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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항공→IT 순 수혜"…덜 오른 리오프닝주 찾아볼까
교역 규모 1위 국가인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업종별로 시간차를 두고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건강관리와 음식료 업종을 시작으로 리오프닝 후반부에는 건설기계, 정보기술(IT) 업종의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4일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리오프닝 수혜에도 순서가 있다'는 보고서에서 "업종별로 수혜 시점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중국은 작년 11월부터 제로 코로나 기조를 완화하고 있다. 이에 항공·호텔·카지노·화장품 등 리오프닝주가 지난해 말 하락장에서 '반짝 랠리'를 펼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월 말 이후 작년 말까지 두 달 만에 48.33%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49% 하락했다.최근 중국의 코로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자 리오프닝주 주가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만 대규모 확산에도 중국이 다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명분이 적고, 경제 정책의 핵심이 내수 진작에 있다는 점에서 리오프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리오프닝주의 2차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한투자증권은 리오프닝 초반부인 감염 확산 국면에선 의약품과 음식료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활동 재개와 소비 회복으로&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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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코로나도 버텼는데 …명동 스카이파크호텔, 빚 못갚아 매물로
서울 명동에 있는 스카이파크호텔 센트럴 명동점과 명동2호점이 선순위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고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부진은 간신히 넘겼지만 연이은 금리 인상은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분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파크호텔 센트럴 명동점과 명동2호점의 대주주인 KB자산운용이 새로운 투자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펀드의 선순위 대출 상환에 실패할 것을 대비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다. 선순위 대출자인 NH투자증권 등은 지난해 말이었던 만기 상환 기간을 오는 18일까지 연장했지만 아직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최근 고금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기한이익상실(EOD)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KB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스카이파크호텔 센트럴 명동점과 명동 2호점을 각각 1299억원, 451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화인파트너스와 유안타증권 등이 호텔 인수 펀드의 지분 투자자로 나섰다. 호텔 운영사인 아이큐웰도 후순위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스카이파크호텔 센트럴 명동점은 서울 명동1가에 위치한 3성급 호텔로 31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센트럴 명동점 바로 옆에 있는 스카이파크호텔 명동 2호점 역시 3성급 호텔로 객실 수는 132개다. 이들 호텔은 명동 관광 특구 초입에 있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해 중국 관광객 감소에도 9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경우 수익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인수 후 코로나19로 실적이 대폭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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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키운 해밀톤호텔 어떤 곳…1500억대 '이태원 땅부자'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해밀톤호텔이 이태원에 들어선 1973년. 이 호텔 주변을 찾는 내국인은 극히 드물었다. 주한미군과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는 유흥업소·성매매업소가 호텔 주변에 즐비한 영향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유학생을 중심으로 젊은 층이 몰렸고 해밀톤호텔도 용산 일대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최근 이 호텔은 불법 증축으로 이태원 참사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익을 확충하려는 목적으로 불법 증축물을 철거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적잖다. 해밀톤호텔은 부동산 가치만 1500억원에 육박하고 보유현금이 127억원을 웃돈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밀톤호텔 운영회사인 해밀톤관광의 지난해 말 보유한 이태원 토지의 공시지가는 14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밀톤호텔 일대의 5558.46㎡ 면적의 부지를 보유 중이다. 해밀톤호텔은 이 부지를 86억원에 취득했다. 공시지가가 취득가의 17배에 달했다. 호텔은 부동산 장부가치를 158억원으로 회계처리를 했다.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127억원에 달했다.이태원 일대의 1500억원대 부동산을 확보한 해밀톤호텔은 고 이철수 회장이 지난 1973년에 완공했다. 자금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우여곡절 끝에 호텔을 열었다. 완공 초기에는 주로 일본인 관광객이 찾았다 이후 음식점 등을 입점하면서 숙박객 국적이 다양해졌다.2015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리모델링 시점 직후에 호텔 본관 서측에 분홍색 철제 임시 벽이 설치됐다는 관측이 많다. 호텔 본관 서측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곳으로, 이 철제 임시 벽이 골목길을 더 좁게 만들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밀톤호텔은 본관 북측에 있는 주점은 테라스(17.4㎡)도 무단 증축해 써왔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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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으로 출장 증가…호텔株 눈여겨봐야"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이 중 호텔 체인 관련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무상 출장 재개의 수혜를 가장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배런스는 26일(현지시간) 트루이스트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항공, 호텔 등이 리오프닝의 수혜주로 거론되지만 호텔 체인 기업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항공주는 미국 내 예약이 줄어 향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고 봤다. 반면 호텔 체인 관련 종목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배로 과거 10년 평균(25.75배)보다 낮다. 힐튼의 PER도 19배 수준으로 과거 10년 평균인 33.81배를 크게 밑돈다.배당도 매력적이다. 메리어트와 힐튼 모두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이 40% 수준으로 높다. 여행 재개로 올해 두 기업 모두 지난해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것이란 예상이다.경기침체는 여행 관련 수요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배런스는 내다봤다. 이달 중순 기준으로 전 세계 호텔, 항공 예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15%가량 줄었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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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앱 넘어 '여행 플랫폼' 진화…야놀자, 이번엔 '트리플' 품었다
2006년 8월 야놀자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이 회사에 주목하는 숙박·여행업체는 없었다. 고작 모텔 예약이나 돕는 온라인 기업이 그들의 경쟁상대가 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창업자인 이수진 총괄대표의 꿈은 숙박·여행업체들이 예상한 ‘국내 최고 모텔 예약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았다. 최고급 호텔 예약은 물론 항공권·공연·식당 예약, 여행상품 판매 등을 아우르는 ‘종합 레저·관광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었다.그리고 8일 국내 최대 여행가이드 플랫폼인 트리플을 손에 넣었다. 지난 4월 인수한 인터파크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야놀자그룹의 사업영역에 ‘개인 맞춤형 여행 코스 안내’ 등 여행 가이드가 추가됐다. 숙박 예약부터 항공권 구매, 여행 코스 안내에 이르기까지 종합 레저·관광기업이 되기 위한 아이템을 하나 더 갖춘 셈이다. ○모텔예약 업체에서 1위 여행업체로야놀자는 설립 16년 만에 국내 최강 숙박·여행 플랫폼이 됐다. 지난해 매출 3784억원을 거둬 국내 1위 여행기업인 하나투어(400억원)를 압도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탓에 여행시장이 꽉 막혔던 올 1분기에도 10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숙박 중개시장 점유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 덕분이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만 해도 야놀자의 매출(2474억원)은 하나투어(61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야놀자는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장악했다는 점에서 ‘숙박업계의 쿠팡’으로 불리지만, 수익구조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낸 반면 야놀자는 같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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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일본 하늘길 열린다…파라다이스, 3분기 흑자전환"
유안타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올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12일 발표된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122억원)이 확대됐다. 매출은 9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모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희망퇴직 비용 130억원을 감안하면 영업적자는 120억원 수준"이라며 "교포 중심의 카지노 영업과 호텔의 호조, 비용 효율화로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출입국 정책 완화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는 6월부터 입국자 수를 기존 1만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검역조건도 원활한 입국이 가능하도록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4월부터 일본 현지에 마케터를 파견하며 VIP 모객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하늘길이 열린다면 파라다이스 VIP 중 40%를 차지하는 일본인의 회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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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호텔·면세, '침체의 늪' 벗어나나[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호텔·면세 사업자들이 신용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 환경 전망이 그리 우호적이진 않지만 국내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11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호텔·면세 산업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호텔·면세 사업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일단 신용평가사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 간 이동 제한 정책 완화 덕분에 국내외 여행 수요가 차츰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이미 일부 국가와는 여행 안전 권역 협정을 체결했다. 일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적응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 수요로 전환되면서 제주·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의 내국인 수요도 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 조선호텔앤드리조트 등 호텔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과거 시설 투자 관련 자금 부담과 면세점업 등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다. 조선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지기도 했다.호텔 등 숙박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큰 편이다. 매출 실적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 호텔 업계는 이미 성장성이 한계에 이르러 기존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중이었다. 기존 5성급 호텔 운영 기업들은 자체적인 호텔 운영 역량을 활용해 4성급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거치면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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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카지노 흑자 전환…볕드는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제주도에 선보인 복합리조트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투자 전문가들은 롯데관광개발이 리오프닝(경기 재개)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롯데관광개발은 6일 지난달 매출이 월간 기준으로 최대라고 발표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과 카지노 부문 모두 흑자 전환하는 데도 성공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과 카지노, 리테일 등 3개 부문은 지난달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호텔 부문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115억원을 나타냈다. 개관 1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원대 매출을 냈다. 전월 매출 95억원에 비해 22% 증가했다. 호텔 부문의 총운영이익(GOP)도 7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10월 흑자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두 번째 타워(850객실) 오픈으로 1600객실 가동 체제에 들어갔다"며 "높은 예약률과 함께 식당·부대시설 매출 증가까지 이어져 최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카지노 부문도 지난달 매출이 8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4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첫 흑자로 전환했다.지난해 말부터 금융투자업계에선 롯데관광개발의 빠른 회복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국내 첫 도심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를 선보였다. 코로나19로 해외 관광객의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번째 타워까지 정상 영업을 한 지난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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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증권업,악화되는 영업환경 고수익 투자로 만회[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증권사들은 금리상승으로 영업환경이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부문 수익을 발판으로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올해 증권업의 사업환경에 대해선 '비우호적', 실적은 올해에 비해 소폭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용전망은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중소기업 투자 등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활발하게 했다. 예기치 않은 경기침체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 금리상승, 증권사를 안팎에서 압박신평사들은 상승하는 시장금리를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월 연 0.9%대에 불과했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한 때 연 2%를 넘나들었고,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연 2.5%대까지 치솟았다. 내년에도 미 중앙은행(Fed)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점쳐진다. 금리인상은 증시와 소매 브로커리지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누적 기준 국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15조3000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이 늘었고, 이 가운데 1조9000억원이 수탁수수료 증가분이다. 금리가 올라 증시에 자금이 빠지면 수수료 수익도 급감할 우려가 있다. 작년 3분기 이후 주식거래대금과 투자자예탁금 잔고, 신용융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0~2011년 기준금리 인상기에 증권업계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기준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증시 고점에 대한 피로도 증가도 나타나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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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에셋자산운용,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서울 구로 호텔 매입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통해 서울 구로구 구로동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서울 구로' 호텔을 매입했다.25일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멀티에셋호텔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호를 통해 숙박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4성급 호텔인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서울 구로' 호텔을 인수했다. 부동산펀드 규모는 510억원, 만기는 5년이다. 이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다. 총 객실수는 202실이다. 호텔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신안산선역(2024년 개통 예정)이 가깝다. 구로 G밸리에 인접해 비즈니스 객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에셋자산운용 측은 호텔이 2019년 리노베이션을 완료했고, 글로벌브랜드인 메리어트 계열의 포포인츠바이쉐라톤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인근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호텔 매입 이후에는 기존 호텔운영사인 와이씨앤티에서 책임임대차계약을 통해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멀티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위드코로나를 통해 일상회복시 호텔영업의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11월 초 위드코로나 시행이후부터 영업실적이 상승되는 추세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향후 안정적인 펀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드코로나 수혜 부동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멀티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4월 대우증권과 함께 미래에셋그룹에 편입됐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은 물론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 헤지펀드 등의 운용에 특화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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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서부티엔디리츠 “상장 직후 13개월간 8% 배당”
“상장 이후 13개월 동안에는 약 8%의 배당수익을 제공하겠습니다. 그 이후에도 보유 자산 개발과 외부 자산 매입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초대형 복합 리츠(RIETs·부동산투자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승만호 서부티엔디 및 신한서부티엔디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단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결산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수익률은 1.8%로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9%다. 내년 배당수익률은 6.2% 수준이다. 승 대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연평균 6.2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연수구에 있는 복합쇼핑몰 ‘스퀘어원’과 드래곤시티 호텔단지의 레지던스 호텔인 ‘그랜드머큐어’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스퀘어원은 연면적 16만8595 규모의 건물로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지상 건물은 서부티엔디가 앞으로 8년간, 지하 건물은 홈플러스가 앞으로 12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그랜드머큐어는 지하 1층~지상 32층 규모 호텔로 총 202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객실점유율은 60%대 수준이었다. 이 기간 일간 기준 최고 점유율은 92%였다. 정부가 이달 들어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객실 점유율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측은 기대하고 있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모회사인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서부티엔디는 서울 양천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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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코리아 "올해 3분기 호텔과 물류센터 투자규모 큰 폭 증가"
올해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호텔과 물류센터 투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투자자보단 국내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거래를 이어갔다.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코리아가 2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오피스자산의 투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 반면 호텔 및 물류센터 투자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3분기까지 부동산 총 거래 규모는 1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작년 동기 대비 유사한 규모이자 작년 전체 투자규모의 64% 수준이다. 올해 3분기까지 물류센터 투자 규모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13% 이상 늘어났다. 다수의 선매입 활동도 관찰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물류센터 거래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명동 티마크 호텔 및 라마다 앙코르 동대문 호텔 등 다수의 호텔 거래도 3분기에 이뤄졌다. 호텔 부문은 3분기 부동산 거래 규모 중 7% 수준을 차지했다. CBRE코리아 측은 코로나19로 폐점하는 호텔이 늘어나면서 향후 호텔 투자 규모 및 리모델링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서울 주요 3대 권역(도심·여의도·강남) A급 오피스 시장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8% 상승했다. CBRE코리아 측은 강남 및 도심권역 내 렌트프리 축소와 여의도권역 내 공실 해소에 따른 명목임대료 상승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약 1% 하락한 8.2%를 기록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지속적인 경기회복과 더불어 서울 주요 3대 권역 내 신규 A급 오피스의 추가 공급의 부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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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호텔·항공 등 '컨택트 산업' 신용도 악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화관·호텔·항공 등 이른바 '컨택트 산업'의 신용도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하거나 장기화되면 영화관, 호텔, 항공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영화관 사업자들의 산업 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컨택트 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 물론 컨택트 산업 중에서도 부정적 영향의 강도는 업종 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상호 보완 효과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예컨대 항공업의 경우 본업인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화물 부문의 호조가 이를 만회하고 있다. 이 덕분에 다른 업종에 비해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 호텔업은 경우인 호텔과 면세 사업이 수요 기반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면서 오히려 대형 사업자일수록 실적 부진이 증폭되는 '규모의 역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근본적인 업황 회복을 위해선 절대적 수준의 백신 접종률 달성과 이에 기반한 방역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추가 신용도 점검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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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역설'에 시름하는 호텔업…신용도 회복 키워드는 '고정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형 호텔 사업자들이 수요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겪으면서 동일 수요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리스크(위험)와 규모의 역설을 동시에 경험한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12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호텔업의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올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 평가에서 호텔 사업자의 신용도 조정은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예상 실적을 반영해 신용도 조정이 단행됐기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회복 속도가 저해되는 규모의 역설 현상"이라며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업체 간 이익창출능력 회복의 차별화 경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올 하반기 이후에도 호텔업의 실전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업체별로 신용도 방향성에선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지광훈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 구현과 업황 회복에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 하반기 호텔업 매출 양상은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만 적극적으로 통제된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수익성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더디지만 점진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고정비 부담 정도와 주력 점포의 운영 효율성이 따라 업체별 실적 양상을 달라질 수 있다. 수요 정상화 전까진 매장 운영의 효율성이 저조할 수밖에 없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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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 매각한다
DL그룹(대림그룹)이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을 매각한다. 업계에서는 DL그룹이 유휴 자산을 정리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힘쓸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L은 최근 서울 논현동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과 유휴부지를 매각하면서 티마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알려졌다. 글래드 호텔은 정비를 거쳐 재개장하고, 유휴 부지는 오피스 건물 등을 짓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글래드 호텔은 DL그룹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다. 100% 자회사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를 통해 메종글래드제주호텔, 항공우주호텔, 글래드여의도호텔, 글래드라이브, 글래드코엑스 등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매각이 진행되는 글래드라이브는 지하 3층~지상20층, 210객실 규모다. 스탠다드, 스위트 타입 객실과 피트니스 클럽, 피부 미용 클리닉, 루프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호텔 가동률이 급감하는 등 실적 악화를 겪었다. 지난해 글래드호텔앤리조트 전체 매출은 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줄었다. 특히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019년에는 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DL그룹은 지난해부터 대림씨엔에스, 대림오토바이 등 비주류 자회사를 매각해왔다. 올해부터는 지주사 체제를 맞으면서 석유화학과 같은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