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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스카이파크호텔 3곳 사들인 KB자산운용, 올 부동산에 1兆 쐈다
▶마켓인사이트 12월27일 오전 4시10분KB자산운용이 서울 명동과 제주에 있는 스카이파크호텔 건물 세 개 동을 총 1960억원에 인수했다. 올해에만 1조원가량의 국내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27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KB부동산가치추구형 펀드’를 설정해 JR투자운용 등이 갖고 있던 스카이파크호텔 센트럴 명동점(센트럴빌딩·사진), 명동 2호점(와이즈빌딩), 제주점 건물을 한꺼번에 인수했다.JR투자운용은 2012년 KT&G, 전문건설공제조합, 지방재정공제회 등의 투자를 받아 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을 각각 1070억원, 327억원에 샀다.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스카이파크호텔에 운영을 맡겼다가 이번에 매각에 나섰다. 제주점은 스카이파크호텔 브랜드를 가진 (주)아이큐웰이 소유주였다. 아이큐웰은 제주점 건물을 KB자산운용에 판 이후에도 스카이파크호텔로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아이큐웰은 이와 별도로 호텔 건물 세 개 동을 보유하는 KB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에 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 이를 통해 건물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받았다.KB자산운용은 국내 호텔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 1, 2호점 건물은 명동관광특구 초입에 있어 재작년과 작년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도 9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유지했다.K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대체투자 부문 대표로 이현승 사장을 선임한 이후 1년여 만에 총 9700억원어치의 국내 부동산을 사들였다. 올 들어 서울 여의도 SK증권 빌딩(4220억원)과 서울역 KDB생명 빌딩(2950억원), 서안성물류센터(610억원) 등을 매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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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앤컴퍼니, 호텔체인 구축 야심
▶마켓인사이트 12월13일 오후 3시25분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호텔현대’를 인수하며 호텔업에 뛰어든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호텔을 추가 인수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시멘트 해운 등 중후장대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온 한앤컴퍼니가 호텔 체인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부동산 디벨로퍼 STS개발로부터 경북 포항에 있는 1급(3성급) 호텔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을 인수했다.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600억원 안팎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인수 주체는 한앤컴퍼니가 호텔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라한호텔 4호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회계법인이 맡았다.한앤컴퍼니가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경주 울산 목포에 5성급 호텔을 보유한 호텔현대를 인수하며 호텔 사업에 진출한 이후 세 번째 호텔 인수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말 전북 전주에 있는 르윈호텔(옛 전주 리베라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르윈호텔 인수 과정에서 벌어진 기존 인수 계약자 HMG건설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수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한앤컴퍼니는 최근 호텔현대 법인명을 (주)라한호텔로 바꾸고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위탁 경영 중인 강릉 씨마크호텔(옛 호텔현대경포대)까지 포함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을 합쳐 연내에 총 5개의 호텔 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투숙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선별해 투자를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라한호텔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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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속도내는 호텔롯데, 3개월만에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10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텔롯데가 3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 들어 여섯 차례 채권을 찍으며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 발행 등 단기로 빌린 자금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달 8일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600억원, 7년물 2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전달했다.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호텔롯데는 올 들어 채권 발행으로만 61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월 2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찍었고, 그 이후 3개월간 사모 회사채를 네 차례 발행해 총 36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 1년 미만의 전자단기사채(900억원), 기업어음(6900억원) 발행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에만 자본시장에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할 전망이다. IB업계에선 차입금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추세가 지속되자 호텔롯데가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8800억원이며 이 중 연내 갚아야할 금액은 3조2600억원이다.최근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이번 채권 금리는 다소 높게 잡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여파로 주력인 면세·호텔사업이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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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미국서 4번째 호텔 인수 성사… 투자 전문사로 변신한 아주그룹
▶마켓인사이트 3월20일 오전11시20분아주그룹이 미국 호텔을 사서 가치를 높인 뒤 되파는 ‘호텔 전문 투자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이후 댈러스와 실리콘밸리, 시애틀 등 미국 중서부 핵심 지역에서 네 번째 투자를 성사시켰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그룹의 호텔·부동산 계열사인 아주호텔앤리조트는 글로벌호텔 체인인 메리어트호텔로부터 미국 시애틀의 ‘AC호텔 벨뷰’를 인수했다.AC호텔은 메리어트호텔 브랜드 중 하나다. 시애틀 도심인 메트로 지역에 있는 AC호텔 벨뷰는 234실 규모의 호텔이다. 지난해 12월 초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지난주 잔금을 치르고 거래를 완료했다. 인수 가격은 8700만달러(약 1000억원)로 알려졌다.1999년 10월 아주산업이 호텔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아주호텔앤리조트는 1987년 문을 연 서울 서교호텔과 하얏트리젠시제주 등 2개의 특급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호텔 투자사업은 서교호텔과 하얏트리젠시제주처럼 장기 보유가 아니라 가치를 높여 되팔기 위한 것이라고 아주그룹 측은 설명했다. 국내외 호텔사업의 목적이 서로 다른 셈이다. 미국 호텔 투자 사업은 인수자금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출자받는 대신 자체적으로 마련한다는 점만 빼면 호텔 투자에 특화한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비슷하다.아주그룹이 해외로 눈을 돌린 건 국내 호텔시장의 심각한 포화 상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다. 국내 시장은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고객 감소와 중저가 호텔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인 관광객까지 크게 줄어들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아주그룹은 30여 년간 호텔 운영 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