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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원조, 울상인데…日 디즈니랜드는 '함박웃음'

    美 원조, 울상인데…日 디즈니랜드는 '함박웃음'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가 역대급 실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저’ 효과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어서다.2일 도쿄거래소에서 오리엔탈랜드는 3.40% 오른 5234.3엔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반기 실적을 발표한 뒤 31일(2.75%), 이달 1일(4.22%) 등 사흘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리엔탈랜드 주가는 올 들어 36.5% 상승했다.오리엔탈랜드는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씨를 운영하는 업체다. 테마파크 사업 매출이 전체의 80% 수준이고, 나머지 17%가량은 호텔 사업에서 나온다.이 회사는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부터 실적이 급락했지만 지난해부터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올해 4~9월 매출이 2843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늘었다. 영업이익은 771억엔, 순이익 545억엔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3%, 106%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출 총이익률은 19.8%에서 26.7%로 개선됐다.입장객 증가와 호텔 객단가(1박당 평균 숙박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입장객 총수는 125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객단가도 1만5683엔에서 1만6566엔으로 5.6% 올랐다.오리엔탈랜드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매출 5946억엔(전년 대비 23%), 영업이익 1467억엔(32%), 순이익 1051억엔(30%)을 제시했다. 연간 입장객 수는 2630만 명(19%), 예상 객단가는 1만6623엔(6%)으로 올렸다. 전망대로라면 오리엔탈랜드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게 된다.이런 회사 실적은 테마파크 ‘원조’인 미국의 디즈니와 대조적이다. 디즈니는 테마파크 사업 실적 개선에도

  • "미국과 다르다"…일본 디즈니랜드, 사상 최고 실적 경신

    "미국과 다르다"…일본 디즈니랜드, 사상 최고 실적 경신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가 5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대급 '엔저'에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며 실적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일 도쿄거래소에서 오리엔탈랜드는 전일 대비 3.40% 오른 5234.3엔에 거래됐다. 지난달 30일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반기 실적을 발표한 뒤 31일(2.75%), 1일(4.22%)에 이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리엔탈랜드는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디즈니씨를 운영하고 있다. 테마파크사업이 매출의 80% 수준이고, 17% 가량이 호텔사업으로 발생한다. 이 회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실적이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다. 2023년 4~9월 동안 매출 2843억엔(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 771억엔(103%), 순이익 545억엔(106%)을 달성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출 총이익률은 19.8%에서 26.7%로 대폭 개선됐고 호텔 가동률도 98.8%로 사실상 '만실'이다. 오리엔탈랜드의 실적이 개선된 주요 원인은 입장객 수 증가와 호텔 객단가(1박당 평균 숙박가격) 상승이다. 상반기 입장객 수는 1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객단가도 1만5683엔에서 1만6566엔으로 5.6% 올랐다. 여기에 유료 우선 탑승권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를 추가 도입하고,  도쿄 디즈니랜드 40주년 기념품과 식료품 판매 등 이벤트를 강화한 것이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였다. 오리엔탈랜드는 내년 3월까지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대폭 높였다. 매출액 5946억엔(전년 대비 23%), 영업이익 1467억엔(32%), 순이

  • 브룩필드-JLL, 콘래드호텔 해외 인수자 찾기 ‘총력’

    브룩필드-JLL, 콘래드호텔 해외 인수자 찾기 ‘총력’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을 매각하는 브룩필드와 자문사가 해외 잠재 매수자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래드 서울 매각자문사인 존스랑라살(JLL)은 해외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매각설명서)를 배포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은 5곳 정도만 티저레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JLL은 국내 운용사 중 해외 투자자와 함께 인수를 추진하는 곳만 잠재 매수자군으로 설정했다. 브룩필드는 콘래드 서울을 포함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를 펀드로 보유하고 있다. IFC 전체 자산 중 콘래드 서울만 분리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브룩필드는 2016년 2조5500억원을 투입해 콘래드 서울 호텔, 여의도 IFC 오피스타워 3개동, IFC몰 등 IFC 전체를 통으로 사들였다. 각각을 5개의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인수했다. 연면적은 약 50만6314㎡(약 15만3160평)에 달하는 자산이다. 콘래드 서울 매각을 위해 해외 투자자 모집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IFC 물건의 특성 때문이다. IFC는 서울시가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해 추진한 민관합동사업으로 개발됐다.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적용을 받은 부지로,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 자본이 투자해야 하는 조건을 갖고 있다. 현재 IFC를 보유한 브룩필드는 캐나다계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인수를 추진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해외 출자자(LP)를 모집했던 바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를 인수하려 했을 당시엔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조건이었다. 국내 운용사가 해외 출자자(LP)를 통해 지분 10%를 끌어모으기 어렵지 않았던 탓이다. 당시엔 미래에셋운용과 이지스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맞붙는 등 국내 업체간 경쟁으로

  • 세계 최대 펀드운용사도 손 뗐다… 줄줄이 무너지는 호텔 사업

    세계 최대 펀드운용사도 손 뗐다… 줄줄이 무너지는 호텔 사업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가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포기했다. 차입비용 증가와 호텔 사업 수익성 악화를 버티지 못하면서다.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핌코 부동산 펀드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인디애나주 등의 호텔 20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했다. 이 포트폴리오의 자산 가치는 부채가 발생한 2017년 3억26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월 2억7280만달러로 16%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과 호텔 업계는 금리 상승 여파를 버티지 못하는 추세다. 미국 부동산 리츠(REITs) 회사인 애쉬포드호스피탈리티는 지난 7월 19개 호텔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파크호텔앤리조트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최대 호텔인 힐튼샌프란시스코유니온스퀘어 파크55에 대한 대출 상환을 중단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4월 핀란드 사무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브룩필드자산관리는 워싱턴D.C 등 사무용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바 있다. 핌코는 올해 초에도 17억 달러 부채가 있는 오피스빌딩 포트폴리오를 포기한 바 있다. 채무자들과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게 핌코의 입장이다. 다만 핌코는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찾고 있다. 바로 만기되는 상업용부동산 부채를 재융자해주는 '핌코 상업용 부동산 부채 펀드2'다. 핌코가 펜실베이니아주 공립학교 교직원 퇴직연금에 설명한 바에 따르면 향후 5년 간 2조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기존 상업용부동산대출이 만기된다. 이러한 만기 대출을 재융자하기 위한 자금으로 핌코는 30억달러를 모았고 지난 8월 신규 투

  • "소비 패턴 달라졌다"…유커 관련株의 눈물

    "소비 패턴 달라졌다"…유커 관련株의 눈물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후 급등한 유커(중국 관광객) 관련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소비 패턴까지 과거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면세점, 화장품, 카지노 등 전통적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였다.호텔신라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14% 하락한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개월 새 15.43% 떨어졌다. 호텔신라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가한 지난 8월 10일 하루 만에 17.3% 급등하는 등 9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두 달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면세점 매출이 기대처럼 늘지 않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중국단체 관광이 허용된 올해 8월 면세점 매출은 1조1366억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오히려 27.6%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도 1년 새 1조4309억원에서 8990억원으로 37.2% 줄어들었다.과거 한국을 찾아 명품, 화장품, 전자기기 등을 구매하는 쇼핑 위주 관광을 했던 중국인들이 최근에는 유명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는 식으로 여행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호텔신라의 3분기 면세점 매출(838억원)도 전년(1198억원)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화장품주 역시 급등 후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개월 사이 11.39% 떨어졌고, LG생활건강도 6.17% 하락했다. 중국 관광객 기대에 급등했던 카지노 관련주도 급락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GKL은 같은 기간 각각 11.8%, 10.74% 떨어졌다. 카지노, 호텔 등을 포함한 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도 21.65% 하락했다.한 펀드매니저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큰

  • '쇼핑 대신 맛집' 中 관광객 돌변에…유커 관련주 '급락'

    '쇼핑 대신 맛집' 中 관광객 돌변에…유커 관련주 '급락'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후 급등했던 유커 관련주들의 주가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중국 관광객수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데다, 결정적으로 이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면세점·화장품·카지노 등 전통적 수혜주들에 대한 투심이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5.43% 하락한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허가한 지난 8월 10일 하루만에 17.3% 급등하기도 하며 9만원대까지 올랐던 호텔신라지만 주가는 다시 단체 관광 허용 이전으로 돌아갔다.급등 후 급락이 나타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주 매출원인 면세점이 기대와 달리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중국단체 관광이 허용된 지난 8월 면세점 매출은 1조1366억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오히려 27.6%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이 1년 사이 1조4309억원에서 8990억원으로 37.2% 줄어들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과거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명품·화장품·전자기기 등을 구매하는 쇼핑 위주 관광을 했다면, 최근에는 현지의 유명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는식으로 여행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호텔신라의 3분기 추정 면세점 매출액(838억원)도 전년(1198억원) 대비 역성장할것으로 관측된다. 면세점 관계자는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을 찾는 패키지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1인당 소비액도 과거에 비해 줄었다"고 전했다. 화장품주들 역시 8~10월 사이 '포물선'을 그리며 급등 후 급락 추세

  • '호텔 공룡' 메리어트, 광폭 M&A로 주가 점프

    '호텔 공룡' 메리어트, 광폭 M&A로 주가 점프

    코로나19가 종식하고 해외여행 등 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텔업계에 최근 훈풍이 불고 있다. 세계 최대 호텔 기업인 미국 메리어트인터내셔널(티커 MAR)은 공격적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세계 관광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메리어트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5% 이상 늘어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다.코로나19 딛고 반등1927년 설립된 메리어트는 2016년 스타우드 호텔&리조트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성장했다. 세계 138개국에서 8500여 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거느린 호텔 브랜드는 리츠칼튼, 페어필드, 쉐라톤, W 등 31개에 달한다.‘호텔 공룡’으로 불리는 메리어트는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메리어트의 영업이익은 8400만달러로 전년보다 95%나 줄었다. 2020년 한 해 주가는 11.62% 하락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1년 매출은 136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5000만달러로 1983% 폭증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의 영향력이 아주 크지 않았고, 자국 내 여행 수요가 증가해서다.지난해 메리어트는 코로나19 피해를 완전히 극복했다. 2022년 매출(207억7000만달러)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209억7000만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세계 곳곳에서 ‘보복 소비’로 여행 지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미국 월스트리트에는 올해 메리어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어트 주가는 올해 들어 9일(현지시간)까지 30.58%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은 12.92%였다.M&A로 영

  • 韓기관들 1000억 투자한 맨해튼 호텔 디폴트 위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1000억원 가까이 투자한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호텔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손실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호텔 ‘마가리타빌 리조트 타임스퀘어’의 소유주 소호 프로퍼티는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처했다. 소호 프로퍼티가 2021년 9월 아든그룹에서 빌린 5700만 달러를 갚지 못해서다.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글로벌원자산운용을 통해 이 호텔의 메자닌(중·후순위) 대출에 투자했다. 하나증권 등은 마가리타빌의 메자닌 대출 채권에 약 970억원을 투자한 후 2021년 글로벌원자산운용을 통해 펀드를 설정했다. 이후 기관 4~5곳에 셀다운(재매각)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만기는 올해 말이다.2021년 개장한 마가리타빌 리조트 타임스스퀘어는 전체 면적 1만5800㎡ 규모의 32층 호텔이다.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 프로퍼티스가 개발했으나 코로나19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투자로 손실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 메자닌 대출의 경우 선순위 투자자보다 높은 금리를 받지만 대부분 실제 부동산 소유 주체와 직접적인 대차 계약을 맺지 않아 디폴트가 발생하면 투자자의 권리 행사에 애로 사항이 발생한다. 디폴트 이후 선순위가 모든 권리를 갖고 중·후순위는 전액 손실을 맞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유커가 돌아온다"…면세·카지노·화장품주 '불기둥'

    "유커가 돌아온다"…면세·카지노·화장품주 '불기둥'

    면세점주, 카지노주, 화장품주가 10일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들 종목은 실적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호텔신라가 이날 17.30% 급등한 8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텍스프리(15.59%), 현대백화점(15.40%), 신세계(9.33%) 등도 줄줄이 올랐다. 이들 종목은 매출에서 면세점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호텔신라는 올 1분기 기준 81.2%에 달한다.카지노 관련주도 많이 올랐다. 롯데관광개발은 가격제한폭(29.99%)까지 오른 1만3350원에 마감했고 GKL(20.45%), 파라다이스(18.13%)도 올랐다. 화장품주인 코스맥스(19.04%), 에이블씨엔씨(22.49%), LG생활건강(13.31%), 씨앤씨인터내셔널(8.04%), 아모레퍼시픽(7.76%), 한국콜마(7.03%) 등도 급등주 대열에 합류했다.이들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건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여행을 곧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주중 한국 대사관에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은 사드 사태 직후인 2017년 3월 금지됐는데 이번에 재개되면 6년여 만이다. 구매력이 큰 유커(중국인 단체여행객)가 다시 한국에 들어오면 면세점과 카지노의 실적이 개선되고,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상승을 기대하려면 종목별 실적 개선 효과를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단체여행 금지 직전인 2017년 1분기 실적을 보면, 호텔신라는 전체 매출에서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90.8%에 달

  • 싱가포르 CDL, 힐튼 팔고 나인트리 명동 ‘풀 에쿼티’ 인수

    싱가포르 CDL, 힐튼 팔고 나인트리 명동 ‘풀 에쿼티’ 인수

    싱가포르계 부동산 개발업체 CDL이 나인트리 명동 호텔을 대출 없이 풀 에쿼티(차입 없이 자기자본으로 투자)로 인수했다. 힐튼 호텔 매각 이후 첫 행보로 추가 호텔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나인트리부동산투자신탁으로 보유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을 CDL호텔코리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1400억원이다. 신한운용은 2017년 인수 후 6년만에 엑시트에 성공했다. 힐튼 대박 낸 CDL, 추가 투자 나설듯2017년 개장한 나인트리 호텔 명동Ⅱ는 지하 3층, 지상 18층으로 408개 객실과 3개 미팅룸을 보유한 비즈니스 호텔이다. 4호선 명동역과 3·4호선 충무로역, 2·3호선 을지로3가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나인트리는 GS리테일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브랜드다. 명동을 비롯해 동대문, 인사동, 판교에 지점을 두고 있다.CDL호텔코리아는 힐튼 호텔 매각 차익에 따른 자금력을 바탕으로 차입금 없이 100% 자기자본으로 인수에 나섰다. CDL은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전문회사 훙릉의 자회사다. 1999년 대우개발로부터 밀레니엄힐튼서울(남산 힐튼호텔)을 2600억원에 매입해 운영하다 2021년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대금은 1조1000억원에 달했다. 차익만 무려 8400억원에 이르는 셈이다.CDL은 힐튼 매각차익을 재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호텔 자산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나인트리 명동 뿐만 아니라 여러 호텔 자산들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종료에 따라 호텔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코로나19 때 대형 호텔들이 오피스로 전환을 추진해 가격 상승과 배당 이익을 노릴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고금

  • 호텔 반등·개발 호재…'땅부자' 서부T&D 好好

    호텔 반등·개발 호재…'땅부자' 서부T&D 好好

    코스닥시장 상장사 서부T&D의 시가총액은 4574억원(3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사 1571곳 가운데 160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보유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 사정이 달라진다.지난해 자산총액이 2조657억원에 달하는 ‘찐(진짜) 땅부자’의 대명사 같은 기업이다. 서부T&D가 소유한 신정동 서울서부트럭터미널 부지만 104만2447㎡ 규모로, 증권업계 추산 가치는 1조3000억원대에 달한다. 부활하는 드래곤시티이런 서부T&D도 2017년 서울 용산에 국내 최대 규모인 1700개 객실을 갖춘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사진)를 오픈한 후 기나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야 했다. 문을 연 해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핵심 ‘타깃’으로 찍었던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게 1차 타격을 줬다.2020년엔 코로나19까지 창궐했다. 그 바람에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지난해 기준 62.7%)을 차지하는 관광호텔업 부문이 드래곤시티 개관 후 2021년까지 흑자를 내지 못했다. “서부T&D가 아니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호텔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그랬던 서부T&D의 관광호텔업 부문이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21년 186억원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28억원 영업이익으로 전환했다.여기에는 호텔업계에 ‘엔데믹 호황’이 시작된 2021년을 기점으로 드래곤시티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게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0년 10억원에 머물렀던 드래곤시티 영업이익은 이듬해 202억원으로 20배 넘게 폭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85% 불어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기면서 포럼 등 대형 비즈니스 행사 수요가 늘고 있다”고

  •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 관리 플랫폼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 관리 플랫폼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동남아시아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 인적자원(HR) 관리 플랫폼 스프라우트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호텔 운영관리 솔루션 주주 호스피탈리티를 낙점했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싱가포르의 주주 호스피탈리티에 약 13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B2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에이티넘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출신의 비크람 말리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주주 호스피탈리티(ZUZU Hospitality)는 호텔 사업자를 대상으로 예약, 결제, 매출 분석, 고객 관리 등 호텔 운영을 위한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주주 호스피탈리티의 고객사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약 2500개 호텔에 달한다.동남아 호텔 산업의 80%는 개인 사업자가 호텔을 단독 운영하는 개별 경영 호텔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동남아 여행수요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호텔 간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주주 호스피탈리티는 경쟁사 가격과 공실 현황을 바탕으로 최적의 가격 책정을 실시간으로 돕는 매출 분석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주주 호스피탈리티는 인도 지역의 사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의 호텔 관리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양힘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은 “동남아와 인도는 코로나 기간 가장 가파르게 디지털 인프라가 보급된 지역"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말했다.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뱅소프트뱅크벤처

  • 야놀자, 나스닥 직행 포석?…잇단 M&A에 클라우드 사업 확대 [긱스]

    야놀자, 나스닥 직행 포석?…잇단 M&A에 클라우드 사업 확대 [긱스]

    '글로벌 여가 플랫폼'이란 슬로건을 내건 야놀자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여행·항공에 집중하는 전략이 눈에 띕니다.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 건을 승인하면서 사업 재편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는 잇단 인수합병(M&A)에 나서며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을 가시화하는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최근 야놀자의 사업 개편과 맞물린 글로벌 전략을 분석해봤습니다.야놀자는 2021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에서 17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뒤 나스닥 상장이 예고돼 왔다. 당초 지난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벤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때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이른바 '데카콘'(가치 10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불리는 10조원 이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투자 혹한기인 지금은 반토막 수준인 5조원 가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치는 꺾였지만 야놀자의 성장 가능성은 적지 않다. 매출은 매년 크게 늘고 있고, 흑자 경영도 이어가고 있다(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비전펀드가 투자한 돈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여력이 그만큼 충분하다는 뜻이다. 2021년 말 인수한 인터파크의 일부 사업부(쇼핑·도서) 등을 매각하면서 적잖은 투자 회수도 이뤄졌다. 글로벌 호스피탈리티(호텔 등에서의 접객)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 아난티 '반전 스토리'…호텔업계 첫 매출 1조 벽 넘는다

    아난티 '반전 스토리'…호텔업계 첫 매출 1조 벽 넘는다

    아난티는 한때 대북 테마주로 분류됐다. 사명이 에머슨퍼시픽(2018년 변경)일 때 얘기다. 금강산에 골프와 리조트를 짓고 나서부터 아난티 주가는 북한발 풍문에 요동치곤 했다. 요즘 아난티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아난티 스타일’이라 불리는 그들만의 특색 있는 건축 디자인을 무기로 연 매출 1조원(올해 말 예상)의 호텔&리조트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연내 싱가포르를 비롯해 아시아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축적의 힘으로 비약적 성장”아난티는 화려한 ‘반전 스토리’를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15일 “올해 6월에 빌라쥬 드 아난티(부산)를 개장하면 작년까지 부채로 잡혀 있던 분양 선수금(3318억원)이 매출로 전환되고, 분양 잔금 약 5000억원의 현금도 올해 들어오게 된다”며 “2006년 아난티 남해를 처음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매출(2198억원)의 5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다.국내 호텔&리조트 기업 중 매출 1조원 고지를 밟은 기업은 아직 없다. 27개(2020년 3월 말 기준)의 국내외 호텔을 보유한 호텔롯데조차 2019년 말 매출 9060억원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호텔신라의 호텔·레저 사업부 매출은 전성기이던 2019년 5705억원에 그쳤다.아난티의 비약을 가능케 한 건 꾸준한 ‘축적의 힘’이다. 이 대표는 “16만㎡ 부지에 단독 빌라, 펜트하우스, 호텔 등 총 390실 규모로 완성한 빌라쥬 드 아난티는 소설에 비유하면 아난티의 첫 장편 소설”이라며 “남해, 가평, 부산, 서울 등에서 아난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고자 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rdquo

  • "의료→기계→IT…中 리오프닝주 시간차 수혜"

    "의료→기계→IT…中 리오프닝주 시간차 수혜"

    교역 규모 1위 국가인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본격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업종별로 시차를 두고 수혜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건강관리와 음식료 업종을 시작으로 리오프닝 후반부에는 건설기계, 정보기술(IT) 업종의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중국 리오프닝주 급등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이날까지 41.86% 급등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37.84%), 티웨이항공(63.87%), 롯데관광개발(55.04%) 등 대표적 리오프닝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64%) 등락률을 크게 웃돌았다.작년 11월부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잇달아 완화하면서 중국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방역 조치 완화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리오프닝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그럼에도 중국이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 관측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명분도 작고, 중국 경제 정책의 핵심이 내수 진작에 있다는 점에서 리오프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리오프닝주의 2차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는 재고 조정 지켜봐야”전문가들은 리오프닝 관련주 가운데서도 업종별로 수혜 시점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리오프닝 초반부인 감염 확산 국면에선 의약품과 음식료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활동 재개와 소비 회복으로 의류·화장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