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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4성급 호텔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인수

    골드만삭스, 4성급 호텔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인수

    골드만삭스는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4성급 호텔인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를 부동산 펀드를 통해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 부동산 부문'이 맡았다.총 270개 객실을 갖춘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는 국내 대표 호스피탈리티 그룹 서한사의 계열사인 서한관광개발이 운영 중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 기업 아코르가 보유한 머큐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호텔 저층부의 리테일 시설에는 국내 주요 리테일 업체가 입점해 플래그십 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골드만삭스는 홍대 지역의 높은 수요와 소비 트랜드의 변화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호텔 운영사 및 리테일 임대인과 동시에 협상을 벌이는 등 복잡한 구조를 뚫고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닉힐 레디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부문 대표는 "이번 투자는 골드만삭스가 한국을 부동산 시장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유동 인구로 인해 리테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1630만 명 이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홍대 상권이 자리한 서울 마포구는 지난해 88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약 200만 명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JB자산운용·골드만삭스 '홍대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품는다

    JB자산운용·골드만삭스 '홍대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품는다

    JB자산운용과 골드만삭스가 서울 홍익대 인근 복합상업시설인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의 새 주인이 됐다.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코리아는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의 매각 자문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홍대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은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1만7058㎡(약 5160평) 규모다. 저층부는 리테일 공간으로, 상층부는 2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홍대입구역 인근에 자리해 상업성과 관광 수요를 동시에 보유한 자산으로 평가된다.JLL코리아는 2021년 이 자산의 매각을 한 차례 성사한 데 이어 이번에 매도인인 현대자산운용을 대리해 매각 자문을 수행했다. 거래 가격은 총 2620억원으로, JB자산운용과 골드만삭스가 공동투자자로 이 호텔을 인수한다.매각 작업은 작년 7월에 시작됐으나 투자자 심의 절차 지연 등으로 양해 각서가 일시 해지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일본 호텔 브랜드 소테츠가 제외되고, 최종적으로 골드만삭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골드만삭스가 국내 호텔에 투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아울러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는 앰배서더호텔그룹도 이번 거래에서 지분 투자자로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이 마련됐다. 리테일 부문에서 앵커 테넌트인 SK텔레콤의 임대차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기존 임차인인 무신사와 추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실 리스크도 해소됐다.JLL코리아 캐피털마켓 부문의 이기훈 전무는 "이번 거래는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관광 수요와 홍대 상권의 잠재력을 반영한 글로

  • "객실당 7억" 서울 호텔 가격 다시 불붙었다

    "객실당 7억" 서울 호텔 가격 다시 불붙었다

    서울 사대문 인근 4·5성급 호텔이 잇달아 매물로 나오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으로 호텔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신규 공급은 제한적인 만큼 호텔의 자산 가치는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오는 24일 서울 중구 저동2가에 있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명동' 호텔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장 투어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20곳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여러 투자자가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2020년 10월 개관한 이 호텔은 지하 3층~지상 26층, 375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 SK디앤디로부터 이 호텔을 1665억원에 선매입해 운용하다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놨다. 예상 매각가는 객실당 6억~7억원 수준으로, 4년 만에 1000억원에 가까운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중 서대문구 미근동 '신라스테이 서대문'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부동산 자문사들을 상대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당초 매각 협상을 진행해온 모건스탠리가 최근 내부 투자 방침에 따라 인수 계획을 철회하면서 매각 절차를 다시 밟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앞서 모건스탠리 외에도 여러 투자자가 인수 의향을 밝힌 만큼 다른 투자자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KT&G도 최근 중구 남대문로 4가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의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 2016년 준공된 이 호텔은

  • 흥국에프엔비 "디저트社 M&A로 종합식품사 도약"

    흥국에프엔비 "디저트社 M&A로 종합식품사 도약"

    “일본, 중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 공략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식품사로 도약하겠다.”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지난 4일 기자와 만나 올해 사업 전략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코스닥 상장사다. 초고압공정(HPP) 기술을 기반으로 고급 비가열 처리한 과일 농축액·스무디 등 음료 원액과 주스, 커피, 디저트, 빙수 등 카페 음식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제조·판매한다.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폴바셋, 파리바게뜨 등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와 호텔, 레스토랑이 주요 고객사다.국내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업계에서는 흥국에프엔비를 모르는 이가 없다. 외식업계에서 이용되는 과일 농축액 시장 규모는 5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흥국에프엔비의 이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JW메리어트, 포시즌스, 안다즈, 그랜드하얏트, 콘래드, 롯데 등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도 다양한 주스를 공급한다. 예컨대 자몽 농축액 1.5L는 2023년 기준 단일 제품 매출이 100억원에 육박했다.흥국에프엔비는 최근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박 대표는 “지난달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 260개 매장에 입점했다”며 “오는 6월엔 미국 최대 식품 박람회 ‘팬시푸드쇼’에 참가해 현지 공략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흥국에프엔비는 2023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클럽’에 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026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2021년 7월 인수한 자회사 테일러팜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테일러팜스 매출은 인수 직전인 2020년 183억원에서 지난해 264억원으로 4년 새 40% 이상

  • 블랙스톤 “아름다운 휴양지 많은 韓…호텔 투자에 강한 확신 있다”

    블랙스톤 “아름다운 휴양지 많은 韓…호텔 투자에 강한 확신 있다”

    “한국 호텔은 수요가 넘쳐나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의 여러 아름다운 휴양지들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어 투자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캐슬린 매카시 블랙스톤 글로벌 부동산 공동 대표(사진)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컬처가 갈수록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 호텔 투자에 확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부동산 운용자산(AUM)이 6000억달러(약 830조원)에 육박한다.블랙스톤은 호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외국계 투자자로 꼽힌다. 올해 국내에서 SM(삼라마이다스)그룹 강남 사옥을 1200억원에 인수해 호텔로 탈바꿈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건물은 원래 호텔이었는데 SM그룹에 인수되면서 오피스로 변경해 사용돼 왔다. 이를 다시 호텔로 바꾸려는 목적이다.캐슬린 매카시 공동 대표는 한국의 여행 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주에 9살, 12살 딸들과 십자말풀이 게임을 하는데 정답 중 하나가 부산(BUSAN)이었다”며 “서울이나 제주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른 많은 도시들도 유명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블랙스톤은 지난해 김포성광물류센터를 인수하는 등 한국의 물류 자산에 대한 관심도 유지하고 있다. 매카시 대표는 “서울과 매우 근접한 라스트마일 물류 자산은 투자 기회가 있다”며 “미국 같은 경우 오프라인 거래가 1% 증가할 때 온라인 거래가 15% 증가했다는 수치가 있을 정도로 이커머스 침투는 전세계적 현상이라 수요가 확실하다”고 전했다.매카시 대표는 탄핵 국면이

  • [책마을] "숙박업도 혁신 가능"…日 호텔왕의 성공기

    [책마을] "숙박업도 혁신 가능"…日 호텔왕의 성공기

    숙박업은 혁신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것도 매뉴얼의 나라 일본에서 수십 년째 가업으로 운영해 온 곳이라면 더 그렇다. 호시노 리조트는 그 통념을 깬 기업이다. 윤경훈 류쓰케이자이대 교수가 경영 칼럼니스트 전복선과 쓴 <호시노 리조트 스토리>는 1914년 문을 연 오래된 료칸이 어떻게 일본을 대표하는 리조트·호텔 체인으로 성장했는지 탐구한다.책은 1991년 취임한 4대 사장 호시노 요시하루를 주목한다. 지금의 호시노 리조트를 만든 당사자다. 그전까지 친인척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회사를 운영했다. 갓 서른 넘은 초짜 대표 호시노는 이런 친척들을 경영에서 배제하는 것을 첫 과제로 삼았다. 가족들과 척지고, 옛 직원들이 떠나는 과정에서도 그는 소신을 꺾지 않았다. 현장 직원을 중심으로 새 조직을 꾸렸고, 시행착오와 변화를 통해 혁신을 이뤄냈다.그는 직원을 경영 주체로 내세웠다. 호시노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뜻하는 ‘플랫한 조직’을 강조했다. 10명 내외의 유닛 단위로 움직이게 했고,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원하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해 딱딱한 위계 구조를 허물었다. 누구나 회사를 위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한 것이다.성역처럼 여겨진 주방엔 프런트 서비스 직원을 투입했다. 주방장을 비롯한 요리사들의 거센 반발에도 그는 단호했다. 리조트 전체가 추구하는 서비스의 핵심을 서비스 담당 직원들이 잘 안다는 취지였다.일본 거품 붕괴 시기 수많은 리조트가 도산했지만, 호시노 리조트는 살아남았다. 오히려 망해가는 호텔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매너리즘에 갇히지 않고 변화를 도모하며 내실을 다진 덕분에 위기를 기회로

  • 리츠 동원해 유동성 확보…롯데그룹, 안성 물류센터 매각 추진

    리츠 동원해 유동성 확보…롯데그룹, 안성 물류센터 매각 추진

    유동성 위기설이 무성한 롯데그룹이 롯데리츠로 현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저울질 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의 라이프스타일호텔 'L7 강남'을 인수한 뒤부터 주가가 출렁인 탓에 추가로 자산을 매입하는 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보이는 롯데물산 개발 물류센터 등을 선별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정 수익 가능한 자산만 편입 가능…안성 CDC ‘눈독’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롯데물산이 개발하는 경기 안성 중앙물류센터(CDC)를 완공 이후 편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건물을 짓고 있다.안성 CDC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서문면 현매리 229-3 일원에 위치한 물류 자산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연면적 기준 4만483㎡(1만2246평)로 구축한다. 완공 이후 롯데웰푸드가 임차할 예정이다. 거래 가격은 1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한 IB 관계자는 “스폰서인 롯데그룹을 위해 롯데리츠로 유동화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추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익성이 유지될 자산만 편입할 수 있다”며 “이 물류센터 자산은 롯데그룹이 임차하는 만큼 고정적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리테일 탈피’ 우량 자산만 검토 가능 요건물류센터를 인수하는 것은 롯데리츠가 추진하는 자산 다변화 전략의 하나다. 롯데리츠는 지난 14일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비리테일 부의 비중을 30%로 늘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기로 했다. 시장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자산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 자산인 백

  • 카지노 입장객 10만명…롯데관광개발 최대 실적

    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매출 1391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1년 전의 65배에 달했다. 회사의 3대 성장 축인 카지노, 호텔, 여행업이 고루 성장한 결과다.3분기 드림타워 카지노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842억원이었다. 이 기간 카지노 입장객은 10만7500명으로 개장 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다.중국 본토뿐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며 호텔 부문 매출은 260억원, 여행업 매출은 268억원을 올렸다.이선아 기자

  • [단독] 한화그룹,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판다…1200억 안팎 전망

    [단독] 한화그룹,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판다…1200억 안팎 전망

    한화그룹이 4성급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매각에 나섰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풀이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약 12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객실당 4억원 안팎으로 책정된 금액이다.2020년 1월 개관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이다. 연면적 2만4033㎡, 지하 5층~지상 21층 규모다. 호텔은 스위트 객실을 포함해 288개실을 갖추고 있다. 광교중앙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명소로 광교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장점으로 꼽힌다.이 호텔 자산은 수원 마이스(MICE) 복합단지에 포함돼 개발됐다. 수원 마이스 복합 개발은 2019년 수원컨벤션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갤러리아 광교 백화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아쿠아플라넷 광교, 포레나 광교 오피스텔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였다. 한화의 첫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이 개발을 시작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호텔 매각 추진은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 내에서 두 번째 매각 시도에 해당한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 백화점을 2021년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했다. 코람코가 투자한 금액은 6844억원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시설 매각 이후에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매각은 현금 확보를 위한 유동성 마련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본사 사옥인 장교 빌딩을 한화리츠에 매각했다. 매각금액

  • "때는 왔다"…확장 전략 재가동한 호텔롯데

    "때는 왔다"…확장 전략 재가동한 호텔롯데

    코로나19로 확장 전략을 보류했던 호텔롯데가 올해 들어 다시 공격적인 출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호텔 부지와 건물을 직접 취득하기보다 객실·인력 관리를 맡는 ‘위탁 운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호텔롯데가 2014년 선언한 ‘글로벌 호텔 체인 도약’ 전략을 재가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현재 국내외 호텔 출점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선 서울 동대문에 프리미엄 부티크 호텔 브랜드 ‘L7’을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은 서울 청량리역과 부산을 잇는 K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예정돼 교통 측면에선 유리하지만 호텔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에선 기존 호텔 두 곳의 위탁 운영을 맡아 롯데 브랜드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해외에선 베트남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작년 문을 연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가 현지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호찌민, 다낭 등 다른 도시를 신규 출점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롯데호텔의 확장 전략은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시카고의 ‘킴튼 호텔 모나코’를 ‘L7 시카고 바이 롯데’로 바꿔 재개관했다. 오는 6월엔 부산 해운대 우동에 ‘L7 해운대’를 연다.업계에서는 호텔롯데가 10년 만에 공격적인 출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호텔롯데는 ‘아시아 최고 호텔’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2019년 국내외 호텔 40개, 2030년 200개’라는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다. 하지만 2016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 美 금리인하 기대·배당규제 완화…'리츠의 봄' 다시 온다

    美 금리인하 기대·배당규제 완화…'리츠의 봄' 다시 온다

    고금리 기조 속에 외면받았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금리 인하가 기대되며 리츠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금리가 떨어지면 리츠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신규 자산 편입도 쏠쏠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지금이 리츠를 살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일 리츠 배당기준을 개선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국내 리츠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리츠, 공실률 낮고 덜 올라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몇 년간 하락세를 이어가던 글로벌 리츠 시장은 지난해 4분기 본격적으로 반등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오피스빌딩 불황도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일부 리츠는 저점 대비 20% 이상의 주가 반등을 보였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되면서 오피스 불황도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올해 들어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늦춰지며 실망감에 리츠 주가가 하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리츠 평균 주가는 연초 대비 지난달 26일까지 4.1% 하락했다. 이 기간 유럽, 싱가포르, 일본 리츠 등은 6% 이상 하락했지만 한국 리츠는 1.7% 상승했다.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한국 리츠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리츠 중 한국 리츠가 선전하는 이유로는 안정적 보유 자산과 대출금리 부담 감소 등이 꼽히고 있다. 국내 리츠는 주로 오피스빌딩과 물류센터, 리테일 자산을 담고 있다. 국내 오피스빌딩은 실질 공실률이 3% 미만일 정도로 수요가 많고, 리테일

  • '콘래드 호텔' 새주인 2월에 윤곽…"'실탄조달 매력' 뽐내야"

    '콘래드 호텔' 새주인 2월에 윤곽…"'실탄조달 매력' 뽐내야"

    5성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 새 주인이 다음 달 결정된다. 이 건물을 매각하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자금 조달력을 입증할 수 있는 투자자를 우선 순위에 올릴 계획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래드 서울을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과 다음달 2일에 2차 입찰을 실시한다. 2차 입찰을 다음달 중하순에 마무리짓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브룩필드와 JLL은 당초 이달 2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시점을 미뤘다. 인수 후보는 지난해 12월 1차 입찰 이후 ARA코리아, 그래비티자산운용, 블랙스톤, 케펠자산운용 등으로 좁혀졌다.브룩필드는 콘래드 서울을 비롯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를 보유하고 있다. IFC 전체 자산 가운데 콘래드 서울만 따로 떼어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브룩필드는 2조2800억원에 달하는 IFC 담보대출 만기가 올해로 다가온다. 매각으로 일부 투자금을 회수해 대출을 갚는 것 등에 쓸 계획이다. 자금조달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우선협상자 조건의 우선 순위가 될 전망이다. 2차 입찰 때 매도인 측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도록 했다. 지난달 열린 1차 입찰 때 제시한 투자의향서(LOI)보다 인수 의지를 보여달란 것이다. LOC를 가져올 수 있으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입찰에 참여할 인수 후보들은 LOC를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구속력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콘래드 서울 거래는 통상적인 부동산 매물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는 한 차례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양해각서(MOU)를 맺고 LOC를 낸다. MOU를 통해 실사 기회를 얻은 다음에 LOC를 내는 방

  • 바닥 찍고 '꿈틀'했지만…호텔株, 中 영향에 다시 '먹구름'

    바닥 찍고 '꿈틀'했지만…호텔株, 中 영향에 다시 '먹구름'

    호텔·관광 관련주의 하락이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해 저조한 실적과 함께, 중국 단체 관광객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난 영향이다. 최근 실적 발표 이후 대형주를 중심으론 무더기 목표주가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관광 ‘대장주’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3.29%), 파라다이스(-1.85%), GKL(-1.14%) 주가도 나란히 내렸다. 2주 전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던 이들 종목은 당시부터 전거래일까지 잠시 3~6% 반등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로 다시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호텔신라의 ‘어닝 쇼크’가 있었던 작년 3분기를 기준으로는 이날까지 20~40%가 빠졌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376억원, 영업손실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줄었고, 영업손실은 확대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과 호텔·레저 부문에서 수익을 내는데, 해외 면세사업 악화와 제주 호텔의 매출액 감소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주요 원인이다. 같은 이유로 GKL은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6억원)돼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고, 롯데관광개발도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목표주가는 낮아지고 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실적 추정치가 꺾이면서다. 증권가에선 이날에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을 포함해 10개 사가 최저 7만원까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고병국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수가 지난 7월부터 2019년의 40~5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관광객 수 증가에 따른 매출 회

  • 호텔신라, 매출 30% 빠졌지만 영업이익은 17% 늘어

    호텔신라, 매출 30% 빠졌지만 영업이익은 17% 늘어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3조568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7.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5% 늘었다.매출이 30% 가까이 빠진 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은 탓이다. 4분기 면세점 부문 매출은 7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영업손실은 297억원으로 1년 전(196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다만 인천공항점 등 일부 면세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4분기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1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레저 부문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내실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호텔신라는 이날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0.3%, 0.5%으로 배당금 총액은 76억원이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 호텔·화장품·화학株 추락…'차이나 리스크' 언제까지

    호텔·화장품·화학株 추락…'차이나 리스크' 언제까지

    중국 경기가 연초 국내 증시의 최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고공행진 중인 미국, 일본 증시 대신 급락세를 이어가는 중국 증시와 동조화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주가가 더 떨어지는 양상이다. 화학·화장품·호텔 업종 등이 대표적이다. 23일 중국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인 428조원을 증시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책을 내놓음에 따라 국내 중국 관련주에도 온기가 전달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과 관련되면 죄다 ‘우수수’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6.6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미국 S&P500지수가 각각 9.1%, 1.6% 오른 것과 대비된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6.8%, 9.6%가량 하락해 한국 증시와 비슷한 낙폭을 보였다.중국 비중이 높은 종목은 연초 주가 낙폭도 컸다. 한국경제신문이 코스피50지수 종목 중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중국 비중이 10% 이상인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포스코퓨처엠이 연초 26% 하락해 가장 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퓨처엠의 작년 1~3분기 매출 가운데 중국 법인 비중은 12.4%였다.화학업체들도 연초 주가가 크게 빠졌다. LG화학은 연초 이후 주가가 21.6%, 롯데케미칼은 21.5% 하락했다. 두 업체의 작년 1~3분기 매출 중 중국 비중은 각각 20.8%, 16.4%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석유화학업체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38%로 반도체(40%) 다음으로 높다.중국 수출 비중이 큰 철강업체들도 연초 주가 낙폭이 크다. 철강 대장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연초 19.3%, 동국제강은 16.2%, 현대제철은 9.8% 하락했다. 화장품주 중 중국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