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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7조…반도체는 1.1조 그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7조…반도체는 1.1조 그쳐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이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DS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1조9000억원) 대비 40%가량 감소했다. 반도체 실적 감소분을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영상디스플레이(VD) 및 가전 사업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메웠다.메모리 반도체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추가 구매 수요도 있었으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 판매는 감소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로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메모리는 HBM3E12단 개선 제품의 초기 수요 대응과 서버용 고용량 제품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업계를 선도하는 10.7Gbps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등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8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 및 차량용 수요에 대응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은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비수

  • "이정도면 선방"…LG생건, 영업익 감소에도 상승

    "이정도면 선방"…LG생건, 영업익 감소에도 상승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이 올 하반기 실적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29일 LG생활건강 주가는 6.90% 오른 3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54억원, 10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예상외로 선방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북미 등 해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2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5.7% 감소한 수치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약 5% 웃돌았다.증권가는 북미와 일본 등지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삼성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키움증권이 45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기존 목표가 대비 12%가량 올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마존을 통한 판매량이 많지 않은데도 미국 매출은 작년 대비 약 70% 늘었다”며 “미국 내 성과를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한미약품, 1분기 매출 3909억, 영업익 590억…“로수젯 매출 11% 늘어”

    한미약품, 1분기 매출 3909억, 영업익 590억…“로수젯 매출 11% 늘어”

    효자 품목인 ‘로수젯’과 지난해 출시한 당뇨병 신제품의 매출 성장에도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 실적은 다소 줄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3%, 2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909억원과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 29.3%씩 감소했다. 회사 측은 해외 자회사 등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1분기 매출의 14.1%에 해당하는 553억원을 투입했다.특히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처음 맞이한 분기인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1.2% 성장하는 등 경영 안정화 기조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한국 한미약품 매출(별도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한 295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32% 증가한 470억원, 409억원을 기록했다.한미약품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유비스트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2684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1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60억원 등 매출을 올렸다. ‘다파론패밀리’ 등 당뇨

  • 크래프톤,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률 52.3%

    크래프톤,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률 52.3%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4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2.3%다.이번 실적은 PUBG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가 총 140만명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기타 1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PC 플랫폼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콘텐츠 다양화와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프리미엄 아이템과 IP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지난달 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신작 '인조이'는 일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크래프톤의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체 판매의 95%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크래프톤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크래프톤은 CPC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 등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신작별로 최적화된 개발 및 퍼블리싱 전략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은 지난 2월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했다. 이달 23일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추후 콘솔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의

  • 동아에스티, 분기 매출 21% 증가…해외서 캔박카스 인기

    동아에스티, 분기 매출 21% 증가…해외서 캔박카스 인기

    동아에스티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캐시카우'로 꼽히는 성장호르몬제 매출이 안정적으로 오른 데다 캄보디아 등에서 캔박카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다.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1억원) 대비 20.7%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53.8% 증가한 70억원이었다.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173억원으로,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329억원으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97억원)', 당뇨 치료제 '슈가논(60억원)' 등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였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64억원),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31억원) 등이 신규 품목으로 추가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2% 증가한 424억원을 기록했다. 캔박카스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24억원이었다.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도 전년 동기 대비 283.0% 증가한 4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선 추가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다음달 미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유럽에선 1월 독일을 시작으로 3월 영국, 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도 순항하고 있다.DA-1726은 올해 2분기 최대 허용 용량 탐색을 위한 추가 글로벌 임상 1상 시험

  • 대우건설, 1분기 매출 16.5% 감소…영업이익은 31.8% 증가

    대우건설, 1분기 매출 16.5% 감소…영업이익은 31.8% 증가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조7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1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했다. 순이익은 580억원으로 36.6% 줄었다.대우건설은 공사 현장 수가 줄면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주택 건축 및 플랜트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나눠 보면 주택건축 1조3816억원, 토목 4150억원, 플랜트 2270억원, 기타연결종속 531억원 등이다.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823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894억원) 대비 13.4% 증가했다.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블록 오피스텔(4795억원), 청주 서원구 미평동 공동주택(3953억원) 등 신규 수주 대부분이 국내 정비사업이다. 현재 수주 잔고는 45조129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 치에 해당한다.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최근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와 계약 체결을 앞둔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기지 등 대규모 해외 수주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연간 계획 대비 1분기 매출은 25%, 신규 수주는 20%의 달성률을 각각 기록했다"며 "내실 경영 기조와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의 실적 견인으로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 '중견 반도체 투톱' DB하이텍·LX세미콘 질주

    '중견 반도체 투톱' DB하이텍·LX세미콘 질주

    중견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기업인 DB하이텍과 LX세미콘이 올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미국의 제재로 빈틈이 생긴 중국 기업들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각각 TSMC, 퀄컴 등 글로벌 최강자와의 경쟁에 밀려 고전 중인 국내 1위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다른 행보다. 2분기부터는 두 회사가 공들인 신사업 성과가 더해지는 만큼 실적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DB하이텍은 28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었다. 지난해 70%대까지 떨어진 공장 가동률은 올 1분기 90%대로 올랐다. DB하이텍은 ‘전통 공정’으로 불리는 200㎜ 웨이퍼를 활용해 전력반도체(기기 내 전력을 제어하고 변환하는 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을 생산하는 세계 10위권 파운드리 기업이다.지난 25일엔 세계 20위권 팹리스 업체인 LX세미콘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 증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41억원을 75% 웃돌았다. LX세미콘은 TV·스마트폰의 패널에 들어가 화소를 구동하는 반도체 DDI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맡겨 고객사에 공급한다. ◇중국 시장 공략 효과DB하이텍 실적을 끌어올린 키워드는 중국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반도체 자립’ 움직임에 DB하이텍이 올라탔다는 얘기다. 상당수 중국 팹리스가 미국 대

  • 최대 실적 LG CNS…'AX 승부수' 통했다

    최대 실적 LG CNS…'AX 승부수' 통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올초 인공지능 전환(AX)을 전담하는 사업단에 특명을 하나 내렸다. “어떤 업종이든 적용 가능한 100가지 사례를 100일 안에 구축하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100 인(in) 100’ 프로젝트는 AX를 단행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던 고객사들을 사로잡았다. 결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올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클라우드·AI 매출 비중 59%LG CNS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2114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44.3% 늘어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주가도 전일 대비 3.8% 오른 5만4700원에 마감했다.이번 실적은 대기업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출발한 LG CNS의 비상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클라우드와 이에 기반한 AX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의미에서다. 1분기에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사업에서 거둔 매출은 717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에 달했다.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에는 국내 오픈 사업(비그룹사)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다”며 “카카오, 넥슨, 대한항공 등 핵심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과 유지 보수 부문에서 성장했다”고 말했다.금융과 제조 분야에서 AX 고객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신한은행, KB금융그룹 등 금융기업 AX 사업을 수주했으며 에쓰오일을 비롯한 제조기업 공장을 AI 기반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

  • 관세 직전 車부품 주문 몰려…현대모비스 실적 '역대 최대'

    관세 직전 車부품 주문 몰려…현대모비스 실적 '역대 최대'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을 앞두고 현대자동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가 재고를 쌓아두기 위해 선주문한 영향이다. 지난달 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물리고 있는 미국은 다음달 3일부터는 일부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매출 14조7520억원, 영업이익 776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4%, 43.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317억원으로 19.6%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 부품에서 11조4743억원, 애프터서비스(AS) 사업에서 3조27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익성 높은 전장 부품 수주가 늘어 모듈과 핵심 부품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9% 증가했다. AS 매출도 같은 기간 11.8%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가 증가해 현대모비스의 AS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실속도 챙겼다.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1분기(3.9%)보다 높아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 부품 공급 확대와 글로벌 AS 수요 증가, 우호적인 환율 환경(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20억8400만달러(약 2조9900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을 올렸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74억4000만달러)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1분기 수주액(20억8400만달러)의 94%인 19억6400만달러(약 2조8100억원)가 북미 완성차 업체로부터 나왔다. 현대모비스가 선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 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중기대출 시장 점유율도 오름세

    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중기대출 시장 점유율도 오름세

    기업은행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중소기업 대출금은 6조4000억원 넘게 순증했다.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연결기준)이 8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지난해 1분기(1.74%)보다는 0.11%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원리금 기준)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은 1분기 말 각각 0.91%, 1.34%로 집계됐다. 1년 전(0.79%·1.12%)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0.22%포인트 올랐다.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7%로 지난해 말 대비 1.50%포인트 높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4.69%에서 1분기 14.74%로 소폭 늘었다.중소기업 대출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기업은행의 1분기 중소기업 대출은 6조4000억원 넘게 순증했다. 시장 점유율도 24.18%로 확대했다. 2021년 22.84%에 이어 △2022년 22.99% △2023년 23.24% △2024년 23.65%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위기 극복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삼성카드, 1분기 당기순이익 1844억…전년 대비 3.7% 증가

    삼성카드, 1분기 당기순이익 1844억…전년 대비 3.7% 증가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했다. 개인 신용판매 확대 등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선 효과로 풀이된다.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18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1조674억원으로 3.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44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총 취급고는 43조3004억원으로 8.4% 증가했다.개인 신용카드 회원수와 인당 이용금액이 늘어난 효과로 관측된다. 삼성카드는 "우량 회원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신용판매 외에도 카드대출, 할부·리스 등 전 부문에서 영업수익이 증가했다"며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을 통해 판매 관리비 증가를 억제하고,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 관리로 대손 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3%로 지난해 말(1.00%)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1.07%) 대비로는 소폭 하락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구찌 악몽 계속되는 케링그룹

    구찌 악몽 계속되는 케링그룹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이 주력 브랜드 구찌의 계속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프랑스 명품업계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실적이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케링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38억83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룹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구찌 매출이 24% 급감한 15억7100만유로에 그쳤다. 생로랑의 매출도 8% 줄어든 6억7900만유로를 기록했다.의존도가 높은 중국 매출이 줄어든 데 이어 유럽과 미국 판매도 감소했다. 케링그룹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중국 명품 소비 시장 침체 여파로 25% 급감했다. 서유럽과 북미 매출도 각각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구찌의 중국 매출 비중이 다른 명품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최근 매스티지 브랜드(대중 명품)로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해 “명품산업이 직면한 거시경제적 역풍을 극복하기 위해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고 말했다.케링그룹은 위기의 구찌를 부활시키기 위해 지난달 새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로 발렌시아가 출신 뎀나 그바살리아를 영입했다. 구찌는 2023년 사바토 데 사르노를 CD로 발탁해 ‘조용한 명품’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제품을 내놨다. 하지만 구찌의 전성기를 이끈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디자인과 정체성이 충돌한다는 평가 속에 매출이 급감했다.명품업계의 실적 부진은 케링그룹만의 일이 아니다. 프랑스 거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라현

  • KB금융, ELS 악몽 털고 역대 1분기 최대 순이익

    KB금융, ELS 악몽 털고 역대 1분기 최대 순이익

    K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1조7000억원 규모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금 부담이 해소된 데다 저원가성 예금 유입 등 조달 비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KB금융은 24일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1조420억원) 대비 62.9% 불어난 1조69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지난해 2분기(1조7322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후 최대 기록이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이자 수익이 감소했지만 핵심 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을 방어했다”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0.03%포인트 오른 2.01%를 기록했다.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0.8% 확대된 2조5967억원이었다. 은행 NIM은 0.04%포인트 상승한 1.76%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조달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7%였다. 위험가중자산(RWA)은 전기 대비 0.7% 늘어난 348조원으로 집계됐다.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63.5% 폭증한 1조26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 연체율은 전기 대비 0.06%포인트 오른 0.35%였다. KB증권 순이익은 같은 기간 9.1% 감소한 1799억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8.2% 증가한 3135억원이었고, KB국민카드는 39.3% 감소한 845억원을 거뒀다. KB라이프 순이익은 7.7% 줄어든 870억원이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주당 9

  • HBM 테스트 수요 확대...샘씨엔에스 1분기 영업익 138%↑

    반도체 테스트 분야 부품 업체인 샘씨엔에스가 1분기 매출액이 157억5500만원, 영업이익이 1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5%, 138% 증가한 수치다.샘씨엔에스의 주력 제품은 다층 세라믹 기판으로, 반도체 테스트 장비의 핵심 부품인 프로브카드에 사용되는 세라믹 STF(공간변형기)를 만든다. STF는 반도체 웨이퍼의 칩과 테스터를 연결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샘씨엔에스는 2024년 HBM 수요 증가와 차세대 낸드 전환 투자 효과에 힘입어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2.3% 증가한 533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도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샘씨엔에스 관계자는 "낸드의 가동률 회복과 D램, HBM용 세라믹 STF 수요가 늘면서 작년 대비 실적 개선폭이 컸다"며 "유럽계 프로브카드 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국내외 주요 종합반도체업체(IDM)에 하이엔드급 HBM용 세라믹STF 공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샘씨엔에스는 반도체 웨이퍼 메모리 테스트 장비업체인 와이씨가 2016년 삼성전기 세라믹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와이씨 창업주인 최명배 회장의 장녀인 최유진 부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이익 2배 '껑충'…S&T·리테일 쌍끌이

    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이익 2배 '껑충'…S&T·리테일 쌍끌이

    현대차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개편, 인적쇄신 등으로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과 리테일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난 영향이다.24일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131억원) 대비 10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같은 기간 89.3% 뛰었다.지난해 신설한 S&T 부문에서 1분기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457억원) 대비 51% 늘어난 수치다. 순영업수익은 영업이익에 판매 및 관리비를 더한 것으로 증권사의 매출 지표로 사용된다. 구로 상업·업무용 빌딩 ‘지밸리 비즈플라자’의 지분 매각, 2조9000억원 규모의 은행채 인수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에 기여했다. 회사는 운용·트레이딩을 강화하기 위해 S&T 부문에서 영업조직을 집중 배치한 결과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리테일 부문은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109% 늘어난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212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ABL(자산담보부대출) 금융주선,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현대차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우발채무 규모는 약 6259억원으로, 지난해 말(7087억원)보다 12%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3월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회사의 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말 478%에서 1분기 말 591%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대차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