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올리브영·CGV 실적 개선에 급등…"30% 추가상승 여력"
CJ그룹의 지주사 CJ㈜가 반전 스토리를 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주가가 자회사 CJ올리브영 CJ CGV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V’자를 그리며 반등하는 모습이다.CJ㈜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4% 오른 9만9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2달 간 주가상승률은 31.8%에 달한다.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탠 자회사는 CJ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은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7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점포수 증가율이 3.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구성 변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만년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또다른 비상장 자회사 CJ푸드빌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브랜드 구조조정과 해외진출 이후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CJ㈜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37.4% 올려잡았다. CJ㈜의 투자등급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바꿨다.‘미운오리 새끼’였던 CJ CGV도 지난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 대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면서 극장가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은 분위기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실적은 3분기를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식품사업부문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부문의 역성장 폭이 완화되고, 유통부문의 성장세는 유지되는 모습”이
-
"불황에 음식료株 뜬다…3대 키워드에 주목해야"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 방어주’인 음식료주가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기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2014~2015년처럼 음식료주의 초강세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음식료주를 선별할 때 ‘수출,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 가성비’ 등 세 가지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수출주로 거듭난 롯데칠성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음식료품업종지수는 3623.6(8일 기준)으로 지난 8월 이후 10.2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36% 떨어졌다.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는 정유·화학·조선주 등이 약세를 보이는 동안 음식료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전문가들은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진 만큼 필수소비재 중에서도 가격대가 낮은 음식료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료주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수출 모멘텀이 꼽힌다.올해는 ‘K라면 열풍’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60.2%, 농심이 12.1% 상승하는 등 라면주가 유독 강세를 보였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해외 사업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들의 주가가 차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면에 이어 냉동김밥 만두 음료 등으로 수출 라인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음식료업체 중 내년 수출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롯데칠성이다. 올해 4분기부터 필리핀 펩시가 연결자회사로 편입돼 실적에 반영돼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8%에서 내년 3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인도 베트남 등 해외에서 공장을 증설하는
-
바이오 부진…CJ제일제당 영업익 '뚝'
CJ제일제당은 2분기 영업이익(CJ대한통운 실적 제외)이 2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7% 줄어든 4조423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2분기 실적은 매출 7조2194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이다. 각각 4.0%, 31.7% 줄었다.가장 실적이 악화한 사업은 바이오사업이다. 아미노산과 조미 소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사업의 2분기 매출은 8926억원으로 작년보다 32.3% 줄었다. 영업이익은 82.0% 급감한 398억원에 머물렀다.주요 원인은 중국의 경기 침체다. 돼지 사료에 주로 사용되는 필수 아미노산 라이신은 돼지고기 소비량과 직결된다. 그런 만큼 판매 가격이 중국 내 소비 경기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라이신 가격은 최근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1년 전보다 20% 이상 하락했다.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7322억원과 영업이익 142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9% 줄었다. 국내에서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등의 여파로 ‘집밥’ 수요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원당, 원맥, 대두 등 CJ제일제당이 주로 수입하는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것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다.다만 해외에서는 가공식품 성장세가 이어졌다. 북미에서는 만두, 피자 등 주요 품목이 잘 팔리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는 북미 시장 점유율이 절반(49%)에 육박했고, 슈완스의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 ‘레드바론’은 네슬레의 ‘디조르노’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며 “유럽과 일본에서도 만두, 치킨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한경제 기자
-
CJ제일제당, 中 알짜 자회사 3000억에 매각
CJ제일제당이 중국 알짜 자회사를 3000억원에 매각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비고’ 등 핵심 브랜드와 연관 없는 해외 자회사를 매각한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고전 중인 CJ그룹의 재무 안정성 도모 차원에서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지샹쥐 매각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샹쥐 보유지분 60%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가와 지샹쥐의 기존 2대 주주인 현지 업체로 전해졌다.지샹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091억원, 순이익 261억원을 낸 알짜 회사다. CJ제일제당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샹쥐 지분 총 60%를 385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 대금은 인수 당시 투입한 자금의 8배에 이른다.CJ제일제당이 지샹쥐를 매각한다고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 등 주력 제품은 중국의 또 다른 자회사 청도식품을 통해 생산·판매한다. CJ제일제당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574억원으로 해외 전체 매출 5조1811억원의 8.8%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지샹쥐를 좋은 조건에 매각할 기회가 왔다”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캐시카우’의 현금 확보CJ제일제당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악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8조원(CJ대한통운
-
현금 확보 나선 CJ제일제당…알짜 중국 자회사 3000억에 매각
CJ제일제당이 중국 알짜 자회사를 3000억원에 매각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비고' 등 K푸드 브랜드와는 연관이 없는 해외 자회사를 매각한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일각에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CJ그룹의 재무 안정성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지상쥐 매각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보유지분 60%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총 약 3000억 원이다.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인 현지 업체로 전해졌다.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091억 원, 순이익 261억 원을 낸 알짜 회사다.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CJ제일제당은 지상쥐 지분 총 60%를 385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 대금은 인수 당시 투입한 자금의 8배에 이른다.CJ제일제당이 지상쥐를 매각한다고 해서 중국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 등 주력 제품은 중국의 또 다른 자회사인 청도식품을 통해 생산·판매한다. CJ제일제당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574억원으로 해외 전체 매출 5조1811억원의 8.8%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쥐를 좋은 조건에 매각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캐시카우' CJ제일제당 현금 확보 나서CJ제
-
본부·실·팀 명칭 없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앤다. 모든 조직명은 영문으로 바뀐다.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조직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다.CJ제일제당은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의 기능과 역할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조직명을 영문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발표했다.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바꾸는 식이다.조직명을 바꾸면서 조직의 위계도 사라졌다. 팀이나 부 단위의 조직 위에 있던 실 단위 조직 명칭은 아예 없어졌다. 전통적인 조직 체계를 허무는 이 같은 시도는 국내 대기업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사진)는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편지를 통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조직명의 변화도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CJ제일제당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총 228개로 이 중 해외법인이 207개에 달한다. 해외법인에 소속된 임직원은 2만6000여 명이다. 전체 임직원 3만7000여 명의 70.3%다. 이번 조직명의 변화로 해외 임직원과 거래처 등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CJ그룹은 2000년 국내 최초로 직급 장벽을 없애고 수평적 호칭인 ‘님’을 붙이는 문화를 도입했다.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 직급 대신 ‘스페셜리스트’와 ‘프로페셔널’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l
-
"지금 주워야할 때"…외국인이 308억 쓸어담은 종목
8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속 폭락했던 CJ가 증권가 투자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제 하한가 사태 이후 한 달간 외국인들은 CJ를 약 31만주, 30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는 기관들도 매수세에 동참 중이다. CJ 비상장 자회사들이 호실적까지 내놓자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4일 CJ 주가는 장중 전거래일대비 28.15% 떨어진 7만8100원까지 추락했다. 다른 하한가 종목들처럼 CFD 반대매매에 노출된 탓이었지만, 주가가 하한가로 내리꽂지는 않은 덕에 '8개 종목'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이후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CJ 주가는 한 달째 9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4월 한때 12만원까지 넘봤던 때가 무색하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CJ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상장 자회사들의 높은 성장세에 비해 주가가 과소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CJ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한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CJ 비상장자회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이 호실적을 내고 있다"고 봤다. 올리브영은 1분기 매출액 8291억원, 순이익 77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2.3%, 97.7%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푸드빌도 국내 외식 회복 및 해외 베이커리 성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9% 감소한 것도 극복 가능하다는 평가다. 목표주가 11만원을 내놓은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제일제당의 수익 부진과 ENM의 적자전환이 컸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올리브영 순이익이 늘었고, 프레시웨이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9.3%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이와 같은 전망은
-
美 매출 8조 폭풍성장 CJ…"兆단위 투자"
CJ그룹이 미국에 대한 조(兆) 단위 투자를 예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 번째 퀀텀점프를 준비한다. 이재현 회장이 2018년 미국을 핵심 전략국가로 점 찍은 지 5년 만이다. CJ는 지난해 미주 지역에서 연매출 8조원을 돌파해 2018년 이후 4년간 네 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미국에서 두 번째 퀀텀점프 준비”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올 하반기 미국 남부지역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들어설 지역은 텍사스주나 조지아주가 유력하다. 이는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의 미국 매장을 현재 93개에서 1000개까지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대기업 소속인 뚜레쥬르는 국내에선 출점 제한을 받아 매장을 1300개 수준에서 더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CJ푸드빌 고위 관계자는 “미국을 기반으로 ‘제2의 창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CJ그룹은 CJ푸드빌 제빵공장을 비롯해 바이오 사업, 콘텐츠 제작 사업 등에 연내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만 연평균 조단위 투자를 구상 중이다. CJ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예측 가능성이 높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미국에서의 성패가 글로벌 사업을 가늠하는 열쇠라는 절박감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의 한 수’ 된 슈완스 M&A미국은 이재현 회장이 2018년 이후 가장 먼저 주목했던 국가다. 이는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다른 소비재 기업이 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이 회장은 2018년 미국
-
[마켓PRO] Today's Pick : 커머스 선전, 신사업 순항...네이버 목표주가 상향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NAVER "커머스 선전, 신사업 순항"📈목표주가 : 27만원→29만5000만원(상향) / 현재주가 : 20만7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매출은 2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330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 -1분기 포쉬마크 연결 편입으로 커머스 중심의 외형성장을 지속. 중개 및 판매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129% 증가. 멤버십 매출액도 64% 성장하면서 전체 커머스 매출액 증가 이끌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둔화를 상쇄. -주주환원 정책은 앞으로 자사주 취득 대신 현금배당 규모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 또 향후 3년간 보유 자사주(전체 대비 8%)를 매년 1%씩 소각키로. 기아 "기아의 수익성은 어떻게 테슬라를 앞서는가?"📈목표주가 : 12만원→13만원(상향) / 현재주가 : 8만59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삼성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기준 기아 영업이익률은 12.1%로 테슬라 자동차 부문의 11.0%를 추월. 기아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만4800달러로 테슬라의 4만6000달러보다 46% 낮지만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은 비슷. -기아의 낮은 고정비와 비결. 내연기관차 투자회수기 진입으로 작년 매출액 대비 상각비 비중은 2.8%로 하락. 반면 테슬라는 신공장 설립 등으로 매출 대비 상각비 비중은 17.6%로 높음 -레거시 자동차 업체들이 앞으로 테슬라에 대해 낮은 고정비로 경쟁할 수 있을 것. 2025년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13%까지
-
베트남·러시아 매출 질주…'식음료 대장' 굳히는 오리온
오리온이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CJ제일제당을 밀어내고 식음료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5일 오리온은 1.35% 내린 13만8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조4758억원으로 식음료 분야 중 1위였다. 1년 새 주가가 41% 상승하면서 시총이 크게 늘었다.식료품 시총 1위 기업이던 CJ제일제당은 같은 기간 16.7% 하락했다. 이 회사 시총은 4조8173억원으로, 지난 2월 23일 오리온에 식음료 대장주 자리를 내준 뒤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국내 식음료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찾았는지 여부가 두 회사 주가 방향을 엇갈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오리온은 새롭게 진출한 베트남과 러시아의 매출이 각각 38.5%, 79.4% 늘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 개선세 및 한국·베트남·러시아 시장에서의 실적 증가가 오리온의 주가 흐름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이마트는 CJ와 협력 기류…'가재는 게 편' 이젠 안 통해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촉발한 제판전쟁의 양상은 과거와 달리 단순하지 않다. ‘가재는 게 편’이란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유통업체인 이마트만 해도 내부에선 쿠팡보다 CJ제일제당이 승기를 잡기를 원하는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도 마트와 슈퍼마켓 사업부를 통합하기로 하면서 CJ제일제당 등 대형 식품 제조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마트와 슈퍼마켓의 통합 소싱을 추진 중”이라며 “슈퍼마켓에도 롯데마트와 동일한 공급가를 적용해달라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롯데제과 등의 발주를 최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같은 대형마트라도 이마트는 롯데쇼핑과는 속내가 다르다. 같은 유통업체 편을 들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납품사인 CJ제일제당과 ‘1등끼리’라는 정서를 공유한다는 분석이 많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993년에 1호점을 낸 이마트는 2000년대에 신흥 유통 강자로서 농심과 기싸움을 벌이는 등 한때 제판전쟁을 주도했다”며 “월마트, 카르푸 등 외국계와의 전쟁에서 완승하고, 대형마트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이후로는 제조사와도 싸움보다는 공생을 택했다”고 말했다.실례로 CJ제일제당이 신제품을 만들면 이마트는 매대에 적극적으로 진열해준다. 원가 구조 변화에 따라 마진율을 서로 양보·조정하면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이마트의 성장을 잠식하고 있는 등 보다 직접적인 경쟁자라는 점도 이마트가 CJ제일제당에 유대감을 느끼는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제조사도 모두 한편이라고 보
-
"인플레 방파제" vs "한식 세계화"…명분 싸움도 치열
쿠팡과 CJ제일제당은 이번 전쟁을 치르면서 치열한 명분 싸움도 병행하고 있다. 납품단가(판매수수료)를 둘러싼 건곤일척의 승부가 자신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소비자, 주주, 전·후방 기업 등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27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인플레이션 방파제’가 돼 소비자 후생에 기여하는 것을 이번 전쟁의 핵심 가치로 꼽는다. 쿠팡에 ‘가격’은 양보할 수 없는 지향점이다. 쿠팡은 올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물가 방어의 첨병 역할을 했다. 여기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쿠팡만의 ‘적정 가격’을 찾는 데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게 도움을 줬다.쿠팡은 첨단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정한 가격을 적용하는 데엔 부동의 1등 납품사라고 해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지난해 말 납품단가 협상에서 커피믹스 1위 동서식품과 혈투를 벌인 것도 그런 사례다. 이 협상이 결렬되면서 동서식품 제품이 올초 3개월간 쿠팡에서 판매되지 않기도 했다.CJ제일제당 역시 양보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한식의 세계화’다. 2010년대 초·중반부터 본격화한 해외 사업은 이제 안정 단계로 접어들어 회사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해외에서만 식품사업으로 전년 대비 23.0% 늘어난 1조38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문제는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도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국내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점이다. ‘K푸드’ 본고장인 한국에서 흔들리면 글로벌 시장 공
-
쿠팡 vs CJ가 불붙인 '제·판 전쟁'…롯데도 "발주 중단" 참전
‘e커머스 최강자’ 쿠팡과 납품업체 간 연말 납품단가(2023년 적용분 판매수수료) 협상이 살벌하게 흘러가고 있다. 매년 ‘협상시즌’인 이맘때가 되면 양측 간 기싸움이 치열하긴 했다. 하지만 올해는 내년에 최악의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 관측되면서 양쪽 모두 ‘물러서면 죽는다’는 인식이 팽배하다.제조·판매사가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른바 ‘제판(제조·판매)전쟁’은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플랫폼 업체는 물론 오프라인 유통사까지 참전해 필수소비재 기업들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대치 이어가는 쿠팡·CJ27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식품업계 대장’ CJ제일제당이 내년에 적용할 납품단가를 놓고 진행 중인 협상은 공전을 거듭해 해를 넘길 공산이 커졌다. 이들의 신경전은 쿠팡이 지난달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햇반 등 발주를 중단하면서 표면화했다. 당시 쿠팡은 “CJ제일제당이 납품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J제일제당은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쿠팡이 일방적으로 발주를 끊었다”고 받아쳤다.쿠팡에서 직매입한 CJ제일제당 제품은 현재 재고가 소진돼 ‘로켓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픈마켓에 입점한 업체가 CJ제일제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CJ제일제당은 다른 플랫폼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방식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물밑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양사 공식 입장이지만 속내는 간단치 않다. 두 곳 모두 최고경영자(CEO)가 실무진에 “절대
-
이병철 창업주 작명 69년 만에…CJ제일제당서 '제당' 떼나
CJ제일제당이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다. 사명에서 ‘제당’을 빼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임을 드러낼 수 있도록 리브랜딩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제일제당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53년 설립할 당시 지은 이름이다. 지난 69년 동안 CJ그룹의 뿌리이자 삼성의 모태로 인식돼 온 만큼, 최종 결정까지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사명에서 제당을 빼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를 대체할 사명을 정하기 위한 내부 작업을 하고 있다.CJ제일제당이 사명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사명에 설탕 제조사라는 뜻이 담겨 있다 보니 현재의 기업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설탕 사업은 그룹의 모태라는 의미가 있지만, 최근의 사업 구조와 해외 시장 공략 추세까지 고려하면 사명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고민이 오랫동안 있었다”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의 사업 구조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해외 매출과 바이오사업 비중이 급격히 커졌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CJ대한통운 제외) 15조7443억원 중 국내 가공식품(21.5%)과 해외 가공식품(27.7%)이 절반을 차지한다. 핵산 아미노산 등 바이오 매출 비중은 39.3%다. 나머지 11.5%가 유지 제당 제분 전분 등 식품소재다. 이 중에서도 제당 매출은 3.1%(4900억원) 수준에 그친다.제당을 포함한 식품소재사업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2015년만 해도 식품소재 매출은 1조782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9%에 이르렀지만, 이 비중은 현재 절반가량 축소됐다.CJ제일제당은 2002년 사명을 변경한 적이 있다. 창립 후 50년간 써왔던 제일제당 대신 CJ㈜로 바꿨다. 당시만 해도 알파벳 형태의 사명이 낯
-
CJ 계열 돈돈팜, '돼지 소송' 휘말린 이유 ?
CJ제일제당의 양돈 계열사인 돈돈팜이 농장을 빌렸던 한 돼지 농가와 총액 200억원대의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 농장의 ‘무항생제 돼지’에서 항생제가 발견돼 연간 100억원 규모의 생협 공급 계약이 파기된 게 소송전의 발단이 됐다.이 책임을 놓고 농가에선 “농장을 위탁 운영한 돈돈팜 탓”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돈돈팜 측은 “시설 개선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농장주 잘못”이라고 맞서고 있다.27일 양돈업계에 따르면 울산지방법원은 내년 1월 덕원농장 영농조합법인이 돈돈팜을 상대로 제기한 112억원 규모의 농장 위탁운영 계약 파기에 대한 위약벌 청구소송 1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덕원농장은 돈돈팜이 계약을 깬 책임이 있어 ‘징벌금’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돈돈팜은 덕원농장의 책임이라며 99억원 규모의 반소를 제기했다.울산 울주군과 경북 경주시에 축사를 둔 덕원농장은 돼지를 5만 마리가량 기른다. ‘돼지 소송’의 시작은 2018년 10월이다. 돈돈팜은 이때부터 덕원농장의 축사를 10년간 빌려 쓰기로 계약했다. 이 농장이 사육 중이던 돼지를 약 40억원에 인수하고, 매달 임차료로 2억5000만원가량을 지급하는 조건이었다.덕원농장은 매년 무항생제 돼지 2만5000마리를 생산해 국내 굴지의 한 생협에 납품해왔다. 생협은 이 돼지로 갈비, 다짐육, 불고기 등을 ‘친환경 돈제품’으로 판매했다. 돈돈팜이 농장을 대신 운영하던 기간에도 적지 않은 양이 납품됐다.문제는 2020년 5월 생협의 불시 검사에서 불거졌다. 농장 축사에서 공급받은 돈육으로 만든 장조림 제품에서 계약상에선 검출되지 말아야 할 항생제인 설파메타진이 나온 것. 이후 농장 실사







![[마켓PRO] Today's Pick : 커머스 선전, 신사업 순항...네이버 목표주가 상향](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586266.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