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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증시 회복은 기술적 반등…통신·식음료株 피난처로"

    "이달 증시 회복은 기술적 반등…통신·식음료株 피난처로"

    “요즘 같은 증시 상황에서는 통신주 등 저변동성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루 수익률은 낮아도 이를 모으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이죠.”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부장(사진)은 25일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열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며 “통신, 식음료 등 주가 변동성이 낮고 경기를 덜 타는 업종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운용하는 프라이빗뱅커(PB)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0% 수준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최 부장은 증시가 지난 5일 저점을 찍은 뒤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연말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최 부장은 “하방 위험(리스크)이 작다는 통신주의 특징이 최근 증시 상황에서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하면 통신주로 비교적 단기간에도 5~10% 수익을 얻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통신사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사업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며 “각 사의 신규 서비스 동향과 외국인 순매수세를 고려해 투자하면 올 하반기에 톡톡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 부장은 통신주와 함께 유력한 경기 방어주로 거론되는 식음료 종목도 주목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으로 신고가를 다시 쓴 삼양식

  • 쿠팡·CJ, 2년 만에 전격 화해

    2022년 11월부터 제품 납품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실익 없는 전쟁’을 끝내기로 했다. 거래를 중단한 1년8개월 동안 두 기업 모두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전격 화해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14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햇반’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제품의 쿠팡 로켓배송(새벽·당일배송)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비비고 왕교자’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고메 피자 등 냉장 및 신선식품과 햇반, 스팸 등 가공·즉석식품의 로켓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는 CJ제일제당의 추석 선물세트도 쿠팡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두 회사의 갈등은 2022년 말 ‘제품 납품가를 낮추고 공급 물량을 늘려달라’는 쿠팡의 요청을 CJ제일제당이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쿠팡은 햇반, 비비고 등의 발주를 전면 중단했다. 이른바 ‘햇반전쟁’이다.쿠팡과 CJ제일제당의 극적 화해는 업황 악화로 유통·식품업계 1위가 다시 손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중국 e커머스의 초저가 공세가 거센데 CJ제일제당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협업하는 것을 보며 쿠팡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다”며 “CJ제일제당도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쿠팡 매출을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 K푸드 인기에 웃은 CJ제일제당

    K푸드 인기에 웃은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올해 상반기 해외 식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CJ제일제당은 올 2분기 매출 7조2387억원, 영업이익 3836억원을 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1.3%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736억원)를 2.7% 웃돌았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546억원, 7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27.1% 증가했다.CJ제일제당은 실적 호조 배경으로 해외 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약진, 사료 제조 및 축산 자회사 씨제이피드앤케어의 흑자 전환을 꼽았다.해외 식품 사업은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2분기 매출 1조3244억원을 올렸다. 유럽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7% 늘었다. 최대 매출처인 북미에서도 주력 제품인 만두와 즉석밥, 피자 등 매출이 각각 28%, 24%, 12% 증가했다. 사료 첨가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564억원, 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17.4% 늘었다.매각 등을 추진해온 씨제이피드앤케어의 2분기 매출은 5699억원으로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하헌형 기자

  • 흔들리는 식품주 주가, '실적 훈풍' 타고 반등하나

    올 상반기 K푸드 열풍에 질주했던 식품주들이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다. 증권가에선 해외 시장 등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돼 저점 매수하란 의견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식품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OSPI 음식료품 지수'는 상반기 동안 24.91% 올랐다. 다만 하반기 들어선 이날까지 4.18% 내리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14%)을 하회했다.삼양식품이 상반기 209.72% 올랐으나 하반기 9.87% 내렸고, 롯데웰푸드도 상반기 48.14% 올랐으나 하반기 7.14% 내렸으며, 대상 역시 상반기 35.66% 상승했으나 하반기 6.93% 하락했다. 식품주 대장인 CJ제일제당도 상반기 18.98% 올랐으나 하반기 3.63% 하락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그럼에도 증권가는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에 따라 식품주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단 의견이다. 실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사조대림은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약 16% 하락했으나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단 증권사 의견이 나오며 곧장 상한가로 직행했다. 나머지 식품주들도 당장 2분기부터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K푸드 열풍에 따라 수출 실적이 지속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라면·과자·냉동김밥과 즉석밥 등의 쌀가공식품을 포괄하는 농식품 수출액은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한 47억6600만달러(약6조5771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수출액 경신이 예상된다.이에 'KOSPI 음식료품 지수' 구성 종목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

  • 더 화끈해진 불닭…한 달 새 2배 뛴 삼양식품

    삼양식품 주가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타고 나날이 치솟고 있다. 최근 한 달 만에 주가가 두 배 폭등한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곧 CJ제일제당을 제치고 식품 대장주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3.79% 오른 6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4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1개월 새 이 회사 주가는 97.3% 급등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유전 테마’를 탄 동양철관(99.8%)에 이어 상승률 2위다.삼양식품의 인기 라면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매출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 1분기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2889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북미 법인 매출은 5650만달러(약 771억원)로 전년 대비 209.8% 늘었고, 중국 법인은 5억위안(약 9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이 10% 늘어 906억원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해외 매출 성장세가 확인된 가운데 공장을 증설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5일 신설 예정인 경남 밀양 2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급증하는 글로벌 라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다.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양식품은 국내 식품주 중 최고 자리도 넘보고 있다. 이날 기준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4조5424억원으로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 구성 종목 중 2위다. 1위인 CJ제일제당의 시총은 5조1711억원이다. 삼양식품 주가가 13.8% 더 오르면 CJ제일제당을 제치게 된다.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고 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제시했

  • '불닭볶음면' 잘 나가더니…"이러다 일 내겠다" 개미들 환호

    '불닭볶음면' 잘 나가더니…"이러다 일 내겠다" 개미들 환호

    삼양식품 주가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를 타고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최근 한 달 두 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식품주 대장주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7일 삼양식품은 3.79% 오른 60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64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1개월(5월7~6월7일) 사이 이 회사 주가는 97.3% 급등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동양철관(99.8%)에 이어 상승률 2위다.삼양식품의 인기 라면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매출이 주가를 들어올리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 1분기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2889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북미 법인 매출은 5650만달러(악 771억원)로 전년 대비 209.8% 증가했고, 중국 법인은 5억위안(약 9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이 10% 늘어 906억원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매출 성장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날로 뛰고 있다. 지난달 16일 삼양식품이 이러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난 뒤 이날까지 주가는 75.55% 급등했다. 삼양식품의 공장 증설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5일 신설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급증하는 글로벌 라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양식품은 국내 식품주 대장주도 넘보게 됐다. 이날 기준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4조5424억원으로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 2위다. 1위인 CJ제일제당의 시총은 5조1711억원이다. 삼양식품 주가가 향후 13.8% 더 오른다면 CJ제일제당을 제치고 식품주 시총 1위가 된다.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 주가를 잇달아 올려잡

  • 해외 공략 빛봤다…K푸드 열풍에 식품社 '폭풍 성장'

    해외 공략 빛봤다…K푸드 열풍에 식품社 '폭풍 성장'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을 공략한 식품기업들이 K푸드 열풍을 타고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삼양식품 등 수출 및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 정체와 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 인하 압력 등을 벗어나 신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음식료 희대의 서프라이즈’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으며 10만3000원(29.99%) 오른 4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로써 삼양식품은 1975년 증시 상장 이후 처음 40만원 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3조3635억원으로 처음 3조원 시대를 열었다.삼양식품이 상한가를 기록한 건 전날 공시한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추정치를 약 90%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1분기 매출 3857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35% 급증했다. 기존 ‘불닭볶음면’은 물론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다른 제품까지 글로벌 히트를 이어가며 수출이 크게 늘었다. 삼양식품의 1분기 수출액은 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에 증권업계에선 찬사가 쏟아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음식료 업종 희대의 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을 썼다.식품업계에서 1분기 호실적을 낸 건 삼양식품뿐만이 아니다. 업종 맏형격인 CJ제일제당(식품 부문)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7.7% 늘었다. 롯데웰푸드(100.6%), 대상(91.5%), 풀무원(27.7%), 오리

  • 곡물값 하락세, 식품주 뜀박질

    곡물값 하락세, 식품주 뜀박질

    내수 경기 침체와 고환율 국면에도 불구하고 식품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곡물 가격 하락세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식품주의 실적 눈높이가 잇달아 올라가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식품주를 포함한 KOSPI 음식료품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9.82% 올랐다. 이 기간 KOSPI 업종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55% 하락했다.삼양식품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43.9%나 뛰어 주요 식품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품 대장주로 꼽히는 CJ제일제당도 같은 기간 15.6% 올랐다. 빙그레(28.9%) 농심(8.6%) 오뚜기(7.0%) 등도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증권가에서는 곡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라면·과자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줄어든 점, 개별 업체의 수출 실적이 개선된 점을 식품주 주가가 상승한 이유로 꼽고 있다.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 옥수수 선물 가격은 작년 말 기준 t당 186달러에서 지난달 말 173달러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두 가격은 t당 475달러에서 421달러로, 밀 가격도 t당 231달러에서 215달러로 내려갔다.식품주의 수출 비중이 커진 점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통상 식품주는 고환율 국면에서 원자재 수입 부담이 증가해 실적이 나빠진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K푸드 열풍으로 식품주 수출 비중이 확대돼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었다.삼양식품은 지난해 전체 매출(1조1929억원) 중 수출(8093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7.8%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의 작년 식품 부문 해외 매출은 5조1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전체 매출(30조79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2%였다. 농심 역시 작년 전체 매출(3조4106억원)

  •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실적 반등 이끌까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실적 반등 이끌까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4년 만에 CJ제일제당 대표로 복귀한다. 강 대표는 공채 출신 중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대한통운 대표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맡는다. CJ그룹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CJ ENM 등 나머지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장고 끝에 ‘안정 속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지 2월 15일자 A13면 참조 ○위기 속 쇄신 카드 꺼낸 CJCJ그룹의 주력인 CJ제일제당 사령탑에 오른 강 대표는 쿠팡 등의 진입으로 물류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48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0년 말부터 CJ대한통운을 이끈 그는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했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에는 1년간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신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 ‘오네(O-NE)’를 출시하는 등 택배·e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구창근 CJ ENM 대표와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됐다.통상 11~12월에 있던 CJ그룹 임원 인사가 해를 넘긴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이 실적 부진 속에 중장기 전략의 새로운 판을 짜고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

  • 대세 된 '벚꽃 배당'…현대차·금융지주 '더블 배당'株 담아라

    대세 된 '벚꽃 배당'…현대차·금융지주 '더블 배당'株 담아라

    매년 연말은 배당주 투자의 계절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벚꽃 배당’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상장사들이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3월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하면서다. 일부 종목은 2~3월로 결산배당 기준일이 정해지면서 이 시기 매수하면 결산배당과 1분기 배당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 기준일을 앞두고 기관 매수가 예상돼 주가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차, 은행주 ‘더블배당’ 노려볼까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배당 기준일을 변경한 기업 중 현재 분기배당을 하는 기업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CJ제일제당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등 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산배당 기준일 전에 이들 종목을 매수하면 결산배당을 받고 3월 주총 이후엔 1분기 배당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결산배당 기준일을 2월 29일로 잡았다. 나머지 종목들은 결산배당 기준일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늦어도 4월 초까지로 예상된다.현대차가 역대 최대 금액의 결산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8400원을 결정했다. 전년도 주당 6000원에 비해 40%가량 증가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약 4.4%다. 현대차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주총 이후 정해지는 1분기 배당금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은행주는 대표적인 ‘더블 배당’ 종목이다. 에프앤가이드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배당수익률은 3.4%, 우리금융지주는 5.2%, 하나금융지주는 3.9%, 신한지주는 1.5%로 추정된다. 은행주의 1분기

  • 올리브영·푸드빌 실적 개선…상승세 탄 CJ

    CJ그룹의 지주사 CJ㈜가 반전 스토리를 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주가가 자회사 CJ올리브영, CJ CGV 등 실적에 힘입어 ‘V’자를 그리며 반등하고 있다.CJ㈜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4% 오른 9만9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두 달간 주가상승률은 31.8%에 달한다.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탠 자회사는 CJ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은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7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점포 수 증가율이 3.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 구성 변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만년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또 다른 비상장 자회사 CJ푸드빌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브랜드 구조조정과 해외 진출 이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CJ㈜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37.4% 올려 잡았다. CJ㈜의 투자등급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바꿨다.‘미운오리 새끼’였던 CJ CGV도 지난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고 연말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어서다.최만수 기자

  • CJ㈜, 올리브영·CGV 실적 개선에 급등…"30% 추가상승 여력"

    CJ㈜, 올리브영·CGV 실적 개선에 급등…"30% 추가상승 여력"

    CJ그룹의 지주사 CJ㈜가 반전 스토리를 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주가가 자회사 CJ올리브영 CJ CGV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V’자를 그리며 반등하는 모습이다.CJ㈜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4% 오른 9만9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2달 간 주가상승률은 31.8%에 달한다. 주가 상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탠 자회사는 CJ올리브영이다. CJ올리브영은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7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점포수 증가율이 3.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구성 변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만년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또다른 비상장 자회사 CJ푸드빌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브랜드 구조조정과 해외진출 이후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CJ㈜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37.4% 올려잡았다. CJ㈜의 투자등급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바꿨다.‘미운오리 새끼’였던 CJ CGV도 지난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 대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면서 극장가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은 분위기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실적은 3분기를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식품사업부문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부문의 역성장 폭이 완화되고, 유통부문의 성장세는 유지되는 모습”이

  • "불황에 음식료株 뜬다…3대 키워드에 주목해야"

    "불황에 음식료株 뜬다…3대 키워드에 주목해야"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 방어주’인 음식료주가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기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2014~2015년처럼 음식료주의 초강세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음식료주를 선별할 때 ‘수출,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 가성비’ 등 세 가지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수출주로 거듭난 롯데칠성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음식료품업종지수는 3623.6(8일 기준)으로 지난 8월 이후 10.2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36% 떨어졌다.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는 정유·화학·조선주 등이 약세를 보이는 동안 음식료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전문가들은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진 만큼 필수소비재 중에서도 가격대가 낮은 음식료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료주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수출 모멘텀이 꼽힌다.올해는 ‘K라면 열풍’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60.2%, 농심이 12.1% 상승하는 등 라면주가 유독 강세를 보였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해외 사업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들의 주가가 차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면에 이어 냉동김밥 만두 음료 등으로 수출 라인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음식료업체 중 내년 수출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롯데칠성이다. 올해 4분기부터 필리핀 펩시가 연결자회사로 편입돼 실적에 반영돼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8%에서 내년 3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인도 베트남 등 해외에서 공장을 증설하는

  • 바이오 부진…CJ제일제당 영업익 '뚝'

    CJ제일제당은 2분기 영업이익(CJ대한통운 실적 제외)이 2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7% 줄어든 4조423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2분기 실적은 매출 7조2194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이다. 각각 4.0%, 31.7% 줄었다.가장 실적이 악화한 사업은 바이오사업이다. 아미노산과 조미 소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사업의 2분기 매출은 8926억원으로 작년보다 32.3% 줄었다. 영업이익은 82.0% 급감한 398억원에 머물렀다.주요 원인은 중국의 경기 침체다. 돼지 사료에 주로 사용되는 필수 아미노산 라이신은 돼지고기 소비량과 직결된다. 그런 만큼 판매 가격이 중국 내 소비 경기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라이신 가격은 최근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1년 전보다 20% 이상 하락했다.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7322억원과 영업이익 142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9% 줄었다. 국내에서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등의 여파로 ‘집밥’ 수요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원당, 원맥, 대두 등 CJ제일제당이 주로 수입하는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것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다.다만 해외에서는 가공식품 성장세가 이어졌다. 북미에서는 만두, 피자 등 주요 품목이 잘 팔리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는 북미 시장 점유율이 절반(49%)에 육박했고, 슈완스의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 ‘레드바론’은 네슬레의 ‘디조르노’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며 “유럽과 일본에서도 만두, 치킨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한경제 기자

  • CJ제일제당, 中 알짜 자회사 3000억에 매각

    CJ제일제당, 中 알짜 자회사 3000억에 매각

    CJ제일제당이 중국 알짜 자회사를 3000억원에 매각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비고’ 등 핵심 브랜드와 연관 없는 해외 자회사를 매각한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고전 중인 CJ그룹의 재무 안정성 도모 차원에서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지샹쥐 매각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샹쥐 보유지분 60%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가와 지샹쥐의 기존 2대 주주인 현지 업체로 전해졌다.지샹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091억원, 순이익 261억원을 낸 알짜 회사다. CJ제일제당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샹쥐 지분 총 60%를 385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 대금은 인수 당시 투입한 자금의 8배에 이른다.CJ제일제당이 지샹쥐를 매각한다고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 등 주력 제품은 중국의 또 다른 자회사 청도식품을 통해 생산·판매한다. CJ제일제당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574억원으로 해외 전체 매출 5조1811억원의 8.8%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지샹쥐를 좋은 조건에 매각할 기회가 왔다”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캐시카우’의 현금 확보CJ제일제당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악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8조원(CJ대한통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