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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루미마이크로, 50억 BW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2월05일(10: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루미마이크로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한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루미마이크로는 50억원 규모 BW를 발행하기 위한 실무절차에 돌입했다. 2007년 7월 20억원어치 발행 이후 10여년만에 BW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루미마이크로는 2002년 설립된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및 모듈 제조업체다. 2009년 금호전기가 인수하면서 금호전기그룹에 편입됐다. 최근 LED산업의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분기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실적 악화로 재무상태도 나빠지고 있다. 2016년 말 1.7배였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37.1배로 뛰었다. 이 회사는 점진적으로 생산설비를 중국법인으로 옮기고 외주 생산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다만 사업경쟁력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개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김승범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기술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업계 내 인건비 경쟁이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 다시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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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케이아이씨, CB·BW·유증으로 260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10일(09: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나라에이스그룹의 금속가공 계열사인 나라케이아이씨가 증자와 메자닌(주식으로 교환 가능한 채권) 발행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나라케이아이씨는 다음달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겠다고 10일 공시했다. BW 만기는 5년이며 발행한지 1년 후부터 1주당 2172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CB는 3년 만기와 5년 만기로 500억원씩 나눠서 발행한다. BW처럼 1년 뒤 1주당 2172원으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이날 이 회사는 오는 28일 컨설팅업체 지베이스를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지베이스는 나라케이아이씨 지분 64.69%를 확보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나라에이스홀딩스의 지분율은 49.37%에서 17.43%로 낮아진다. 이번에 발행하는 BW와 CB 모두 발행한 지 1년 뒤부터 투자자들이 지베이스 또는 지베이스가 지정하는 제3자한테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베이스의 지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나라케이아이씨는 1971년 한국단열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금속가공업체로 금속부품 가공, 발전소 가열·보온·보냉 관련 공사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포스코가 가장 큰 고객사다. 199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41.0% 감소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