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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은행, ESG 후순위채 5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3월02일(14: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은행이 5000억원 규모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친환경 또는 사회적 사업 분야 지원을 목적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다. 영구채 형식 신종자본증권이 아닌 만기 10년의 후순위채 방식이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0.41%포인트를 가산한 연 2.26%다. 발행 스프레드는 역대 시중은행 원화 후순위채권 중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19일 3500억원 규모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7200억원의 청약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당초 계획보다 1500억원 증액해 발행했다. 일정 조건하에서 규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지난해 3분기 기준 17.2%에서 0.2%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반적인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비결은 이번 후순위채가 ESG채권이라는 점이다. 국민은행은 채권으로 마련한 자금을 기후변화 적응,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적 금융 분야에 전액 사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채권이란 저소득층, 장애인, 취약 집단(자연재해 피해자 등) 등에 대한 대출 뿐만 아니라 지원 대상 계층에 대한 상수도 등 제반인프라와 주택공급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목적의 사업 금융에 자금을 공급하는 채권이다. 고용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도 포함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ESG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 분야에

  • 국민은행, 해외시장서 미화 5억달러 후순위채 ESG채권으로 발행

    ≪이 기사는 10월30일(0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은행은 해외시장에서 미화 5억달러 후순위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만기는 10년에 이자율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 1.75%포인트를 가산한 연 2.518%로 결정됐다.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국민은행은 이번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에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 총 135개 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의 5배가 넘는 26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냈다. 국민은행은 당초 제시한 가산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0.3%포인트를 절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국 및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및 미국 대선 이슈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속에서도 한국의 높은 대외신인도와 국내은행의 양호한 신용도를 내세워 투자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코로나19 대응 달러화 공모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7월에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 발행도 올해 첫 후순위채권을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하면서 한국물 해외채권 발행 시장에서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사로 자리잡았다. 발행 주관은 BNP파리바, BofA Securities, 씨티그룹, 미즈호, MUFG, 스탠다드 차타드가 맡았다. KB증권과 KB증권 홍

  • 금융사 영구‧후순위채 이달에만 1兆 발행

    ≪이 기사는 08월03일(0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인기를 누려온 금융회사의 후순위채 및 영구채(신종자본증권) 공모 발행이 이달에만 총 1조원을 웃돌 예정이다. 원리금 상환 실패 위험(신용등급) 대비 높은 이자 매력으로 꾸준히 많은 관심을 모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年 2~3%대 금리 우량채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이달 10년 만기 후순위채 형태로 각각 3000억원 안팎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할 계획이다. 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될 경우 투자 원금을 모두 날리는 조건이 붙어 있는 조건부자본증권은 크게 후순위채와 영구채로 나뉜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고, 영구채는 만기가 없거나 발행회사 선택에 따라 계속 연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두 은행 모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에 따라 발행금액을 각각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신한생명은 이달 30년 만기 일반 영구채 2000억원어치 발행을 준비 중이다. 발행 5년 뒤부터 회사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투자 수요에 따라 조달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nb

  • [마켓인사이트]메리츠화재, 또 한 번 자본확충…2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이 기사는 10월23일(03: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화재가 다시 한 번 자본 확충에 나선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3년 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한 조치다. 후순위채는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산정과정에서 자본으로 인정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초 10년 만기 후순위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후순위채 2500억원어치 발행 이후 6개월 만에 추진하는 자본 확충이다. 해당 채권에는 2024년 11월부터 이 회사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금리는 재조정된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는 높다. 메리츠화재의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기업 자체 신용도(AA+)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매겨질 가능성이 높다.메리츠화재는 IFRS17 시행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자 또 한 번 후순위채 카드를 깨냈다. 2022년 IFRS17이 적용되면 보험사들은 모든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다. 이런 이유로 여러 보험사가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나 후순위채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해서 선제적으로 자본을 적립하고 있다.메리츠화재는 후순위채 발행

  • [마켓인사이트]롯데칠성·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발행 '흥행'

    우량한 신용등급을 가진 롯데칠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넉넉한 물량의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았다. 푸본현대생명보험도 푸본그룹 편입 이후 처음 발행하는 후순위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이 1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300억원, 1800억원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10년물엔 9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롯데칠성(AA)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도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600억원, 400억원 규모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몇몇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하는 등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넉넉한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본비율 개선에 나선 푸본현대생명도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10년물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10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가 ‘A’등급 신용도에 최대 연 4.3% 금리를 제시한 것을 눈여겨본 주요 기관들과 일부 개인들이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10년 만기 A등급 선순위채 금리는 연 3.59% 수준이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 [마켓인사이트]신한지주,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추가 자본확충

    [마켓인사이트]신한지주,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추가 자본확충

    신한금융지주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으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 투자와 사회문제 해결로만 제한된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 형태로 발행하면서 최근 대형 인수합병(M&A)로 소진한 자본도 일부 충당하게 됐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10년6개월 만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5억달러(약 59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00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총 43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주문의 50%가 아시아에서 들어왔으며 나머지는 미국(34%)과 유럽·중동·아프리카(16%)에서 들어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한금융지주는 해외 기관들이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계획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1.5%포인트 높은 연 3.34%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희망금리(연 3.59%)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번 후순위 지속가능채권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9번째인 ‘BBB’로 신한금융지주 선순위 채권 신용등급(A)보다 세 단계 낮다.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자본 관련 지표를 개선할 수도 있게 됐다. 이번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시점인 2025년 2월까지 자본 인정금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돼 있다. 만기가 5년 미만일 때부터는 발행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신한금융지

  • [마켓인사이트]투자실탄 끌어모으는 미래에셋대우, 또 다시 해외채권 발행 나선다

    ≪이 기사는 04월17일(09: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대우가 6개월 만에 다시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신용공여 및 직접투자를 늘리면서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적극적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약 5700억원) 이상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주 투자설명회(NDR:Non-deal Roadshow)를 거쳐 이달 말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산업은행 등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최근 자금조달 규모가 부쩍 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그 해 국내에선 유상증자로 7000억원, 채권 발행(후순위채 5000억원 포함)으로 1조원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만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하는 등 대규모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영국 코스모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 빌딩, 홍콩 더센터 빌딩 등 대규모 해외 부동산투자에 참여했다. ADT캡스(리파이낸싱)과 코웨이 등 인수금융 주선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다만 큰 폭의 투자확대로 자본적정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말 기준

  • 국민은행, 첫 해외 후순위 상각전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국민은행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국민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내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4억5000만달러(약 5035억원)어치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찍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발행일과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하고 발행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트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모두 상각되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찍고 있다.국민은행은 이전에 발행해놓은 후순위채의 자본 인정금액이 상각됐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을 다시 확충하기 위해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선순위채보다 뒤에 있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기자본비율은 15.71%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0%를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국민은행, 첫 해외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국민은행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국민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내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를 상대로 4억5000만달러(약 5035억원)어치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찍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발행일과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하고 발행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트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발행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모두 상각되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로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찍고 있다.국민은행은 이전에 발행해놓은 후순위채의 자본 인정금액이 상각됐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을 다시 확충하기 위해 후순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선순위채보다 뒤에 있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 자기자본비율은 15.71%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8.0%를 웃돌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금리 하락세에 베팅?…흥국화재, 연이어 변동금리부 후순위채 발행

    ≪이 기사는 12월14일(04: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흥국화재가 연이어 변동금리 방식으로 후순위채를 찍고 있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후순위채와 영구채(신종자본증권)는 주로 고정금리로 발행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금리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자 조달금리 절감을 위해 변동금리부 채권을 찍는 기업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전날 6년6개월 만기 후순위채 500억원어치를 변동금리 방식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5.7%이지만 3개월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3.82%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금리가 변동된다는 조건을 달아놨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비슷한 조건으로 6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두 차례 채권 발행 모두 NH투자증권이 주관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이 때문에 채권 만기가 길면 발행한 지 5년째부터는 발행회사의 조기상환권 행사와 금리 상승조건이 함께 달려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상환할 때까지 발행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 또한 이같은 조건으로 가장 많이 발행된다. 흥국화재는 지난 9월 말 154.7%인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 규모를 늘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흥국화재가 연이어 변동금리부 채권을 발행하는 배경엔 시장금리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후순위채 금리산정의 기준이 되는 5년

  • DB생명, 후순위채 발행해 61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21일(10: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DB생명보험이 후순위채를 발행해 60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분주히 자본 규모를 늘리고 있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DB생명은 이날 10년 만기 후순위채 61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채권 금리는 연 5.0%이며 5년 뒤 DB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하이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는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 DB생명이 후순위채를 찍은 것은 2022년 IFRS17 시행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국내 보험사들은 최근 유상증자를 하거나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찍어 자본을 쌓고 있다. DB생명도 지난해 11월 3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찍은데 이어 지난 2월에도 8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찍는 등 자본 확충에 한창이다.DB생명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지난 9월 말 179.9%인 지급여력(RBC)비율을 190% 이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국내 보험사들에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미래에셋생명, 첫 후순위채 발행 성공

    미래에셋생명이 처음 국내에서 찍는 후순위채에 모집액의 세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 4%대 금리를 주는 우량채권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9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채권의 만기는 10년이며 2023년 11월부터 미래에셋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매년 자본 인정금액이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일반 회사채보다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은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고금리 우량등급 채권이란 점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후순위채를 연 4.0~4.6%의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가 조기상환을 결정하면 투자자들은 연 4%대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고 5년 뒤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 후순위채와 신용등급이 똑같은 5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가 연 2.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란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의 기업 신용등급은 후순위채보다 한 단계 높은 ‘AA’(안정적)으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미래에셋생명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 첫 후순위채 발행 돌입…자본확충 ‘시동’

    ≪이 기사는 11월05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가 국내에서 찍는 첫 공모 채권이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본격적인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말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0년 만기에 발행 후 5년째부터 미래에셋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유력하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보다 앞서있고 일반 회사채보다는 뒤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후순위채의 신용도는 일반 회사채보다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 미래에셋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IFRS17 시행에 대비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IFRS17 도입시점을 기존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지만 보험사들에 자본 확충은 여전히 큰 과제인 것은 변함없는 상황이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 하에선 부채증가가 불가피해서다. 이 때문에 여러 보험사들이 영구채나 후순위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아두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성공적

  • 한화손보, 후순위채 최대 2000억원 발행…자본확충 박차

     ≪이 기사는 10월08일(08: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손해보험이 후순위채를 발행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영구채(신종자본증권)으로 1900억원을 마련한 지 3개월만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30일 1500억~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5년 후부터 한화손보가 이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3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매년 자본 인정금액이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일반 회사채보다 뒤에, 영구채보다는 앞에 있다. 이런 이유로 영구채보다는 금리가 낮게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한화손보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RBC)비율을 끌어올려 자산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고 있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한화손보의 지난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172.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약간 웃돌고 있다. 지난 7월 19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으로 RBC비율은 이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200%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한화손보가 3억~4억달러(약 3300억~4400억원)어치 해외 후순위채 발행도 추진하고 있어 당분간 이 회사의 자본확충 작업이 이어질

  • 동양생명,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 실패

    첫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동양생명이 모집액을 모두 채우는 데 실패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한 금리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것이 투자수요가 부진한 이유로 꼽힌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이 1년 만기 후순위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85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매수주문 대부분을 주요 증권사 소매판매부서에서 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채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게 됐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일반 회사채보다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로 밀린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선순위 채권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게 결정된다. 회사가 제시한 채권 금리가 기대에 못 미치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데 주저했다는 분석이다. 동양생명이 수요예측에 앞서 내놓은 후순위채 희망금리 범위는 연 3.8~4.4%.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경우 금리가 연 4% 아래로 결정될 수도 있는 수준이다. ‘AA’등급 채권치곤 높은 편이지만 채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나 후순위채 금리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달 30일 국내 2위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발행한 같은 등급의 영구채 금리도 연 4.34%에 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현대해상도 영구채를 연 4%대로 찍다보니 동양생명 후순위채는 연 4% 후반에서 연 5%대 금리를 기대한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며 “기대했던 것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