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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 개선 나선 증권사들…대신證도 최대 1500억 후순위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30일(0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순자본비율(NCR)이 떨어진 증권사들이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잇달아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 이어 대신증권도 후순위채 발행대열에 뛰어들었다. 후순위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NCR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다음달 1000억~15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찍을 계획이다. 조기상환 조건 없이 6년 만기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만나며 투자수요가 얼마나 될지 파악하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채권 만기가 5년 이하로 줄어들면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일반 회사채보다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에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선순위 회사채보다 한 단계 낮게 매기고 있다. 대신증권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NCR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지난 6월 말 NCR은 361.8%로 2016년 말(423.9%) 대비 62.1%포인트 하락했다. 여전히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재무상태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NCR 350~400% 이상을 증권사에 ‘AA급’(AA-~AA+) 신용도를 매기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다. 대신증권의 일반 선순위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현대차증권도 같은 이유로 최근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 6일 7년 만기로 8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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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최대 2000억 후순위채 발행 돌입
동양생명이 최대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절차를 돌입했다. 당초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6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신흥국 채권시장 분위기가 나빠지자 국내로 시선을 돌렸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다음달 6일 국내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와 금리, 조기상환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식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만기까지 발행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와 딜리 특정 시점부터는 다시 자본 확충을 고민해야 한다. 대신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보다 앞서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후순위채는 영구채보다 신용도가 한 단계 높고 금리도 낮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인 동양생명이 이번에 찍는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AA+)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매겼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신흥국 저(低)신용 회사채 수요가 얼어붙은데다 국내 보험사 영구채 금리가 해외 유통시장에서 크게 치솟는 등 발행여건이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아직 해외 발행 계획을 철회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2000억원의 자본을 쌓는데 성공하면 당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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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자본확충 수단 영구채에서 후순위채로 변경
≪이 기사는 06월22일(09: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양생명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대신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을 쌓기로 했다. 채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간보다는 이자부담을 절감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동양생명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을 목표로 발행을 준비해온 영구채 대신 후순위채를 해외시장에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발행금액은 최대 5억달러(약 5400억원)로 영구채로 조달하려고 했던 금액과 같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발행한지 5년 후부터 동양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이 붙어있다. 노무라증권 JP모간 UBS가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처음엔 발행금액 전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자본인정 금액이 매년 20%씩 감소하는 채권이다. 만기 때까지 발행금액을 모두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와 달리 특정 시점부터는 다시 자본 확충을 고민해야 한다. 대신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금리는 더 낮게 결정되는 게 일반적이다.채권시장에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동양생명이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본확충 수단을 영구채에서 후순위채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 후순위채나 영구채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77%(21일 기준)로 지난해 말 대비 약 0.56%포인트 뛰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크게 변동할 때는 원리금 상환순위가 뒤에 있는 채권들의 금리가 더 크게 상승한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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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3억달러 해외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20일(08: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3억달러(약 3200억원)어치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3년 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자본 확충작업에 시동을 걸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다르면 신한생명은 하반기 내로 해외시장에 3억달러 규모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행구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30년 만기에 5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형태가 유력하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정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신한생명 관계자는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해외시장에서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정확한 발행시점과 발행조건은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12일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 후순위채 역시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다만 만기가 5년 이상 남을 때만 발행금액의 100%가 자본으로 반영된다. 채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어들면 매년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20%씩 축소된다. 신한생명이 해외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은 2021년 IFRS17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아두기 위해서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IFRS17 아래에선 회계상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 미리 자본을 늘려놔야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요 보험사들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나 후순위채를 잇달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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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국내 보험사 최초 해외 후순위채 발행
흥국화재보험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3년 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미리 자본을 쌓아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달 말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들을 상대로 10년 만기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1억5000만~2억달러(약 1600억~2100억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채권에는 5년 뒤 흥국화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르면 18일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JP모간이 단독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처음에는 발행금액 전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특정 시점부터 자본 인정금액이 일정하게 감소하는 채권이다. 발행한 지 5년째부터 상각조건이 발동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흥국화재는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보다 두 단계 낮은 ‘Baa3’(무디스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흥국화재는 2021년 IFRS17 시행을 앞두고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고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해야 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으려면 미리 자본을 쌓아둬야 한다. 흥국화재의 지난 1분기말 기준 RBC비유은 156.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겨우 웃돌고 있다.그동안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수단으로 영구채 발행을 택한 것과 달리 흥국화재가 후순위채 카드를 꺼낸 것은 조달금리 때문이다. 영구채는 만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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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최대 2200억원 후순위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05일(1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DB생명이 최대 2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지난달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자본 확충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한도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회사는 늦어도 오는 9월 안에 후순위채 발행으로 최대 2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발행한 지 5년 후부터 KDB생명이 조기상환권리(콜옵션)를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붙일 예정이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 발행금액의 100%를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이내로 줄어들면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감소한다. 발행기업이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KDB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은 자본 확충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108.5%까지 떨어진 지급여력(RBC)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1월 304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뒤, 추가로 4300억원의 자본을 쌓는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억달러(약 2100억원) 규모 해외 영구채를 발행해 RBC비율을 190%대까지 높였다. KBD생명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대 일찍 후순위채를 찍어 자산건전성을 개선할 방침”이라며 “오는 9~10월 기존에 발행했던 후순위채 중 460억원가량이 자본 인정금액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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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첫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 ‘성공’
≪이 기사는 06월04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첫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신한생명보험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정기적으로 연 4%대 이자를 주는 우량채권이란 평가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현재 170%대인 지급여력(RBC)비율을 190% 이상으로 높일 전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이 10년 만기 후순위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 결과 22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채권엔 발행한 지 5년 후부터 신한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이번 후순위채를 비교적 금리가 높은 우량채권으로 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 목표 수익률이 높은 공제회를 비롯해 몇몇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부서가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생명은 수요예측에 앞서 기관들에 후순위채를 연 3.6~4.1%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AA+’ 신용도치고는 높은 수준이다. 같은 만기의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연 3.28%(1일 기준)다.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 발행금액의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면 매년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20%씩 줄어든다. 발행기업이 파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 신한생명은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후순위채 발행규모를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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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 개선 나선 신한금융투자, 후순위채 25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5월28일(05: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금융투자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후순위채를 찍는다. 최근 순자본비율(NCR)이 급격히 떨어지자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을 활용해 자산건전성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6년 만기 후순위채 2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해당 채권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받으며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의 기업 신용등급은 후순위채보다 한 단계 높은 ‘AA’(안정적)다.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 발행금액의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어들면 매년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20%씩 감소한다. 발행기업 파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신한금융투자는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NCR을 개선하고자 197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말 930.65%였던 이 회사 NCR은 지난 1분기 말 518.64%까지 떨어졌다. 프라임브로커리지(PBS) 사업 확대 과정에서 대차·스와프 목적으로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외화수익증권 보유를 늘리면서 신용위험이 큰 자산규모가 불어난 영향이 컸다.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외화수익증권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최근 ADT캡스 인수에 나선 SK텔레콤에 약 1조원의 인수금융을 제공한 것도 총 위험액 증가에 한 몫 했다”며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이 유입되면 신한금융투자의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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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신한생명·롯데손보, 후순위채 발행… 자본확충 '시동'
▶마켓인사이트 5월21일 오후 3시55분2021년 시행되는 새 보험업 국제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는 보험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다음달 12일 10년 만기 후순위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한생명이 1990년 설립 이후 처음 찍는 채권이다. 이 채권엔 발행 5년 후인 2023년 6월부터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신한생명은 다음달 4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 금액을 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900억원)에 이어 또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초 10년 만기 6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 후순위채도 발행 5년 후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이상 남았을 때는 발행 금액의 100%를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줄면 매년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20%씩 줄어든다. 발행 기업이 파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이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통상 금리가 높다.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이 줄을 잇는 것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해야 하는 IFRS17 시행을 앞두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가 늘어나기 때문에 미리 자본을 쌓아야 지급여력(RBC)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신한생명(173.7%)과 롯데손보(168.7%)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조금 웃도는 데 그치고 있다.다른 보험사들도 자본 확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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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현대라이프 후순위채 300억원 유동화
이 기사는 12월29일(09: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 발행한 후순위채 300억원어치를 유동화해 투자자들한테 재판매(셀다운)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306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ABSTB 만기는 3개월이며 2023년 6월까지 21회에 걸쳐 차환될 예정이다. ABSTB의 기초자산은 현대라이프생명이 지난 28일 발행한 5년6개월 만기 사모 후순위채다. 600억원어치 후순위채 중 절반인 300억원을 발행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해 유동화상품으로 만들어 투자자들한테 재판매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이 후순위채를 상환하면 SPC가 원금에 일정 수준의 이자를 얹어 ABSTB 투자자들한테 돌려주는 구조다.현대라이프생명은 최근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확충에 한창이다. 지난달 말 30년 만기 영구채(신종자본증권) 4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의 주주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 대만 푸본생명이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올 3분기말 기준 148%였던 현대라이프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00%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 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사들의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미리 자본확충 등을 통해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길 권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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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급해진 보험사…롯데손보·동부생명도 연말 조달행렬 합류
이 기사는 11월14일(03: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과 동부생명보험도 연말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 행렬에 합류한다. 새 보험업 회계저리 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흥국생명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이후 보험사들이 또 한 번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오는 30일께 9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10년이며 발행한 지 5년 후부터 발행회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23일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동부생명도 자본확충에 나섰다. 연내 영구채나 후순위채를 사모로 발행해 1000억원가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몇몇 국내 증권사에 조달 계획을 전달하고 발행 주관을 맡아줄 수 있는지를 문의한 상태다.증자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9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1997억원을 조달했다. KDB생명도 3000억~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증자계획을 보완할 것을 요구하는 등 진행상황이 순탄치는 않지만 자본확충이 다급한 상황을 고려하면 적어도 연내에는 조달계획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지난 9일 흥국생명이 5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 글로벌 영구채 발행에 성공한 이후 중소형 보험사들도 RBC비율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올해 교보생명(5600억원) 동부화재(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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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후순위채에 8000억원 ‘뭉칫돈’
이 기사는 04월24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NH농협생명보험이 발행 예정인 후순위채에 8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높은 신용도를 갖춘 데다 고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달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들도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이 지난 21일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 결과 총 80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1500억원어치발행 예정인 7년물에 3050억원,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인 10년물에 38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콜옵션)이 달린 10년물도 500억원 모집에 1100억원이 들어왔다. HMC투자증권과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후순위채는 발행한 회사가 회생절차를 밟거나 파산 혹은 청산할 경우 일반 사채권자보다 투자원금을 돌려받을 우선순위가 뒤에 있는 채권이다. 채권임에도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본확충이 필요한 기업들이 주로 발행한다. 발행 첫 해는 발행금액의 100%를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고 1년이 지날 때마다 자기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20%씩 줄어든다. 일반 회사채를 훌쩍 뛰어넘는 금리 수준에 기관들의 투자가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을 앞두고 7년물은 연 3.1~3.6%, 10년물은 연 3.4~4%, 콜옵션이 붙은 10년물은 연 3.1~3.6% 수준의 금리로 후순위채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후순위채 신용등급과 같은 ‘AA+’ 일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