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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보험·카드 1위 싹쓸이…KB금융과 실적 선두 경쟁 치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각각 생명보험, 손해보험, 카드업권의 ‘순이익 1위’ 자리를 꿰찼다. ‘은행 없는’ 삼성 금융계열사의 합산 순이익은 1위 금융지주인 KB금융과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이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관리의 삼성’ DNA가 실적 선방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7037억원(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올 1분기 순이익이 7000억원을 돌파한 건 생보·손보사를 통틀어 삼성생명이 유일하다. 교보생명(3153억원) 한화생명(1220억원) 등 경쟁사와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국내 3대 생보사 가운데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건 삼성생명뿐이다.삼성화재의 1분기 순이익은 5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작년보다 부진했지만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경쟁사와 비교해 순이익 감소폭이 작아 안정적으로 ‘1위 손보사’ 자리를 지켰다. 삼성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84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는 대형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작년에 이어 올 1분기까지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2279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삼성금융 4개사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1조6715억원이었다. 신한금융(1조4883억원·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을 앞질렀고, KB금융(1조6973억원)에 258억원 차이로 뒤졌다. 삼성금융의 자회사 실적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KB금융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KB, 신한 등이 은행 이자이익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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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익성 개선…한신·금호·동부건설 '함박 웃음'
치솟은 공사비와 부동산 경기 침체, 정책 불확실성 증가 속에 한신공영,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 중견 건설사가 지난 1분기 실적이 개선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올 1분기(연결기준) 3044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64억원을 거뒀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 9.2% 늘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10억4500만원에서 40억2900만원으로 약 네 배로 급증했다. 전년에 비해 5.3% 개선된 원가율과 경북 ‘포항 펜타시티한신더휴’(2192가구) 등의 입주가 반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기존에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장 착공과 자체 사업인 충남 아산 권곡 등의 준공으로 수익이 안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1분기 이후에도 좋은 이익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금호건설도 1분기 영업이익 57억원을 올리며 두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4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5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80% 증가했다. 원가율도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진 95.8%를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상환으로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이익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동부건설 역시 1분기 영업이익 150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원가율 개선과 선별 수주 전략 덕분에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서울 강남, 고척동 등 틈새시장에서 고수익 위주의 수주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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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1분기 순익 68% 감소…"업비트 예치비용 증가 영향"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1분기 16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07억원)과 비교해 346억원(68.2%) 감소했다.여신과 수신 모두 10% 넘게 증가했지만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원화 예치금에 지급하는 이자비용이 커지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작년 7월 업비트의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이자율)을 연 0.1%에서 연 2.1%로 높였다.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작년 1분기 1357억원에서 올 1분기 1085억원으로 272억원(20%) 감소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57억원에서 197억원으로 25.5% 늘었다. 연체율은 작년 1분기 말 0.95%에서 올 1분기 말 0.66%로 0.29%포인트 하락했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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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부품' 대성하이텍, 1분기 흑자전환…내실 경영 ‘결실’
초정밀부품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전사적 비용 절감 및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성하이텍은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19억700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흑자 전환에는 2024년 발생한 매출채권 관련 대손충당금 부담이 감소한 데다, 엔화 강세 등 환율 환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대성하이텍 특성상 달러·엔화 강세는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가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며 “회사의 내실 중심 경영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이번 1분기 성과를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방위산업과 의료산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5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는 “향후 방위 산업 및 의료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고 매출로 연결시켜 안정적 성장을 확보할 것”이라며 “유럽 현지 생산시설 구축이 올해 완료되고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의 협업도 본격화되는 만큼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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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 시장점유율 70%… '알짜 강소기업' 비비씨, 1분기 수익성 개선 성공
코스닥 시장 상장사 비비씨가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아시아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효율 경영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비비씨는 지난 1분기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3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순이익도 31억원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약 13배 증가했다. 매출은 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억원)에 비해 19%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영향이다.비비씨는 국내 칫솔모 시장의 독보적 1위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아시아금융그룹은 지난해 비비씨를 인수한 뒤 저수익 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했다. 기존 경영진은 기술과 품질 중심의 안정적 운영을 맡고, 아시아금융그룹 측이 선임한 신규 경영진은 전략 기획과 구조 혁신을 주도했다. 아시아금융그룹은 비비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유럽과 아시아 등 지역별 수요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세모와 전도성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한 반도체 산업 시장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화장품용 브러쉬 등 뷰티용품 시장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비비씨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비비씨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했다.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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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1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 개선으로 턴어라운드 본격화
동부건설이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나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고, 부채비율 역시 낮아지며 재무 안정성이 강화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 별도 기준으로는 1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에서 크게 반등한 것으로, 약 180%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별도 기준 313억원을 기록해 약 290%가 증가했으며, 특히 법인세전 순이익이 406억원을 기록해 약 335%에 달하는 상승 폭을 보였다. 부채비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차입금의 지속적인 축소와 자본 총계의 증가에 힘입어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262%에서 226%로 약 35% 포인트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 안정화 ▲수익성이 높은 신규 물량의 비중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주요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됨에 따라 매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동부건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실현함과 동시에 수주잔고가 1분기 기준으로 약 10조 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강점으로 꼽히는 토목과 건축 분야의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플랜트 등 신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3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서울 망우동과 고척동 등 서울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침체되었던 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해 사업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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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역대 1분기 최대 매출…대한항공에 인수후 첫 성적표
대한항공에 인수된 아시아나항공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1조6330억원)에 비해 6.7% 늘어난 1조74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여객 사업 매출은 1조2017억원으로 6.1% 증가했다. 명절 및 연휴 수요를 예측해 인기 노선을 증편한 덕분이다.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5.2% 늘어난 37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을 앞두고 운송 물량이 몰린 결과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312억원에서 올해 79억원으로 줄었다.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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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랠리 끝났나…손보사 1분기 순익 뒷걸음
작년까지 역대급 실적 랠리를 이어온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독감 유행,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이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삼성화재는 1분기 순이익(별도 기준)이 55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8%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1분기 기준으로 삼성화재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자동차보험 손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9% 급감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고 겨울철 폭설 등으로 대형 사고가 늘어난 영향이다.삼성화재에 이어 메리츠화재(4625억원)가 ‘2위 손보사’ 자리에 올랐다. DB손해보험(4470억원) KB손해보험(3135억원) 현대해상(2032억원)이 뒤를 이었다. KB손보는 별도 기준 순이익을 발표하지 않아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 집계됐다.5대 손보사 가운데 KB손보를 제외한 4개사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역성장했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DB손보(-23.4%) 현대해상(-57.4%) 등의 순이익 감소 폭은 더 컸다. DB손보와 현대해상은 작년 1분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 기준 변경에 따른 일시적 이익이 크게 잡히는 등 역기저 효과가 컸다. 5대 손보사 중에선 KB손보만 유일하게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보험사의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화재의 1분기 말 CSM 잔액은 14조332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589억원 늘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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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분기 연결 순익 48%↑…영업익은 감소
메리츠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8% 줄었다. 운용 성과 개선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 완화 등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82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줄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48.1% 증가했다. 투자자산 배당금과 분배금 이익, 일부 평가이익 반영 등을 비롯한 자산운용 등 순영업수익이 작년 1분기 768억원에서 올 1분기 1306억원으로 확 늘어난 게 주효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이 오르고 투자자산 배당금과 분배금 이익이 늘어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고객 예탁자산 증가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자산관리 실적도 개선됐다"고 했다. 별도 기준 메리츠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307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늘었다. 당기순이익 증가분은 지분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의 일회성 배당이익 효과가 약 35%에 달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작년 1분기 영업외손실 1168억 원이 반영됐던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 리테일 예탁자산은 올 1분기 기준 3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직전 분기(27조3000억원)에 비하면 16.5% 늘었다. 메리츠증권이 한시적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온라인 비대면 계좌 '수퍼365' 등에 예탁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리테일 위탁매매 수익과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동기 대비 나란히 줄었다. 올 1분기 위탁매매 수익은 1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급감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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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 올해 1분기 매출 1853억원…영업적자 146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1분기 18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025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46억 원, 분기순손실은 188억 원이다.다만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억 원, 분기순이익 4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에 성공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자회사인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상각비 때문"이라며 "현금 유출 없는 회계적 비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당기에는 혈당 진단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혈당 진단 제품 외에도 HIV/매독 동시 진단 키트를 포함한 성병 진단 제품,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 키트의 호흡기 질병 제품, 말라리아 진단 키트의 매개 감염 제품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법인별 실적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한국 본사가 24억 원, 인도 법인이 65억 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고, 한국을 비롯한 브라질, 이탈리아, 파나마 법인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4월 개인용 혈당측정기 제품 5종에 대해 CE-IVDR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연내에는 현장분자진단플랫폼 ‘스탠다드 엠텐’의 성매개 감염 3종 및 항생제 내성 카트리지 1종에 대한 CE-IVDR 추가 인증을 앞두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신규 플랫폼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며 "해당 플랫폼은 당사가 기존에 보유하지 않았던 새로운 진단 원리가 적용된 것으로, 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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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알테오진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알테오젠은 자사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837억원, 영업이익 610억원, 당기순이익 830억원(별도기준 804억원/624억원/846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8%, 253.5% 증가했다.이번 실적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은 기술수출 계약금과 ALT-B4 상업화 물질 공급에 따른 제품 매출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은 3종의 항암 치료제에 ALT-B4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총 13억 5천만 달러 규모이며 계약금만 해도 알테오젠 역대 최대인 4천 5백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ALT-B4가 적용된 첫 피하주사제형 치료제의 상업화를 앞두고, 파트너사에 히알루로니다제 원료를 공급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 약 100억 원이 발생했다.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진전 및 기술수출 성과가 이번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며, “ALT-B4 단독제품인 테르가제주의 시판과 중국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로열티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바이오텍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사로 도약하려는 당사의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알테오젠은 6개 글로벌 제약사에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 권리를 기술수출한 상태이며, 올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첫 피하주사 항암제 ‘키트루다’의 시판을 기대하고 있다.키트루다의 임상 3상 결과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안전성과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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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개척한 컬리, 창업 10년 만에 첫 흑자
컬리가 창업 10년 만에 분기 기준 첫 영업 흑자를 거뒀다. 대규모 적자 누적으로 생존하기 힘들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일부 있었지만 이번 흑자 달성으로 이런 의구심은 어느 정도 떨쳐낼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이익을 낼 수 있는 체력을 다진 만큼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컬리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슬아 컬리 대표(사진)가 2015년 5월 식료품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후 꼭 10년 만에 달성한 흑자다.1분기에 낸 이익 규모는 이 기간 매출(5807억원)의 0.3%에 불과하지만 유통업계에선 컬리가 이익을 내는 구조를 갖췄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시중에 부도설이 돌 만큼 존속 기업으로서 의심받았기 때문이다. 티몬 위메프 발란 등 적자를 낸 e커머스가 최근 1년 새 줄줄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더 그랬다.컬리가 성장하면서 동시에 이익을 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국내 e커머스는 일제히 성장을 포기하고 수익성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e커머스 전반의 기업가치가 뚝 떨어져 자본을 투자받는 게 힘들어진 영향이다. 컬리도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친 만큼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주력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엔 달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7.7%로 껑충 뛰었다. 거래액은 8440억원으로 14.7% 늘었다.컬리는 올해부터 다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컬리 부사장은 “작년까진 이익을 내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외형을 키우는 데 더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특히 기존에 강점이 있는 식품과 화장품뿐 아니라 패션, 인테리어 소품, 가전 등 더욱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는 데 주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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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쇄신 1년…이마트 7년來 최대실적
이마트가 대대적인 매장 혁신과 수익성 강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국내 소비 경기가 극도로 침체한 가운데 거둔 성과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주도한 그룹 쇄신 작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신세계 이마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471억원) 대비 3.4배 급증한 수치로, 2018년 3분기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많은 분기 이익이다.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약 1300억원)도 200억원 넘게 웃돌았다.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7조2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형 성장이 거의 없었는데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내실 위주 경영에 집중한 결과다.이마트는 최근 1~2년 새 매장 수를 전혀 늘리지 않는 등 성장 위주 전략을 포기했다. 매장을 늘려 덩치를 키워도 정작 이익이 증가하지 않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2023년엔 창사 이후 처음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지난해 3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뒤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기존대로 사업을 계속하면 반전의 계기도 마련해 보지 못한 채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컸다. 혁신의 대상은 ‘가격’과 ‘상품’이었다. e커머스보다 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상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승산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유통의 본질인 ‘낮은 가격’과 ‘매력적인 공간’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가격 혁신을 위해 작년 7월 할인점 이마트와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합쳤다. 같은 상품을 할인점과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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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1분기 매출 192억원 달성…전년대비 4배 가까이 증가
루닛이 올해 1분기에 암 진단 영역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12일 루닛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92억3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1억4000만 원) 대비 273.6% 증가한 수치다. 해외 매출은 179억 3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42억 원) 대비 327.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도 12억 6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9억 4000만 원) 대비 34.6% 늘었다.AI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1분기에 이뤄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기관인 ‘술라이만 알-하빕 메디컬 그룹’과의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 및 싱가포르 내 직접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암 치료 영역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연구용역 매출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볼파라와의 사업 통합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볼파라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98%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기반을 갖췄다. 이는 루닛 그룹 전체의 재무 안정성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특히 올해 1분기에는 볼파라의 북미 시장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루닛의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의 판매가 시작됐다. 이는 볼파라의 유통 채널을 통해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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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640억원 달성…영업익 흑자 전환
메디톡스는 1분기(연결기준) 매출 640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국내에서 26%, 해외에서 12% 성장하며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브라질 등 아메리카 지역이 88%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분야별로 살펴보면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 등 메디톡스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새롭게 가세한 ‘뉴럭스’까지 4종의 차별화된 라인업을 갖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매출이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16%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메디톡스는 오송 3공장이 생산량을 확대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수출 물량의 출하를 본격 시작한만큼 ‘뉴럭스’의 해외 허가가 늘어날수록 매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다수의 톡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메디톡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과 시너지를 내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도 ‘뉴럭스’의 해외 허가 획득이 계속될 예정이고,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신규 라인 2종도 출시된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메디톡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체 개발 지방분해주사제의 국내 허가 획득, 차세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선진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