 매출은 완만하게 줄고 있다. 어묵과 맛살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데다 육가공 제품 생산을 중단한 영향이다.하지만 CJ제일제당과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원재료비 상승분은 대체로 판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 덕분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이 6~7%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엔 판매촉진비 집행 축소와 물류 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상반기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에 상여금이 지급돼 연간으로는 수익성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또 "코로나19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 CJ제일제당과 안정적인 거래 기반이 앞으로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 8300억원 몰려

    CJ제일제당, 회사채 수요예측에 83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9일(17: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4배가 넘는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8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400억원, 7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5년물에 3000억원, 300억원 규모7년물에 9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채권 발행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각각 AA0로 평가받았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고, 2016년 이후 자산 매각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쓸 계획이다. 오는 10월 500억원, 내년 1월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