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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ESG 회사채 발행 러시 …벌써 9조 ‘지난해의 2배’

    ≪이 기사는 04월16일(18: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금융사 위주로 발행되던 ESG채권 시장에 제조업 등 일반 기업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민간기업 원화 채권 기준으로 지난해 발행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 ESG채권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 관련 항목 등에 쓰기로 약속하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ESG채권 발행 15조 육박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ESG 선순위 은행채 1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2200억원 규모 주문을 받고 발행을 확정했다. 소상공인 지원 대출 등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만도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생산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2500억원의 ESG채권을 오는 22일 발행한다. 이달 하순에도 SK종합화학과 한화건설 등이 줄줄이 ESG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올들어 민간 기업이 발행한 원화 ESG채권은 9조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인 4조24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부터 LG화학이 역대 최대인 8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5000) 현대오일뱅

  • 현대제철 첫 그린본드에 2兆 ‘뭉칫돈’

    현대제철 첫 그린본드에 2兆 ‘뭉칫돈’

    ≪이 기사는 01월18일(17: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5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7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200억원, 1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조2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에도 모집금액(400억원)의 8배가 넘는 3300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새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들이 우량채권을 선점하기 위해 매수경쟁을 벌였다는 분석이다. 이달 SK이노베이션(2조1700억원) 롯데칠성(1조7450억원) GS(1조7000억원) 롯데지주(1조1900억원) SK텔레콤(1조1700억원) 등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매수주문을 받을 정도로 연초 회사채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다.현대제철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게 됐다. 기관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으며 매수 경쟁을 벌인 덕분에 이번 그린본드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희망금리보다 0.1%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탄소 배출 저감장치 등 친환경 설비투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제철 기업어음 2000억원 발행해 자금조달

    ≪이 기사는 12월28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20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28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 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제철의 CP신용등급을 'A1' 으로 평가했다. 3분기말 기준 차입금이 11조7000억원(리스부채, 사채할인발행차금 제외)에 달하나 대부분 장기 회사채로 구성돼있고 현대모비스 지분 등 약 1조4000억원의 공정가치금융자산(장부가액 기준) 및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현대제철 회사채에 8900억 주문…철강업 불황 우려 극복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현대제철이 9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았다. 철강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극복했다는 평가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8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500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500억원이 들어왔다. 10년물에는 모집액(400억원)과 같은 4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철강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위축 여파로 고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297억원, 순손실 115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험난한 영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 잠원동 사옥과 전기로 열연공장 등 자산을 잇달아 매물로 내놓고 있다.현대제철은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연내 만기를 맞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이어 S&P도 현대차 신용도 하향검토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이어 S&P도 현대차 신용도 하향검토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일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BBB+)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계열사인 기아자동차(BBB+) 현대모비스(BBB+) 현대글로비스(BBB+) 현대제철(BBB)도 함께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등록했다. 3~4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26일 무디스가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대상에 올린 지 일주일 만에 경고등이 켜졌다. 무디스는 당시 현대차와 함께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캐피탈·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등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영환경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S&P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20%), 북미(15%), 중국·신흥국(10% 이상) 등 주요 해외시장 판매량이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판매량도 5%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다. 김민집 S&P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가 대유행(팬데믹)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을 겪고 있다”며 “핵심시장인 유럽과 북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전망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S&P는 이같은 영업환경 악화를 반영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합산 매출이 전년 대비 8~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도 지난해 5.9%에서 올해 3.0~4.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순현금 규모가 14조~15조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 수 분기 동안 버틸만한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S&P는 현대·기아차의 매

  • [마켓인사이트]현대제철, 대규모 회사채 발행 준비 돌입

    ≪이 기사는 12월19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재무구조 악화로 최근 신용위험이 커진 부담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다음달 말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 계획을 전달하고 주관사 선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단 3000억~4000억원 정도를 투자금 모집에 나선 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2년간 네 차례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철강회사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제철의 국내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이 회사가 이익 감소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점이 이번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과정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영업이익은 4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현금흐름 악화로 2017년 말 3.7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9월 말 5.1배로 상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아시아 철강업황 부진으로 1년~1년6개월간 차입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대제

  • [마켓인사이트]현대제철, 4연속 회사채 투자수요 1兆 이상 확보

    현대제철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네 차례 연속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할 정도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씩 발행 예정인 5년물과 7년물에 5600억원, 2600억원이 모였다. 6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엔 26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량한 신용도를 앞세워 무난히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철강업체로 꼽힌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212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하는 등 올 들어 수익성이 다소 주춤했음에도 여전히 탄탄한 현금 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금리도 당초 기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5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5% 낮은 연 1.711%, 7년물은 0.11%포인트 낮은 연 1.868%, 10년물은 0.25%포인트 낮은 연 2.182%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7~9월 만기 도래 예정인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경기 더 나빠지기 前 곳간 채워놓자"…기업들 회사채 발행 '러시'

    [마켓인사이트] "경기 더 나빠지기 前 곳간 채워놓자"…기업들 회사채 발행 '러시'

    ▶마켓인사이트 1월 28일 오후 4시15분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2일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회사가 지금껏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금액 중 최대 규모다. 당초 3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1조44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자 발행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 제조원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국제 유가가 지난해 10월 이후 크게 떨어지면서 사업환경이 급변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손실과 정제 마진 축소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운영자금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줄 잇는 유동성 확보 행렬SK인천석유화학 외에 GS칼텍스(5000억원) 현대오일뱅크(2000억원) 한화케미칼(1500억원) SK케미칼(1500억원) 등 정유·화학업체들이 연초부터 줄줄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들 모두 처음 계획보다 조달금액을 늘렸다.석유화학뿐 아니라 음식료 유통 철강 통신 등 주요 산업에 걸쳐 기업들의 자금 확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회사채 발행에 나선 21개 기업 중 한솔케미칼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목표한 것보다 많은 금액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애초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회사채 발행금액(3조9700억원)보다 59.4% 늘어난 6조328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현대제철(7000억원) 등 몇몇 기업은 계획보다 조달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기업들이 불황에 대비해 미래에 필요한 현금을 미리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하면서 소비·투자·고용지표의 동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

  • 현대제철, 연이어 회사채 수요 1兆 이상 확보

    현대제철이 지난 1월에 이어 또 한 번 1조원이 넘는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3000억원, 1300억원 규모로 찍을 계획인 5년물에 5500억원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25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현대제철은 지난 1월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이 회사는 당시 모집금액인 300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1조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렸다.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92.9%로 2016년부터 100%를 밑돌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현대제철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 구간에서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제철 회사채 금리는 3년물

  • 현대제철,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01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최대 5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단골’인 이 회사는 올해도 연간 1조원 이상을 채권을 찍어 조달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30일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23일로 예정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현대제철은 매년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곳이다. 기존에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 도래 일정에 맞춰 적게는 연간 5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의 채권을 찍고 있다. 이 회사가 이번에 5000억원어치 채권을 찍으면 올해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1조100억원)에 이어 채권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8~9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2100억원어치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회사의 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많은 기관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0조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입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도 지난 6월 말 기준 92.9%로 2016년 이후 꾸준히 100%를 밑돌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

  • 무디스 “현대모비스 지분매각, 현대제철 신용도에 긍정적”

    ≪이 기사는 03월30일(09: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0일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5.7%를 매각하는 것은 현대제철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Baa2’(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8일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그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16.9%) 현대제철(5.7%)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가진 현대모비스 지분을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무디스는 이 과정에서 현대제철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각해 약 8000억원(세후 기준)을 확보해 차입 부담을 줄이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각대금은 전날 현대모비스 주가(25만4000원)와 오는 7월 현대글로비스와 합치기로 한 현대모비스의 모듈·AS부품사업 분할비율(8대2)을 바탕으로 추산했다. 숀 황 무디스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분할이 완료되고 2개월 이내에 현대제철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각대금이 대부분 차입금 축소에 활용된다면 올해 현대제철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3.5~3.6배로 지난해(4.0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종합특수강, 올해 공모채 중 첫 수요확보 실패

    ≪이 기사는 02월28일(11: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종합특수강이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 중 처음으로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신용도 대비 금리가 낮다고 판단해 투자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6일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예상보다 적은 수요로 인해 발행금리를 높이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2%포인트 높은 연 3.458%의 금리로 채권을 찍기로 잠정 결정됐다. 이 회사가 기관들이 원하는 금리를 제시하지 못한 것이 투자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현대종합특수강은 2015년 현대제철에 인수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효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받아왔다. 채권시장에서도 신용등급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면서 유통시장에서 거래기준이 되는 시가평가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2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종합특수강의 3년물 금리는 연 3.259%로 같은 만기의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연 3.448%)보다도 0.189%포인트 낮다.회사채 시장에선 지난 3년간 현대종합특수강이 별다른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채권에 붙는 금리가 더 높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현대종합특수강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3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지만 연간 실적은 현대차그룹 편입 직전인 2014년(4185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

  • 세아베스틸, 다음달 10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6월19일(12: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특수강 제조업체인 세아베스틸이 약 3년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다음달 14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6일께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2014년 10월 이후 2년10개월만의 채권 발행이다. 세아베스틸은 당시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이 들어올만큼 여러 기관들이 투자의사를 보였다. 국내 특수강 시장에서 약 47%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일정 수준의 이익을 꾸준히 내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던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 봉강·선재 시장의 50~60%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세아창원특수강 인수 이후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매년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7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순이익은 308억원으로 6.8% 증가했다. 다만 현대제철이 특수강사업에 뛰어들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5년 현대종합특수강(옛 동부특수강)을 인수한 뒤 지난해 연산 100만톤 규모의